|
나는 세 가지 상호작용에 주목했다.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동물과 기계의 상호작용.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은 이야기의 큰 바탕이 된다. '인간세'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자연에 끼친 폐해를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낸 학술 용어가 아닐까 싶다. 만물의 영장인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공적이 되었다는 얘기고, 산업혁명 이후 근대성이 지구 생태 환경에 끼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인간이 생태환경과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무참히 파괴했기에 야생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 게다가 밀렵과 로드킬 그리고 인간이 버린 쓰레기, 이를테면 담배꽁초나 마시다 버린 페트병으로 인해 산불과 같은 재난이 발생해 생명까지 잃는 경우가 있다. 피해자인 자연과 동물은 가해자인 인간에게 그 어떤 손해배상도 요구하지 않는다. 즉 지구별은 인류에게 윤리적 책임을 묻지 않았다. 혹자는 코로나19와 산사태, 싱크홀, 홍수 같은 재난이 '자연의 복수'거나 인류에게 도의적 책임을 묻는 신의 징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지구상의 재난은 거개가 인간의 자업자득일 뿐이다.
로봇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류와 공생하는 평등한 존재는 못 될 것 같다. 인류는 기계를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 특히 쓰고 버리는 소모품으로 간주하는 습성이 강하다. '스파이 여우'는 야생의 여우 가족를 관찰하기 위해 눈에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인공지능 로봇 여우다. 아기 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스파이 임무를 완수하면 분명 폐기처리될 처지다. 좋게 보면, 재활용되거나 업글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스파이 여우는 복슬복슬한 외모도 아기 여우와 다를 바 없고 '캐앵' 같은 울음소리도 내고 냄새까지 완벽하다. 관측소의 김 박사와 이 감독은 세계적인 야생 동물 연구 학회의 의뢰를 받아 스파이 여우를 제작하게 되었고, 접근성이 좋은 스파이 여우 외에도 50대의 CCTV가 여우가 움직이는 이동 경로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고보니 CCTV가 자연과 야생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인간의 안전을 위해선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지만, 야생동물의 안전에도 도움이 될까. 자연에의 최소 개입을 원칙처럼 강조하는 김 박사와 이 감독의 태도를 고려하면, CCTV에 동물이 다친 장면이 포착돼도 별다른 도움을 줄 것 같진 않다.
본편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계는 로봇인 스파이 여우와 여우 가족의 상호작용이다. 아, 이건 꼭 지적하고 싶다. 독자의 감정이입을 크게 방해하는 게 있는데, 바로 싸알립과 리사라는 여우 부모 이름이다. 두 이름이 내겐 너무 와닿지 않았다. 그냥 아빠 여우, 엄마 여우가 더 낫지 않았을까. 엄마 여우는 스파이 여우에게 '맑은 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으로 받아준다. 스파이 여우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많이 이상하고 행동이 부진한 아이지만, 그럼에도 여우 부모는 사랑으로 보살펴준다. 꽤나 신파적인 부분은 스파이 여우를 구하려다 엄마 여우가 죽게 되는 장면이다. 기계 때문에 엄한 생명이 죽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마치 애착 인형 때문에 아이가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것처럼 말이다. |
|
그럴 때가 있다. 스파이 여우.
책을 읽으며 인간의 이기심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책을 다 읽고 다시 본 표지에 스파이 여우가 웃는 것 같아 보이는 것은 내 생각인 것일까??? |
|
보통, 우리나라 전래 동화 속 여우의 모습은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약삭빠르고 무섭고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동물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그저 인간이 만들어 낸 이미지일 뿐 오히려 그런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여우가 그만큼 똑똑하고 영리하게 행동할 줄 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스파이 여우>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에는 한 여우 무리에서 다른 여우 무리로 들어가 스파이 행동을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ㅋㅋㅋ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것이 아니다. 스파이 여우란 한 여우 가족 속에 들어간 인공 지능 로봇이다. 한 로봇을 제작하는 회사에서 세계적인 야생 동물 연구 학회로부터 여우 세계 관찰을 의뢰받아 실제 여우처럼 만든 아기 여우 로봇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스파이 여우를 여우들이 다니는 길목에 침투시켜 가족의 한 무리로 받아들여지는지부터 관찰을 시작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엄마 여우인 리사는 말은 하지 못하지만 맑은 눈을 가진 이 스파이 여우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맑은 눈"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들을 관찰하는 김 박사와 이 감독은 이 여우 가족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통념을 깨트린다. 특히 무조건 여우는 교활하고 나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던 이 감독은 낯선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이 가족에게 감동하며 자신의 편견을 깨트린다.
"싸알립은 인간들이 하는 짓을 또렷이 보고 있어요. 이 산의 최고 포식자는 독수리, 부엉이, 뱀, 여우가 아니에요.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들은 배가 고파서 사냥하는 게 아니라 닥치는 대로, 보이는 대로 동물들을 잡아 죽이기 때문이에요. "...34p
인간들이 만든 그 어떤 여우에 대한 편견보다 잔인한 건 사실 인간이라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깨달을 수도 있고 자연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 여우의 생태와 더불어 아무렇게나 마치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인간의 폐해도 깨달을 수 있었던 감동적인 동화였다.
#스파이여우 #인공지능로봇 #지구의아침 #김형진 #여우생태 #저학년동화 #초등도서 |
|
글쓴이 - 김형진 그린이 - 이갑규 지구의 아침
글쓴이도 "스파이 펭귄"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았을까? 동물들의 생태계에 대해 깊이 알아 볼 수 있는 최첨단 인공지능 스파이 로봇! 여우 가족의 삶을 알아 보기 위해 침투 된 스파이 여우는 과연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경계심도 강하고 냄새도 민감한 여우가 아무 의심 없이 아기 여우 스파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정말 80%는 성공한 게 아닐까? 여우 가족의 이야기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하기도 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빠 여우 씨알립과 엄마 여우 리사에게 아기 여우 스파이가 찾아온다. 여우지만 여우 같지 않은 여우 같은 아기 여우 스파이! 리사는 "맑은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마음으로 품는다. 숲 속에서 마냥 평화롭고 행복할 것 같지만 이들에겐 사냥꾼과 사냥개의 등장, 천적의 등장, 로드 킬, 인간들의 미움, 가뭄, 산불 등이 여우 가족을 위협한다.
말도 못하고 자라지도 않는 맑은 눈을 걱정하며 새끼들을 애지 중지 키우는 부성과 모성을 차례로 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사람과 다르지 않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여우가족을 촬영하고 조사하는 이박사와 이감독은 여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만 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면서 생김새와 고정관념으로부터 점점 벗어나 진실한 모습을 보게 된다. 씨알립과 리사의 어려운 상황을 보면서 직접적인 간섭을 해선 안되는 안타까움과 자식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효심을 보면서 이박사와 이감독은 문득 부모님과 자식,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씨알립과 리사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애정 깊은 마음으로 지켜보기 시작한다. 힘든 역경들을 이겨내고 여우 가족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막둥이가 동물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동물들 사이에 스파이처럼 위장해 들어가 그들의 삶을 밀착 촬영을 한다. 조금은 다른 걸 느끼면서도 자신들의 삶에, 자신들의 영역에서 함께 한다. 사람들은 나와 조금 다르게 생겼다면, 다르게 행동한다면 어떻게 할까? 사람들과 비교되는 듯하여 조금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 여우 가족은 핏줄을 우선 시 하기 보다는 모두가 함께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으키는 기적을 보았다. 아무리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사람처럼 뜨거운 감정을 느낄 순 없는 기계일 뿐이다. 하지만 스파이 여우 맑은 눈에게 믿지 못할 기적이 일어난다. 차가운 기계가 따뜻해지는 그 놀라운 기적을 마주 대했을 땐 자식을 기르는 엄마로서 정말 뭉클 했다.
편견. 편견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보여지는 것과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 만으로도 편견을 만드니 말이다. 겪어보지도 않은 상황에서의 나쁜 편견들이 옆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 진실을 알게 해줌으로써 그 편견의 틀을 깨뜨리니 마음의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준다.
동물보호 사람이 사는데 해를 끼치는 동물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미움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뭄과 화재, 로드킬 등 동물들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생기는 자연재해, 인재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들도 많음을 알 수 있다. 동물들이 왜 위험을 무릎 쓰고 일을 벌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최소한 사람들로 인해 고통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
동그란 눈의 맑은 눈을 한 스파이 여우. 엄마, 아빠 여우의 사랑을 받는 동안 스파이 여우에게 생긴 변화! 그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어 좋았다.
|
|
#지구의아침 #스파이여우 #김형진 글 #이갑규 그림 #돋을별문고01
여우는 여우인데 '스파이 여우'
여러분은 여우 하면 맨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약삭빠른 꾀쟁이? 교활하고 영악한 요물? 옛이야기에 보면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 이야기도 있고...제가 얼마 전 읽은 옛이야기책에는 할머니 해골바가지를 쓰고 할머니 흉내를 내는 진짜 무서운 여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마지막에 사람에게 잡히긴 하지만요.
그런데 스파이 여우에 나오는 여우는 그렇게 무서운 여우하고는 좀 거리가 있어요. 사실 스파이 여우는 어린 아기 여우인데요. 진짜 살아있는 여우가 아니라 인공지능 여우로 관찰카메라를 눈에 달고 있어요. 진짜 여우들이 사는 곳에 들어가 함께 살면서 여우들의 생활을 관찰하는 임무를 띠고 있지요.
인공지능 로봇을 제작하는 과학자 김 박사와 자연물을 촬영하는 카메라 감독 이 감독은 컨테이너 박스 여러 개로 제작된 관측소에서 스파이 여우가 보내오는 영상과 숲속 여기저기에 설치해 놓은 cctv 영상을 보며 여우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요. 김 박사와 이 감독은 여우를 지켜보며 안타까운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답니다. 자신들이 개입해 여우를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임무를 잊지 않아요.
이렇게 여우 가족의 생활을 지켜보던 김 박사와 이 감독은 여우의 모습을 통해 흔히 우리가 갖고 있던 여우에 대한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이잖아요. 우리와 다른 동물 중 우리는 언제나 인간의 시선에서만 동물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애지중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원래 살던 곳에서 원래 살던 그대로 살 수 있도록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게 최선이지 싶네요. 저희 초4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엄마 여우와 아빠 여우가 너무 불쌍했대요.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하네요. ㅎ
|
|
예전에 한 다큐에 스파이동물들에 관해 나오는걸 본적이 있다. 각각의 동물들과 비슷한 모습을 한 로봇들이었는데 동물들의 경계심을 풀게하고 그 무리 속으로 들어가 세세하게 관찰하기 위함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생김은 비슷하나 아직은 무리속으로 들어가는건 힘들었고 다만 아주 근접하게 관찰하는데 유용했었다. 다큐를 본 기억에 '스파이 여우' 이 책도 관찰이야기인가 싶어 읽었는데 예상밖의 이야기여서 읽는내내 흥미로웠다. 숲 속에 길을 잃고 혼자 울고 있는 아기여우를 엄마여우 리사와 아빠여우 싸알립이 데려다 자기 새끼들과 같이 키우게 된다. 투명한 눈동자로 또렷이 쳐다보는 눈빛이 예뻐 '맑은눈' 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병에 걸린듯한 이 아기여우를 여우부부는 가족으로 받아들여 돌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실 이 아기여우는 과학자들이 외모, 울음소리, 냄새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낸 인공 지능 로봇 여우로 꼬리를 흔들고, 입을 벌리고, 자세를 낮추고, 뒹글고 일어서는 열 가지 동작을 스스로 해 내는 로봇이다. 그래서 이 아기 여우로봇을 관찰하는 김 박사와 이 감독이 관측소에서 필요한 동작을 그때그때 리모컨으로 작동시켜 관찰중이었던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여우들의 생각과 모습을, 관측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모습. 같은 상황을 이렇게 번갈아며 보여준다. 닭장의 닭을 잡아가고, 무덤을 파헤쳐 훼손시키고, 사냥개를 함정에 빠트려 죽게 만드는 여우를 사람들은 교활하고 영악한 요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굶주린 가족을 위해 인간의 마을에 갔다가 죽음을 당한 아빠여우, 산불에 스파이 여우를 구하다 죽은 엄마 여우의 모습에 이런 일들은 인간때문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나도 다른 아이를 내 아이같이 키울 수 있을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기에 여우 가족의 사랑이 주는 감동이 컸다. 가족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도 이 책에서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
|
우리는 흔히 여우는 사람을 홀리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정 여우는 신뢰할 수 없는 존재일까? 이 책에 나오는 스파이 여우가 그런 여우의 비밀을 밝혀준다. 결과적으로 여우의 행동이 인간에게 유해를 끼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여우 스스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였던 것이다. 특히나 다른 동물에게서 보기 어려운 모성애를 여우는 자신의 자식뿐만 아니라 버려진 동족에게까지도 보여주는 행동을 보며 어쩌면 우리가 무시하고, 억압한 여우에게 사과하고 되려 우리가 배워야하는 마음가짐을 여우가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자연의 생태계, 그리고 그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우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면 아이가 여우를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
|
'스파이 여우'는 과학자들이 만든 스파이 동물로 진짜 여우처럼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이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우 무리에 들어가 관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를 아기 여우가 길을 잃은 것처럼 꾸미려고 숲 속에 갖다 놓고 관측소에서 관찰한다 그리고 스파이 여우 눈에 심어진 카메라와 숲, 도로, 마을에 설치해둔 CCTV로 여우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숲 속에 살고 있던 여우 가족은 스파이 여우가 길을 잃은 아기 여우라고 생각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엄마 여우인 리사는 스파이 여우를 자기 새끼처럼 품는다 여우들은 자연 속에서 내 새끼, 남의 새끼 구분 없이 품어 키운다고 한다
그래서 스파이 여우도 여우 무리에 들어가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게 된 것이다 여우에 대해 여러가지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가 보내오는 여우 가족의 생활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생각이 바뀌게 된다
말을 못 하고 동작도 느린 스파이 여우를 정성으로 키우는 엄마 여우, 아빠 여우를 보며 여우는 자식 사랑이 지극하고 효심도 깊다는 걸 알게 된다 스파이 여우의 배터리가 떨어져 동작이 멈출 시기가 다가오자 그 전에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를 데리고 오려고 계획을 세운다 스파이 여우를 데리고 오기로 한 날, 사람들이 버리고 간 생수통 안에 남아 있는 물에 뜨거운 햇빛이 강렬히 내리쬐면서 마른 낙엽에 작은 불씨 하나가 만들어진다 산불이 난 줄도 모르고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의 배터리를 끄고 데리러 숲으로 간다 그런데 관측소에선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배터리를 꺼놨기 때문에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을텐데 스파이 여우의 눈에 비친 엄마 여우가 모니터에 보이는 거다 엄마 여우는 불을 피하기 위해 스파이 여우의 목덜미를 물고 바위로 올라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김 박사가 엄마 여우를 구하려고 다가가지만 여우는 박사의 팔을 공격하고 뒷걸음질 치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절벽에서 떨어진 엄마 여우는 큰 상처를 입고 마지막으로 스파이 여우에게 '엄마'라는 말을 듣고 죽는다 배터리가 꺼진 스파이 여우를 움직인 힘은 무엇이었을까
온 몸으로 새끼를 지켜낸 엄마 여우의 사랑의 힘 아니었을까 |
|
지구의 아침에서 나온 [스파이 여우] 책을 만나 보았다. 책 제목이 입에 착 감긴다. 아마도 여우의 평소 이미지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눈은 찢어지고 코는 오똑하고 삼각형 모양의 얼굴이 스파이 역할에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책에서 말하는 스파이 여우는 인간이 만든 인공 지능 로봇이다. 자연과 여우 가족의 일상을 관찰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실제로 동물의 세계를 관찰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스파이 동물을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책에서 스파이 여우는 새끼 여우로 제작되었다. 숲에서 길 잃은 새끼 여우를 어미 여우가 발견하고 자신의 가족으로 품고 살아간다. 스파이 여우 눈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여우 가족이 살아가는 방식을 볼 수 있다. 여우 가족이 살고 있는 산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한참이다. 다이너마이트 폭팔음과 공사 먼지로 숲속에 사는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간다. 또한 사냥꾼들이 설치해 놓은 덫과 독약을 넣은 먹이로 인해 동물들은 죽음을 맞이한다. 똑똑한 여우 가족은 덫과 먹이를 잘 피하지만 더이상 먹을 것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여우 아빠가 독약을 먹고 죽은 꿩을 먹고 죽고 만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산불이 나서 피하는 과정에서 어미 여우 마저 죽음을 맞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파이 여우를 제 자식처럼 키운 어미가 스파이 여우를 지키기 위한 희생이 스파이 여우 눈에 모두 찍히게 된다. 스파이 여우의 배터리는 꺼졌지만 기적처럼 스파이 여우 눈이 떠지며 스파이 여우에게 입력되지 않은 ‘엄마’라는 단어를 말하며 어미 여우 옆에서 슬피 운다. 그 곁에서 어미 여우는 자식처럼 키운 새끼 여우가 드디어 ‘엄마’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뻐하며 눈을 감는다.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었다. 자연과 동물은 그대로이지만 지금의 숲은 예전의 숲이 아니다.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사라지고 동물들은 죽음을 맞이하고 빠르게 멸종되었다. 그럼에도 자연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위대한 자연속에서 여전히 동물들은 살아 가고 있다. 동화책 속에서 나오는 동물들을 이제는 동물원이나 책 속에서만 만나는 것이 무척 아쉽고 안타깝다. 자기 자식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남의 자식도 내 자식으로 키우는 여우를 보며 동물적 본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너무 많은 생각보다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연의 파괴 뿐만 아니라 가족의 해체 또한 심각하다. 빈익빈 부익부 문제 만큼이나 오로지 내 가족, 내 자식만 끼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나 역시 그런 부류의 한사람이라 더 많은 말은 못하겠지만.. 더불어 가는 세상이란 것을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8살 딸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너무 감동적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무엇이 감동인지 잘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여우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우리 가족도 여우 가족처럼 내 주변의 힘들고 아픈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고 품어주는 따뜻한 이웃이 되어야겠다. |
|
할머니를 업은 할머니 이후 김형진작가가 여우를 데리고 돌아왔다. 항상 가족의 사랑을 얘기하는 작가의 이번책도 자녀에게 읽혀줄 동화책으로 손색이없다? 작가는 어린이프로 피디답게 어린이와 가족들의 관계를 통찰하여 이시대 잃어가는 가족간의 사랑을 우화적으로 잘 담아냈다? ??????????????? 할머니를 업은 할머니 이후 김형진작가가 여우를 데리고 돌아왔다. 항상 가족의 사랑을 얘기하는 작가의 이번책도 자녀에게 읽혀줄 동화책으로 손색이없다? 작가는 어린이프로 피디답게 어린이와 가족들의 관계를 통찰하여 이시대 잃어가는 가족간의 사랑을 우화적으로 잘 담아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