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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좋다고 유명한 작가님의 작품을 기다리다가 구매하고 드디어 다 읽게 된 책. 작가님의 삶이 어떠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읽는 글에는 오롯이 삶이 담겨 있다. 견뎌 내야만 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의 안타까움과 비례하듯이 커져만 가는 신앙에의 참된 모습이 그려지는 것은 작가님의 삶이 내재되어 있는 문장이라서 그런 것일까.
담백한 문장으로 읽어지는 글들에서 녹록하지 않았던 삶을 처절하게 그려내지 않았음을 느껴 본다. 무엇보다 책의 제목처럼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이 있었고 살아가고 있음은 빛을 낼 수 있는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삶의 문제에 꽉 막혀서 힘들었던 순간을 스스로 나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는 분들의 글을 읽는다. 그 기간을 이겨낼 수 있던 것은 그래도 들풀처럼 살아 내려는 용기와 노력, 그리고 신앙이라는 작은 한 스푼이 더해졌음이 있었으리라.
뻔하지 않게 그러나 필요로 하는 경건함으로 돌아가도록 이끄는 글들을 발견케 되고 읽게 되고 동의하게 된다.
모든지 빨리 해내기를 원하는 시대와 삶 속에서 신앙인은 본래 계획된 사람의 삶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끈덕지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었나. 무조건 빨리 해결해야 함을 믿는 ‘한국인’에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조급함을 버려야 하는, 또 다른 의미의 개종일 것이다.
우리의 영혼은 육체에 간직되어 있기에 내면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몸을 잘 돌보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몸짱이 되라는 것이 아닌 통전적인 영성은 지덕체를 아우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되는 문장이었다.
책의 겉표지 디자인을 다시금 살펴본다. 무지개가 그려져 있는 하늘이다. 약속을 의미하는 무지개. 나이가 들수록 바쁨에 갇혀서 바라보기 힘든 하늘에는 비온 후 갤 때에 무지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무지개를 통해서 약속하셨던 주님을 떠올리게 된다. 미워하지 않으셨음을 또한 사랑하고 계시고 듣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는 무지개이다.
겉표지에서도 말하고 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인가. 제목처럼 어떠한 일을 만나고 겪었다 해도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이 지금이 아닐까. 천천히, 그러나 빠르게 이 책을 만나 보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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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책을구입했지만후기를남기고싶은마음이든것은처음입니다.그만큼저에게는간절했고공감이가는내용이였습니다.얼마전부터제믿음에의심이생기고믿음의줄을놓고싶다고갈등하고있는지금.우연히밴드에서발견하게되어서바로구입해서앉은자리에서완독했습니다.하나님이원망스럽고.이해안되고.힘들고아플때에만난이책은저에게는한줄기의빛이였습니다.아직도저에게는야곱의환도뼈가남아있다는것을절실하게느끼게해준책입니다.어렵고힘든성도님들에게도한줄기의빛처럼다가갈수있기를바라는마음에서이후기를남깁니다.이책을만나게해주신하나님께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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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어쩌면 지금 우리의 삶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이 장아찌가 아닐까? 짠내 나는 삶. 그 짠내가 시간을 견뎌 세상 그 무엇보다 자신감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었다.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존재를 드러내 위로가 되어주고, 그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그 누군가처럼 그 존재만으로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100p) 무더운 여름날, 남편과 함께 한 끼니를 해결하려 하니 마땅한 찬거리가 없다. 그 때 식사의 秘技(작가의 언어)처럼 존재해준 것이 장아찌라 적고, 장아찌 반찬이 주는 삶의 통찰을 책의 한 꼭지에 담아냈다. 비단 이 부분뿐만 아니라, 아들의 등굣길, 갑작스런 빗방울로 얼마남지 않은 돈을 우산 사기에 소모한 얘기, 편의점 알바 이야기, 지쳐 돌아온 딸아이에게 삼계탕을 끓여주는 얘기, 온갖 일상의 일들이 이 책의 소재로 자리잡아 글로 빛을 발한다. 두 번 읽었다. 첫번째 읽고 뭐라 적을 수가 없었다. 나의 언니가 많이 떠올랐다. 사모로서 살아가는 언니. 자신에겐 인색하게 굴면서 폐휴지 상자 한 개까지라도 살뜰히 모아 얻은 돈마저도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언니, 이래 저래 눈에 보이지 않은 수없는 봉사와 헌신을 했지만 눈에 보이는 영광이라곤 터럭만큼도 없는 것 같은 그런,,,그러나 그 모든 순간의 길에서 역시나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은혜뿐임을, 하나님께 쉰소리로 한탄어린 원망을 하다가도 이내 은혜를 부인할 수 없게 만드는 믿는 자의 삶, 많이 오버랩 되었다. 그리고서 책 뒤에 적었다. "고난은 일상적인, 반복적인 순간마저도 특화시킨다"라고. 지속되는 고난 속에 처하다 보면, 무력함에 물들 수 있음이다. 변화가 없다. 가중되는 심리적 압박을 오감으로 점점 세세하게 느껴가는 것 외에는. 해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만 같은 일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깊이 들여다보면서, 그 어떤 것도 상서로이 보내버리지 않고 말을 건네는 것이다. 너, 거기 늘 무심한 양 있었던 일상아. 나는 기어코 너를 의미있게 해석하여 변할 것 같지 않은 그것을 보석으로, 다시 말해 눈부신 계절로 화할 것이다. 상황이 변해서가 아니다. 시야를 가다듬고, 이승의 언어가 아닌 하늘의 언어로 화하여 너, 일상을, 현실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내적 싸움의 언어. 싸움이라 해서 전투적이 아니다. 도리어 가녀린 언어로, 부드러움의 언어다. 슬프지만, 슬픔을 통과하지 않은 기쁨이 어찌 오래 농익은 것이라 할까? 장아찌처럼 알짬의 맛을 위하여 기다리고 익어가는 계절, 그곳에 작가가 있음을, 익어가기에 눈부신 계절이라 칭한 책이었음을 공감하며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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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하고 고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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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 서둘러 집에 들어와 습관처럼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