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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때 보통 백신의 성분이 안전한지 등을 살펴보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더 넓은 시각으로 접근하네요. 어릴 때 흔히 겪고 지나가는 홍역, 수두 같은 것이 우리 면역 체계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런데 백신은 그 과정을 건너뛰는 게 좋다는 걸 전제로 만들어진 거죠. 그 결과 가볍게 한번 앓고 지나갈 병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만성 자가 면역 질환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동기 질환의 유형이 그렇게 바뀌는 추세라고 해요. (자가 면역 질환은 자기 면역 시스템이 자기를 공격해서 나타나는 병인데, 그 종류가 100여 가지가 넘고 현대 의학에선 원인 미상의 질환으로 여기며 증상 완화 또는 면역 억제 같은 방법으로만 다루고 있어요. 병원의 평생 고객을 만드는 병이죠.)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건, 면역 기전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자가 면역 질환의 원인으로 백신 외에도 환경 독소, 과도한 항생제, 장 내 미생물의 불균형 등을 꼽은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껏 장 건강 위해 발효식품 열심히 먹고 환경 독소 멀리하고 약과 백신 가능한 한 멀리하고 살아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아이 아토피 때문에 더 이런 쪽으로 관심이 생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전체가 더 건강해지고, 특히 저의 알레르기성 비염이 완화된 이유을 알 것 같아요. 인상 깊은 본문 한 구절 남겨봅니다. "오늘날 우리가 ‘급성 질환’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 ‘배출’입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에 가시가 박혔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신체는 가시를 밀어내기 위해 고름을 만들 것입니다. 고름은 가시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법이지, 치료할 대상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시가 바로 질병입니다. 그런데 고름을 감염이니까 질병이라고 생각해서 항생제를 복용한다면, 가시는 그대로 남습니다. 급성 질환을 이런 식으로 잘못 치료하는 것이 만성 질환을 만드는 근본 구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