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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여서 힘들었던 수많은 순간들을 지나오면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나라서 기분이 좋다는 제목의 그림책이 당당하게 제 앞에 놓여 있네요. 맞아요. <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의 제목에서 빛나는 자신감에 갑자기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나라서 기분이 좋았던 날들, 내가 나라서 웃었던 순간들이 말이에요.
아침마다 학교 가는 일이 즐거워 눈을 반짝 뜨는 아이였나요? 아니면 꾸물꾸물 마지못해 끌려나오듯 이불과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였나요? 우리의 주인공은 후자군요. 학교에 가기가 싫습니다. 왜일까요? 친구들과 어울려야 하는 학교가 아이는 그저 부담스럽습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친구 사귀는 일에 서툴기 때문이죠.
잘하는 것은 아무리 찾아도 없고 다른 아이들이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병이라도 나서 학교에 안 갔으면 싶은데 그마저도 쉽지 않지요. 그저 누군가 나타나 구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학교를 좋아하려고 노력해 보지요. 그렇지만 내일만큼은 정말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요. 숙제를 못 해서 정말 울고 싶거든요.
아이는 용기내어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말해요. 엄마는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과 달라서 멋진 거라는 뜻모를 이야기만 합니다. 더 울고 싶어진 마음을 견딜 수가 없어 밖으로 나온 아이. 아이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서서히 깨닫습니다. 이 세상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요. 각각의 고유한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는 세상을요.
온틍 노란 꽃으로 가득한 꽃밭에 드무드문 핀 파란 꽃. 파란 꽃을 보며 아이는 다르다는 게 세상을 멋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모든 게 똑같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요. 다르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받아들인 순간 아이는 스스로에게 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드디어 스스로에게 고백해요. "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남들과 나를 비교해 다른 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일은 살면서 수없이 만나게 되지요. 더구나 다름을 잘못으로 쉽게 오해하고, 오해하게 만드는 사회에 사는 이들에게는 말입니다. 학교에 적응 못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의 나를 보아서일까요? 학교라는 사회에 처음 나가는 아이들이 준비 없이 부딪혀야 하는 이런 순간이 좌절과 자기 부정으로 끝나지 않게 스스로를 다독이게 해주는 이 그림책이 참 고맙네요. 내가 갑자기 너무나 작아 보이고, 형편없는 존재인 것 같아 보이는 날에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 하나 생겨 기쁘기도 하고요. 다른 이들과 나의 차이가 너를 너로, 나를 나로 만들어주는 소중한 것임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온전히 껴안게 되는 순간에 기분 좋은 마법이 일어납니다. "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마법 주문과도 같은 이 주옥 같은 말을 당신의 손에도 쥐어드리고 싶네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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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참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훈육과 자존감의 균형을 잘 이루게 하는 점이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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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채화물감과 연필로 그려진 삽화가 페이지마다 진짜 이뻐요. 자꾸 자꾸 펼쳐보게 하는 책. . . 학교에 다니는 게 싫었던 주인공은 . .다름이 꼭 잘못된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가는 과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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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소냐 하트넷 글 가브리엘 에반스 그림 라미파 옮김 - 아침이 되었지만 침대 속에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가 있어요.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들 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아이. 부끄럼이 많아서 친구를 사귀는데 서툴러요. - 아이는 자기가 느리고 재미없고 조금도 멋지지 않다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점심시간이면 혼자 교실 밖에 앉아서 혹시라도 엄마가 지나가다가 자기를 집으로 데려가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죠. 아침이면 학교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에 있을 수 있다면 차라리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기도 해요. - 아이는 자기가 달리기도 못하고 친구들을 웃기지도 못한다며 고민을 엄마에게 털어놔요. 이런 아이의 말을 들은 엄마는 너무나 근사한 말을 해 줘요.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것이 멋진 거"라고 말이에요. 그러나 아이는 엄마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고양이 피콜로와 집 밖을 나와서 주위를 둘러 보던 아이는 다른 것이 멋지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하게 되요. 각각 키가 다른 나무들을 보고, 들판의 노란 꽃들 사이에 핀 파란꽃들을 보고, 하늘에 뜬 여러 색깔의 구름을 보면서 말이에요. - 저희 아이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을 보고 엄마에게 얘기했어요. "엄마, 구름도 똑같지 않아요." "하얀구름, 회색구름, 검은구름, 핑크구름, 보라색구름... 다 다른 구름이라서 하늘이 예쁜 거예요."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어요. 모두가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죠. "다르다는 게 세상을 멋지게 만드는 거야." 내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해요. "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기분이좋아내가나라서 #소냐하트넷 #한울림어린이 #자기존중 #자존감 #다름 #위로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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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소냐 하트넷 글 / 가브리엘 에반스 그림 / 라미파 옮김 한울림어린이 / 한울림별똥별그림책 원제 : Blue Flower 원제 보다 더 따뜻한 제목이네요^^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 주는 <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난 학교 가기 싫어요.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친구 사귀는 것도 서툴러요.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어렵고, 뭐든 느리고, 재밌지도 않아요. 점심시간이면 교실 밖에 혼자 앉아 있어요. 엄마가 지나가다 날 보길 바라면서... 차라리 아프면 좋겠어요. 하루 종일 고양이 피콜로랑 침대에 누워 있을 수 있으니. 하지만 좀처럼 아프지도 않아요, 나름대로 학교를 좋아하려고 애도 써보지만... 엄마에게 고민을 말하자 엄마가 말해요. 남들과 다를 뿐이라고. 그래서 더 멋진 거라고.. 하지만 더 울고 싶어져 밖으로 나간 아이는 꽃밭에서 구름을 바라봅니다. 새도 보고 나무도 봐요. 그러다 온통 노란 꽃밭에 누워 드문드문 피어있는 파란 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남들과 달라서 멋지다는 엄마의 말을 비로소 이해하게 됩니다. 꽃을 바라보면서 난 스스로를 느리고 재미없고 조금도 멋지지 않다고 여겼던 때를 떠올렸어. 그러자 내 심장이 둥둥 둥둥 세상에서 가장 슬픈 북소리를 내며 뛰었어. -본문 중에서- 그리곤 스스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넵니다. 사실 이번에 첫 기관 생활을 하게 될 딸에게 읽어주려고 했는데 학창 시절의 내가 먼저 떠올랐어요. 잘 해보려 애써도 안되고 어려웠던 그때.. 그때의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주네요.. 아름다운 수채 물감의 삽화가 아이와 어른 모두의 감성을 파랗게 물들이고 "기분이 좋아, 내가 나라서." 아이의 마지막 말이 한참 동안 가슴에 울리는 책이었습니다. 넌 충분히 빛나고 멋져!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커주렴.. 엄마도 널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할게.. #학교가기싫은아이 #관계가어려운아이 #서툰아이 #부끄럼많은아이 #자신감없는아이 #주눅든아이 그리고 그런 어른들 모두 #함께보기좋은그림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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