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의 무게를 재는 과학자
이 책, 과학을 기초부터 생각하게 만드는, 참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꼭 두 번을 읽어야 한다.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을 꼭 읽어야 한다.
왜냐면, 첫 번째 읽어가는 중에, 이런 곳에 이르면 생각이 뭔가 달라지게 되니까 그렇다.
그러니 과학은 과학을 좋아하는, 또는 전공하는 사람들이나 읽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 지금까지 허투루 읽어가던 자세가 확 바뀌게 되고, 328쪽에서야 과학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데, 그만 책이 332쪽에서 끝나니.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볼 마음이 들게 되는 것이다. 그게 당연하다.
다시 읽어보니, 곳곳에 금과옥조 같은 구절들이 보인다.
갈릴레오가 최초로 물리학 실험을 했다니 그럼 그전까지는 물리학에서 실험을 하지 않고 어떻게 학문을 했다는 말인가 그래서 갈릴레오가 물리학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달리 보이는 것이다.
이런 글은 어떤가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걸까 저자는 쥘 베른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쥘 베른의 책을 읽어보면, 그가 벌써 100여년전에 마치 예언이라도 하듯이 작품 속에 써놓은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달까지』 (1865년), 『달나라 일주』 (1870년)에서 쥘 베른은 인간이 달에 착륙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베른이 공상으로 써 놓은 달나라 여행과 실제 일어난 사건과는 놀라울만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베른은 마치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마치 본 듯이 소설 속에 옮겨놓고 있는 것이다. 아니다, 베른이 어찌 미래의 일을 미리 옮겨 놓을 수 있겠는가, 그건 후대의 사람들이 베른의 책에서 영감을 얻어 실제로 그걸 미래 어느날에 실현한 것이리라.
그래서 저자는 이 항목의 타이틀을 이렇게 적었다. <쥘 베른, 정말 예언자였을까?>
쥘 베른이 작품에 쓴 내용들이 미래의 어느날에 실제 일어난 것을 예로 들면서 저자는 공상 과학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가.
거기에 더하여 이 책에는 과학과 관련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고 있다.
이런 주제를 들으면 얼른 그 결과를 알고 싶어질 것이다. 어떻게 물 위를 걷지 누구 말대로 왼발이 물에 빠지기 전에 오른 발을 딛으면 되는 것일까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답만 알려주자는 게 아니다. 그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먼저 질문의 기초가 되는 과학에 대하여 차분차분 짚고 들어간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근거, 추론들을 익혀가면서 과학의 세례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들, 상당하다.
자, 그럼 그의 말이 사실로 드러났을까? 아니면 말을 부풀려서 한 것일까 그는 실제 지렛대와 도르래 시스템을 이용해서 큰 배를 육지에서 옮겨 물에 띄우는 데 성공했다.
다시, 이 책은
겨우 물 한 방울 알고 있으면서도, 이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행세하는 게 인간이다. 그러니 인간인 우리들, 그저 겸손하게 이런 책 읽어 우리에게 두 방울, 세 방울을 알아내는 지식을 갖추도록 하자.
그런 두 방울, 세 방울을 알아가는 지식, 이 책에서 얻어낼 수 있다. |
|
2017년 교육계의 노벨상인 ‘국제교사상’ 최종 후보자 10인에 올랐고 같은 해 포브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과학자 100인’에 선정되기도 한 과학자는 과연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해답을 찾아나갈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스페인 최고의 무료 교육 유튜브 채널 유니코오스의 운영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주제들을 제시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라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사는 맨티스 새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어서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주변의 생물들에게 무관심한 경우가 많는데, 이런 과학자들을 통해 알게 되는 생물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정말 신기하다. 맨티스 새우는 인간이 3 종류의 광수용기를 갖고 있는 것에 비해 12 종류나 되는 광수용기를 가지고 있어서 편광과 적외선, 자외선을 통과하는 복사광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오징어 눈과 인간의 눈의 구조를 비교하면서 인간이 더 월등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작은 새우 눈이 이렇게나 발달되어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맨티스 새우는 세 부분으로 나뉜 눈을 각각 움직일 수 있어 먹이를 세 개의 이미지로 보는 삼안 시각이 가능하다니 생물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비로웠다. 맨티스 새우의 사촌쯤 되는 권총 새우의 경우 집게로 물에 압력을 가해 생성하는 물거품의 음파 발광으로 순간 6000도까지 데울 수 있어 집게로 충격파를 가하면 먹이가 단번에 죽거나 기절한다고 한다. 600도도 대단한데 6000도 라니 오타인 줄 알았는데 순간 온도가 진짜 태양 표면 온도와 같은 수준이 된다고 하니 너무 놀라웠다. 이런 걸 보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은 정말 지극히 인간중심적 사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계인 친구와 사귈 수 있는 가능성이라던지, 우주 시공간이 뒤틀리면 어떻게 될지, 미래엔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지 우리가 사이보그가 될지 등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내용이 쉽고 재미있게 전개되어 있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만 하다. 과학 영역에서 특정한 것을 찾고 있던 과학자나 집단이 우연히 발견하는 세렌디피티가 결코 우연만은 아니라는 것, 우연한 결과를 알아볼 만한 눈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비롯하여 여전히 수뇌부를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이 적긴 하지만 과학에는 성별이 없다는 것. 더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등 의미있는 이야기들도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과학의 기본 정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데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다. |
|
과학이 이토록 재미있는 학문이었나? 매일 변화하는 세상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궁금증을 찾아가는 과정이 과학인 줄 진작에 알았더라면, 뭐 대단한 과학자는 아니어도 과학을 즐길 수 있었겠죠.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은 지루했는데, 어쩜 창의적인 과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걸까요.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아마 한 번쯤 궁금하게 여겼을 만한 질문 40개와 그 답이 들어 있어요. 저자는 책에 나온 답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호기심을 발휘하여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탐구하기를, 이 책이 의지의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음, 거의 이루어진 것 같아요.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가 제 심장을 살짝 설레게 했거든요. 과학자의 시선으로 자세히 바라보면 재미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 같아요. 그 시작은 호기심과 상상력이에요.
"구름의 무게는 코끼리 몇 마리의 무게일까?" (51p)라는 질문 자체가 신선해요. 하늘 바라보는 걸 좋아해서 구름의 모양이 시시각각 변할 때 더욱 신이 나는데, 한 번도 구름의 무게를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구름의 무게를 코끼리의 무게로 환산한다는 발상이 정말 기발한데, 실제로 그 답을 구했다니 놀라워요. "미국 콜로라도의 국립대기 연구센터의 계산에 따르면, 가장 보편적인 구름 중 한 종류인 보통 크기의 적운은 대략 코끼리 100마리 무게에 버금간다고 한다. 이때 코끼리 한 마리의 평균 무게는 대략 6톤으로 가정한다. 그리고 거대한 태풍을 몰고 오는 구름인 적란운은 무려 200,000 마리의 코끼리 무게에 비교할 수 있다. 구름에서 비가 조금씩 내리고 한 번에 왈칵 쏟아지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만약 한 번에 쏟아진다면 지구상의 모든 도시와 마을들은 물 폭탄을 맞아서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다행히도 구름의 무게는 아주 가벼운 작은 물방울들로 골고루 분배되어 있다. 그렇다면 하나의 구름을 만들기 위해서 가벼운 물방울들을 얼마나 많이 모아야 하는지 상상할 수 있다. 20개의 물방울이 1밀리미터에 해당한다면, 적란운에는 24조 개의 물방울이 있다. 이제 우리 모두 함께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자. 우리 머리 위로 끝없이 펼쳐지는 하늘에 뭉게뭉게 떠 있는 저 구름에, 저 공룡 모양 구름에, 혹은 곰 모양 구름에 대략 200,000 마리의 코끼리가 서 있는 모습을." (56p) 양자역학은 다 이해할 수 없으나 무척 매력적이에요. 양자역학의 신비한 법칙에 따르면 아원자 입자들끼리는 어떤 식으로든 사랑에 빠질 수 있대요. 한 입자가 우주 반대편 끝에 몇 광년의 거리에 있더라도 다른 한 입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두 입자들 간의 연결은 즉각적이래요. 아원자 입자 세계에서 이런 현상을 '양자 얽힘'이라고 한대요. 이것을 좀 더 문학적으로 '사랑에 빠진 입자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대요. 양자 얽힘은 SF영화나 판타지 소설에서나 가능했던 텔레포테이션(공간이동)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어요. 실제로 2012년 양자 속성을 공간이동시키는 걸 성공했는데, 이런 특징들이 양자 컴퓨터에서 활용된다면 깜짝 놀랄만한 슈퍼 컴퓨터들이 나올 수 있어요. 아직까지 인간의 공간이동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상상으로만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과학 지식에 관한 나열이 아니라 흥미로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라서 집중했던 것 같아요. 읽다 보니 술술 넘어가네요.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서 좋고, 전혀 생각도 못했던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한마디로 과학과 친밀해지는 책인 것 같아요.
|
|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구름을 무게를 재는 과학자>입니다.
다비드 카예 님이 쓰셨구요, 이 분은 표지에도 나와있듯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과학자 100인에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교육계의 노벨상인 '국제교사상'의 최종 후보자 10인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와우~! 어쩐지 제목부터가 너무 참신하다고 생각했어요 ^^
담겨있는 내용은 얼마나 더 참신하고 재미있을지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궁금했을 법한 40개의 질문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질문에는 제목의 "구름은 과연 코끼리 몇 마리의 무게일까?"와 "왜 아랫집 사람이 윗집 사람보다 오래 살까?" "물 위를 어떻게 걸을 수 있을까?" "가장 높이 쌓을 수 있는 모래성의 높이" "보잉 747기를 멈추려먼 거미 몇 마리가 필요할까?" "외계인 친구를 사귈 가능성은?" 같은.. 정말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이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와 같은 의문을 품을만한 질문이었습니다.ㅎㅎ 누구나 가져볼 수 있는 혹은 누구도 해본적 없는.. 정말 참신하고 신박한 질문들이요 ㅎㅎㅎ
이 질문들에 대해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을 비롯 과학의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위트 넘치게!!!!!! 폭넓게 사고함으로써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의 상상력이란 끝도없이 무궁무진하며.. 질문에 대한 정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절로 깨닫게 되었네요.
이 세상과 자신에 대해 가능한 많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기를 바란다면, 다비드 카예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과학수업인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
|
학창시절 나름 과학적 내용인데 너무 궁금해서 진지하게 질문했는데 선생님한테 시험에 나올 내용 아닌데 쓸데 없이 질문했다고 크게 혼난 적이 있다. 그 질문의 답을 이 책에서 찾을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이러한 쓸데 없다고 했던 생각들 상상들등이 과학자들에게는 발견과 발전을 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구름의 무게를 재는 과학자]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쏙 들었는데 목차를 보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했다. 꼭 공부해야하는 내용들도 아니고 시험과는 상관없지만 그시절 진심으로 진지하게 궁금했던 질문들 '하늘은 왜 파란가?, 구름의 문게는 코끼리 몇 마리의 무게일까?, 외계인 친구를 사귈 가능성?,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가?'등의 황당한듯 내용이지만 저자는 친절하게도 과학적으로 자세한 설명과 증명을 해주었다. 생물학, 물리학, 지구, 우주, 미래에 대해 흥미 진진한 질문들의 답변을 이해하기 쉽게 꼼꼼하게 현실적, 과학적인 내용으로 설명하는데 추가적으로 '실험'을 통해 증명하기도 하고, '과학 뭉게뭉게'에서는 과학적 정의와 설명, '호기심 뭉게뭉게'에서는 관련된 내용의 추가설명 또는 다른 이슈등의 설명, '망토없는 영웅'에서는 관련 과학자들의 업적등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등에서 질문에 대한 상상하지 못한 깜짝 놀라는'SNS의 실시간 답변들'로 질문에 답변을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한다. 저자는 주변의 모든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하면서 이미 주어진 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고 질문을 하면서 그 현상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찾아 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질문을 왜하지? 하는 황당한 질문들과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지구와 우주에 대한 재미있고 친절한 답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구름의 무게는 코끼리 몇 마리의 무게일까? 가장 보편적인 구름 중 한 종류인 보통 크기의 적운은 대략 코끼리 100마리 무게에 버금간다고 한다. 코끼리 한마리의 평균 무게는 대략 6톤으로 거대한 태풍을 몰고오는 구름인 적란운은 무려 200,000마리의 코끼리 무게에 비교할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것은 예술의 영역이고 차갑고 기술적이고 기계적인 것은 과학의 영역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상상력은 미래의 놀라운 것들을 예측했다.' (P316)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
|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무게는 코끼리 몇 마리의 무게와 같을까? 생각의 폭이 좁아지기 시작한 중학생쯤만 되어도 아마 궁금해하지 않을 질문일 것이다. 아마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나 초등학생 정도라면 궁금해할지도. 그런데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먼저 구름의 무게를 재보아야 할 것이다. 비구름을 재야 할까? 양떼구름을 재야 할까? 아니면 비행기 엔진 뒤에 생기는 비행운을? 구름의 무게를 재려 하니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 생각들 하나하나는 너무나 즐겁고 말랑말랑한 듯 하다.
<구름의 무게를 재는 과학자>는 머리가 굳지 않은 아이들보다는 되려 세상의 온갖 편협한 틀 속에 갇혀 사는 어른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다른 생각이 다른 행동을 낳고, 다른 행동이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떠올려본다면 이제껏 떠올려본 적 없는 색다른 생각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즐거운 생각들의 기초가 될 것이다. 구름의 무게를 재거나, 눈의 해상도를 측정하려는 시도 등 그야말로 특별한 질문들을 통해 독자들은 어느새 좁아진 생각의 틀을 깨고 세상을 달리 보는 방법을 터득한다.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유례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결코 답을 알 수 없을지도 모르는 미묘한 문제에 대해 나름의 방법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대부분 공식적인 방법도, 답변도 없는 것들이다. 저자는 어쩌면 일부러 그런 질문들만 던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수학 공식이나 이미 수백 명의 학자가 달려들어 증명한 중대한 물리학 이론 등 어느새 "기준"으로 자리잡은 "답"이 있다면 새로운 질문은 새롭다고 할 수 없다. 그저 찾아가는 방법이 조금 다를 뿐 "기준"을 답으로 삼고자 달려나가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색다른 질문에 답하는 색다른 방법론을 통해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교양 지식을 선물하고, 다양한 답을 열린 결말로 남겨둔다. 여러 개일 수도 있는 답을 독자들 또한 나름의 방법을 통해 찾아가며 "상상"의 힘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질문"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올바르거나, 정당하거나, 유치하거나, 적절하거나 등의 질문을 옭아매는 수식어는 잠시 젖혀두고 그거 즐겁고 재미나게 질문을 하는 순간 세상은 보다 넓은 곳이 된다. 저자는 독자들의 세계관을 한껏 넓힐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 들고 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
"아랫집 사람이 윗집 사람보다 오래 산다니!"
이 책의 목차 보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제일 처음 이야기 제목에 끌려서 얼른 끝까지 다 읽어버렸습니다.
(다비드 카예 지음, 유아가다 옮김, 북스힐)
경기 침체로 수강료를 내지 못한 학생들을 생각하며 무료 유튜브 강의를 시작한 저자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 받았어요.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과학자 100'에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갖춘 분이라니, 그 분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가득한 책 안 읽어볼 수 없죠.
빛의 속도에 가깝게 이동하는 뮤 입자에게 지표면에서부터 관찰한 시간은 더 천천히 흐른답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시계가 천천히 가고, 또, 중력이 강한 영역에 들어가도 천천히 간다는 사실! 놀라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입이 쩍 벌어집니다.
그러므로, 지하에 사는 사람의 시간이 다락에 사는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천천히 가고 있다고 해요. 신기하죠? 저층에 살고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랍니다. 하핫!
두 번째 이야기는 '시간의 존재'입니다. 여러 각도에서 시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새로운 느낌을 갖는다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사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고, 일부 물리학자들에게 시간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 몇 개가 끝날 때마다 'SNS 실시간 답변들' 코너가 있어요. 우리가 과거로 여행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읽어보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글 '도라에몽'이 가르쳐 준 내용을 읽으며 미소가 지어집니다. 무엇인가 변하면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고 하니... ^^
이 책을 통해 40가지 정도의 재미있는 과학 호기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요. 저는 그 중에서 특히 '외계인 친구를 사귈 가능성',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지렛대의 원리, 상대성 이론, 우주의 암흑물질과 외계문명, 트랜스 휴먼 등 과학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궁금한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구름의무게를재는과학자, #북스힐, #다비드카예, #유아가다, #포브스선정세계에서가장창의적인과학자100, #과학에대한새로운시각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
<구름의 무게를 재는 과학자> 제목만큼이나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어렵다. 당연하다 이 책은 과학 책. 그것도 물리학 책이니까. 하지만 과학 이론서처럼 딱딱한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진 않다. 우선 질문부터 재밌다. 어릴 적 구름을 타고 하늘을 타는 상상을 해보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까? 뭉게뭉게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구름을 보며 만화 주인공이 된 것처럼 구름 위에서 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데 구름이 얼마나 필요할까? 질문부터 정말 재밌다. 재미 넘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의외로 진지해 저자의 답들이 한번에 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신기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
“구름의 무게를 재는 과학자 (다비드 카예 著, 유아가다 譯, 북스힐, 원제 : ¿Cuanto pesan las nubes?)”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다비드 카예 (David Calle)는 국제교사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100인의 과학자에 선정되기도 한 스페인 태생의 과학 커뮤니케이터입니다.
아랫 층에 사는 사람과 위층에 사는 사람 중 누가 더 오래 살까요? 인간의 인지 범위 내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같은 시간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뉴턴적 세계관 안에서요.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설명에 의하면 두 사람은 같은 시간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을 가지고 있지요. 느끼지 못할 만큼 엄청 작은 차이이긴 합니다만. 지금까지는 이론으로만 설명했지만 아주 정밀한 원자시계 (최근에 개발한 이터븀 광격자시계는 1300억년에 1초의 오차를 자랑합니다.)로 그 시간 차이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지요. 실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많이 활용하는 GPS는 특수상대론적 보정과 일반상대론적 보정을 모두 거친 시스템입니다.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먹구름이 몰려오면 얼른 지붕을 찾아야겠지만. 그런데 구름의 무게를 생각해보신 적은 없습니까? 구름은 (일반인들의 인상과는 다르게) 작은 물방울과 얼음결정이 모여있는 상태입니다. 작은 물방울들이 뭉치게 되면 그게 비나 눈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구름의 무게도 상당히 무겁습니다. 보통 크기 (그게 어느 정도 크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의 적운은 대략 코끼리 100마리의 무게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무려 600톤 정도이지요. 지금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구름이 몇 개나 있나요? 한 10개 정도 있다면 내 머리 위에 6000톤이나 되는 물덩어리가 떠나는 것이네요.
하늘과 바다는 왜 파랄까? 노을은 왜 붉지? 정말 아르키메데스는 지렛대로 지구를 움직일 수 있었을까? 저 우주에 우리 말고 다른 지적 생명체는 살고 있을까 등등. 대중도 없고 맥락도 없지만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이러한 많은 질문들이 머리 속에 떠오릅니다. 하지만 생활에 지쳐 그 질문은 금새 가라앉아 뇌리 깊숙하게 숨습니다.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을 끌어올려 과학적 설명을 해주는 책입니다. 삶은 사람을 지치게 하지만, 호기심과 그 호기심을 채워주는 것은 그런 삶을 이어가게 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구름의무게를재는과학자, #다비드카예, #유아가다, #북스힐,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