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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사람은 모두 아름답다...
"도전하는 사람은 모두 아름답다..." 내용보기
사람들은 더 이상 여성을 향한 차별 따위는 존재치 않는다고 말한다. 혹자는 현대 사회는 ‘여성상위시대’라고 이야기한다. 무엇이 차이이고 무엇이 차별인지를 논하는 것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그런 문제들을 조심스레 비껴나가고 있다. 여성들을 선동해서 이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자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여성으로서 이 사회를 살아오고 있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은 모두 아름답다..." 내용보기
사람들은 더 이상 여성을 향한 차별 따위는 존재치 않는다고 말한다. 혹자는 현대 사회는 ‘여성상위시대’라고 이야기한다. 무엇이 차이이고 무엇이 차별인지를 논하는 것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그런 문제들을 조심스레 비껴나가고 있다. 여성들을 선동해서 이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자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여성으로서 이 사회를 살아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놓았을 뿐이다. 지독히도 개인적인 이야기들에 불과한 것들이지만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이 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크나큰 감동이나 짜릿함은 없었다. 전문 비평가들이 갖추고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움이나 신랄함도 없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미국의 아버지들이 자신의 딸들을 위해 그토록 각광받을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전투적이기 보다는 마음 한구석을 어루만지는 따스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난 항상 여성스러워야만 하는 존재였다. 그것은 타인에 의한 강요이기 이전에 내 스스로에 의해 주어진 규칙과도 같았다. 나서야 할 일이 있을 때면 항상 조용함으로 일관했고, 요리나 청소 등 전통적인 여성들의 일로 여겨지는 분야에 익숙치 않음에 괴로워했다. 난 항상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길 꺼려했다. 모든 이들은 그런 나를 보면서 굴러들어온 복을 제 발로 차버린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지만, 자신감 없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분야는 거의 없었다.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었지만 결국은 나의 어머니, 이 세상 여자들이 살아가는 형태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난 항상 안전을 핑계삼아 얕은 물에서만 걸어다니길 원했었다. 그런 나의 생각 속엔 수영을 하기 위해선 좀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야만 한다는 사실이 결여되어 있었다. 내 눈 앞에 펼쳐지는 낭떠러지에 급급한 나머지 모든 사람의 등 뒤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는 작은 사실을 잊고 살았다. 도전하는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아름답다. 어쩌면 지금 난 그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이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아니,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과 실패, 그 결과가 무엇인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하고픈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싶다. 그러한 용기가 모여 거대한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 그 무언가는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고 남성과 여성 모두를 품에 안는 포근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q*****2 2004.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