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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멈춰진 진리 또 용기 모든 것을 앗아간 양심. 인간은 돌아가는 룰렛 속에 멈춰 버린 작은 공....모든 일에는 가정되는 테제가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테제에는
반드시 안티테제가 존재한다. 이 표지의 말이 이 책을 읽게 한 이유이다. 이 말은 읽은 순간 혼돈, 혼란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 책의 주인공, 진명은 사고로 부모님을 여위고 옆진 누나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진명에게 엘레라는 사자가 찾아온다. 그녀는 진명에게 자신이 그의 사자이며 그는 이 세계를 구할, 테라를 구할 명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명비 서라와 명비의 사자 유이가 나타난다. 혼란스러운 진명 앞에 명왕을 제거하려는 무리들이 나타난다. 진명은 과연 이 세계를 구할 명왕인 것인가? 명왕이란 어떤 존재일까? 그의 사자들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악마인데.... 진명이 명왕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아야 겠다.그리고 세계를 구하는 것도.... [인상깊은구절] '저 사람 여자란 말이야?' 서라가 자신의 눈을 의심했고 연이 안타가운 듯이 손으로 입을 막았다. 테라노드 안에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제논. 그는 여자의 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애초부터 적명왕이란 여성을 대표하는 신이었던 것이다. "흑명왕........"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면 제논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그런 제논의 표정은 결코 분함과 고통에서만 연유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안타까움.....자신과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흑명왕에 대한 원통함과 슬픔의 눈물이었다. "당신은.....당신은 절대로 알지 못해! 당신은 남성을 상징하는 신! 하지만 한 가지만은 알아줘요....인간이란....."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제논, 그 절규하는 두 눈동자를 바라보며 흑명왕의 검은 눈동자가 동요했다. "바로 당신과 나 사이에서 태어난 생명체가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