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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안 괜찮다 1
"괜찮다, 안 괜찮다 1" 내용보기
그때그때 자신의 마음과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만화로 그린다는 저자는 "숨비소리", "이것도 연애"와 현재 "고래가 그랬어"에 '너의 눈으로'를 연재 중입니다. 치매에 걸린 엄마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괜찮다, 안 괜찮다 ①>를 보겠습니다.     엄마 숙희는 매번 사업한다고 돈을 쓰면서 가정을 내팽개치는 아빠와 아들, 딸 놓고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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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자신의 마음과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만화로 그린다는 저자는 "숨비소리", "이것도 연애"와 현재 "고래가 그랬어"에 '너의 눈으로'를 연재 중입니다. 치매에 걸린 엄마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괜찮다, 안 괜찮다 ①>를 보겠습니다.

 


 

엄마 숙희는 매번 사업한다고 돈을 쓰면서 가정을 내팽개치는 아빠와 아들, 딸 놓고 살다가 병수발 5년 만에 시어머니를 보내고, 얼마 전 남편과도 이혼해 딸과 삽니다. 이제 마트에서 일하게 된 숙희는 갑자기 가스불이 생각나 집으로 들어가려다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나서 밖에서 딸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치매 증상이 보이는 숙희, 딸 지호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치매가 맞는다고 합니다. 진단받기까지 2달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그 기다림의 시간도 쉽지 않습니다. 7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정우는 34살로 집에서 지호를 소개해달라고 하고 지호는 정우에게 자신의 엄마 일을 말합니다. 자신이 결혼하면 엄마를 버리는 게 아닐까 죄책감이 드는 지호, 내가 바라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보니 정우네 부모님을 보러 가는 것을 자꾸만 미룹니다. 그런 지호의 태도에 정우는 자신에 대한 마음이 식었나 생각하고 홀로 고민하지요.

지호도 젊은 나이의 엄마에게 치매가 온 것이 충격이지만, 그 일을 당한 당사자인 엄마 숙희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억이 온전치 않고 치매라는 것을 아는 숙희는 병원에서 말한 대로 운동하고, 밥 잘 챙겨 먹고, 약도 꼬박꼬박 먹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숙희는 엄마입니다. 그러기에 딸 지호의 행복이 우선이라며 괜찮다고 말합니다. 이에 용기를 내서 정우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지호.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다음 권이 궁금합니다.

50대 젊은 나이에 치매가 온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아직 살 날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치매라면 이름도, 아는 사람도 잊어버리고, 화장실 가는 것도 모르는 심한 치매만 떠오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증상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습니다. 초기엔 집 비밀번호나 연락처를 까먹거나, 오늘 약속, 할 일 등을 잊어먹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잊는 것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점점 기억의 전반을 잊게 되는 것이죠. <괜찮다, 안 괜찮다>의 엄마는 자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자식들은 아직 결혼 전이며 딸은 7년을 사귄 남자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더더욱 자식들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엄마들의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이제 엄마인 나도 자식을 위해서라도 안 괜찮을 땐 안 괜찮다고 말해서 혼자 해결하기 힘든 것은 같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2.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치매 엄마와 결혼을 앞 둔 딸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이야기
"치매 엄마와 결혼을 앞 둔 딸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이야기" 내용보기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이상해졌다.   내 속의 뭔가가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다.   불쌍한 우리 엄마 지옥 같은 과거에서 해방된 지 겨우 3년인데, 엄마가 아프다.   지호와 숙희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모녀 일기. 휘이 만화 『괜찮다, 안 괜찮다』 이다.   65세 이상 한국인 10명 중 1명이 걸리는 치매, 치료법도 없이 가족 모두 참담한 상황들을 고스란히 견뎌야 하는 마음 아
"치매 엄마와 결혼을 앞 둔 딸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이야기" 내용보기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이상해졌다.

 

내 속의 뭔가가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다.

 

불쌍한 우리 엄마
지옥 같은 과거에서 해방된 지 겨우 3년인데,
엄마가 아프다.

 

지호와 숙희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모녀 일기. 휘이 만화 『괜찮다, 안 괜찮다』 이다.

 

65세 이상 한국인 10명 중 1명이 걸리는 치매, 치료법도 없이 가족 모두 참담한 상황들을 고스란히 견뎌야 하는 마음 아픈 병이다.


『괜찮다, 안 괜찮다』는 휘이 작가의 이야기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엄마의 치매와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담담히 담아낸 이야기는 오히려 내 가슴을 여러 번 아프게 하며 눈물짓게 한다.

 

절대 치매만은 아니길 바랐지만 현실은 가혹하기만 하다.
과거 아빠의 폭력이 지금 엄마를 아프게 만든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아빠가 미워지고, 자꾸 과거의 아픈 기억들이 떠올라 지호는 괴롭다.

 

치매를 부정하는 엄마를 겨우 설득해 약을 복용하게 하고 치매 치료에 좋다는 활동도 함께하며 어떡해서든 엄마를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리려 노력하는 지호.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만다.

 

엄마는 요양원에 보내고 난 그냥 예정대로 결혼하면 되는 거야 하며 자기 합리화를 했다가 아픈 엄마를 차마 두고 결혼할 수 없는 딸의 갈등을 보며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다 싶어 더욱 마음이 아렸다.

 

그렇다고 눈물 쥐어짜는 신파도 효심 가득한 자식들의 이야기도 없다.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담아내며 서로 포기하지 않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래서 더 현실감 있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가 떠올랐다.

 

괜찮다.
안 괜찮다.

괜찮기를 바랐던 긴 시간의 바람은 왜 자꾸 안 괜찮아지는 걸까.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아프지 않길
나는 오늘도 마음 깊이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본다.

 

r******i 2022.02.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