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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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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감독 덕분이다. 여성 감독의 책을 고민없이 집어들게 된 것은. 이경미 감독이나 윤가은 감독 두 분 다 사실 이분들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라거나 작품을 인상깊게 봤다거나 하는 이유와는 거리가 멀다. 그냥 그분들의 글과 입담이 좋아서 읽게 되었고, 더불어 그들의 작품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쪽이 맞을 것 같다.   사랑스러운 표지 때문에 SNS 피드에 올라왔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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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감독 덕분이다.

여성 감독의 책을 고민없이 집어들게 된 것은.

이경미 감독이나 윤가은 감독 두 분 다 사실 이분들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라거나

작품을 인상깊게 봤다거나 하는 이유와는 거리가 멀다.

그냥 그분들의 글과 입담이 좋아서 읽게 되었고,

더불어 그들의 작품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쪽이 맞을 것 같다.

 

사랑스러운 표지 때문에 SNS 피드에 올라왔을 때부터 찜했던 책이다.

사은품으로 "일기장"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당연히 "다이어리"인 줄 알고 신청했고

초등학생용 "일기장"을 받아들고 한참을 웃었다.

.. 날씨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쓰는 일기라. 신박한데 

요즘이라면 방학숙제로 일기를 내 주지도 않겠지만

밀려서 쓰더라도 날씨쯤은 검색을 통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는 기억을 되짚어보거나

지나간 신문을 뒤적여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었다. .. 옛날 이야기. 나이든 티를 이렇게 내는구만.

 

호호호 웃으며 보는 책인가 싶었는데

"호불호"가 아닌 "호호호". 자기가 좋아하고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해 쓴 글이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솔직하고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아 웃으면서 읽었다. 정말 호호호 하면서 읽었다.

영화 감독들은 작품을 쓰거나 촬영하지 않을 때 어떻게 지낼까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걸 떠올려내고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지내기도 하나보다.

하지만 윤가은 감독은 이 책을 시작했을 때 자신 안에 영화에 대하 마음이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다고 한다.

오히려 본인이 좋아하는 하나하나를 써가면서 이 모든 것들이 영화를 향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시 영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단다.

정말 다행이지 않은가. 젊은, 능력있는 감독이 영화를 그만두지 않게 되었으니.

 

영화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지나가다 찔끔찔끔 그녀의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 그래서 그녀의 작품 우리집>, <우리들을 사람들이 헷갈려하고,

심지어 아이들이라고까지 잘못 기억하지만 그만큼 영화 속의 "아이들 모습"

강하게 인식되는 영화였다.

그리고 그녀가 말했듯 늘 배경은 여름이었다.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 속에서 배우와 스텝 모두가 힘들었다지만

너무나 여름 배경과 잘 어울리는 그런 영화였다.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또 여름에 영화를 찍겠다는 그녀.

이쯤되면 병이 맞다 싶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랴.

수많은 과정을 겪으며 조금씩 진행하다가도 쉽게 엎어지는 것이 영화가 아니겠나.

"본투비 영화인"임을 자인하던 그녀였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숨이 잘 안쉬어졌던 적도 있었단다.

물론 허무하게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극복을 했다고 하는데

누구든 스트레스를 풀 방법은 하나씩 갖고있어야 할 것 같다.

그게 무엇이든간에.

 

영화감독 윤가은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쓴,

결국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책,

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2.03.01.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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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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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한줄평 : 가볍고 편하게 읽기에 좋은   > 우리는 더 이상 싸우지 않는다. 걱정하거나 칭찬하거나 놀릴 뿐이다 > 자기 자신을 아껴 부자가 된 사람의 낭패감을 알아볼 정도로는 살아본 듯 했다 > 가족이어도 다 알수 없다.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는 나랑 너무 닮은 미지의 타인이다. 모르면서도 너무 애틋한 타인이다. > 공상은 넓고 깨끗하고 엄격하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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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한줄평 : 가볍고 편하게 읽기에 좋은

 

> 우리는 더 이상 싸우지 않는다. 걱정하거나 칭찬하거나 놀릴 뿐이다

> 자기 자신을 아껴 부자가 된 사람의 낭패감을 알아볼 정도로는 살아본 듯 했다

> 가족이어도 다 알수 없다.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는 나랑 너무 닮은 미지의 타인이다. 모르면서도 너무 애틋한 타인이다.

> 공상은 넓고 깨끗하고 엄격하다. 갈 수 있는 곳과 갈 수 없는 곳.

갈 수 있는 사람과 갈 수 없는 사람을 철저하게 구분한다.

문이 열릴 때마다 나는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중요한 얼굴일 사람들이 걸어나왔다

> 나쁘고 무서운 일 앞에서도 호들갑 떨거나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한편 뜻밖의 좋은 일

앞에서도 함부러 들뜨지 않는다. 그녀는 삶에 바라는 것이 적은 사람이었다.

> 이날 처음 만났지만 이훤의 헐렁한 다정함과 현희의 힘 빠진 태도가 묘하게 상호작용 하면서 금새 친구가 되었다. " 이 집 신발장이 내 방보다 넓네 "

이훤이 머쓱해하며 웃었다. 그 자리에서는 왠지 가난보다 부가 부끄러웠다

> 그의 진짜 모부는 이렇게 좋은 곳에 얘를 한 번도 안 데려왔다. 모든 가족은 크고 작게 불행하지만 대부분의 불행한 가족도 으레 하는 일들이 있다. 여름 휴가철에 물가에 가는 일이랄지 그리 대단할 것도 없지만 다들하는 그런 일들은 어떤 아이는 한 번도 못 해본 채로 어른이 된다

> 난 벌써 이 순간이 그리워

우리는 그런 순간을 알아볼 수 있다

겪으면서도 아쉽다. 흔치 않아서.

>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음악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 배우고 싶은 걸 망설이지 않고 배우기 위해서 평소에 열심히 돈을 벌었다. 잘하고 싶은 일에는 무릇 "시간 돈 마음 그리고 돈" 4가지를 써야한다. 좋은 것을 계속 반복해서 몸으로 외운 뒤에 결국 다 잊어버리고 싶다. 생각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좋은 게 흘러나올 때 까지.

y******5 2022.07.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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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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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윤가은 감독님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 실린 인터뷰도 많이 보았었는데 일관되게 따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싶은 독서경험이었습니다 공감가는 지점도 많았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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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윤가은 감독님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 실린 인터뷰도 많이 보았었는데 일관되게 따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싶은 독서경험이었습니다 공감가는 지점도 많았습니다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6 2025.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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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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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따스한 느낌이 전해지는 산문집 '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는 영화 콩나물, 우리들 등을 통해 이름을 접했던 영화감독 윤가은님의 산문집입니다. 개인적인 책에 대한 감상을 먼저 얘기하자면 다른 표현 두루 붙일 필요없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호불호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오롯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워서 자신의 유년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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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따스한 느낌이 전해지는 산문집 '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는 영화 콩나물, 우리들 등을 통해 이름을 접했던 영화감독 윤가은님의 산문집입니다. 개인적인 책에 대한 감상을 먼저 얘기하자면 다른 표현 두루 붙일 필요없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호불호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오롯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워서 자신의 유년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 내면의 성찰 등을 표현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기에도 부족하다는 말이 무척이나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p*****5 202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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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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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작가의 호호호는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라고 하는 이 책의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윤가은 감독이 있기까지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아내는 한편으로, 저자의 인생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과 과거의 단면 또한 들여다보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했고 여전히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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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작가의 호호호는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라고 하는 이 책의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윤가은 감독이 있기까지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아내는 한편으로, 저자의 인생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과 과거의 단면 또한 들여다보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했고 여전히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 공통의 화두를 제외한다면 그야말로 어떠한 제약도 없다 보니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있기도 하였고, 에세이가 가지는 장점이라고 해야 할지 다른 형식의 글보다 필자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보다 더 잘 드러내는 수단으로서 잘 기능하고 있었다 보니 이 책에 실린 챕터 하나, 하나를 저 역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지 않았던가 합니다.
r*********s 2024.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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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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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좋은 추억을주는 멋진책이다. 주변사람들에게 이책을 선물했을때에 가볍지만 가볍지만은안쓴 그리고돟은추억을 선물한거라는 생각이들었다. 지금 우리가 보내는 시간도 좋고 좋고 좋기만한 시간이되어 호호호한 시간이 될 수있는 그러한 추억이되기를 바란다. 그대와 나의 이시간 어렸을적의 문방구와같은 소소하지만 나를 즐겁게해준 그 때에 그 시간으로 우리를 이끄는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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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좋은 추억을주는 멋진책이다. 주변사람들에게 이책을 선물했을때에 가볍지만 가볍지만은안쓴 그리고돟은추억을 선물한거라는 생각이들었다. 지금 우리가 보내는 시간도 좋고 좋고 좋기만한 시간이되어 호호호한 시간이 될 수있는 그러한 추억이되기를 바란다. 그대와 나의 이시간 어렸을적의 문방구와같은 소소하지만 나를 즐겁게해준 그 때에 그 시간으로 우리를 이끄는 책이 호호호이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가볍게 읽으면 미소가 머금게되는 그러한 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23.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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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호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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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님의 호호호 리뷰입니다. 호호호는 호불호가 아니라 윤가은 감독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우리집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윤가은 감독의 호호호를 읽으면서, 그 호호호에 담긴 현재 이야기와 과거 추억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나의 호호호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읽으면서 비슷한 세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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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님의 호호호 리뷰입니다. 호호호는 호불호가 아니라 윤가은 감독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우리집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윤가은 감독의 호호호를 읽으면서, 그 호호호에 담긴 현재 이야기와 과거 추억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나의 호호호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읽으면서 비슷한 세대라 공감되는 추억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가서 이 책을 색다른 공간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m 2022.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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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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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린이의 세계의 영화판(?) 같다. 작가님이 영화감독이니까 당연히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겠지만, 그것도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들이니까! 여름이 배경일 수 밖에 없는..이유에 절절히 공감했다.   다정한 아이들, 뜨겁고 열정적인 아이들! 그러면서도 지금 오로지 지금!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의 뜨겁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작가님의 더 열정적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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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린이의 세계의 영화판(?) 같다.

작가님이 영화감독이니까 당연히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겠지만,

그것도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들이니까!

여름이 배경일 수 밖에 없는..이유에 절절히 공감했다.

 

다정한 아이들, 뜨겁고 열정적인 아이들!

그러면서도 지금 오로지 지금!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의 뜨겁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작가님의 더 열정적인 이야기들.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 수 없는게 어른이라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게 또 어른아닐까?

 

표지만큼이나, 다정한 이야기들.

 

YES마니아 : 로얄 d******n 2022.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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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산문 호호호 추천 추천 왕추천하는 후기
"윤가은 산문 호호호 추천 추천 왕추천하는 후기" 내용보기
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감독이신 윤가은 감독님. 아역배우들을 존중하는 태도로 유명하신 분이라 왠지 차분하고 선생님같은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책을 읽을수록 감독님에 대한 나의 편견이 바사삭 깨져버렸다.노래방도 좋아하시고 (노래방 죽순이었다고 하심) 순례길을 다 걷고도 뽀송한 발을 유지하신 걷기 전문가에 한때 춤, 태권도에도 매진하셨다고 한다. 굉장히 활동적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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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감독이신 윤가은 감독님. 아역배우들을 존중하는 태도로 유명하신 분이라 왠지 차분하고 선생님같은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책을 읽을수록 감독님에 대한 나의 편견이 바사삭 깨져버렸다.

노래방도 좋아하시고 (노래방 죽순이었다고 하심) 순례길을 다 걷고도 뽀송한 발을 유지하신 걷기 전문가에 한때 춤, 태권도에도 매진하셨다고 한다. 굉장히 활동적인 사람이라는 얘기다.

본인 스스로는 수집에 취미가 없다고 하시지만 내가 봤을땐 수집광이 분명해보이는.. 고전문구와 특정 고전 만화를 수집하시는 감독님. (박달도사2권을 애타게 구하고 계신다고 한다. 꼭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진짜루..)

무언가에 푹 빠져 좋아하고 거기서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 감독님의 능력인 것 같다. 나도 좋아하는 일에 과몰입했던 일이 많긴 하지만 감독님의 호호호(호불호가 아닌 호호호) 리스트들을 보다 보니 이 정도로 순수하게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경험은 없는 것 같다.

예전에도 무언가에 몰두해서 그 안에 빠져드는, 그것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닌, 덕질의 고수들을 보면 이런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어떨 땐 그런 기질이 부럽기도 했다. 좋아하는 걸 넘어 그걸 좋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자기계발까지 하는 (언어를 배운다던지, 사진을 배운다던지 하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같은 경우엔 뭔가를 좋아하더라도 금사빠처럼 금방 빠져서 한동안 집착하다가 빠져나오기도 금방 하기 때문에 꾸준히 유지하는 취미도 없을 뿐더러 좋아하는 마음만 있지 그걸로 뭘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어서 별다른 발전도 없었다.(미드를 그렇게 봐도 영어는 늘지 않음)

이 감독님은 좋아하는 게 많을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너무 긍정적이고 마인드가 건강하여 덕질이라는 똑같은 시작점을 가졌음에도 나와는 얻은 결과가 확연히 다르다. 나는 내가 좋아했던 대상이 사실은 해악을 끼치는 컨텐츠/사람 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그걸 좋아했던 나의 과거를 숨기고 흑역사라며 이불킥이나 날리곤 하는데 감독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좋아했던 시절 그것이 나에게 주었던 감동, 행복 등등의 좋은 점들을 기억하고 그걸 소중히 여긴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도 마음에 여유가 있고 거기에 쏟아부을 사랑이 내 안에 존재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을 대하는 마음이라던지, 체질상 빵을 못 먹는데 빵을 너무 좋아해서 주변인들에게라도 빵을 사다준다던지 하는 걸 보면 이 분은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구나 하는 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건가 싶다.

제일 와닿았던 부분 중 하나는 생일 관련된 이야기였다. 내가 기껏 열심히 생일을 챙겨줬던 이들이 몽땅 다 내 생일을 까먹었을 때의 기억.. 언젠가부터 sns에 올라오는 휘황찬란한 생일파티를 하는 이들과 나를 비교하며 부러움과 초라함에 '난 원래 생일같은거 안 챙겨' 하며 거짓부렁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왔다. 윤가은 감독님은 다른 누구보다 내가 내 취향을 제일 잘 아니까 나에게 선물하고 나에게 돈쓰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생일을 보내신다는데 이번 년도 생일부터는 나도 그만 청승떨고 나 자신을 격하게 축하해줘야겠다.

아, 최근에 김혼비 작가님 '다정소감'을 보고 '진짜 친해지고싶다.'고 생각한 다음 '아무튼,술'을 보고 '아..난 알쓰라 절대 친해질 수 없겠구나..'(알쓰 아니어도 아무 접점도 없어 못 친해짐) 하고 쓸데없이 시무룩해졌었는데 이 책의 작가의 말을 보니 술 못 드시는 윤가은 감독님과 김혼비 작가님이 친한 사이인게 아닌가..?! 야 너두 할 수 있어!(아님) 유쾌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무슨 모임이라도 있는건지? 역시 사람은 끼리끼리 모이기 마련인가보다.

아무튼, 이 책은 무언가를 싫어하는 마음만 남아 좋아하는 마음을 되살리고 싶은 현대인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굳이 따지자면 그런거고 마음같아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다.

https://m.blog.naver.com/hahalil/222650084831



7*****y 2022.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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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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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영화를 좋아해서 책 보자마자 구매했어요그런데 사인본이라 감동^^처음이에요 친필 사인책 받은거 ㅜ ㅜ내용도 너무 무겁지 않고 싫어하는것도 불만도 많은 제가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금방 완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호호호 좋게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며 호호호 웃을일도 더 많지 않을까요?^^책을 읽고 제게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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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영화를 좋아해서 책 보자마자 구매했어요
그런데 사인본이라 감동^^
처음이에요 친필 사인책 받은거 ㅜ ㅜ
내용도 너무 무겁지 않고 싫어하는것도 불만도 많은 제가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금방 완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호호 좋게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며 호호호 웃을일도 더 많지 않을까요?^^
책을 읽고 제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h********y 2022.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