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1)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안나 카레니나2 - 레프 톨스토이
"[서평]안나 카레니나2 - 레프 톨스토이" 내용보기
시골에서 농부들과 함께 일을 하며 살고 있는 레빈은 생각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불만이 많다. 농부들은 자신들이 이때까지 해 왔던 방법으로 일하기를 고수하고 그의 말을 좀처럼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이 매우 불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일을 하게 되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빠르게 일을 할 수 있고 수익도 더 많이 나게 할
"[서평]안나 카레니나2 - 레프 톨스토이" 내용보기

시골에서 농부들과 함께 일을 하며 살고 있는 레빈은 생각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불만이 많다. 농부들은 자신들이 이때까지 해 왔던 방법으로 일하기를 고수하고 그의 말을 좀처럼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이 매우 불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일을 하게 되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빠르게 일을 할 수 있고 수익도 더 많이 나게 할 수 있는데 그리 되지 않으니 농기계들은 망가지기만 하고 일은 더디기만 하다. 

 

 

지금 그가 느끼고 있는 농업에 대한 불만은 자기만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러시아 농업이 처한 일반적인 상황이라는 것, 노동자가 어디서 일하든 그가 오는 길에 농부의 집에서 알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일꾼과의 관계를 정비하는 건 공상이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라는 것, 이런 생각은 그의 마음에 전에 없던 동요를 일으켰다. 218p

 

작가는 안나 카레니나를 '가족소설'로 정의하고 있다. 단순히 불륜을 소재로 삼아서 쓴 사랑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레빈의 시골생활을 설명하면서 그는 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학교가 필요하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 농사를 짓고 일을 하는 것에 왜 교육이 필요하냐고 되묻는다. 그러니 여자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장면들을 읽으면서 심훈의 [상록수]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저 먹고 살기 바쁘던 시절. 그 시절에 사람들은 아이들은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소를 키우고 밭을 갈았고 나무를 했다. 그런 그들에게 배워야 살 수 있다고 교육을 강조한 채영신이 있었다. 작품 속의 그녀는 실제로 존재했었던 최영신 선생이 있었다. 그녀가 있었기에 교육은 더 현실화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식의 당시 상황 묘사라던가 주인공의 생각들을 읽을 수 있으니 이 이야기는 단순 사랑이야기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키티와 레빈은 드디어 결혼을 한다. 돌고 돌아 만나게 된 인연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결혼식을 하기까지의 날들도 기다리기 힘들만큼 초조했을 것이다. 결혼식 날짜가 언제가 좋겠느냐고 묻는 그가 당장 내일이라도 좋겠다고 대답할 만큼 말이다. 차라리 그렇게 된 것이 다행이다 싶다. 만약 처음 레빈이 청혼을 했을 때 그때 키티가 그 청혼을 받아들여서 결혼을 했더라면 그들은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을까. 시간이 흐르고 사람은 성숙하고 변화한다. 사람이 사람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된다. 그러니 모두에게는 다 적합한 날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그들에게 지금이 가장 좋은 날이었던 것이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여행 중이다. 안나는 모든 것을 남편에게 밝혔다.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루가 다르게 아이를 가진 배는 불러올 것이고 어떻게 남편의 아이라고 말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일텐데 말이다. 남편은 용서를 해주었지만 결국 그녀는 그를 떠났다. 아니 떠남을 당했다. 남편이 더이상 그들의 만남을 보아줄 수 없는 까닭이다. 물론 한번이었는데 하면서 용서를 바랄 수도 있었겠지만 남편의 입장에서도 많이 참아줬다 싶다. 

 

가장 안타까운 삶은 바로 안나의 아들이다.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녀는 그런 행실을 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때 당시 아무리 아이들을 엄마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사와 유모가 키우는 것이라 해도 엄마의 손길이 닿은 아이와 아닌 아이는 전혀 다를텐데 말이다. 그래서 그 아들, 세료자가 참으로 안되어 보인다. 그토록 튼튼할 것만 같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 처음부터 잘못된 모래 위에 쌓은 그런 사랑이었던 안나와 브론스키. 그들이 사랑이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이달의 사락 b***8 2022.02.2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우리의 이상을 하늘 높이 날아오르지만 정작 현실은 시궁창에 처박혀 있다는 것이 어떤지를 러시아의 문호 레프톨스토이 작품을 읽다 보면 더욱 실감나게 되는데 레빈과 형의 대화에서 그 대비점을 명확히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오래 전 이 작품을 읽었을 때는 오직 안나와 그의 남편 그리고 그녀의 연인의 이야기에만 집중 하느라고 그 이외의 인물에 대해서는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우리의 이상을 하늘 높이 날아오르지만 정작

현실은 시궁창에 처박혀 있다는 것이 어떤지를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 작품을 읽다 보면

더욱 실감나게 되는데 레빈과 형의 대화에서

그 대비점을 명확히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오래 전 이 작품을 읽었을 때는 오직 안나와

그의 남편 그리고 그녀의 연인의 이야기에만 집중

하느라고 그 이외의 인물에 대해서는 제대로 집중을

못했고 설령 읽는다고 하여도 문자는 해독하나

진짜 내용을 수용하지는 못할 나이였던 것 같아요.

 

 

 

다만 어릴 때도 주인이 직접 농민들과 함께

풀을 베는 열정과 생기 넘치는 땀방울과

조화를 이루어 마치 내가 지금 들판에서 풀베기를

함께 하면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느낌이었죠.

 

 

 

우리의 모든 행동의 원동력이 개인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피 끓는 청춘인 레빈의 모습은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여 기쁨에

들뜬 안나와 묘하게 오버랩되어 동질감이

전달되었고 그래서 더욱 묘하게 느껴졌답니다.

 

 

콘스탄틴 레빈이 형과 대화를 나누다가

마치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그 모든 열변들이

가진 현실성은 비단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었고

그러하였기에 안나와 유사하다고 생각했죠.

 

 

안나는 불륜녀라는 낙인으로 자신이 얼마나

힘들지를 알면서도 기꺼이 모든 것을 받아들였고

레빈 역시도 나의 권익이 침해 받을 것을

이미 알면서도 온힘을 다해 지킬 각오를 했었어요.

 

 

두 사람의 접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조차도

저는 각자의 현실에서 어떤 고군분투를 통해서

어떤 결론을 스스로 내리게 되었는지를 따라가요.

 

 

비열한 남편의 처사에 감정적으로 폭발한

안나의 모습과 형과의 토론에서 격렬히 반응한

레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소담출판사

레프 톨스토이의 두 번째 도서 안나 카레니나

책의 내용은 드디어 이 작품의 중반을 이미

넘어 서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이유가 무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니 매우 섬세한 감정 묘사는

물론이고 디테일한 사물과 상황 표현이 바로

톨스토이를 위대한 예술가라고 인정하는

특별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탄했어요.

 

 

 

드디어 안나와 브론스키가 둘만의 출발이

시작되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현실의 무게감이

어떻게 두 사람을 짓누르는지를 서서히 보여주며

드러내자 안타까움은 더욱 더 감출 수 없더라구요.

 

 

감정적 격돌의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게 만든

극장 공연 관람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런지 궁금해진 저는 작품의 마지막 권을 어서

빨리 읽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달의 사락 t******0 2022.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소설의 대가 레프 톨스토이. 소담출판사에서 출간한 보라빛 예쁜 표지의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읽어 본다. '전쟁과 평화'와 더불어 톨스토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도스토에프스키는 이 작품을 "완벽한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할 정도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으며, 토마스 만은 세계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이라 평한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소설의 대가 레프 톨스토이. 소담출판사에서 출간한 보라빛 예쁜 표지의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읽어 본다. '전쟁과 평화'와 더불어 톨스토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도스토에프스키는 이 작품을 "완벽한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할 정도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으며, 토마스 만은 세계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이라 평한 작품 '안나 카레니나'.... 총 3권의 책 중 제2권을 읽고 느낌을 적어본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서로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달리 불행하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한 안나 카레니나는 이제 제2권으로 들어간다. 2권의 이야기는 안나와 브론스키, 레빈과 키티의 연애사에 촛점을 두고 전개된다. 안나와 브론스키, 레빈과 키티의 사랑은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어그러진 사랑과 숭고한 사랑.....

 

안나의 불륜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냉정하고, 계산적이며 사회적 평판을 중시하는 위선적인 인물 카레닌. 진정한 사랑법을 모르는 그를 그 어떤 여자가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겠는가?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되었음에도 이혼 약속을 어기고 자신 옆에 안나를 붙잡아두고 그녀가 파멸되는것을 보겠다는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가 되었건 안나의 사랑은 뷸륜이었다. 이혼도 하지 않은 채 그녀가 선택한 사랑은 위험하기 그지 없다. 그들의 사랑은 남들이 상상치도 못한 몇 배의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자신들의 사랑에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 그러나 이 세상에 어디 변치 않는 것이 있으랴.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도 말이다....

 

1권에서 안타까움을 주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레빈이다. 레빈은 노동자 스스로 노동의 성공에 흥미를 갖게 만들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궁리하고 자신이 지금까지 해 온 농경 방식을 바꾸고 실행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키티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그녀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못한 채 키티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제멋대로 내린다. 브론스키의 청혼을 받지 못한 키티가 그 일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레빈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형 니콜라이를 정성껏 간호하는 키티를 보면서, 그리고 형의 죽음으로 레빈은 생각의 변화가 온다. 죽음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그럼에도 남아 있는 인간은 살아가고, 사랑해야만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며, 키티가 옆에 있음으로써 절망으로 치닫지 않게 된 것이다. 이들의 사랑은 숭고하고 아름답기까지하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원색적인 드라마가 종종 모습을 보인다. 거기에 불륜 드라마는 왜 이리 많은지....그래서일까 비록 옳지못한 방법이지만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안나의 모습이 가여울 뿐이다. 모든 것을 내버리고 택한 사랑.... 그 사랑이 조금씩 삐그덕하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k*****8 2022.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 - 03
"안나 카레니나 2 - 03" 내용보기
신을 믿지 않는 레빈은 키티와의 결혼을 위해 억지로 종교적 가르침을 받아 들이는 교육을 듣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시골로 떠났다.   진즉 이렇게 되어야하는 것인데.....   유럽을 여행 중인 브론스키와 안나 거처를 팔라초로 옮기고 그림에 심취한다. 화가 미하일로프를 만나 그의 그림을 사고 안나의 초상화를 부탁한다.   이곳에서 생활이 지루해
"안나 카레니나 2 - 03" 내용보기

 

신을 믿지 않는 레빈은 키티와의 결혼을 위해

억지로 종교적 가르침을 받아 들이는 교육을 듣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시골로 떠났다.

 

진즉 이렇게 되어야하는 것인데.....

 

유럽을 여행 중인 브론스키와 안나

거처를 팔라초로 옮기고 그림에 심취한다.

화가 미하일로프를 만나 그의 그림을 사고

안나의 초상화를 부탁한다.

 

이곳에서 생활이 지루해지자 두 사람은 러시아의

시골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키티의 사소한 걱정이 레빈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서로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몰랐던 두 사람은

말다툼하고 화해하고....

그러다 결혼 생활 석 달째 접어들면서 그들의 삶은 평탄해졌다.

 

니콜라스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레빈은 키티와 함께 형을 만나러 떠난다.

남편이 괴로울 때 옆에서 함께 있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키티의 마음을 왜 레빈은 이상하게 받아들이는지....

 

키티는 병자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고 정성스럽게 니콜라이를 간호한다.

키티의 설득으로 니콜라이는 성찬식과 성유식을 받고 임종을 맞는다.

 

형의 죽음으로 레빈의 생각에 변화가 온 것인가?

두려우면서도 키티 덕분에 그는절망으로 치닫지 않았다.

죽음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그럼에도 남아 있는 인간은 살아가고, 사랑해야만 하는 것을 느낀다.

키티의 사랑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지를 깨달았을까?

키티의 임신 소식... 레빈의 변화가 궁금해진다.

 

 

 

 

 

k*****8 202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 - 레프 톨스토이 / 소담출판사
"[안나 카레니나 2] - 레프 톨스토이 / 소담출판사" 내용보기
2권에는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생각들이 더욱 자세하게 드러나 있었다. 레빈과 그의 형 세르게이 이바노비치의 성격과 생각 차이들을 알 수 있는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형과 레빈의 생각은 많이 달랐는데, 레빈은 학교나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형은 학교와 교육의 이로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형인 세르게이 이바노비치는 자신과 동생의 견해가
"[안나 카레니나 2] - 레프 톨스토이 / 소담출판사" 내용보기

 

2권에는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생각들이 더욱 자세하게 드러나 있었다.

레빈과 그의 형 세르게이 이바노비치의 성격과 생각 차이들을 알 수 있는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형과 레빈의 생각은 많이 달랐는데, 레빈은 학교나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형은 학교와 교육의 이로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형인 세르게이 이바노비치는 자신과 동생의 견해가 다름에 놀랐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주제를 꺼내며 이야기를 계속 나눈다.

레빈은 자신이 노동자를 생각하고 그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을 위해 입장을 대변하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먼저 나서지는 않는다. 농부들에게도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불만을 이야기하고, 왜 자신의 말대로 따르지 않는지 답답해하기도 한다. 그는 농사를 지어보지도 않은 도시의 지식인의 말뿐인 이념과 개혁에 동참해 줄 생각이 없다. 레빈에겐 농사가 삶이었으니 경험 없는 지식인들이 말만 앞세우며 아는척하는 모습이 분명 우스울 것이다.

형과의 대화 후 생각이 많아진 레빈은 풀베기라는 육체적인 활동을 하며 잡념을 없애기도 한다. 노인을 이기려고 악착같이 풀 베기에 집착하는 레빈의 모습이 마치 어린 남자아이 같아 우습기도 했다.

잡념이 많을 땐 레빈처럼 몸을 움직여보자, 번잡한 생각들에서 벗어나기에 그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고 하니 말이다.

오블론스키는 가족과 아내들을 시골로 이사시키기 위해 남아있던 별채 한 채를 필요한 만큼 조치를 취하고 꾸며놓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리에게는 많은 부분이 부족해 보인다.

예전의 돌리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전원생활은 힐링이고 구원이었는데, 주부가 되어 직접 움직여야 하는 때가 되니 그 모든 것이 그녀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모든 것이 불편함 그 자체였던 그녀의 전원생활은 아이들을 빼면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돌리에게 아이들은 그녀의 삶을 힘들게 하면서도 곧 그녀의 기쁨이고 행복이었으며 아이들을 바라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고 행복해하지만 그녀의 존재가 엄마라는 역할을 빼면 무의미한 듯해서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도움을 청한 아내에게 남편이 직접 달려와주지는 못할망정 레빈을 보낸 오블론스키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남편 대신 자신이 와서 불쾌할 수도 있을 돌리의 기분까지 살피는 레빈의 세심함과 섬세함이 그녀는 참 좋았고 레빈은 그녀를 통해 키티의 소식을 더 듣고자 했다.

돌리의 종교관이 윤회를 믿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가 믿는 윤회에 따르면 오블론스키는 분명 다음 생애에 벌을 받지 않을까?

브론스키는 무질서를 경멸하는 사람으로 젊은 시절 돈을 빌리려다 수모를 겪은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자신에게 그런 상황이 되풀이 되도록 만들지 않았고, 주기적으로 일 년에 다섯 번 정도는 혼자 틀어박혀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리하기도 한다.

브론스키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 중 첫 번째는 돈이었다.

자신의 부채가 얼만지 모두 적어보고 감당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그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머니에게 받아쓰던 생활비도 끊겼고, 아버지의 유산도 형에게 양보해버려 돈 나올 구석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으니 결국 그는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말을 팔기로 한다. 돈도 없는데 급작스러운 안나의 임신 소식에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었다.

 

사랑에 빠진 안나는 앞뒤 못 가리고 선을 넘기 시작했고, 아이를 낳은 후 더욱 변해간다. 아내를 장신구나 자신의 옆에서 빛을 내는 아름다운 꽃으로 여기려는 남편의 생각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남편을 무시하고 바람을 피우는 안나도 이해할 수 없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자신들의 불같은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겠지만 역시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론스키는 여전히 안나를 사랑하지만 비난했고 그녀를 가엽게 여기면서도 화를 냈으며, 안나도 이 사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불안감이 더욱 높아져갔다.

여전히 둘 사이에는 사랑이 존재하기에 싸우다가도 금방 화해하지만 이후 둘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더욱 궁금해진다.

 

 

 

 

 

안나카레니나레프톨스토이소담출판사네이버독서카페리딩투데이리투지원도서리투주당파

p******7 202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안나 카레니나 2권에서 안나와 브론스키, 레빈과 키티의 삶이 너무나 극과 극이었음을 볼 수 있었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화려한 귀족의 삶을 살고 있으나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한다. 애석하게도 그들도 행복해하지 않고 불안해한다. 레빈과 키티는 소박하지만 둘만의 사랑의 결실을 맺고 주변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     "그녀는 당연히 불행해야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안나 카레니나 2권에서 안나와 브론스키, 레빈과 키티의 삶이 너무나 극과 극이었음을 볼 수 있었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화려한 귀족의 삶을 살고 있으나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한다. 애석하게도 그들도 행복해하지 않고 불안해한다.

레빈과 키티는 소박하지만 둘만의 사랑의 결실을 맺고 주변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

 

 

"그녀는 당연히 불행해야 하지만, 나는 잘못이 없으니 불행해서는 안 돼"

 

안나에게 브론스키와 애인관계임을 솔직하게 듣고 난 알렉세이는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잔인할 정도의 고통, 육체적 연민, 자기를 괴롭히던 의심과 질투의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느낌이었다. 또한, 알렉세이는 종교적,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타인의 시선이 있기도 하여 그들의 관계를 끊어내고 안나를 자기 곁에 붙잡아두려 한다.

 

"그는 아름다움에 홀려 꽃을 꺾어 시들게 만들고는, 자기가 꺾어 시든 그 꽃에서 아름다움을 애써 찾으려 하는 사람처럼 그녀를 바라보았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이 흔들리는 듯하다.

브론스키는 안나가 못생겨 보인다. 그녀에 대한 사랑이 덤덤해졌지만 오히려 그녀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 둘은 똑같은 꿈을 꾼다. 수염이 더부룩한 작고 무섭게 생긴 농부가 프랑스어를 중얼거리는데 너무 무서워서 깨는 꿈이었다.

 

책을 읽을 때는 알렉세이가 불쌍했었는데 서평을 쓰는 지금은 안타깝다. 그는 사랑을 알까? 싶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 타인들의 시선, 종교인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사랑보다 더 중시 여기는 듯하다. 그렇다고 안나의 불륜을 당연히 정당화할 수는 없다.

브론스키는 나쁜 놈이고 겁 많은 놈이다. 안나의 외모에 반해서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랑을 하지를 않나. 아이를 낳아 몸이 안 좋은 안나를 내버려 두고 권총으로 자살까지 시도한다.

 

 

레빈은 다른 농부의 딸과 결혼할까의 생각도 가지면서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가슴 앓이를 하는 레빈에게 신은 선물을 주시려는 걸까?

키티와 우연히 같은 자리를 하게 된 레빈은 드디어 짝사랑을 끝맺는다.

 

"당신이 지난 일을 잊고 용서해 주길 바라고 있어요"

"나는 잊을 일도 용서할 일도 없습니다. 나는 당신을 항상 사랑하고 있었으니까요"

 

행복감으로 머리가 멍해질 정도인 레빈은 키티와 당장이라도 결혼을 하기 위해 키티의 부모님께 말한다. 키티와 레빈은 결혼식을 올린다.

 

레빈과 키티의 백묵의 낙서신은 정말 한편의 로맨스 영화 같았다.

레빈의 가슴 앓이를 지켜보며 언제쯤 결실을 맺을까 독자의 심정으로 같이 절실했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감미로운 장면을 보게 되니 좋다.

 

 

 

'사랑에 유통기한이 어딨어!!'라는 말이 생각난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끝이 보이는 듯하다. 처음에 너무나 열렬하게 사랑을 하였지만 그만큼 위태로운 길 위를 걷는 두 남녀였다.

 

근데 문득 궁금해졌다. 왜 불륜 소재를 다룬 고전문학은 여자가 저지를까?

다른 소설들도 그렇고.. 혹시 아닌 것도 있는데 내가 모르는 것일까

그나저나 제일 궁금한 것은 고전문학에서는 왜 불륜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는 것일까? 동서고금 막론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때문일까?

 

안나 카레니나 2권도 역시나 재미있다. 레빈과 키티의 백묵 신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안나 카레니나의 명장면으로 추천한다.

 

 

인상 깊은 구절

"노력도 해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니?"

 

"나는 우리의 모든 행복의 원동력은 역시 개인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위선은 가장 현명하고 통찰력 있는 사람조차도 어떤 일에서든 감쪽같이 속일 수 있지만 아무리 정신적으로 미숙한 아이라고 해도 또 아무리 아이들에게 그것을 교묘히 숨기려고 해도 금방 위선임을 느끼고는 꺼려 하는 법이다"

 

"오직 자신의 목적을 향해 당차게 걸어가야 해. 그러면 목적을 이루게 될 거야"

 

k******1 202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2 -02
"안나 카레니나2 -02" 내용보기
남편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안나에게 남편은 당연히 브로스키와는 만나지 않아야하고 지금까지와 해 왔던 것과 같아야 함을 말한다. 비열함의 극치.....   자신의 농경에 흥미를 잃고 싫어지기까지 한 레빈 친구 스비야쥐스키 집을 방문하고 지주들에게 농노 해방 이후의 문제점에 대해, 스비야쥐스키와 합리적인 농업을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듣는다.   레빈은
"안나 카레니나2 -02" 내용보기

 

남편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안나에게 남편은

당연히 브로스키와는 만나지 않아야하고

지금까지와 해 왔던 것과 같아야 함을 말한다.

비열함의 극치.....

 

자신의 농경에 흥미를 잃고 싫어지기까지 한 레빈

친구 스비야쥐스키 집을 방문하고

지주들에게 농노 해방 이후의 문제점에 대해,

스비야쥐스키와 합리적인 농업을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듣는다.

 

레빈은 노동자 스스로 노동의 성공에 흥미를 갖게 만들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궁리하고 집으로 가

지금까지 해 온 농경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한다.

그러나 농부들은 레빈의 말을 속임수로 생각한다.

 

초췌하고 쇠약해진 모습으로 레빈의 집을 찾은 니콜라이는

두 달쯤 머물다가 모스크바로 가겠다고 했지만

그의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레빈은 직감한다.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문제,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한 집에 기거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낯선 사람처럼 행동하는 안나와 카레닌

브론스키를 만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른 척 행동한다.

안나의 편지를 받고 간 그녀의 현관에서 브론스키는 카레닌과 마주친다.

 

카레닌은 아내에 대한 분노의 감정으로 안나와의

이혼 수속을 변호사에게 맡기고 출장을 가는데...

출장 중 처남 스테판 아르카디치를 만난 그는

안나와 이혼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라 말한다.

 

저녁 식사에 초대된 카레닌과 레빈

돌리의 설득에도 이혼 결심을 바꾸려하지 않는다.

반면 키티와 다시 만난 레빈은 행복감에 젖는다.

그리고 며칠 후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여

그녀가 모르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키티는 결국 청혼을 받아들인다.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안나의 전보를 받은 카레닌

산욕열로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남편에게 사죄를 하는 안나의 모습을 보고

카레닌은 그녀를 용서하기로 결심했고

브론스키에게도 그를 비난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사랑의 끝이 겨우 이것이었나?

 

안나의 사랑을 잃었다고 생각한 브론스키는

권총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다.

 

안나는 서서히 회복되었지만 그의 눈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카레닌은 그녀의 딸을 애정을 갖고 돌본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이것으로 끝이 났을까?

아니면 다시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이어질 것인가?

 

 

 

 

 

k*****8 202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 #3
"안나 카레니나 2 #3" 내용보기
레빈과 키티의 백묵 고백 한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달달하여서 다시 또 읽고 또 읽었다   레빈과 키티는 낙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고백한다. 레빈은 키티에게 '당신은 내게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는데 그것은 영원히 그럴 거라는 뜻이었카요 아니면 그 당시에만 그럴 거라는 뜻이었나요?'라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키티는 '당신이 지난 일을 잊고 용서해주길
"안나 카레니나 2 #3" 내용보기


 

 

레빈과 키티의 백묵 고백

한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달달하여서 다시 또 읽고 또 읽었다

 

레빈과 키티는 낙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고백한다.

레빈은 키티에게 '당신은 내게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는데 그것은 영원히 그럴 거라는 뜻이었카요 아니면 그 당시에만 그럴 거라는 뜻이었나요?'라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키티는 '당신이 지난 일을 잊고 용서해주길 바라고 있어요' 라고 답한다.

 

'나는 잊을 일도 용서할 일도 없습니다 나는 당신을 항상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레빈의 고백으로 둘의 사랑은 이루어진다.

 

키티의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이들에게 행복한 일들만 기다리고 있다

 


 

  •  

 

k******1 2022.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리투 -주당파 『안나카레니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이은연 (옮김) | 태일소담출판사 (펴냄) 초반부에서 레빈과 세르게이의 시골 생활에 대한 이해도와 시선 차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도시와 시골 생활에 대한 견해 차이도 느껴진다. 톨스토이가 무엇을 고발하고자 이 둘의 대화를 소설 속에 담았는지 생각해 본다. 농민들의 삶 그 자체인 시골 생활은 세르
"안나 카레니나 2" 내용보기


리투 -주당파
『안나카레니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이은연 (옮김) | 태일소담출판사 (펴냄)

초반부에서 레빈과 세르게이의 시골 생활에 대한 이해도와 시선 차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도시와 시골 생활에 대한 견해 차이도 느껴진다. 톨스토이가 무엇을 고발하고자 이 둘의 대화를 소설 속에 담았는지 생각해 본다. 농민들의 삶 그 자체인 시골 생활은 세르게이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던 멋진 풍경 속 자연의 경치와는 전혀 입장이 다르다. 세르게이가 지식인층에 서서 사회개혁과 농민 개혁을 꿈꾸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레빈은 어떤 활동이라도 개인적 이익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면 공고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다. 레빈은 이미 농민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가난과 배고픔의 현실인지 잘 안다. 이들에게 도시의 지식인이 말뿐인 제도와 개혁의 희망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림없는 소리들이다. 레빈의 생각이 처음엔 감도 안잡히고 잘 들어오지 않아 겉으로 빙빙도는 인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시 보니 레빈의 절절한 현실적 고뇌가 마음에 들어온다.  
이런 레빈이었기에 결혼에 신중했던걸까. 그의 온전한 시골 생활을 이해하고 받아줄 뿐만 아니라 사랑하며 함께 행복을 지켜가기 위한 반려자를 원했던 것이다. 그의 눈에는 온통 키티뿐.
등장인물들이 워낙 많고 그에 걸맞게 벌어지는 사건들도 많은 작품이라 감탄스러운 부분도 많다. 그많은 인물들의 심중 세부묘사들이 하나하나 설득력이 있고 탄탄한 개연성이 맞물려 있는 점이 그 중 제일 크다. 하지만, 역시 안나를 생각하면 팔색조같은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기엔 나의 역량이 부족한걸까. 안나의 얘기를 해보자면, 안나의 브론스키를 향한 고백때문에 카레닌은 눈이 뒤집힌다. 남자의 자존심이랄까. 그는 가정의 안위보다는 자신의 체면과 명예에 흠이 될까 치욕스러움을 느끼며 둘의 관계를 이간질할 분노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어버린다. 안나는 안정적이던 자신의 가정을 뒤로하고 브론스키와의 관계를 이어간다. 안나의 마음에 온전히 몰입할 수 없는게 브론스키의 애매모호한 행동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안나는 임신을 하지만 그에게서조차도 축복받을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하지만, 안나를 여성으로 보면 또 다르다. 그녀의 결혼생활을 통틀어 카레닌에게 그녀의 존재가 희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이 카레닌에 대하여 질투심을 유발시키고 더 엇나가는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로 한걸까. 
안나의 불륜 애정 행각은 더 대담해지고 급기야 집으로 불러들인 브론스키와의 밀애를 카레닌은 알아버린다. 안나의 선을 넘은 행동은 카레닌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결국 카레닌은 안나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의 양육권을 박탈시키고자 한다. 
여기서 다시....처음엔 안나의 불륜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변화를 바라보면서 성평등에 관한 진보와 보수의 갈등, 남성과 여성의 관점의 차이, 혹은 남성과 남성 사이에서 여성과 여성 사이에서도 여러 계층간의 복잡한 이슈들이 더해져 더딘 개혁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 복잡한 사회편견의 기류가 안나를 대표해 표출된 것 같다. 당차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때론 바보스럽게 모든걸 올인하고, 자신의 불안한 위치와 알 수 없는 미래를 걸고 사랑을 하는 그런....안나 카레니나.
하지만, 그런 그녀 조차 산욕열로 죽음 앞에 놓이자 결국 남편에게 치명적으로 가벼운 용서를 구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되었다.
결국 이혼은 고사하고 아들을 남겨둔 채, 브론스키와 함께 떠났으니까. 
반면, 레빈은 키티와 오랜 연애 끝에 결실을 맺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레빈과 키티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결말은......
이제 3부로 들어간다. 
.

#안나카레니나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 #소담출판사
#톨스토이 #세계문학 #고전문학 #청소년권장소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i******y 2022.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 카레니나 2-01
"안나 카레니나 2-01" 내용보기
시골과 농민을 대하는 태도에서 너무도 다른 태도를 보이는 레빈과 형 코즈니셰프. 농사일로 정신 없는 레빈에 비해 동생 집에 들른 코즈니셰프는 쉬기만 한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시골로 이사한 돌리. 점점 시골 생활에 적응한 돌리와 아이들을 만나는 레빈 돌리는 레빈에게 키티의 거절이 아무 의미가 없었던 행동임을 말하지만 레빈은 냉담하다.   사랑하는 사
"안나 카레니나 2-01" 내용보기

 

 

시골과 농민을 대하는 태도에서 너무도 다른 태도를 보이는

레빈과 형 코즈니셰프.

농사일로 정신 없는 레빈에 비해

동생 집에 들른 코즈니셰프는 쉬기만 한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시골로 이사한 돌리.

점점 시골 생활에 적응한 돌리와 아이들을 만나는 레빈

돌리는 레빈에게 키티의 거절이 아무 의미가 없었던 행동임을 말하지만

레빈은 냉담하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레빈의 행동이 못마땅하다.

자신의 자존심이 먼저인 레빈

돌리의 조언에도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그 순간을 떠올리며

순간 분노의 감정도 일어난다.

키티에 대한 사랑이 간절하지 않은 것인가?

 

그러나 누나의 영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차에 타고 있는 키티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레빈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알렉세이 안렉산드로비치.

그는 결투, 이혼, 별거의 조건을 검토한 후

아내를 벌하는 방법으로 브론스키와의 관계를 끊고

자신과 계속 살도록 하는 것을 선택하고 편지를 안나에게 보낸다.

 

'그녀는 당연히 불행해야 하지만, 나는 잘못이 없으니

불행해서는 안돼.'

 

자신의 고백이 당시에는 고통스러웠지만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아침에 일어나

망신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안나

브론스키가 자신을 귀찮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느끼고

그에게 적의를 느낀다.

 

모스크바로 떠날 준비를 하는 안나에게 온 편지

남편의 비열하고 역겨움에 치를 떤다.

안나는 알고 있다.

이미 파멸된 자신을 더욱 나쁘고 더욱 깊은 파멸로 몰아넣으리라는 것을....

 

브론스키는 사랑하는 안나와 어떤 행보를 할 것인가....

 

브론스키는 자신이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말을 팔기로 한다.

 

세르푸호프스코이를 만난 브론스키는

그에게서 연대를 퇴직하고 자신과 같은 길을 갈 것을 제안한다.

안나의 쪽지를 받고 그와 헤어진 브론스키는

안나를 만나고, 카레닌의 편지를 본다.

안나가 남편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만

아들을 버리고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안나, 브론스키, 카레닌

오만한 사랑.....

비열한 사랑....

 

 

 

 

 

 

 

 

 

k*****8 2022.03.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