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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크랜포드 (드라마 보다 잔잔하지만 여전히 소박하게 아름다운 원작 (Hugh Thompson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확인하세요)//작은 기쁨과 슬픔의 아름다운 마을, 크랜포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로 친근하다. 이 작품에서는 사회고발성이 강한 그녀의 특징보다는 초기빅토리아시대의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와중에 인간미가 강한 작품이였다. 그리고 그녀의 North and South는 내가 죽기전 읽어야할 책들 리스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은 Penguin에서 나온 [The Gothic Tales]에서 세 작품을 뽑았다.
회색여인 '푸른수염의 아내'에서 이야기를 가져온 것처럼, 자신의 의사보다는 남편의 결정이 불합리하건 잔인하건간에 따라야만 하는 여자, 아내의 숙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자의 적은 또 여자이기도 한다지만, 이건 남자에 의해 Manipulation되었을뿐, 구원자이자 조력자는, 계급을 뛰어서는 같은 여성이다. 동지애와 모성애로 여성은 서로를 구원한다.
마녀 로이스 그 유명한 세일럼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하였다. 질투와 시기로 인한 고발이나 아직 밝혀지지않은 풍토병으로 인한 환각, 부녀자만이 소유한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가부장제의 음모 등에 의해 희생되었던 여성의 모습이 그 착하고 어디에도 기댈데에도 없는 로이스의 모습이다. 고발될까봐 이성적인 판단을 잃어버리고 마구 고발하고 말았지만 가는 길에 동지가 되어준 것은 또한 인종을 떠난 여성뿐이였다.
늙은 보모이야기 맨앞의 이야기와 함께, 고딕소설의 전형이다. 외로운 성, 핍박받는 여성... 회색수염에서도 여성을 도구로만 생각하는 남성이 나와 공포를 가져다준다면 여기에선 이기적인 음악가가 나와 여성간의 유대를 파괴하고 이간질을 하는 인물로 나온다.
과연 모두다 200여년전만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 있을까. 현재도 여성의 운명에 대한 정책을 여성이 아닌 남성이 내리고, 사회의 주도권조차 여성이 잡은 것은 허상이 되어버려 오히려 과거로 회귀할뿐인 이 시대에. 정말 믿을 것은 서로에 대한 유대감만이 남았을 뿐이다. 서로에 대한 적대성을 버리고, 핵과 세균, 온대화의 위기 속에서 인간은 서로간 유대, 공감을 가지고 서로 다가야만 한다.
참, 원전인 Penguin판의 전작품이 소개되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것을. |
|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단편선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주인공도, 적도, 구원자도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회색여인>은 동화 푸른수염을 모티브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마녀 로이스>는 1692년의 세일럼에서 벌어진 마녀사냥 사건을 이야기 속에 끌어들인다. <늙은 보모 이야기>는 당시의 여성에게 억압적이었던 생활상을 섬뜩하게 그려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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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인상적이어서 기대한 소설이었다. <회색 여인>은 힘없는 평범한 여성들의 아픔을 잘 그려낸 이야기로, 여성이 그려낸 여성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가치 있는 소설이다. 작가 엘리자베스 게스켈은 평생 인간의 선의와 종교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의 사회문제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생활상,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은 느낌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일어나는 붕괴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여성이 그려내는 고딕호러의 공통점을 발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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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개스켈의 '회색 여인' 리뷰입니다. '여성과 공포'라는 이번 시즌 테마에 걸맞게 음산한 분위기가 넘실거리는 고딕 소설입니다. 처음 읽어본 개스켈의 작품이고,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건과 시대도 잘 몰랐던터라 많은 추천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지에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흡입력이 있어 국내에 변역된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질 만큼 인상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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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중심을 두고 읽어야 할 지 모르겠는 책. 추리/미스터리 장르에 있기에 주문했건만, 어느 부분이 추리/미스터리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그저 종교와 성별에 집착하던 시대에 살던, 읽기만 해도 숨이 막혀오는 듯 한 시대적 배경은 답답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문장이나 에피소드들이 재미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으로 인한 느낌이라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