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모에게 말걸기 작은도서관' 너무나도 이쁜 이름의 도서관에 모여 책을 읽고 놀이를 하며 언니, 오빠, 동생, 친구가 된 어린이 15명의 시와 그림으로 채워진 『금방 쑥 크니까』 시집이 나왔다.
'모모'는 예상대로 미하엘 엔데의 <모모>였다. 이 시집의 엮은이인 임숙자 관장님은 마을에 모모 닮은 한 사람 있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박하게 마련한 공간에 '모모에게 말걸기 작은도서관'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모모'라니, 국민학생 때 모모를 처음 읽고 빠져들었던 그 시간이 떠올라 노란 빛깔이 나를 감싸듯 따뜻하고 포근해졌다. 이런 모모 도서관의 꼬마 작가들이 직접 쓰고 그린 시집은 어떤 책일까? 콩닥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먼저 꼬마 작가의 멋진 인사말과 사인을 만날 수 있었다. 또박또박 직접 쓴 인사말들에는 두근거리는 마음과 자랑스러운 마음, 시를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이 한가득 담겨있다.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한 듯한 사인들이 멋지게 반짝이고 있다. 시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작지만 커다란 꼬마 작가들의 초대장을 받았다. ♡행복해지세요!
초등학생들의 시상은 참 다양했다. 깨끗하고 순수하고 따뜻하고 예측불가한 감정들이 담겨있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제각기 다른 감성을 가지고 시를 짓는 어린이들이 그려지고,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어린이의 생각이라 얕볼 생각은 결코 없었지만 생각의 깊이에 감명받은 시들도 있었다. 그리고 어린이 특유의 발랄함이 녹아든 시들도, 나도 그랬었지 하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리운 시들도 있었다. 시를 어렵게 생각하는 나와는 달리 일상의 소재들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꼬마 작가들이 크게 보이는 순간이었다. 시 씨앗들을 잘 심고 시 꽃들을 활짝 피우는 작업이 그들의 삶에 스며들기를 바란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길은 여러 가지이고, 그중 시가 발산의 창구가 된다면 좀 더 관찰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구멍 난 양말 - 강연송(1) 구멍 난 양말을 보면서 상처가 나서 아프겠다고 염려하는 순수하고 훈훈한 마음이 와닿는 시이다.
개미 - 강연송(1) 개미는 작다 개미를 안 발블라고 하는데 자꾸만 발핀다 글의 맛을 살려 그대로 싣는다는 주석처럼 맞춤법이 맞는다면 이 맛이 안 살 것 같다. 옆에서 읽어주는 것처럼 길에서 개미를 밟아 안타까운 것처럼 생생하게 와닿는다. 생명을 귀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이 사랑스럽다.
. , ! ? - 강연서(5) '오늘은 '시'라는 요리를 만들어 볼 거예요'로 시작하는 이 시, 독특한 발상이다. 시를 요리에 비유해서 풀어내는 내용들 중에서 '비유법' 가루와 '감동 양념'을 탄 '고운 마음 물'을 3큰술 넣어주세요. 시구가 눈에 들어온다. 시를 짓기 위해서는 고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린이의 곱고 보드라운 심성이 전해져오는 어여쁜 시였다.
세 친구 - 김세이(3) 홀수이면 생기기 마련인 상황들에 대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시이다. 적절한 그림까지 더해져 자기 빼고 둘이서만 속닥거리는 친구들을 바라보는 아이의 속상한 마음이 전해져 온다. 어른인 나도 그럴 때가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렴. 토닥토닥,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하지 - 강연서(5) 늦게 들어간 해가 해 엄마한테 혼이 난다. 하지라 너무 늦게 들어갔나 보다. 이렇게 재미나게 표현된 24절기를 만나니 절로 '하지'가 기억된다.
비 - 김하영(6) '구름도 엄마와 싸웠나 보다' 표현을 보고는 아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다고 평했다. 좀 더 크면 '구름도 엄마한테 혼났다'라고 했을 거란다.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혼이 냈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옆에서 같이 읽으면서 종알거리는 그 입이 귀여워 한참 바라봤다. 그런데 시인과 똑같은 나이라는...
가을 - 강연경 오늘부터 봄! 내가 정했다. 나도 이렇게 정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다. 날씨의 변화를 인식하고 계절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모습에 자연과 주위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얼른 이 겨울이 끝나 봄이 오길 바라는, 코로나19가 끝나 함께 뛰놀 수 있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오늘부터 봄! 오늘부터 코로나 끝! 외치고 싶다. 내가 정했다.
말 한마디 - 강연준(3) 말 한마디가 웃게 하고 울게 하고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고\
말 한마디가 친하게 하고 싸우게 하고 힘 나게 하고 힘 빠지게 하고
말 한마디가 우리를 조종한다 말 한마디의 힘을 잘 표현한 시이다. 주워 담을 수 없는 말, 진중한 생각 끝에 한마디 한마디 진실한 말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무서운 시였다.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을 관찰하는 눈이 필요하다. 그리고 관찰한 무언가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한 후 타인에게 들릴 수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해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를 살피고 자신을 살피고 친구를 살피는 어린이들이 지은 시들을 만나 행복했다. 시를 쓴다는 것이 나의 행복이라는 꼬마 작가들의 작품을 계속 계속 만나고 싶은 팬으로서 즐거운 놀이처럼 이어나가는 <모모에게 말걸기 작은도서관 사계절 글 농사 프로젝트>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모 친구들이 두 번째 시 꽃을 피운 책 『금방 쑥 크니까』를 다 읽고 나니 첫 번째 시 꽃이 궁금해 찾아보았다. 《딱풀을 선물해 줄게》 이 책에 담긴 기발하고 순수한 시도 얼른 만나봐야겠다. 그리고 또다시 우리를 찾아올 모모 친구들의 세 번째 시 꽃을 기다려야겠다. 어떤 향기를 머금고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
#금방쑥크니까 #모모도서관 #임숙자_엮음 #고래책빵 #동시 #고래책빵어린이시4 #모모친구들의어린이시2 #서평단 #협찬도서 #초등도서 #추천동시집 #밥북 ☆금방 쑥 크니까~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초등 자녀를 둔 엄마로서 비슷한 또래 친구들이 쓴 시를 만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는 것처럼 즐겁고 행복하고 기대도 된다. 모모를 보며 아이들이 '엄마, 그 모모야?' 하고 묻는데, 나는 '글쎄~모르겠네' 대답했다. 그런데 그 모모가 맞았다. 임숙자관장님은 마을에 모모 닮은 한 사람 있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박하게 마련한 공간에 '모모에게 말걸기 작은도서관'이름을 붙여 주고 작은 싸앗을 묻었는데, 7살이 되었다고 한다. 이 동시집은 모모도서관 친구들 15명이 쓰고 그렸다. 스스로 쓰고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아이들이 자신들이 보고 느낀 것을 어떻게 이렇게 상상했지? 감탄하며 빠져들었다. 동시 한편 한편 마다 푹 빠져 우리 아이들과 함께 웃고, 공감하고, 즐거웠다. 아이들이 편하고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다. 자기랑 같은 경험을 다르게 표현하는게 재미있단다. 시를 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도 하고 그 시인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즐거워한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 담긴 동시는 읽을 때마다 웃음을 주고 감동을 주고 따뜻함을 준다. 그 따뜻함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니 너무 사랑스럽다. 아이들 동시가 내 마음도 무장해제 시켰다. <어린이 시, 그 즐거운 놀이>라는 이정록시인님의 해설에도 너무 공감된다. 아이들의 시를 보며 지루할 새도 없고 아이들 마음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동시를 읽으며 나도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행복했다. <미끄럼틀> 강연서 5 몸은 미끄러져 내려가는데 마음은 점점 하늘로 날아오른다 와! 감탄이 나왔다. 너무 멋졌다. 순간 나도 하늘로 날아올랐다♡♡ @고래책빵 에서 보내주셔서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
|
1. 순수함의 아름다움 다양한 친구들의 이야기나 작품들을 엮은 책들은 보통 학교이거나 어떤 대회를 통해서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데 모모도서관 친구들 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는지 찾아봤더니 모모에게 말걸기 작은도서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엮은이가 아이들을 그리고 많은 이 책을 함께한 시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담겨있었다.
2. 일곱 빛 순수함 여러 어린이들의 작품을 담은 만큼 가지 각색의 다양함이 빛난다. 1학년 부터 6학년 까지 나이도 성별도 그리고 생각도 다른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느껴진다. 때로는 직관적이기도, 때로는 은유적이기도 다양성 안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이 세상에 대한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기에 그 자체가 의미 있지 않나 싶다.
책이 나오면 유명인사들의 추천사를 담아낼 때가 있다. 혹은 작가의 프롤로그가 담기기도 한다. 이 책을 펼치면서 독특했던 것이 아이들이 롤링페이퍼 형태로 간략한 자필 메모를 남긴 것이었다. 누군가는 작가의 그 마음 처럼 재미있게 읽고, 미소를 지어주길 소원했고 또 누구는 시가 생각나면 바로 바로 적으라는 당부도 남겼다.
아이들에게 이 책은 그리고 시는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봤다. 진솔하게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표현하고, 성장하는 하루 하루를 되돌아보는 그리고 재밌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그 것.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책 제목 처럼 금방 쑥 크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아! 책 제목이 금방 쑥 크니까인 이유가 동생다운 것 이라는 시에 담겨 있다.
<동생다운 것> 동생이 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왜냐면 금방 쑥 크니까 - 본문 64페이지 중 -
3. 총평 이렇게 함께 무럭무럭 크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사실, 자기의 주장과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표지의 그림처럼 아이들이 그 어려운 벽을 깨고나와 당당하게 성장해나가길 응원하며 관장님의 아이들 사랑도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싶다.
|
|
#금방쑥크니까 #모모도서관친구들 #임숙자 #고래책방 #어린이시
아이들의 동시 집이다.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생각들을 하는구나~~
모모도서관?? 무슨뜻일까? 마을에 모모를 닮은 한 사람만 있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박하게 붙인 이름이란다. 소설 속 모모는 늘 철부지 같았지만 그의 생각은 너무도 넓었던 것을 기억한다.
아이들이 쓴 시는 동심 그 자체다.
아이들의 시를 읽으면서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까? 철학적 물음의 시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도 있다. 지혜는 읽고 쓰는 것에서 자란다. 작은 도서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는 공간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무한 경쟁시대에 내몰린 무너도 많은 아이들은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을까?
웃음이 난다. 행복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너무도 세상 속에서 시달리는 삶을 살다보니 웃음을 잃어버란 건 아닐까? 이 책이 그 웃음을 되찾아 주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요즘 그림책을 많이 읽었다. 좋은 부분은 필사도 하고 서평도 쓰고 하면서 그냥 기분이 좋고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같은 맥락에서 모모친구들의 시 역시 웃음 짓게 하고 어쩜 이런 생각을 하지 하게 하고 엄지척을 해주고 싶어졌다.
흔한 소재를 가지고 이런 생각을 우리 친구들이 한다는거에 놀랍다. 한번씩 우리 딸이 하는 말에 신랑이랑 어떻게 6살이 이런 말을 하고 생각을 하지 놀라는데 놀랄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결국 내 딸은 천재가 아니었구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거 보다 더 깊게 생각하고 표현할 줄 아나 보다. 그저 우리가 아이라고 과소평가하는거 같다. 강민지 친구의 시를 읽으면서 참으로 많이 놀랬다.
따라쟁이 그림자씨-강민지6 그림자 씨는 매일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낮에는 난쟁이처럼 키가 작다가/밤에는 거인처럼 키가 커진다/또 어떨 땐 안 보이는 곳으로 숨어 버린다/친한 친구는 닮는다더니 따라쟁이 그림자 씨도/나를 똑 닮았다 그림자 씨는 오늘도 나를 따라다니고 있다.
이 시가 젤 좋았다. 그림자처럼 아이들에게 시도 친구가 되었음 한다. 이 친구들이 이렇게 즐겁게 시를 쓰고 놀았으면 좋겠다. 행복만 했으면 좋겠지만 힘든일이 있어도 즐겁게 시를 쓰고 놀고 웃으며 견뎌냈으면 좋겠다. 내 아이들도 시와 같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자라나면 좋겠다. TV, 태블릿, 장난감만 친해지지 말고 연필로 글을 쓰고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면서 웃고 떠들면 좋겠다. 나도 좀 더 노력해야겠다.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도록 아이들의 시로 한번더 나를 돌아보고 느끼고 반성했습니다.
- 이 도서는 고래책빵 이벤트에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출판 밥북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