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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정의를 뒤흔들다"
d몬의 <브랜든 1~2권 세트>를 읽고
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니? 사람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뒤집혔을 때 우리 존재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사람이란 무엇일까?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람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뒤바뀌어진다면, 그래서 사람이 아닌 존재가 자신을 사람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할까? 우리 인간보다 더 고등한 존재가 나타나서 자신들이 '사람'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떤 일은 벌어질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존재와 위치를 잃어버리고 이 책 속 등장하는 '벌레' 와 같은 존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상상력과 공상이 가미된 가정이지만 AI(인공지능)의 발달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일지 모른다.
2020년 저자는 d몬은 네이버웹툰에서 <데이빗> 연재를 시작하여 <에리타>, <브랜든> 연재를 마무리하기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저자는 사람에 대한 정의 탐구를 시작으로 사람 3부작 시리즈를 연재했고 그 마지막 연재가 <브랜든>인 것이다. 단순히 웹툰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심오하고 철학적이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었다.
<브랜든>은 지구 밖의 또 다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연히 열린 차원의 문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 브랜든은 거기서 '올미어' 라는 새로운 존재를 만난다. 그리고 그 올미어는 자신이 '사람'이다라고 주장한다.
사람이란 무엇일까? 올미어는 자신이 감정의 연결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감정을 완전 통제할 수 있어서 감정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감정도 없고 상대방의 의사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사람이 가진 능력일까? 어떻게 보면 올미어는 오늘날 인공지능 로봇같이 보인다. 이들의 능력은 전지전능해 보이기도 해서 2권에 등장하는 라키모아에겐 올미어를 '신'으로 생각한다. 1권에서는 주로 무엇이 사람인가에 대한 올미어와 브랜드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올미어가 사는 세상은 언어를 사용해서 대화하지 않고, 스스로 감정도 조절할 수 잇어 외로움, 슬픔 등을 느끼지 않는다. 올미어는 데이터 복제의 형식으로 자신의 존재와 같은 개체를 만들어 '계승'한다. 이렇게 자신이 '사람' 이라고 주장하는 올미어에 대항하여 브랜든도 자신이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올미어는 브랜든을 오히려 '벌레' 취급한다. 하긴 너무나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올미어에겐 브랜든이 하찮고 무력한 '벌레' 같은 존재로 보일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올미어의 주장과 반대로 '감정조절을 스스로 할 수 없고, 감정에 동요하되고, 상대방의 의사를 조종하지 못하는 존재가 '사람' 이다 라고 말하는 듯하다. 어쩌면 감정조절이 안 되어 툭하면 욱하고 폭력적이고 과격한 브랜든 같은 존재를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브랜든은 올미어에 맞서 자신이 '사람' 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브랜든은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과 궁금함을 남긴 채 1권이 끝나고 2권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그리고 차원의 문을 통해 지구 안의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또 다른 인간인 라키모아가 사는 세상이다. 그곳에선 브랜든은 신의 대리자로서 신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게 된다. 그들도 또 다른 인간 존재이지만, 그들의 존재에 비해 브랜든은 그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존재처럼 보인다. 올미어에게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오히려 벌레같은 존재로 무시 당했는데 무엇이 그를 신과 같은 대우를 받게 만든 것일까.
이 물음과 함께 저자는 '신이란 존재하는가?" 라는 종교적이고 원론적인 질문을 던진다. 자신을 신의 대리인으로 떠받들여지고 올미어를 '신'으로 숭배하는 라키모아들, 그들 눈에는 분명 그들보다 더 뛰어난 존재인 올미어가 신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올미어, 브랜든, 라키모아 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누가 진정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 자신이 당연히 '사람' 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진정 우리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고,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며 서로 협력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 브랜든 1~2권 세트를 다 읽고 책을 덮으며 생각해본다.
정말 사람이란 무엇일까?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사람에 정의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고 일반적인 사람에 대한 정의를 뒤흔든 웹툰 <브랜든> 이제, 사람 3부작이 완성되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사람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연구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모르겠다 '사람이란 무엇인지' 말이다. 어쩌면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지 모른다. , 올미어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과 관계 속에서 의사소통하고 감정을 느끼는 존재, 라티모아처럼 공동체의식과 가족애가 있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 <브랜드 1~2세트>는 웹툰 형식이라 어렵고 철학적인 내용도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만화 형식이긴 하지만, 오히려 우리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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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이버 웹툰 화제작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그렇게 단순히 호기심이 생긴 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약간의 설명이 더해지니 이 책을 어서 읽어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우연히 열린 차원의 문을 따라 또 하나의 지구에 도달한 브랜든, '사람'이라는 기준이 이 세계와 전혀 다른 그곳에서 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 "너는 사람이 아니다. 내 기준의 사람에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스스로를 '사람'이라 증명할 수 있는가?" (책 뒤표지 중에서) 아주 기본적인 것이면서도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이런 부분을 건드려주는 것,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사람에 대한 기존 정의가 완전히 뒤집혔을 때에 그는 어떻게 스스로를 사람이라 증명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나는 어떻게 증명하게 될지 이 책 『브랜든』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의 저자는 d몬. 2020년 네이버 웹툰 『데이빗』으로 데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독창적으로 구축한 세계에서 풀어내고 있다. 『데이빗』, 『에리타』, 『브랜든』으로 '사람 3부작'을 마무리했다. (책날개 중에서)
첫 시작은 너무도 거리낌 없는 일상이다. 어린이인 브랜든이 옆 블록 요크 할아버지 집에서 주워 온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브랜든의 엄마는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주라며 혼나는 장면이다. 어차피 아무도 모르니까 문제없다고 변명하지만 "네가 알잖니."라는 말에 결국 쭈뼛쭈뼛 다시 그 집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파지직 파직 파지직~ 거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상한 존재가 나타났고, 그가 말한다. 그래서 내가 묻겠다. 너는 이런 것이 가능한가? 가능치 않다면 내 기준의 '사람'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스스로를 '사람'이라 증명할 수 있는가? (41쪽)
허를 찌르는 소재다. 당연한 사실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거기서부터 마음은 콩닥콩닥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면서 흥미로운 세계로 들어가 본다. 메모리 전송--- 주목해야 할 정보-- '브랜든'이라는 개체 발견.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체.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주장하나 근거 없음. 지속적인 관찰을 요함.(52쪽)
'이게 뭐지?' 하면서 쑥쑥 빨려 들어가 읽게 된다. 정말 말이 안 된다면서도 신기해서,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간다. '헉' 하면서 읽는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작가의 상상력이 참신했다. 그게 작품의 힘인가 보다. 특히 마지막에 뒤통수를 크게 한 대 맞은 듯 얼얼한 느낌으로 책장을 덮는다.
일단 집어 들면 1권부터 2권까지 한달음에 읽어나가게 되니, 중간에 끊기지 않게 두 권을 세트로 장만할 필요가 있겠다.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뒤죽박죽 혼돈 속에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브랜든, 아, 브랜든. 그리고 '헉', '뭐지?', '으악' 등 온갖 감탄사를 섞어가며 읽어나가다가 마지막에 뒤통수 한 대 제대로 맞은 듯한 느낌이 들어 얼얼했으니, 나에게 인상적인 웹툰으로 기억될 것이다. 쉽게 읽히는 것만은 아니지만 무언가 철학적인 화두를 던져주는 듯하면서, '두둥~' 갑자기 휘몰아치며 인간 존재에 대해 사색에 잠기게 되니, 어쩌면 이 책은 읽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마지막 강렬한 느낌과 함께 다시 앞장으로 돌아와서 정주행하게 되는 웹툰이었으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에 나를 긴장하게 만든 작품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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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데이빗>과 <에리타>로 독자들의 머리를 쾅쾅 내리친 d몬 작가가 <브랜든>으로 ‘사람 3부작’의 막을 내렸는데, 앞선 두 작품에 이어 <브랜든>도 데이터로만 머물지 않고 종이책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단행본으로는 단행본 형식에 맞춘 전면 수정에 부록이 추가되어 한층 더 완성도가 높은 <브랜든>을 볼 수 있고, 좋은 작품을 물리적으로 소장할 수 있으니 웹툰 연재를 함께 달리던 독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데이빗>에서 동물과 인간의 경계를 흔들고 <에리타>에서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흔들며 더 나아가 정신과 육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d몬 작가는 이번에는 다른 차원으로 무대를 옮겨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과는 다른 ‘사람’을 등장시키며 사람의 기준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브랜든은 사회의 아웃사이더인데 어느날 다른 차원으로 이동해서 올미어를 만난다. 올미어는 동그랗고 까만 머리를 가진 존재로, 올미어가 속하는 종족은 사람이 아닌 생물과 의사소통은 물론이요 상대의 감정을 조종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올미어’는 이름과 함께 메모리가 다른 개체에게 계승되며 존재를 이어나가는데, 신체와 메모리는 복제되지만 정신 자체는 독자적인 독특한 존재다. 이렇게 낯선 환경에 뚝 떨어져서 나와는 전혀 다른 종족을 만난다면 어서 원래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을 만도 한데, 아웃사이더 브랜든은 개인주의 생활을 하며 사회가 왜 필요한지 거기에 왜 속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올미어의 종족에 동질감을 느꼈는지 그곳에 속해 머물고 싶어하지만 일은 브랜든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올미어가 사는 차원에서 ‘사람’이란 올미어와 같은 종족을 말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사람’에 대한 기준과 정의가 달라서 브랜든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생물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랜든은 자신이 살던 세상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었던, 자신이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또 올미어가 하는 일은 또다른 지구에 사는 ‘라키모아’라는 생물을 관찰하고 그들에게 이상이 생겼을 때 대처해주는 것이었는데, 라키모아는 올미어의 종족과 달리 집단 생활을 하고, 언어와 발성 그리고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번식을 통해 유전자를 이어 나가는, 털복숭이 인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브랜든의 종족, 그러니까 우리 기준의 인간과 유사한 종족이다. 라키모아는 올미어와 브랜든을 만나고는 올미어를 신이라고, 브랜든은 신의 대리인으로 생각한다. “...메리아나... 말했지, 신은 없다고... 그저... 우리만 있을 뿐이야. 우리는... 모두가 달라... 생긴 것도... 그 안에 있는 것도... 다르니까... 다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살아갈 수 있는 거야... 그래, 바로 그 삶들이... 스스로의 증명이야.” <브랜든 2> p.308-311 d몬 작가는 이런 올미어와 라키모아의 존재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독자가 계속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하며 나름의 답을 하게 만든다. 브랜든은 자신을 마치 길바닥에 있는 벌레처럼 여기며 시선하나 주지 않는 올미어 종족이 있는 차원에서 탈출해서 다시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오지만, 원래 살던 세상에서도 다른 사람은 브랜든이라는 존재를 신경쓰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브랜든이 흰머리의 노인이 되어 다시 다른 차원으로 갔을 때는 라키모아에게 둘러싸여 교감하며 행복하게 지냈는데, 이 세 장면을 비슷한 구도로 연출한 게 기억에 남는다. <브랜든>을 마지막으로 ‘사람 3부작’은 마무리 되었지만, d몬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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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와 갱장히 철학적인 #웹툰 이네요.신이란?인간이란?신의 대리인은 또 뭐지? 사람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d몬작가의사람3부작 중 마지막 #웹툰브랜든 1,2권 읽었어요. #네이버웹툰 최고의 화제작이란 책띠지 말에 공강합니다.이런 웹툰은 아이와 읽고 이야기 나눠도 좋겠어요. 정말 신선한 소재이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웹툰이네요. 우연히 열린 차원의 문을 따라 또 하나의 지구에 간 브랜든.여기 지구는 납작하고 네모난 지구네요. 사람이라는 기준이 이 세계와는 전혀 다른 저 세상에서 브랜든은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어요. 하지만 눈깔처럼 생긴 요상한 존재는 브랜든 니가 사람이냐고 무엇으로 너 스스로가 사람이라 증명할 수 있냐고 하죠. 외계인도 아닌 이상하게 생긴 종족은 교미가 필요없는 개체거든요. 1권 2권 웹툰이라 빨리 읽긴 했는데 중간중간 사람에 대한 정의를 생각해 보며 읽다보니 머리아픔. 흠흠 이승열의세음행에 조동희작곡가님 나와서 라디오 열심히 들어야지♡ 오늘 저녁 대중음악상 드레스코드가 초록이라 초록으로 입고 오셨대요. 와오와오 브랜든 출간한 출판사가 #푸른숲출판사 이 책 같이 읽고 독서모임하고 싶어지네요.#만화책 인데 가볍지않고 묵직 그 자체예요.텍스트도 중요하지만 공간이동의 느낌이 시각적으로 그림으로 또 와닿아서 꼭 책으로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책추천 #만화책 #만화책추천 #웹툰추천 #웹툰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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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정의를 뒤흔든 "사람 3부작" 마지막 편 "브랜든". "데이빗", "에리타"에 이어 마지막 이야기다. 물론 각각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내용 자체가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골라보거나,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되는 시리즈다.
지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차원의 문'을 통해 이동한 브랜든은 그곳에서 자신이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올미어를 만난다. 마치 클립같은 몸에 당구공 머리같은 형태를 한 올미어. 언어도 다르고, 특별히 먹는 것도 없고, 자는 것도 없고, 자신의 개체는 적응과 메모리 전송을 통해서 그 다음 올미어에게 계속 계승된다.
올미어에게 '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정당한 브랜든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한다. 벌레와 다를바없는 존재로 생각되는 브랜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올미어가 자신이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브랜든 과연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어떤 계기로 지구로 다시 돌아온 브랜든은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차원의 문을 통해 그곳으로 넘어간다. 지구로 돌아오기전 그가 저질렀던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간 것으로 보이는데 브랜든의 입장에서는 올미어가 사람이 아닌데 마치 사람과의 관계처럼 모든 것을 생각한다. 처음에 브랜든의 사람을 부정당했을 때 존재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 반대로 사람이 아닌 올미어를 사람처럼 생각하는 브랜든의 태도에서 다시 또 존재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였다.
다시 올미어의 세계로 간 브랜든은 이번에는 또 다른 모습의 종족인 "라키모아"를 만나게 되고, 라키모아 종족은 브랜든을 신의 대리인으로 여기며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드디어 브랜든, 올미어, 라키모아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상황이 벌어진다.
처음 시작은 특이한 모습의 캐릭터들의 등장과 상황에 흥미로움을 느꼈는데 점점 읽을수록 묘한 느낌이 들고, 답을 낼 수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하게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람임을 증명하라고 하면 나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이라고 하는 존재는 무엇이며 그 기준은 누가 만든 것일까? 사람의 특징은 무엇이며, 특징이 아닌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존재증명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니 묘하게 빠져들었다.
판타지 같기도 하고, SF같기도 하고, 철학같기도 했던 웹툰. '사람'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나란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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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나?"(브랜든1, 335) "내가 살아오면서 깨달은 유일한 진리는, 모든 존재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브랜든2, 193)
d몬 작가의 사람3부작 중 마지막 3부 '브랜든'은 평평한 지구 너머의 또 다른 차원에 있는 지구, 에 살고 있는 존재,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의 기저에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있어서 백퍼센트 공감을 하기에는 좀 불편함의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에 대한 존재증명과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래전에 맨인블랙이라는 영화를 볼 때, 첫장면에서 윌 스미스가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표적을 총으로 쏘는데 겉모습은 어린 소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총으로 무장을 하고 있는 위험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줬던 것이 강렬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드러나는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고 그 존재에 대한 의미를 규정할수는 없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었는데 그때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인지 솔직히 브랜든에서 묘사하고 있는 서로 다른 모습들에 대한 사람의 존재는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AI를 연상하게 하는 또 다른 차원의 존재가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그들의 개념정의에 따라 브랜든을 사람이 아니라고 지칭할 때는 이 이야기에서는 사람의 존재증명을 어떻게 보여주려고 하는지 궁금해 서둘러 읽어버릴만큼 생각을 끌어올리는 장면들이 많다.
[브랜든]의 이야기는 우연히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공간의 문이 열리고 그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아닌 또 하나의 지구로 간 브랜든과 다른 차원의 사람인 올미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브랜든은 올미어의 관찰 대상이 되고, 사람취급을 받지 못한다. 브랜든과 올미어는 각자의 차원에서 '사람'이라 규정되지만 각자의 세계에서 또 서로는 사람이라 규정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 모든 것이 쉽지가 않았다. 아마도 '모든 존재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라고 하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신이 없다,라는 단정에는 또 긍정할수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좀 더 솔직한 것이지 않을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은 올미어의 이야기를 빼고 브랜든의 이야기를 하려니 왠지 자꾸 추상적이고 겉도는 이야기만 나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해보자면, 처음으로 돌아가 브랜든의 어린 시절 다른차원으로의 문을 우연히 발견했던 것이 시작인데 뒤로 가면서 다른 차원의 문은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브랜든의 의지로 연결되고 있다. 이 책을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천천히 읽어보게 된다면 내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상징과 의미를 깨달을 수 있으려나, 궁금하게 되는 흐름중 하나이다. 아니, 굳이 심각하게 이 책을 읽어야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영화 맨인블랙의 끝장면에서 지구가 우주의 아주 작은 일부일뿐임을 보여주는 것이 있는데 우리 인간의 존재 역시 그 거대한 우주의 티끌만한 존재임을 떠올려본다면 굳이 브랜든의 인간존재 증명에 연연하기 보다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브랜든, 아니 우리의 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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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에는 의도치 않게 생성된, 공간 이동이 가능한 일종의 차원의 문을 통해 또 하나의 지구에 떨어지게 된 '브랜든'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앞에서도 "존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브랜든은 그곳에서 생명체라고 부르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하지만 자신을 사람이라고 칭하는 '올미어'라는 존재를 만납니다. 그곳은 우리가 사는 지구와는 다른 또 다른 곳이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정의가 뒤집어진 상황에서 브랜든은 자신도 사람임을,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도 은하계의 극히 일부일 분이니 이 책 속의 이야기가 그저 가상의 공간, 가상의 존재가 아니라 어딘가에서 실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더군요. 올미어, 그리고 그와 같은 다른 존재들이 브랜든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세상의 많은 것이, 어쩌면 우리의 존재마저도 상대적일 수 있겠습니다. 만약 브랜든의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했을까, 어떤 것이 맞는 선택이고 그것이 정말 옳다고 할 수는 있을까? 이처럼 비슷한 질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사람 하면 거의 다 유사한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수만큼이나 많고 다양한 정의가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 사람이란 무엇인가,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 치여 퇴근하면 쉬기 바쁘고, 주말에도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다음 한주를 버티기 위해 코에 바람도 넣어줘야 하고 맛난 것도 먹으러 다녀와야 하니까요. 그러다 가끔 왜 사는 걸까,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모든 존재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순서가 바뀌긴 했지만 앞의 두 이야기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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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뒤바뀐 사회." 이런 곳에서라면, 자신이 원래 소속된 사회에서 받곤 하던 차별, 무시, 천대 등을 완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대접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지 모릅니다. 사람은 그저 물리적으로 생존만 가능하면 그에 만족할 수 있는 개체가 아니며, 어느 정도의 자긍과 존중이 외부로부터 표현되어야 정상적으로 제 생명을 영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할렘은 처음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군집을 짓고 살아가는 동네입니다. 이를 주제로 삼은 영화나 문학 작품이 하도 많아서, 이곳에 가보지조차 못한 우리들도 이미 몇 년을 살아 본듯 이런저런 풍습이나 단편적 인상에 익숙합니다(이들 중 대부분은 편견이거나 오해입니다만). 이런 동네에서조차 주인공 브랜든은 동료나 이웃으로부터 원하는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도 있으나, 별반 희망이 안 보이는 여건에서 온갖 망상을 다 해 보아도 바깥 세상인들 자신에게 온당한 환대를 해 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랜든이 집착하는 건 어쩌면 현실 도피의 매개체들뿐인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저토록 잔소리를 해 대는 것도, 어쩌면 자꾸 현실 부적응의 길만 골라 가려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큰 이유 같습니다.
"차원의 문"이란 모티브는 H G 웰즈의 <The Wall>이란 단편에서도 나온 적 있습니다. 물론 이 웹툰에서처럼 광범위하게 차이가 나는 별천지로의 이동은 아니며, d몬 작가님의 정말 놀라운 상상력이 빛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애써서 다른 세계로 이동했는데 여기서도 올미어라는 기계 괴물을 만나 또다시 "사람 기준에 미달한다"는 판정을 받습니다. 브랜든이 원래 속한 세계였다면 오히려 자신보다도 낮은 지위에 머물렀을 그에게 이런 모욕적인 평가를 듣고 난 그의 심정이 어느 정도는 짐작되죠. 여튼 이 순간 그는 우리 독자들이 다소는 예상했을, 그러나 사실은 더 충격적인 선택을 하고 맙니다.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잘된 것이었습니다만 현실에서 이런 될대로되라식의 선택을 한 이들을 두고 우리는 그저 동정, 혐오, 지탄 등의 반응을 보일 뿐입니다. 존재가 그의 최소 존엄도 유지 못하는 단계까지 갔을 때 보이는 필사적인 몸부림이었건만, 여튼 이 웹툰 속에서 그의 선택은 그 나름 절묘한 탈출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 주는 존재에 대해 어떤 외경 등 종교적감정을 드러내는 게 인간의 특징입니다. 사자나 하이에나 등 맹수를 보면 모든 동물의 통성은 분명 아닙니다. 오로지 인간만이 외경 같은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며 그에 대한 복종과 감탄을 나타내죠. 이는 구석기 인류뿐 아니라 정치적 지도자, 연예인 등에 대해 집단적으로 표출되는 추종, 숭배만 보아도 여전히 우리 인류에게 공통되이 나타나는 특성입니다.
브랜든은 우리가 처음부터 지켜 봐 왔듯 어찌보면 평범 이하의 존재였습니다. 미운오리새끼 등에서 보았던 어떤 미발현된 포텐 같은 것마저 없습니다. 한 공동체에서 misfit으로 취급받던 자가 다른 데에서 신격으로 추앙되는 건 확실히 역설적입니다. 우리 인간만큼 무리 안에서 지독하게 서열을 나누고 드는 족속도 또 없습니다. 다름은 다름일 뿐 결코 틀림이 아니라는 진리를 다시 확인하게 돕는 명작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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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1, 2
[ 데이빗 ] d몬 ' 사람 3부작' 드디어 완결! '사람'에 대한 정의를 뒤흔든, 네이버 웹툰 최고의 화제작 - 책 표지 문구 인용 -
작년 여름쯤에 네이버웹툰 별점 평균 9.9의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입소문을 듣고 d몬 작가님의 < 에리카 >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d몬 작가님의 '사람 3부작' 중에서 에리카가 그 두번째 이야기였는데 드디어 마지막 완결작품인 < 브랜든 1,2 >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전면 수정과 부록 페이지를 추가해서 최종 완성판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도 독자들에게 던지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 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나" 사람에 대한 기준 정의가 완전히 뒤집혔을 때 나는 나 스스로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어린 브랜든은 이웃집 요크 할아버지가 병원에 실려 간 후 빈집이 되자 그 집에서 인형을 가져오게 되고 엄마로부터 꾸중을 듣고 돌려주기 위해 그 집에 갔다가 파직 파지직~~ 하면서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성인이 된 브랜든은 폐가나 다름없던 요크 할아버지의 집을 인수하고 그때 그 자리에서 어린시절처럼 파지직하면서 빛이 나기를 기다리다 그렇게 포기하려는 찰나....... 파지직~~~우연히 차원의 문이 열리면서 공간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곳은 다른 우주에 속한 지구....
메모리 전송 ........ 주목해야 할 정보 ........ ' 브랜든'이라는 개체 발견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체.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주장하나 근거 없음. 지속적인 관찰을 요함. - 내용인용-
또 다른 차원의 지구에 도착을 했지만 모습을 전혀 다른 개체.. 그곳에서 '올미어'라는 존재를 만나게 되는데, 브랜든은 이러저러한 게 다를 수 있어도 같은 사람끼리 대우를 해주며 정착하는 걸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올미어는 브랜든을 너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는데요. 너는 이런 것이 가능하지 않으니 자신의 기준의 ' 사람'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스스로를 '사람'이라 증명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먼저 독자들에게 무엇으로 스스로를 '사람'이라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네요. 1권에도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 정도인데 책 읽으면서 나도 가만~~ 하고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올미어'가 속한 그 종족이 어떻게 대를 이어가면서 존재하는지 설명을 하는데 정말 독창적인 세계관이 구축되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 너는 사람이 아니다. 내 기준의 사람에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스스로를 '사람'이라 증명할 수 있는가? "
작가가 던진 이런 질문에 고민하고 있을 쯤 다시 이 세상의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브랜든은 큰 사고를 치고 마는데요. 바로 그를 탐구하고 관찰하던 '올미어'를 헤치고 마는데..... 2권에서는 또 다른 생명체와 세계관으로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또 다른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네요. 신과 인간... 이라는 이 심오한 문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고 한치 앞을 예상할 수가 없어서 과연 저자는 결말을 어떻게 지을런지가 궁금해지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 무엇이 올미어에게 사람 취급도 못 받던 나를 이곳에선 신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게 하는가 "
역시 너무나 흥미롭고 심오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책인데 역시나 그렇더라구요. 전 시리즈에 비해서 조금은 더 복잡해지고 어려운 질문을 던지시는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시네요.. 그리고 책에서 작가님의 말씀이 와닿는 글귀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옮겨봅니다.
우리는 ........ 모두가 달라. 생긴 것도...... 그 안에 들어 있는 것도 다르니까........ 다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살아갈 수 있는 거야. 그래, 바로 그 삶들이 스스로의 증명이야. - 본문 인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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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1-2권 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