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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제본소'에서 처음으로 펀딩에 참여한 책이다. 배너광고의 '천자문'이라기에 호기심에 주문한 것이다.
내가 어릴 때 우리집에는 '한석봉천자문'이 있었다. 아버지께서 보시던 책 같은데 오래 돼서인지 표지도 뜯어지고 책도 너덜너덜해졌었다. 한자와 훈, 음이 있고, 네 글자씩 뜻이 적여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맨 앞부분 (대략 20자 정도?)과 맨 뒷부분 (8자 정도)만 보고, 나머지 부분은 후루룩 넘겨 보았다. 그래서 중간 부분의 내용은 모른다. 그 뒤로도 천자문을 볼 일은 없었으니까.
천자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것은 어릴 때의 그 기억때문일런지도 모른다.
한 달 남짓한 기간동안 기다린 끝에 책을 받았다. 판형은 생각보다 컸고, 펴서 넘겨 보기에 좋았다. 표지는 얇은 천으로 코팅되어 있어서 다소 한지같은 느낌이 났다. 다만 그로 인해 표지 안쪽의 작가소개는 글씨가 작고 선명하게 인쇄가 안 돼어 보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 책은 20년만의 복각본이라고 한다. 20년 전이라고 해도 2000년대 들어선 것이니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면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우선 저자인 김성동작가기 직접 쓴 천자문의 한자들이 나온다. 붓으로 쓴 한자들은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힘차고 미려하다. 솔직히 추사나 석봉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의 개성이 있는 글자체다.
그 한자의 밑에 훈과 음이 달려 있다. 한 페이지에는 8자씩 적혀 있고, 그 옆에는 인쇄된 한자폰트로 다시 적혀 있어서 붓글씨와 인쇄체의 차이점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해석이 나와있다. 나는 한자를 먼저 읽고 내 나름대로 뜻을 해석해본 다음 저자가 해석해 놓은 내용을 보는 식으로 읽었다.
천자문은 4자씩 구를 이룬다고 하지만 8자씩 구를 이루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125페이지에 걸쳐서 천자문의 내용이 소개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 해석을 통해 그 구의 출처, 유래 등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천자문이 그냥 한자들을 배우기 위한 기초교과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천자문은 단순히 한자를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 선현들의 가르침이 담긴 책들에서 발췌된 내용들로 가득한 일종의 요약집 같은 것이었다. 여기에는 자연과 세상의 이치, 사람의 도리 등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 많아 아이들이 서당에서 맨 처음 이책으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각 구의 오른쪽 페이지에는 저자의 에세이가 쓰여져 있다. 그런데 한 페이지 분량의 에세이임에도 금방 읽히지 않는다. 저자가 순우리말, 우리말식 한자, 옛말, 충청도 방언 등을 위주로 썼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은 왼쪽 페이지 아래에 있는 주석을 보면서 익혔다. 뒤로 갈수록 앞에서 나온 단어들이 나와서인지 주석의 빈도는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천자문을 할아버지께 배웠는데 그래서인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그것을 그대로 옮기다보니 좀 더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하다.
그러한 이유로 더 천천히 읽게 됐고, 내용을 곱씹어볼 수 있는 장점은 있었다. 그러나 그 내용들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선 저자의 성향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는 전직 승려였음에도 불교에 대해서는 그다지 우호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반항적인 것도 아닌, 그냥 일반인 정도의 성향을 보여주었다.
반면, 민족주의 성향은 강하게 드러났고, 환단고기와 같은 고대사의 쟁점부분도 사실처럼 썼다. 중국, 미국, 일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거부감을 드러냈는데 각각의 거부감에 대한 이유는 다르다. 또한 현대 사회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특히 '컴퓨터'에 대한 반감이 느껴진다.
그 외에도 약간의 정치적인 성향도 보인다.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 않고, 자본주의는 적대시하며,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입장을 보이지는 않는다.
천자문의 내용이 유교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저자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반감이 보이면서도 또 남녀평등에 대해서도 일관되지 않은 입장을 보인다. 그 문제에 대해선 미묘하게 해석함으로써 문제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온 20년 전의 상황으로 (김대중정부에서 노무현정부로 가던 시기) 쓰였지만 복간에 맞춰 일부 수정된 부분들도 있기는 하다. (일부 내용이 2021년 기준으로 된 것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20년 전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기억을 떠올리며)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각각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다.
작가의 그러한 성향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천자문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천자문의 재해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부록의 '천자자전'을 통해 천자문 전체를 복습해볼 수도 있다.
책 전체의 내용에 대해서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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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천자문》 은 김성동 작가님이 들려주는 인문 에세이예요. 보통 천자문을 공부한다고 하면 한자를 쓰고 익히는 것이라 여겼는데, 이 책에서는 천자문에 담긴 본질을 풀어내고 있어요. 우선 천자문이란 무엇일까요. 《천자문》 은 중국 남북조시대 양(梁)나라 문인 주흥사(周興嗣 , 470?~ 521)가 지은 책이라고 하는데, 처음 짓고 쓴 사람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글자 수도 처음부터 1천 자였던 것이 아니라 위나라 때 종요와 진나라 때 왕희지 다음부터 글자를 덧투이는 과정이 있었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천자문이 들어온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백제 시대 박사 왕인이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해 주었다는 기록과 조선왕조 선조 때 명필로 이름난 한석봉이 낸 《석봉천자문》이 있었다고 하네요. 중요한 점은 옛사람들이 한문을 배우는 데 첫걸음으로 여겼던 으뜸본 바탕책이 《천자문》이었다는 사실이에요. 이 책은 천자문을 여덟 자마다 한 편씩 '군말'을 붙여내어, 어려운 한자 너머에 마음을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謂 語 助 者 / 焉 哉 乎 也 이를 위, 말씀 어, 도울 조 / 어조사 언, 어조사 재, 어조사 호, 잇기 야 위어조자는 언재호야니라. 문장 토씨라고 일컫는 언(焉) 재(哉) 호(乎) 야(也) 구실쯤은 내 《천자문》이 할 것이다. 토씨라는 것은 글귀를 이루어지게 하고 말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글자를 말하니, 곧 언 재 호 야 (焉 哉 乎 也) 같은 글자가 이것이라는 말임. 높은 사람 시킴을 받고 하룻밤 사이에 머리칼이 모두 하얗게 세어 버리게끔 생각을 다 하고 힘을 다 기울여 사언고시로 된 2백50구절 《천자문》 을 지어 바치면서, 지은 책이 문장 토씨 템밖에 안된다고 스스로를 낮춘 것임. 이것은 《천자문》 1천 자 글은 모두 끝났음. "잘했다. 앞으로 더 잘해라." (262-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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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아마 그럴 것 같다. 그 때는 피터 드러커가 가장 훌륭한 글을 쓰고, 잭 웰치가 최고의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인 줄 알았다. 나를 경제 경영이라는 멋지게 생긴 나무만 보게 만들었던 그 책들을 뒤로 하고, 이제 인생이라는 100년을 보고 가는 여정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들을 찾던 차에 <그래제본소> 홍보 배너를 보고 이 책을 만났다. 편의점의 막걸리 코너에서 생각지도 않게 느린마을 막걸리를 찾은 기분이었다. 이제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며 읽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숙성과 신선함이 반복되는 풍부한 글의 맛이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레트로한 맛이 있고, 깊은 맛이 있다. 참 감사한 맛이다. |
| 어릴때부터 하늘천따지검을현누를황으로만 들었던 딱딱한 천자문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주었네요.. 왼쪽에는 8자와 뜻풀이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각각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글씨체도 따라서 베껴 써보고싶은 글씨이고 우측한페이지분량의 저자의 이야기는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학생때 들어만 보았지 책을 접해보지 못했었는데 이제라도 읽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복간을 축하하며 또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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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하면 중학교 입학 전에 아버지가 천자문 1,000자와 음과 의미만 적힌 책을 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써봐라' 했던 기억이 난다. 끝까지 썼을까? 당연히 안썼다. 아버지말을 무지하게 듣지 않는 아이였다. 어디까지 썼더라? 하늘천 땅지 검을현 누를황 집우 집주... 그 뒤로는 뭐. 국민학교 6학년 아이에게 천지현황우주홍황이 무슨 의미인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나. 아버지의 잘못된 교육 방식에 대한 비난은 여기까지.
중학교 때도 한문선생님은 좋아했지만 한문은 싫어했고, 고등학교 때는 한문은 싫어했지만 한문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사성어 이야기와 옛사람들의 지혜는 좋아했다. 외우는걸 싫어해서 한문실력은 형편 없었지만 이야기만큼은 좋아했으니 대충 그래 그런 뜻이었지 하는 정도로 평생 살았다. 대학졸업을 앞두고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에 도전했으나 들인 시간이 아깝게 낙방했고, 취직은 해서 잊고 살았다.
천자문이 단순히 기본 한자 1000글자는 아니라는 정도는 알고 있어서, 펀딩에 올라오는 것을 보자 고민없이 구매했다. 아직... 완독은 하지 않았다. 내년에 하루에 24글자씩 2달에 걸쳐 읽을 계획을 갖고 있다.
(리뷰 포인트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쓰는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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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름다운 글을 남겨주신 작가님께서 고인이 되셨네요. 좌우가 없는 세상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우리 글을 이 세상에 내려 주시기를ㅜ 천자문을 통해 보는 삶의 희노애락과 아름다운 우리 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의 진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천자문 공부는 덤인 것 같고요. 이런 길이 남을 별같은 에세이를 남기고 떠나신 작가님. 끝까지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고 글을 쓰신 그 뜻을 이어받을 또 다른 작가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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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성동의 2022년에 복간된 “천자문(千字文)”은 한문 천 자를 풀이하고 8자 마다 에세이 한 편씩을 덧붙인 흥미로운 책이다. 천자문에 대해서는 사실 하늘 천(天), 땅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 등 처음에 나오는 몇 글자 정도 알고, 조선시대에 아동들이 한문을 처음 익히는 교재라는 정도 말고는 사실 거의 알지 못했다. 골든벨 퀴즈였나 어느 퀴즈 프로에서 천자문의 마지막 한자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 정답은 이끼 야(也)였다. 김성동 소설가의 이름도 만다라라는 소설을 쓴 사람으로 들어만 보았지, 그의 책을 읽은 적이 없는데 2000년대 초에 출간된 책을 이번에 복간되었다는 광고를 보고 구입해 읽게 되었다. 한 번 보고 말 책이라면 빌려보려고 했을텐데, 천자문을 풀이하고 또 유명 소설가의 순 우리말 단어들로 동양 고전과 자전적 내용을 쓴 에세이가 들어있다고 해서 두고두고 볼 책이라고 생각하여 구입하여 보게 되었다. 천자문은 4개의 한문이 1구를 이루고 250구로 된 중국 옛시라고 한다. 천자문은 중국 남북조 시대 주흥사(470?~521)가 지은 책이라고 하는데, 주흥사가 죽을 죄를 지었는데 황제가 명필 왕희지 글씨 가운데에서 서로 다른 1천자를 뽑아 주며 주흥사에게 하룻밤 안에 한 편의 글로 만들면 용서해 주겠다고 하여 하룻밤 사이에 천자문을 짓고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고 해서 백두(白頭)문, 백수(白首)문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천자문의 4글자 1구에 중국의 춘추, 논어, 맹자, 시경, 서경 등 유교 경전과 중국의 역사가 담겨있고, 그 의미를 알지 못하면 그저 한문 한글자씩 배우는 교재가 될 터이다. 중고등학교 한문 시간을 통해서 표준 한문 약 1,600자 정도 배운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자문이 어떤 내용인지는 사실 알지 못했다. 1990년대 후반 도올 김용옥 선생님을 통해서 논어, 노자 등을 방송으로 접하며 동양 고전을 읽어보게 되었고 동양 고전에 담긴 삶의 지혜와 정치가, 공직자의 자세, 중국의 역사와 문학 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접하고 알 수 있었지만, 천자문은 어린이들이 처음 한문을 배우는 교재라고 생각해서인지 천자문을 읽거나 풀이한 책을 볼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소설가 김성동의 “천자문”을 통해, 천 개의 문자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부록에 자전도 수록되어 있고, 250구에 담긴 동양 인문학도 배울 수 있고, 또 김성동이 쓴 250편의 에세이도 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김성동이 쓴 에세이에는 순 우리말을 많이 쓰고, 어릴적(1950년대) 유학자 할아버지의 말씀이 옛말체로 씌여있어 국어 고문학을 접하는 것처럼 낮설기도 하지만 주석으로 설명도 되어 있고, 구어체 문장이어서 소리말처럼 읽어보면 그 뜻이 이해되기도 한다. 유학자 할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웠던 이야기하며, 일제 강점기 좌파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로 인해 현대사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가정사, 불교로 출가했다가 소설가가 되었던 이야기들, 김지하 시인, 이외수 소설가, 한살림운동을 하시던 무위당 장일순 등 현 시대의 유명 인물들에 대한 에피소드 등도 실려있어 재미와 우리 현대사의 한 단면들도 접할 수 있다. 아들들 어릴 때 “태극 천자문”, “마법 천자문” 등 만화영화로도 만들어진 만화책을 읽히며 한문을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접하게 해주려고 했었는데, 정작 나도 천자문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하루 한 두 편씩 15분 정도의 짬을 내어서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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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게 되는, 10대 20대의 어휘능력이나 문장이해능력 등이 예전같지 않다~~ 하는 것을 정말로, 나만 개인적으로... 꼰대 마인드라고 손가락질 하더라도, 이것만큼은 감수하겠다, 걱정스럽다.... 고 개탄하고 싶기도 하지만... 정말로 이 소식은 인터넷에 떠도는 풍문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이 뉴스??? 에 의하면, 요즘 젊은 세대들이 너무너무 책을 읽지 않고, 또 그러한 결과로 인해 한자를 이해를 못하고, 또 내가 포함되는 세대인 직장의 상사들 급과 대화를 하게 될 때, 서로서로 대화의 단절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는데, 정말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한자를 익히는 습관이 집에서 부터 생겨나야 하고,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적절한 교과서가 바로 '천자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천자문의 역사와 활용용례등은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될 것이고, 다만, 여기서 끄적이고 싶은 것은, 내가 예전에, 초등학교 다니던 작은자형의 아이들에게 '마법 천자문'만화책을 몇 권 사서 읽어보라고 줬었는데, 이 천자문 책은 말그대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책 제일 뒷장에, 내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니까, 약간은 숟가락 얹은듯한 느낌도 들고.. ^^ 재발간 된 기념으로다가 내가 구매한 것이지만... ㅎㅎ 단순히 천자문에 나와있는 한자들을 익히고 써보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작가가 멋스러운 시로 재탄생시켜낸 것이라는 점이다. 천자문을 단순하게 한자(익히는)교과서가 아니라 문학책으로 승화시킨 것인 것이다. 하기사, 중국인들조차도 요새는 번체보다는 간체에 익숙해져서 이 천자문을 오롯이 이해하고 쓸 줄 아는 것은 어쩌면, 우리나라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역사를 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더니.. 그때문인지 우리나라 역사를 강탈하려는 저의가 몹시 불쾌한데, 뭐 일련의 국제정세의 이야기는 여기서는 좀 논외의 이야기니까 더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기로 하더라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대부분 다 쓴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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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어는 한글보다 한자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국어를 공부해도 한자사전은 필수입니다. 한자용어의 범주 안에 천자문을 익히게 되면 기본적인 한자어는 다 읽고 쓸 수 있습니다. [김성동 천자문]은 성인들 대상으로 씌어진 에세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연령대라면 누구든지 이 책이 한자를 익히는데 유용하리라 봅니다. 한자 한 글자의 크기는 노년층에 도움이 되고, 한자숙어는 청소년이나 청년등 젊은 층에 유익을 줍니다. 남녀노소 누구든지 애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