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읽었는데 수록되어 있는 단편들이 하나하나 너무 마음에 와닿고 재미있어서 결국 구입하게 되었어요. 작품들이 다들 독특하면서도 이 작가님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가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단편소설의 매력이라고 하면 응축된 분량 안에서 인물들과 사건을 만들어가는 것인데 심리묘사가 탁월하고 서술들이 좋아서 단편소설이 이렇게 재밌는 거였지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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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이 아니고 여러 단편들이 묶여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부담없이 술술 읽혀지는 듯 하면서도 막상 쉽지는 않다 문장 내용이 다른 의미를 담고 있눈 듯해서 다시 한번 읽고 내용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등장인물들도 무언가 비밀이 있어 보인다 작가는 그것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 독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추리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뒷 내용이 내가 예상한 것과 맞는지 궁금해져서 빨리 페이지를 넘기고 싶게 만들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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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편협하고 단조로운 취향은 다양성이나 확장성을 저하시킨다. 기호가 명확하다는 확신성은 만족도의 제고, 실패할 가능성의 통제로 긍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기회, 새로운 영향의 수용, 예술적 카타르시스의 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닿지 않는 것들이 많아 질수록 손해본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이러한 손해는 가정일 뿐이며, 실제 새로운 시도에 따른 실질적인 이득이 있을 것이라 볼 수 없고, 다른 한편 익숙한 것들에 취해 있는 동안 새로운 것들에 대한 터치가 병렬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상호 배타적이기 때문에 욕심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다.
위수정 작가의 이 소설집에 눈길이 간건 아끼는 동료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이런 맥락없는 시도는 그나마 새로운 것에 대한 소극적 태도에 신선한 일탈이 되어준다.
영리하고 결곡한 그녀는 단단하고 의지할만한 사람이고, 그 안에는 사려깊음과 강한 책임감이 있지만 그것은 그것 나름의 태생의 이유가 있다.
사실 이 소설의 은은 명은이라는게 다르지만.
각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위태롭고 불안하다.
나는 그 가운데 공포를 느낀다.
위태로움과 불안이 그 인물 개인의 책임이냐를 따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인생 가운데 그런 상항에 처하기 마련이고, 오히려 불안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
우리는 그 불안의 연유를 쫓게 된다. 자연스럽더라도 개연성이 이야기와 이야기가 야기한 감정을 보다 실증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 개연성이 논리적이고 과학적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수긍의 감정을 이끌어내면 인지의 부조화는 피할 수 있다.
불안이 공포로 이어지는 이유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에 닿아있다고 생각한다.
불안이 어디서 왜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 불가능은 한없는 공포로 확대된다.
나는 작가가 설계해놓은 모래지옥에 빠진 느낌이 들었다.
부정적이고 불행한 상황의 고조라고 하기보다는 상당히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상황 즉, 자연스럽고 예외적이지 않은 전제에서 옅은 그림자의 폭을 방대하게 확장해서 두려움과 걱정으로 이끈다.
새로운 감각과 시도랑 연결이 된다.
호러물에도, 심리적 상황에 몰두 하는 것, 잔혹성에 기대는 것, 깜짝 놀랄정도로 반전이 있거나, 겁을 주는 것 등 다양하듯이
불안을 소재로 농담 조절이 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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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위수정 작가님의 <은의 세계>를 읽고 적는 리뷰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작품 관련 스포일러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SNS에서 어떤 분의 리뷰 속 한 구절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구매한 작품이다. 그 한 구절 때문에 구매한 작품인데 막상 읽어보니 모든 구절이 좋았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