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3)

리뷰 총점 종이책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정말... 그래요!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정말... 그래요!" 내용보기
지금 나는 48km로 달리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잘 쓰지 않는 곳곳의 몸 근육은 뻣뻣해지고, 여기저기서 우두둑 뼈 소리가 난다.  팔을 쭈우욱 위로 올려 돌리기 하는 횟수도 잦아졌다. 목과 손목, 발목도 의식적으로 돌린다.  뒤로 넘기는 앞머리에 삐쭉 튀어나온 짧은 흰머리도 설핏 보인다. 아비토끼에게 뽑아달라고 한다.  뽑으니 계속 나던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정말... 그래요!" 내용보기

 

지금 나는 48km로 달리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잘 쓰지 않는 곳곳의 몸 근육은 뻣뻣해지고, 여기저기서 우두둑 뼈 소리가 난다. 

팔을 쭈우욱 위로 올려 돌리기 하는 횟수도 잦아졌다.

목과 손목, 발목도 의식적으로 돌린다. 

뒤로 넘기는 앞머리에 삐쭉 튀어나온 짧은 흰머리도 설핏 보인다.

아비토끼에게 뽑아달라고 한다. 

뽑으니 계속 나던 자리에 흰머리가 하나씩 더 늘어났다. 

지금은 그냥 놔둔다. 

쌀밥은 여전히 좋아하지만, 소화력이 받쳐주지 않으니 자연스레 고봉밥의 양이 줄었다. 

습관이 들었는지 밤에 일찍 잠 들고, 깊은 잠 속으로 빠진다.

귀가 밝아 조그만 소리에도 잘 깨는 편인데, 흐리멍텅한 느낌은 아마 기분탓? 아닐꺼야.

새벽에 일찍 눈이 떠진다. 

머리맡의 책을 들어 펼쳐본다. 안 이랬는데.....

이런 신체적 변화 뿐 아니라  나이듦의 증거는 무수히 많다.

아... 정말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이다. 

 


 

기력이 소진되는 것도, 생활과 몸의 변화도 이젠 나이듦과 연결짓는다. 

4회 말, 5회가 가까워지니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지고, 생각도 깊어진다. 

나이듦이 자연스러워 질 즈음에는 어른이 된 것일까?

책「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읽다 보니, 웃음이 쿡쿡~~

생각하는 것이 비슷해서 묘하게 공감된다.

오랫만에 몸과 마음, 생각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작가의 소소한 일상이 밝고 경쾌해서 덩달아 그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랄까.

 

내 생애 타임머신이 있어서 어느 시절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물어본다면...

나는 항상 이 질문 앞에 똑같은 대답을 했다. 

'지금 이 때가 가장 좋아요'

아마 20대의 젊은 나에게 물어봐도 나는 같은 대답을 하지 않았을까?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내가 되었고, 미래의 내가 될 테니까.

지금 현재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내기를.

나이들수록 품격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

매너(태도)가 어른을 만든다는 말이 자꾸 생각난다. 

아울러 내 삶의 모양이 무늬가 되고, 삶의 바라봄이 숲이 되기를 소망한다.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다.

점점 연로해가는 부모님의 안위를 챙기고 생각하게 된다. 

돌봄과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사람은 이젠 내가 아니라, 부모님들이다.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가장 빠르게 위기감을 느끼는 분들 아닐까!

이런 저런 걱정과 위기감을 좀 덜어드리고 싶다는 생각...

아울러 내 마음밭을 잘 가꿔야겠다는 생각은 늘 기도제목이다. 

예고도 없이 먹는 나이에 대한 충격을 완화해 줄 것이다. 

생각 많고, 아름다운 나날들 속에서 읽는 책은 내 마음을 풍성하게 만든다.

예고도 없이 나이듦이 당황스럽지만, 두렵지는 않다. 

그냥... 이대로 지금의 내가 차암 좋다. 

 

 

 

l*****5 2022.10.03. 신고 공감 7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저자 : 무레 요코옮긴이 : 이현욱출판사 : 경향BP무레 요코1954년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니혼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 등을 거쳐 1978년에 '책의 잡지사'에 입사했다. 이때 지인의 권유로 칼럼을쓰기 시작했고, 1984년에 발표한 에세이집 <오전 0시의 현미빵>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업 작가가 되었다.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독특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저자 : 무레 요코
옮긴이 : 이현욱
출판사 : 경향BP



무레 요코
1954년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니혼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 등을 거쳐 1978년에 '책의 잡지사'에 입사했다. 이때 지인의 권유로 칼럼을쓰기 시작했고, 1984년에 발표한 에세이집 <오전 0시의 현미빵>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업 작가가 되었다.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독특한 문장으로 표현하여 특히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서로는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게하기 좋은 날>, <일하지 않습니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그렇게 중년이 된다> 등이 있다.
-책 날개 저자 소개




문득문득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어색해지곤 했다. 칙칙한 얼굴색에 늘어가는 잔주름들...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고 울컥했고 지금의 내 모습 내이야기를 하는 듯했다.


일찍 결혼해서 아이 셋 키우고 돌아보니 40대 중반, 중년의 아줌마가 되어있었다.
어린시절 40대 어른을 보면 정말 나이가 많구나. 그리고 정말 어른이구나 생각했었다.
그 나이가 되고 보니 별반 달라진게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도 덜렁이는 역시 덜렁이 이고, 눈썹 정리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변한거라곤 운동신경이 느려지고 눈에 띄게 보이는 흰머리와 보이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눈의 시력 저하...

지금의 내 나이가 어색하고 적응 안되고 좀 우울했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다.

"나이가 들어도 괜찮다. 여전히 나답게 살 수 있다."

때로는 덜렁대고 글자를 엉뚱하게 읽기도 하며 에스컬레이터에 탈 때에도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한다. 식당에서 사진만 찍어대는 부부에게 화가 나고,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우울해 지기도 하고 못마땅한 사람들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한다.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힘들어하기도 하고 가시가 있는 생선이 더 맛있다며 가시없는 생선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다짐도 한다. 이 책에는 그런 저자의 생각과 나이듦에 적응해 가며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이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그런 저자의 유쾌한 이야기가 나에게는 위로로 다가왔다. 나도 이젠 내 나이에 적응해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덜렁이다. 나이가 들면 차분해져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0대 중반이 지났는데도 덜렁거리는 성격은 전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p8

흰머리는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항상 흰머리를 신경쓰는 자신이 싫어졌다. 흰머리 이외에도 생각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쌍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한고 나는 결심했다.
"이제 그만"
- p19

50대 중반을 지나니 연애운에 대해서는 관심이 사라지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주위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나 않을까하는 현실적인 문제만 걱정하게 된다.
- p57

몸의 모든 부분이 한 단계 더 상태가 나빠진 것 같다. 중년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무리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겼다.
- p103

한 해 한 해 더 나이를 먹었지만 덜렁거리는 성격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이건 아니지.'하고 나 자신도 이해가 안되는 어이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 p245

젊었을 때는 예순을 지난 사람은 모두 어른이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태연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경험이 쌓여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이런 상태다. 안타깝게도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247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예고도없이나이를먹고말았습니다 #힐리에세이 #경향미디어 #에셍 #에세이추천 #신간소개 #더조은브랜딩 #조은책방서평단



덧>>
중년(중장년이라고도 함) : 인가의 인생에서 장년에서 노년사이의 단계를 이르는 말
일반적으로 대략 40 ~ 59세 사이의 나이의 사람으로 간주한다.
중년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딱 지금의 내나이가 속한다.
빼박 중년이다^^



t********9 2022.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에세이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서평)에세이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입니다. 제목을 본 순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를 들고 찾아오는 여러 상황들을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중년이라면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책이라 귀엽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여러 상황들이 공감되고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특별하지는 않지만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들을 편안하면서도
"서평)에세이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입니다.

제목을 본 순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를 들고 찾아오는 여러 상황들을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중년이라면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책이라 귀엽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여러 상황들이 공감되고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특별하지는 않지만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들을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쓴 책입니다.

흰머리와 눈썹정리의 어려움, 나이가 들어도 덜렁거리는 모습들, 에스컬레이터에서 타고 내릴 때 타이밍 못 맞추는 것, 여기저기 삐걱대는 몸, 때로는 못마땅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 등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소재들이 나의 평범한 일상들처럼 느껴져서 순간 놀랐어요.

힐링되고 위안이 되는 마법같은 책이에요.

 


 

예고도 없이 나이가 들었지만 잘 지내고 있는 무레 요코 작가의 평범한 주변 일상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았어요.

무레 요코 작가는 독설들로 상쾌하게 답답한 마음을 터트려주는 묘한 감동을 줍니다.

소설보다는 에세이 식으로 간략하게 써놓은 방식이 전 좋았어요.

나이 듦이 행복해보이고 멋져보였어요.

책을 보니 더욱 더 나이가 들어도 괜찮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유쾌발랄한 이야기들이라 술술 읽을 수 있었어요.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이쁜 책입니다.

무척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봐도 좋을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에세이

#예고도없이나이를먹고말았습니다

#경향BP

#무레요코

 

w*****7 2022.02.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걱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중년이 된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중년이 된답니다" 내용보기
이책은 공감과 비공감이 아니라많~~~~~~~~이 공감많~~~~~~~이공감많~~~~~~이 공감 그냥 공감 덜 공감조금 덜 공감 이다.사실 책 제목을 보고 '나이 먹다보니 이렇네요' 에서 시작해서 '그래도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 로 끝날 것 같았다.그런데 그것보다 '이렇지만 그렇게도 살고 있고 저렇게도 살고 있어요'라고 자신의 기억과 감정과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50대 중반의 아주
"걱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중년이 된답니다" 내용보기
이책은 공감과 비공감이 아니라
많~~~~~~~~이 공감
많~~~~~~~이공감
많~~~~~~이 공감
그냥 공감
덜 공감
조금 덜 공감 이다.

사실 책 제목을 보고
'나이 먹다보니 이렇네요' 에서 시작해서
'그래도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 로 끝날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것보다

'이렇지만 그렇게도 살고 있고 저렇게도 살고 있어요'
라고 자신의 기억과 감정과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50대 중반의 아주 덜렁대는 작가의 중년의 일상과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생각을 책속에 담아냈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위기 감지 능력이 떨어져 바람처럼 내 옆으로
자전거가 지나가면 정말 진담이 흐른다. 그런 자전거에는 보행자가에게 경고하는
장치가 달려 있지 않은 건지 의문이 든다"]


일본 배경이라 문화적인 차이가 보이긴 했지만
응당 사람이라면 생각했을 법한 일들과 한번쯤은 겪어봤을 황당한 이야기들
가볍지만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들 속에는 나도 한번은 해봤던 일들고 있고
나도 한번은 생각했던 일들도 있으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책속에 몰입하며 허공에다 박수를 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나는 50대 중반이 아니지만 이제 곧 그 언저리에 들어갈 테고
지금의 내 생각과 또 50대가 되었을때 생각이 다르다면
나 역시 작가처럼 세상의 풍경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몸의 모든 부분이 한 단계 더 상태가 나빠진 것 같다. 중년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무리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겼다.".]

["중년이 되면 누구나 몸이 약해졌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사전에서 '중년'을 찾아보니
'40대에서 50대 후반까지'라고 되어 있는데 내 연령은 현재 중년의 우두머리로 2년 정도 지나면
'노년'의 가장 막내가 될것이다.']


작가의 중년을 받아들이는 마음
그리고 중년의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

그리고 예고도 없이 먹은 나이지만 그럭저럭 잘 산다는 말에
먹먹한 한편 자신을 쪼아되지 않아서 좋은 책이었다.






["어느 연령 이상이 되면 같은 나이인 사람에 비해 자신이 어려보인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대방도 똑같이 자신이 어려 보인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생각을 소리내서 말하면 싸움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말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별 문제가 없다 " 219p]

YES마니아 : 로얄 j*******0 2022.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힐링 에세이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힐링 에세이"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는 어느 날 문득 중년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심플한 위로를 건내는 내용입니다. * 나는 덜렁이다. 나이가 들면 차분해져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0대 중반이 지났는데도 덜렁거리는 성격은 전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저도 예전엔 완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던 시기가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힐링 에세이"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는 어느 날 문득 중년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심플한 위로를 건내는 내용입니다. *

나는 덜렁이다. 나이가 들면 차분해져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0대 중반이 지났는데도 덜렁거리는 성격은 전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저도 예전엔 완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렇게 애를 쓴다고 해도 안 될 것은 정말 안되고 또 어떤 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잘 되더라고요. 그 뒤로는 저를 너무 힘들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빈틈없이 사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저와는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더라고요. 제게 없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끌렸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고령의 부부가 사이좋게 천천히 걸으며 길가의 집 마당에 있는 나무를 보기도 하고 새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기도 했다. 꼭 온화함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 같았다.

예전에는 너무 바쁘게 산다고 하늘도 한 번 안 쳐다보고 길가에 눈이 쌓이든 벚꽃이 피든 말든 보지도 않고 지나쳤어요. 저희 지역에는 유난히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 그 많은 축제도 가지 않았어요. ㅎㅎ 코로나 이후로는 조금씩 산책도 하고 소소한 것에 의미를 두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조금씩 더 달라질 수도 있겠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착각하고 있는 부모들을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

요즘 부모들이 아이를 가르치는 가치관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한 아이가 자기 물건이 없어졌다고 말하자 부모님은 아이에게 '그러면 모두에게 네 물건을 가져갔냐고 물어봐!' 라고 시켰답니다;; 그러자 아이는 모든 아이들에게 '내 물건 내놔'라고 말하고 다녔고 아이들은 불쾌해했어요. 결국 찾던 물건은 그 아이의 방석 밑에서 나왔다는데 다른 아이들의 부모가 사과를 요구해도 그 아이 엄마는 입을 꾹 다물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해요.

요즘은 예의를 가르치지 않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다고 해요. 세상이 험하니 자기 자신을 잘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 이기적이어도 된다는 취지는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남한테 피해를 줘서라도'라는 전제가 붙는 건 아니잖아요. 

남들이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상식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걸 알면 좋을 텐데 씁쓸해요.


막 처분했을 때는 꽤 깔끔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익숙해지니 아직 버릴 것이 많다. 이런 것들을 집에서 내보내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며 물건을 정리해서 버려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미스터리는 한일 공통인가 봐요.

결국, 이럴 거면 인테리어를 생각해서 수납할 만한 가구를 사야겠다 싶다가도 결국 그것도 큰 물건이 늘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접는데 그것마저도 비슷하네요.


한 할아버지가 친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왔다. 자신이 고령자라고 생각했던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이 바로 자신의 반 친구들이었던 것이다.

또래 중에서는 자기가 가장 어려 보인다는 슬픈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한 친구가 남편과 차를 타고 외출했다가 동창생의 부모님이 하는 가게에 들렀다.

마침 가게 앞을 청소하던 사람을 보고 친구 아버님이 아직 건재하시구나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세월이 50년이나 지났는데 중학생 때 봤던 모습에서 전혀 늙지를 않아서 이상했다. 청소를 하던 그 남성은 친구의 아버지가 아니라 자신의 동창생이었다.

조금 극단적인 경우지만 어느 연령 이상이 되면 같은 나이인 사람에 비해 자신이 어려 보인다고 생각한다는 일화예요. 작가의 말처럼 지나가다 전신거울에 보이는 내 모습이 낯설어 깜짝 놀라는 순간이 올까요. 상상하니 왠지 슬퍼요.


무레 요코 작가를 검색해봤더니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요인이 많더라구요. 따뜻하고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지만 가끔은 매운 맛으로 독자들 대신 사회를 비판하면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도 해요. 그리고 지나온 삶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허심탄회하게 보여줘요. 무레 요코처럼 나이가 들어도 내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에세이 #예고도없이나이를먹고말았습니다 

d******3 202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이를 먹었다.
"나이를 먹었다." 내용보기
요즘 친구와 그런 말을 많이 한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지? 우연히 예전에 알던 사람을 만났는데 너무 나이가 들어보여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실감하기도 한다. 나는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내 나이는 어느덧 중년. 정말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었다는 말이 딱 맞아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렸다.     50대 후반의 미혼 작가 무레 요코가 경험한 경험과 그에 대한
"나이를 먹었다." 내용보기

요즘 친구와 그런 말을 많이 한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지?

우연히 예전에 알던 사람을 만났는데 너무 나이가 들어보여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실감하기도 한다.

나는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내 나이는 어느덧 중년.

정말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었다는 말이 딱 맞아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렸다.

 

 

50대 후반의 미혼 작가 무레 요코가 경험한 경험과 그에 대한 솔직한 감정에 대한 짤막한 글들이 묶어져 있다.

거기에는 내가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고,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저 웃고 넘어가는 글도 있고, 오랫동안 생각하게 되는 글도 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내가 변하는 건 아니라는 건 깨달은 것 같다.

 

 

나도 화장을 잘하지도 못하고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하지 않아 눈썹 정리도 서툴다.

그래서인지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미용실 가면 머리와 함께 눈썹 정리도 해주시더라는 ㅎㅎ

나이가 들어도 미숙한 면은 그대로인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흰머리다. 항암 이후 흰머리는 더 늘어나서 염색을 하지 않으면 희끗희끗 보기가 싫어 뿌염을 정기적으로 해야하는데 언제쯤 나는 흰머리를 내버려둘 수 있을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이상 나는 아직 흰머리를 그냥 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냥 다 백발이면 멋있을텐데 왜이렇게 보기 싫게 흰머리가 드문드문 반짝거리는지 ㅠ

피부는 어두워져가고 흰머리만 반짝거린다. ㅋㅋㅋㅋㅋ

 

 

작가가 말하길, 생활이 서구화되어가면서 외모도 서구화된 것 같다고 했는데 나도 똑같이 느낀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체형이 길쭉길쭉하고 외모도 서구화되어 동양적인 외모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못냄이~라고 놀림받는 귀여운 얼굴들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다들 어찌나 눈도 땡그랗고 그런지.

동그란 얼굴에 작은 눈 그리고 짧은 체형을 가진 아이 얼굴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고 ㅎ

요즘 타투가 정말 유행이라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피부가 축 쳐질텐데 그 그림 또한 변할텐데 그 걱정에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 변하는 타투를 구경하는 재미가 생길거라는 기대도 된다 ㅎ

 

 

 

 

무레 요코는 무례한 사람들을 아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있어야하는데

상대방이 어리다고, 상대방의 지위가 낮다고 상대방을 멋대로 평가하고 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화가 난다.

과연 그들은 스스로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걸 모르는 걸까.

어쨌든 나이를 우아하게 먹고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교양있고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은데, 때론 나를 어른이라고 말하는 것도 과분하다 싶다.

지금 나는 그저 나이만 많은 사람일 뿐.

모두와 똑같이 매일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고 있을 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c*******9 202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원앤온니 나의 최애작가
"원앤온니 나의 최애작가" 내용보기
얼마 전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책이나 작가가 있는지 물어온 적이 있었다. 나에게 SF의 재미를 알려준 정세랑 작가도 생각이 났지만, 역시 나의 원앤온니 작가는 무레요코다.소개글에 나오는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일하지 않습니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그렇게 중년이 된다] 모두 읽어봤으니
"원앤온니 나의 최애작가" 내용보기
얼마 전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책이나 작가가 있는지 물어온 적이 있었다. 나에게 SF의 재미를 알려준 정세랑 작가도 생각이 났지만, 역시 나의 원앤온니 작가는 무레요코다.

소개글에 나오는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일하지 않습니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그렇게 중년이 된다] 모두 읽어봤으니 이정도면 요코 슨생님 팬이라고 말해도 되겠지?

연꽃 빌라 한 권은 도니에게 빌려줬고 모모요는 미니에게 선물하기도 한 책이다 :)

무레 요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모메 식당과 연꽃빌라 시리즈 말고도 다양한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소소하게 공유한다. 내가 알고 있는 그녀는 혼자, 아니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중년의 일본 여성이다. 나이 듦을 어색해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녀의 이야기는 친구 편지처럼 다정하다. 에세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그녀의 에세이를 모두 읽었던 것은, 그녀의 소설 주인공과 거의 동일시 되는 정적이면서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동감, 다정함이 좋았기 때문이다.

무레 요코의 글을 읽고 있으면 조금은 친구같은, 또 언니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 나라 나이로 60대 후반, 70을 바라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친근하다. 요코 선생님 언제 이렇게 나이를 드셨지 하는 아쉬움도 있다. 목차만 훑어봐도 요코의 소소한 일상이 들리는 것 같다.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나이듦에 대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 나이가 들어도 덜렁이는 역시 덜렁이다

나는 덜렁이다로 시작하는 이 챕터, 덜렁이 중에 덜렁이, 킹 오브 덜렁이인 나로서는 동질감이 확 오다못해 내가 쓴 글인가 싶다. 하지만 미끄럼틀에서 굴러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도 벌떡 일어나 머쓱하니 걸어가는 초등학생의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귀엽고 몽글하다. 그게 요코의 매력이다.

요코는 이 덜렁거림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고 한다. 나 역시,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 이젠 연애운보다 현실적인 문제가 더 궁금하다

요코는 젊었을 때 운세 보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노후자금, 건강 등 현실적인 문제가 더 궁금하다고 한다. 실제로 요코의 여러 에세이에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걱정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른 에세이에서 본 것처럼 요코는 걸어서 30분 거리에 요코 포함 3명의 친구가 살고 있는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도 아프거나 급할 때에 의지하면서 지낸다고 한다.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점이다.


"젊었을 때는 예순을 지난 사람은 모두 어른이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태연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경험이 쌓여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이런 상태이다. 안타깝게도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10대에 생각한 20대는 멋진 어른이고 청춘이었지만 실상은 합법적 음주가 가능한 고등학생 느낌이었고, 내가 20대에 생각한 30대는 능력있고(집도 있고 차도 있는)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실상은 조금 더 전문적인 고정 알바를 하는 느낌이다.

달라지는 게 없다면서도 그런 자신의 모습 자체를 좋아하는 무레 요코의 글이 나는 참 좋다.

나는 언젠가 일본에 가면 그녀의 사인을 꼭 받고 싶다.. ㅎ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 무레 요코의 신간의 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도서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지만 그녀에 소소한 일상으로 몽글한 느낌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 합니다 :)
m********m 2022.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 무레요코
"에세이)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 무레요코" 내용보기
현재 68세의 나이가 된 저자 무레 요코는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78년 '책의 잡지사'에 입사했다. 지인의 권유로 칼럼을 쓰기 시작해,84년에 <오전 0시의 현미빵>이라는 에세이를 발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업 작가가 되면서 현재까지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소소한 일상을 쓰다보니 쉽게 공감이 되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저자의 책은 처음 접
"에세이)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 무레요코" 내용보기

P20220216_141856479_392BC536-F367-4300-8C77-698B68477547.JPGP20220216_141900532_E8DBBE32-0A3C-4142-AB0B-FFC7F2C27B01.JPG

 

 

 

현재 68세의 나이가 된 저자 무레 요코는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78년 '책의 잡지사'에 입사했다.

지인의 권유로 칼럼을 쓰기 시작해,84년에 <오전 0시의 현미빵>이라는 에세이를 발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업 작가가 되면서 현재까지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소소한 일상을 쓰다보니 쉽게 공감이 되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저자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 읽어보니 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표현이 섬세하고, 솔직하다. 그리고 나이대에 비해 글이 세련되게 느껴졌다.

60대이다보니 확실히 세대나 문화차이가 있긴 했다.

그 외에도 한국과는 다른 문화들이 글 속에 녹아 있어, '아,일본은 이렇구나'하는 것들이 종종 있었다.

 

 

P20220224_082153407_3FB425C1-AD1E-4F8E-8437-09298C2C6BCA.JPG

 

 

키오스크: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무인단말기

아마 이 부분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해당되는 글일 것이다.

무인단말기가 곳곳에 생기면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제 기계가 대신해주고 있다.

덕분에 인건비는 줄었겠지만 그만큼 취업난이 증가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기계가 할 수 없는,즉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손기술들은 기술비용이 더 높아졌다.

(대략 부르는게 값이라는..) 저출산시대에 인구는 감소하고, 백세시대가 되어 장수시대가 되고, 그로인해 젊은이는 턱없이 부족하며 점점 초고령화사회가 되어간다.

그럼에도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니, 삶의 질과 편의를 위해서라도 기계와 친해져야 한다.

이제는 노인학교도 따로 신설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종종 해본다.

 

 

 

 

P20220224_084132694_7755969C-0D9A-425E-B29A-DF8B0F44366B.JPG

 

 

그래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는 인생에서 이렇게 좋은 날도 있구나..(중략)

아주 소소한 것이었지만 그 기쁨은 꽤 오래 이어졌다.

...

지금 아이들은 자신이 원할 때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예전에 비해 원하는 물건도 쉽게 가질 수 있다.

p.124 아주 소소한 것이 주는 기쁨

위 말에 정말 많은 공감을 한다. 지금 아이들은 정말 갖고 싶은것,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등등 원하면 부모들이 대부분 다 해주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소중함을 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한달 전 나의 생일때 친정엄마가 전화와서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얘기해, 집으로 배달보내줄게"하는데,

"엄마, 요즘은 먹고 싶은거 있으면 그때 그때 사먹어, 예전처럼 생일날만 외식하는 시대가 아니잖아."라는 말을 했었다. 엄마도 그 말에 공감했는지 "하기사, 그렇긴 해. 먹을 수 있을 때 다닐 수 있을 때.. 뭐든 할 수 있을 때 하는게 최고지" 라며...

그렇다보니 나는 요즘 아이들이 참으로 안타깝다. 아주 소소한 것이 주는 기쁨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 저자가 향기가 날라갈까봐 뚜껑도 열지 않은 채 콧구멍만 가까이 가져다대며 맡는 그 향수처럼 나에게도 그렇게 애지중지했던 물건들이 있었다. 조르고 졸라 받은 마루인형, 부모님께서 큰 맘 먹고 사주신 인라인스케이트, 한때 엄청나게 유행했던 DDR패드까지.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생일 때 받은 선물들을 기억하며 소소한 것의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살아온 세월만큼 이야깃거리도 풍부하다. 아직까진 미혼으로 혼자 사는 싱글녀이지만, 그녀는 현재의 삶에도 충분히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듯 하다. 책 뒷면의 구절이 와닿을 만큼...

나이가 들어도 괜찮다.

여전히 나답게 살 수 있다.

 

k*****5 2022.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고도 없이 어른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고도 없이 어른이 되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무레 요코 지음 이현욱 옮김 경향BP     제목을 보자마다 '이 책은 딱 지금의 나를 위한 책이구나!!' 이 강렬한 끌림은 뭐지??   묘한 동질감이라고 해야할까?? 아님 요즘 내가 느끼던 느낌과 같아서일까?? 암튼.... 나 원래 에세이 안 좋아하는데... 그런데!!! 책이 도착하고는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길지않은 글 격한 공감을
"예고도 없이 어른이 되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무레 요코 지음

이현욱 옮김

경향BP

 

 

제목을 보자마다

'이 책은 딱 지금의 나를 위한 책이구나!!'

이 강렬한 끌림은 뭐지??

 

묘한 동질감이라고 해야할까??

아님

요즘 내가 느끼던 느낌과 같아서일까??

암튼....

나 원래 에세이 안 좋아하는데...

그런데!!!

책이 도착하고는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길지않은 글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빨!!

뭐야~~ 완전 내 스타일이구나

 

 

이 책은 무레 요코 님의 에세이에요

작가 이름은 잘 모르더라도 영화 "카모메 식당" 은 많이 알고 있을듯 하다

스토리가 책보다 영화는 많이 생략된 듯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영화였는데 그 영화의 작가님이었구나

 

목차만 봐도 대충 스토리가 이해가 된다

 

내 이야기 같은 느낌이 팍팍 들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경험한 일들을

아줌마들 수다떨듯이 아주 편하게 써 놓았다

 

 

너무 공감되는 글들이 많지만 그래도 몇가지 추려보자면!!

 

 

 

*가시있는 생선이 더 맛있다...21p

어릴때 내가 듣던 엄마의 잔소리를 엄마가 된 지금 내가 하고 있는걸 느낄때가 있는데

'여기 아직 생선살이 남았는데 아깝잖아 이렇게 먹으면 돼'

 

 

*부록을 얻기 위해 잡지를 사는 사람들... 68p

요즘에도 잡지를 사면 부록을 주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도 한때 필요하지도 않은데 판매용이 아니라 따로 살수 없어서 공짜로 주니까 하면서

부록에 혹 해서 잡지를 사던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해 냈다는....

결국 다 버려진 나의 부록들....

그러면서

지금도 그 버릇을 못 고쳐서 별다방에서 프리퀀시 행사를 할때마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내가 겹쳐 보였다는 ㅜㅜ

 

*잘못 보는 일이 자꾸 생긴다... 153p

택배사원에게 찍어줘야하는 도장 대신 구두주걱을 들고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랐다는데

이런 해프닝은 그냥 웃고 넘길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횟수가 빈번해지면

정말 우울해 질꺼 같기는 하다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지만... 215p

취미로 바느질과 뜨개질을 하던 나도 털실에 관련된 물품들은 버리기 힘든데 다 그렇구나 싶기도 하고

 

 

마지막 글이 정말 ....

나도 어렸을때 우리 엄마 아빠같은 나이든 사람들은 모두 어른이고, 뭐든 완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된 지금 나는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실수를 저지를 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작가님의 한줄

나이가 들어도 괜찮다

여전히 나답게 살수 있다

아주 따뜻한 격려를 주는 글 같아서 힘이나는 힐링되는 책이었다

 

 

예고도 없이 중년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는

무레 요코의

어느새 어른이 된 나의 일상 같은 이야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g***2 2022.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앞으로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도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 하루였다. -111     하루하루는 꽤 지루하게 조용하게 천천히 지나가고 있는데, 벌써 1월을 지나 2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라는 제목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처럼 느껴진  것이 그래서일것이다.  게다가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내용보기

앞으로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도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 하루였다. -111

 

 

하루하루는 꽤 지루하게 조용하게 천천히 지나가고 있는데, 벌써 1월을 지나 2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라는 제목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처럼 느껴진 

것이 그래서일것이다. 

게다가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재미있게 보았고,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마리' 책으로도 친숙한 작가이기에 선뜻

손이 간 에세이였다.

작가 특유의 표현, 생각과 일상 그리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고

공감가는 에피소드들, 때론 다시 생각해봐도 황당한 실수를 하고는 당황했던 순간

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들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고양이도 그녀도 그리고 우리도 나이가 들어간다.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나에게 친숙했던 환경, 장소, 문화, 세상이 정말 너무도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그래서 기계로 서류를 발급하는 것, 기계가 조리하는 모습에 익숙치 않은 작가가 

정말 사용할 수 있을지 불안했다는 에피소드는 인간미 넘치던 예전의 추억,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편리하고 손쉽게 다룰 수있지만 처음 사용할 

땐 혹시나 실수할까봐, 낯선 기계를 앞에 두고보니 당황스러워서 바로 앞에 있는 

버튼조차 눈에 띄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 같이 웃고 말았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덜렁거리는 성격이 바뀔 기회가 있을것이지, 그냥 보고 넘어

가기 힘든 광경을 보고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는 그녀, 버릴 물건들이 담긴 상자를 

다시 열어보고는 아깝다는 생각에 다시 꺼내고 말았다는 이야기들은 아마 우리모두 

한번쯤은 그런 비슷한 경험들이 있었을거라 생각되었다. 

나이가 들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본 적도 많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때의 

나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나였다. 

예고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재미있게 살아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k*****m 2022.0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