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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눈물은 기쁠때도 슬플때도 우리와 함께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기도 하고 속상한 마음을 해소하는 역할도 하지요.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눈물이 흐르고 있을까요? 책제목을 보며 눈물 목걸이가 뭘까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보았어요. 눈물은 어디에나 있어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눈물을 찾아 실에 엮으려면 얼마나 많은 눈물이 모여야 목걸이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이책에서는 12가지 눈물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오. 그중에 가장 와닿았던 눈물은 우리의 삶에서 나뭇잎처럼 흘러가버린 시간을 바라보는 장면과 몸과 마음으로 겪는 부당함을 보여주는 촛농으로 표현한 부분 참 절묘하게 잘 표현해서 그림만으로도 그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어요. 두손 가득한 약이 흘리는 눈물은 마치 내 마음처럼 쓴맛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건물이 세워지기 위해 베어진 수많은 그루의 나무들이 흘렸을 아픔의 눈물을 송진의 눈물로 표현하다니 참으로 놀라웠어요. 믿음이 사라져버린 친구를 향한 눈물 부분에서는 옛친구가 생각나서 씁쓸했어요. 오 갈곳 없이 떠도는 난민들이 흘렸을 수많은 눈물 조각들, 사랑하는 자식을 바다에 묻어야만 했던 부모의 마음도 아련하게 전해집니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눈물로 채워진 목걸이가 완성되는데요. 누군가를 위해 남겨두었던 마지막 눈물은 감동을 자아냅니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그 눈물을 남겨두는 일 쉽지 않은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 이미 경험해보았기에 그 가치를 아는 건 아닐까요? 아직은 흘려야 할 눈물이 많아서일까요? 값진 눈물을 남겨두는 장면 뭉클했어요. 나에게도 나머지 눈물이 가득 채워지는 순간이 곧 오겠지요. <해당도서는 책빛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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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목걸이 / 프란카 페리니 글 / 안나 페드론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2022.02.28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8 / 원제 : L'infilatrice di lacrime (2019년)
책을 읽기 전
'눈물'이란 단어에서 느끼는 감정은 슬픔이기도 하지만 기쁨이기도 해요. 맑고 투명한 눈물 안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요? 삶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눈물을 찾아다녔어요. 눈물은 어디에나 있었지요. 눈물을 찾으면 조심스럽게 주워 하나씩 실로 엮었어요.
수정의 눈물은 난생처음 듣는 위로였어요. 촛농의 눈물은 몸과 마음으로 겪은 수많은 부당함이었지요.
사탕의 눈물은 기다려도 받지 못한 선물이었어요. 꽃잎의 눈물은 첫사랑이 두드렸을 때 굳게 닫혔던 문이었지요.
나머지 눈물은 길가에 남겨두었어요. 누군가가 가져갈 수 있도록. 바로.....
책을 읽고
맛있는 사탕에게, 예쁜 꽃잎에게도 눈물이 있을 수 있네요. 시처럼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문장에 마음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때론 아팠던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도 알게 되네요. 무엇보다 눈물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은 '기쁨'이라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그때 왜 눈물을 흘렸나? 나는 혼자 눈물을 흘리고 싶었던가? 남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싶었던가? 타인이 나의 눈물을 바라봐 주길 원하는 건가? 나는 타인의 눈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어릴 적 아니, 젊은 시절에 눈물이 많았지요. 작은 일에도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멈추지 않는 눈물이 가끔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요. 인정하기는 부끄럽지만 내 눈물을, 내 슬픔을, 내 억울함을 알아달라는 신호였다고 생각되네요. 말로 표현하기에 민망했던 것 같기도 하고, 조리 있게 항변할 자신도 없었고, 나의 감정을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인 몸으로 표현한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공감을 바라고, 동의를 구하고 싶었으면 좀 더 현명하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왜 이런 신체적인 표현 방법들로 상대와의 대화를 원했는지 이제 와 생각하니 화끈거리네요. 변명이라면 당시 근무하는 선배들의 엄청난 스펙과 일 처리 능력, 집안 배경까지 어느 것 하나 따라갈 수가 없었던지라 가끔 속절없이 터져 버리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지요. 퇴사하는 마지막이야 승자처럼 웃고는 나왔지만 조금 더 현명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감출 수가 없네요. 이런 시기를 청춘이었고, 경험이었다 부르고, 제 삶의 한 부분이었다 생각하고 정리했지요.
삶에서 가장 감추고 싶던 '눈물'에 대한 기억을 이렇게 정리하고 마음속에 담고 있었지요. 그런데 <눈물 목걸이>를 만나고 '조금 더 현명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에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잘 울었고, 더 열심히 일하던 너였잖아.'라는 응원과 위로로 조금 달라졌어요. 감정 표현이 서툴던 그때였고, 삶 전체 중 가장 극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던 시기였지요. 오히려 바늘조차 들어오지 않던 긴장된 몸과 마음을 놓아버리면서 눈물을 쏟아내고 흘려보냈던 것 같아요. 눈물을 흘린 다음 날에는 가벼워진 마음으로 더욱 일과 생활에 매진했었네요. 맞아요. 눈물이 결코 슬픔과 고통만 있던 것은 아니네요. 용기, 희망, 응원, 위로, 힘... 눈물 뒤의 진짜 힘은 이런 단어들이네요. 사십 중반이 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다른 이들보다는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부턴가 눈물이 말라가고 있어요. 이제는 감정이 치닫는 그 순간의 '눈물'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림 작가 안드 페드론 SNS -
이탈리아의 보석 같은 두 작가 프란카 페리니와 안나 페드론은 눈물에 대한 깊은 성찰을 풍부한 문학적 은유와 섬세한 연필선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그림에 담아내며, 2021년 카리센토 어린이 문학상과 콤포스텔라 국제 일러스트 도서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적인 글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그림은 폭넓은 교감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를 따스하게 안아줍니다. - 출판사 책빛 작가 소개 내용 중
그림 작가 안나 페드론 SNS : https://www.instagram.com/annapedronillustration/?hl=ko
- 눈물과 관련된 그림책 -
왜 우니? / 소복이 / 사계절 눈물이 난다 / 정하섭 글 / 원혜영 그림 / 우주나무 릴리의 눈물 이야기 / 나탈리 포르티에 / 이정주 역 / 어린이작가정신 무지개 눈물/ 강성은 글 / 조원희 그림 / 장영(황제펭귄) 눈물바다 / 서현 / 사계절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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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아이와 표지를 보며 이야기했습니다. 붉은 색 눈물을 줍는 아이, 다양한 빛깔의 눈물로 저글링을 하는 남자. 과연 눈물은 언제 흘리는 걸까요? 나: 눈물은 언제 나지? 아이: 슬플때 그리고 졸릴때. 나: 또 있나? 아이: 응! 배꼽 빠지게 웃길때도 눈물이 나지. 나도 눈물 목걸이 만들고 싶다. 나: 왜? 아이: 내가 흘리는 여러가지 눈물로 목걸이를 만드는 거야. 기분이 안좋거나 그러니깐 속상하거나 해서 눈물이 날때 얼른~ 기분 좋은 눈물로 바뀔 수도 있고 그리고 펑펑 울어도 눈물 목걸이를 하고 있으면 마음 놓고 울수 있지. 스킹의 구름모자처럼 말야. 나: 아하! 이책을 처음 받고 아이보다 먼저 오롯이 저혼자 책을 접했습니다. 혹시나 너무 무거운 주제일까?! 싶은 마음도 있었고 아묻따 책빛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기에 사심 가득한 마음을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눈물하면 슬픔으로 연결되는 저는 첫장의 눈물은 어디에나 있다는 말이 다가왔습니다. 나뭇잎의 눈물은 흘러가 버린 시간이란 말에 괜시리 코끝이 찡~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늙고 있는 걸 느껴서 일까요? 같은 일을 해도 예전보다 피곤함이 배로 밀려와서 일까요?! 그렇게 눈물은 누군가의 외로움이자 슬픔 아쉬움처럼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처럼 슬픔에 눈물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그걸 책을 펼쳐보기전에 이미 알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어른이 되어버린 저는 기쁨의 눈물보다 슬픔과 아쉬움의 눈물이 많아졌나 봅니다. 아이는 책을 읽고 아이가 알록달록 예쁜 눈물 목걸이를 그렸습니다. 다음엔 알록달록 진짜 눈물 목걸이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를 보며 부모 욕심에 슬픔의 눈물은 내목에 걸고 남겨진 기쁨의 눈물이 아이의 목걸이에 많이 걸리길 바래봅니다.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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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눈물, 눈물을 하나하나 엮어 만든 목걸이를 보며 제일 먼저 기쁨의 눈물을 엮어놨을텐데... 그래도 좋았어요. 연필선 하나, 담백한 글밥 하나 읽음에 부담이 없고, 보는 그림에 눈이 부신 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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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눈물 흘리는 순간들이 참 많다. 기쁨의 눈물 슬픔의 눈물 아픔의 눈물 연민의 눈물.....
다양한 눈물을 주제로 한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다. 책빛출판사에서 나온 [눈물 목걸이]이다.
어린 소녀가 자라 주름살 투성이의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인생 속에서 순간순간 흘렸던 다양한 눈물과 그 의미를 연필 그림으로 잔잔하게 표현해 더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눈물을 찾아 나선 노인, 그 눈물을 찾을 때마다 조심스럽게 주워 실에 꿰어 만든 목걸이는 그의 인생 자체였고 그 자신이기도 했다.
지나버린 시간의 덧없음에 아쉬워 흘린 나뭇잎 눈물, 속상할 때 흘렸던 위로의 수정 눈물, 몸과 마음으로 겪은 수많은 부당함에 흘렸던 촛농의 눈물, 친구의 배신으로 믿음을 잃어버렸을 때 흘렸던 모래의 눈물, 아득히 먼 곳으로 가족을 떠나보내며 흘렸던 바다의 눈물...
어느덧 하나하나 각기 제 모습대로 빛냈던 눈물의 조각들을 모아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며 인생을 가다듬는 노인의 삶이 내 모습으로 느껴졌다.
특히 아름다웠던 장면은 인생의 아픔과 고통의 눈물은 찾아 실에 꿰면서도 길가에 그대로 남겨둔 한가지 눈물 때문이였다.
그 눈물은 바로 기쁨의 눈물이였고 그 눈물을 남겨 둔 이유는 발견한 누군가가 주워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였다. 그것은 위로였고 또한 희망이기도 했다.
삶을 마무리해가는 순간에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은 내가 가져가고 기쁘고 아름다운 순간은 다른 이들이 가져 가도록 마음 쓰는 것이 어른의 삶이고, 부모의 삶이며, 성숙한 삶의 모습 같았다. 내 삶을 뒤돌아보며 살아갈 때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귀한 답안지를 받은 것 같은 귀한 책이였다.
[눈물 목걸이], 곁에 두고 자주 꺼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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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라는 말이 적절할까 여러번 고민했어요. 분명 아름답지만 더 어울리는 단어가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내가 모르는 단어가 있는 것이 아닐까... 나이가 들어가며 내가 가진 단어 주머니의 부피가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렇게 첫 마음을 뺏겼던 '눈물 목걸이'입니다. 책을 보는 내내 아이유의 '겨울잠'이 생각났어요. 때 이른 봄 몇송이 꺾어다 문 앞에 둔다는 그 마음이요. 조심스럽게 주워 하나씩 꿰었다는 눈물 목걸이가 겨울잠의 마음과 닿아 있는 느낌입니다. 그림책 속 나뭇잎의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의 눈가에 마음이 먹먹했고 수정의 눈물을 흘리는 소녀의 눈빛에 위로를 받습니다. 최근에 내 눈물은 촛농의 눈물이었거든요. [책빛 서평단에 응모하여 기쁜 마음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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