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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깃구깃한 마음도 기록으로 남겨두면 의미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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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서른보다 마흔이 가까워진 나이. 하지만 마흔이 두렵지 않아요. 체력이 딸리는 것도 노화가 다가오는데 예상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때로 속상하긴 해도. 20대로 돌아가 또 그 날들을 살아낼 자신이 없거든요.   <오늘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하고 싶어서>는 20대 작가가  날마다의 마음 빛깔을 다정하고 성실하게 기록한 에세이(라고 책 뒤에 써 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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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서른보다 마흔이 가까워진 나이. 하지만 마흔이 두렵지 않아요.

체력이 딸리는 것도 노화가 다가오는데 예상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때로 속상하긴 해도.

20대로 돌아가 또 그 날들을 살아낼 자신이 없거든요.

 

<오늘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하고 싶어서>는 20대 작가가 

날마다의 마음 빛깔을 다정하고 성실하게 기록한 에세이(라고 책 뒤에 써 있음ㅋㅋ)입니다.

제 20대는 때로는 노랑노랑 밝고 때로는 주황주황 열정이 넘쳤지만

짙은 회색에 미세먼지 농도 최악이었던 날들도 많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 시간은 지나갔어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진짜 각자의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청춘들도 알고 있겠죠?

다 지나간다고. 하지만 안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또 아니고...

 

이 에세이는 그런 청춘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야! 힘내! 섣불리 그렇게 말하진 않아요.

하지만 동시대를 겪고 있는 작가의 일상이 왠지 모르게 큰 위안이 된답니다.

왜, 꾸준히 한 걸음씩 내딛으며 나아가는 사람을 보면 든든한 기분이 들잖아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만나는 아이들과의 반짝이는 순간들의 기록이나

꾸준히 요가와 운동을 하는 이야기 등은 공감과 웃음 가끔은 찡한 눈물을 선물했어요.

 

누군가가 싫어질 때면 그건 그냥 나쁜 날씨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는 작가. 

하트가 다 소진되더라도 끝내 하트를 팡팡 날리는 작가.

완전무장 단단하지 않아도 끝내 씩씩하게 웃는 그 다정한 매력에 흠뻑 빠졌답니다.

 

저도 작가를 꿈꾸면서 글을 써야지, 매일 뭐라도 써야지 하지만

실천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아 나도 정말 기록을 남겨둬야겠다 싶은 깨달음도 줬어요.

언젠가 내가 다시 보면서 큰 힘이 될 거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늘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책.

읽다 보면 내 일상의 순간들도 기억하고 싶게 만드는 책.

읽고 나면 나도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좋아하면서 세상을 한 뼘 좋게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드는 책. <오늘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하고 싶어서>입니다:-) 

 

k*****2 2022.02.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