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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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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리셋 버튼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얼마전 컴퓨터 본체에는 리셋버튼이 있었다. 컴퓨터를 윈도우 클릭 없이 본체로 다시 켜는 기능인데, 컴퓨터 동작에 이상한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할 때 간단히 조작하는 것이라 리셋을 하면 발생한 문제가 없어지거나 컴퓨터 작동속도가 빨라지는 경험을 하곤 했다. 요즘은 컴퓨터 성능이 워낙 뛰어나 리셋 버튼이 필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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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리셋 버튼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얼마전 컴퓨터 본체에는 리셋버튼이 있었다. 컴퓨터를 윈도우 클릭 없이 본체로 다시 켜는 기능인데, 컴퓨터 동작에 이상한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할 때 간단히 조작하는 것이라 리셋을 하면 발생한 문제가 없어지거나 컴퓨터 작동속도가 빨라지는 경험을 하곤 했다. 요즘은 컴퓨터 성능이 워낙 뛰어나 리셋 버튼이 필요 없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 전쟁의 역설이 얘기하는 것이 혹시 컴퓨터로 말하자면 리셋을 전쟁에 비유할 수 있다는 것인지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역사라는 것은 리셋이란 개념이 있을 수 없으며,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은 비가역적이지 않으므로 문명이 진행해 본 방향을 거꾸로 돌릴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으므로 전쟁을 통하여 ? 전쟁이라는 개념은 파괴를 기본전제로 하므로 ? 문명을 재설정하는 기능이 혹은 이로운 점이 있다라는 역사적 진리 또는 교훈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 모르겠다. 대중문화 혹은 여러 가지 사상적 측면에서 인류 문명의 리셋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례는 많은 거 같다. 멈추거나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저자는 이런 전쟁의 역설을 설명하기 위해 핵심 개념으로 리바이어던을 첫장에서 제시한다. 리바이어던(leviathan)은 성경의 욥기에 등장하는 바다괴물을 말하며 토마스 홉스의 저서 리바이어던의 제목이기도 하다. 결국 국가 혹은 정치라는 거대 권력체계를 괴물 리바이어던에 비유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폭증하는 탐욕스런 괴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이 전쟁이며, 그런 전쟁을 통하여 생산적인 문명을 이끌어 나갈수 있다는 설명인 듯 하다.

 

 그런 전쟁의 역사와 효과를 기원전에서는 로마역사와 전쟁을 중심으로 기원 후부터 1415년까지는 문명의 발상지와 제국을 중심으로(로마, 비옥한 초승달지대, 중국, 중세유럽 등), 그리고 1415부터 1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신대륙의 발견과 르네상스를 거치는 유럽이 세상의 중심이었으니 유럽의 역사와 전쟁을 중심으로 그리고 두 번의 세계대전과 냉전체제를 거치는 1980년대의 세계사적 소용돌이까지를 묶어서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제6장인데, 유인원의 기본적인 속성이 전쟁 즉 폭력을 품고 진화하여 왔고, 유인원과 인류가 분류된 시점이후라도 인간과 유인원의 그런 기본적인 속성이 변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 자연과학적 설명과 타당성을 구하고자 삽입한 내용으로 보인다. 인류사적 주장과 논거들에 자연과학적 요소를 녹여낸 것은 저자가 설계한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마지막 장은 냉전 후 소련붕괴와 그 후의 세계경찰로서 미국의 역할과 기대를 예측적인 측면에서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전쟁이 역설인 생산적인 파괴와 성장의 역할을 주목하면서도 세계경찰로서 미국이 역할과 책임을 상당히 우려하면서도 중요하게 보았던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마지막 장을 미래 예측과 기대를 정리한 것으로 생각된다. 인류문명의 발전을 위하고 폭력적인 유인원의 본성에 맞서 진보를 거듭하였으며, 이유가 어찌되었든 전쟁 후 대처를 통하여 한층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던 인류에게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인 듯 한 미국체계를 평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전쟁이 아무짝에도 소용 없었던 적은 없었다. 마주하기에 불편할 진실일 수 있지만, 전쟁은 인류를 보잘것없는 석기시대 부족에서 오늘날이 광대하고 세계화된 사회로 옮겨 가게 해 준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 과정에서 10~20%에 달했던 폭력에 의한 살인 비율도 1% 밑으로 내려갔다. 전쟁은 이 행성을 평화롭고 번영하게 만들었다. 너무 평화롭고 번영해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쟁이한 역할이 없어졌을 정도가 됐다. 그러므로 이 역설적인 이야기는 이런 마지막 역설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우리가 진실로 전쟁이 아무 소용없는 세계를 원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전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생각난다. 세계멸망 후 남겨진 기차에서 머리칸과 꼬리칸의 인류가 벌이는 전쟁. 충격적인 진실이 들어나는데, 결국 그 전쟁은 열차의 생존과 계급을 위한 생존을 위한 설계적 전쟁이었음에 불과했다. 막상 열차가 파괴되고 밖으로 나온 생존자는 또다른 생명의 징후를 확인하게 된다. 설국열차가 등장했던 것은 말그대로 리셋된 지구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리셋은 컴퓨터가 온전한 상태여야 효과가 있다. 운영체제, 하드웨어 등이 리셋 버튼을 감당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빈번한 리셋은 둘중 하나에 문제를 일으켜 왔다는 것일 거 같다. 인류문명과 지구라는 터전이 버틸만한 리셋은 저자의 판단과 같이 인류문명에 새로운 진보와 발전을 안겨줬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전쟁의 위험은 기존 인류가 직면했던 전쟁과 개념이 전혀 다른 거 같다. 자연환경의 훼손(폐기물, 기후위기, 환경오염 등)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이자 전쟁상황이지만, 인류 생존자체에 위험이며, 그 전쟁에서의 패배시 발생할 수 있는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너무나 비관적인 것만은 공통적이 예측이다.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세계대전은 핵전쟁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영화 돈룩업에서 혜성이 지구와 충돌했던 것처럼 지구에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는 황폐화만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그 상황에서 리셋이 가능할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리셋이 아니라 오프일 가능성이 크다.

YES마니아 : 로얄 m********y 2022.05.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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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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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서평을 읽는 분들의 뇌를 자극해보고 싶습니다. 책 이름인 ‘전쟁의 역설’을 보았을 때, 많은 분들이 ‘전쟁이면 전쟁이지, 전쟁에 역설이 왜 붙냐?’ 이와 같이 생각하리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저의 경우는 역설의 의미가 '전쟁이 사실은 좋다'와 같은 방향성까진 스스로 제시할 수 있었지만, 저자의 의견을 따라가는 추론을 하진 못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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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서평을 읽는 분들의 뇌를 자극해보고 싶습니다.

책 이름인 전쟁의 역설을 보았을 때, 많은 분들이 전쟁이면 전쟁이지, 전쟁에 역설이 왜 붙냐?’ 이와 같이 생각하리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저의 경우는 역설의 의미가 '전쟁이 사실은 좋다'와 같은 방향성까진 스스로 제시할 수 있었지만, 저자의 의견을 따라가는 추론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서평을 읽기에 앞서, 또는 책을 읽기에 앞서 전쟁의 역설이 과연 무엇일지 나름의 추론을 먼저 해보신 다음에 글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한 추론을 하셨다면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파악한 저자 이언 모리스의 생각은 이것입니다.

전쟁은 막대한 부와 사회의 발전을, 커진 사회는 강력한 정부의 통제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서 우리는 더 큰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았다.’

간접적으로나마 저자의 핵심 주장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아까의 추론과 저자의 주장을 생각했을 때,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님은 어디에 있습니까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저자의 말을 부정하고 있을 수도, 아니면 이미 저자가 말하는 세부적인예시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해 할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독자님에 호응하여(?), 이 서평에서는 책에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려 합니다.

서평이 책을 평가하고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저자의 핵심 주장에 대한 생각과 함께 내용에 대해서는 약간의 여지를 두어 직접 책을 읽고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전쟁은 막대한 부와 사회의 발전을, 커진 사회는 강력한 정부의 통제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서 우리는 더 큰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았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이해한 저자의 생각입니다.

저자는 책의 전부를 할애하여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전을 이루게 해주었는지에 대해선 차치하더라도, 전쟁이 과연 스스로를 중단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과연 전쟁의 반복이 지금과 같이 전면전이 적은 사회를 만들었는지 묻는다면, 저는 전쟁보다는 순수한 기술적 측면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여러 측면 중 하나로 전쟁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인류 역사상 최악의 폭력인 전쟁이 발생하는 이유, 즉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려는 강제력 행사가 적어진 이유는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목적하는 바를 대다수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식량의 수입, 국제적 구호 등이 결국 기술 발전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며, 이들이 오히려 평화를 조금이라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아직은 살을 붙이고, 수정할 부분이 많은 의견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주장을 글에 써 붙임으로써 누군가는 반박하려는 마음을 얻고, 책을 읽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위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개개 전쟁에 대해 공부해보며, 저자의 생각을 곱씹어보고, 언젠가는 근거가 충분한 하나의 개인 의견이 나오길 기대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13543)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m********4 2022.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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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해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책
"전쟁에 대해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저자는 서장에서 충격적인 주장을 편다. 전쟁을 하면 할수록 세상에는 평화가 온다는 것이다. 전쟁의 참혹한 결과를 나열해 놓고서 그래도 전쟁에는 순기능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수학적 추론이니 통계니 하는 이론을 들이 대는데 대체 이런 냉혈한 사람의 책을 더 읽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그러면서 로마시대부터 시작하는 서유럽의 역사부터 짚어나간다.
"전쟁에 대해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저자는 서장에서 충격적인 주장을 편다. 전쟁을 하면 할수록 세상에는 평화가 온다는 것이다. 전쟁의 참혹한 결과를 나열해 놓고서 그래도 전쟁에는 순기능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수학적 추론이니 통계니 하는 이론을 들이 대는데 대체 이런 냉혈한 사람의 책을 더 읽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그러면서 로마시대부터 시작하는 서유럽의 역사부터 짚어나간다. 아마 서양식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로마는 절대 진리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대한 예로 가장 적합한 시대의 나라이지 않나 싶다. 어찌되었든 로마는 홉스가 말하는 ‘리바이어던’을 만들어내서 폭력의 세계인 주변국을 질서잡히고 안전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즉 우리나라가 미국의 핵우산에 들어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전쟁 천재인 로마의 품에 들어갈 운명이며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한다. 항상 제국의 희생자였던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은 분통이 터질 발언이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천사와는 먼 존재인지 여러 인류학자의 저서에 오류를 지적해서 증명한다. 마가렛 미드의 ‘사모아의 성년’에 나오는 문명의 이기를 접하지 않은 사람을 관찰한 결과 거기엔 평화를 사랑하는 순수함이 있다는 것은 낭만을 넘어서 거짓이라는 이야기다. 이제 유구한 역사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전반적인 서양사와 동양사 그리고 주요 전투들에 대해 대략적인 줄기를 알고 있으면서, 특히 전쟁사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흥분하며 읽을 수 있는 시선으로 쓰였다. 인상적인 면은 5장까지는 어쩌면 역사서에 약간의 철학이 가미된 이야기라면 6장에서는 침팬지 이야기를 하며 생물진화론과 융합하려 시도하고 7장에서는 미국이야기를 하며 과학(2015년 저서라 AI이야기는 아주 잠깐만 등장한다) 특히 인간을 전자 혹은 기계화 해서 지금과 다른 ‘초개체[로 인간이 달라질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이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이 지금까지 인류에 존재하던것과 너무나 다른 ’리바이어던‘의 괴물이 된다는 이야기로 마치고 있다. 유발 하라리가 AI까지 다룬 ’NEXUS’라는 책을 출간 했다고 한다. 그 책을 읽기 전에 나같이 전쟁사에 관심있는 독자가 재미있게 읽으면서 인류역사를 한번 쫙 훑어볼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지식의날개 #에피스테메 #전쟁의역설
w****n 2024.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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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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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모리스의 “전쟁의 역설”은 전쟁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는 역설적인 주장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모리스는 전쟁이 파괴적이고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더 강력하고 복잡한 사회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가져왔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역사에서 전쟁이 어떻게 문명 형성과 발전을 촉진했는지 방대한 자료와 깊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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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모리스의 “전쟁의 역설”은 전쟁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는 역설적인 주장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모리스는 전쟁이 파괴적이고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더 강력하고 복잡한 사회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가져왔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역사에서 전쟁이 어떻게 문명 형성과 발전을 촉진했는지 방대한 자료와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탐구하며, 전쟁의 부정적인 면을 넘어서 그 이면의 역할을 조명합니다.


모리스는 역사적 사례와 이론을 바탕으로 네 가지 주요 주장을 전개합니다. 첫째, 전쟁은 더 강력한 사회를 만들어 내면서 그 사회 내부의 폭력을 줄였습니다. 둘째, 전쟁은 인류가 더 복잡하고 조직적인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셋째, 이러한 복잡한 사회는 구성원들을 더 안전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더 부유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은 그 효과가 너무 커서 시간이 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 빈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산적인 전쟁' 개념을 소개합니다. 생산적인 전쟁은 승리한 사회가 패배한 사회를 통합해 더 복잡하고 안정적인 정치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이러한 과정은 국가의 통치자가 패배한 사회를 통제하고 자원을 착취할 수 있게 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사회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모리스는 전쟁이 오히려 세계적인 번영을 가져왔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그는 19세기와 20세기의 전쟁이 결국 국제적인 평화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영국 제국과 미국이 세계적인 질서를 유지하며 국제적 번영을 도모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쟁이 결과적으로 글로벌 질서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평화와 경제적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적인 개념이 될 수 있지만, 저자는 이를 장기적인 역사적 맥락에서 설명하며, 전쟁이 문명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기술 발전이 전쟁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전쟁을 줄이고 인류의 번영을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이는 전쟁의 역사적 역할을 넘어, 기술이 인류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언 모리스의 “전쟁의 역설”은 전쟁의 복잡성을 깊이 있게 다루며, 역사적 맥락에서 전쟁의 긍정적인 측면을 재조명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그는 방대한 역사적 자료와 논증을 바탕으로 전쟁이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요소였음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전쟁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뒤흔들고, 전쟁이 인류 문명의 형성과 발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모리스의 논증은 역사학자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전쟁과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전쟁의 역설적인 면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지식의날개 #에피스테메 #전쟁의역설

s******8 2024.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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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전쟁의 역설 (이언 모리스 著, 지식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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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이언 모리스 著, 김필규 譯, 지식의날개, 원제 : War! What Is It Good For?: Conflict and the Progress of Civilization from Primates to Robots)”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이언 모리스 (Ian Morris)는 영국의 역사학자로 우리나라에는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최파일 譯, 글항아리, 원제 : Why the West Rules?for Now: The Patterns of History, and What T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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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이언 모리스 著, 김필규 譯, 지식의날개, 원제 : War! What Is It Good For?: Conflict and the Progress of Civilization from Primates to Robots)”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이언 모리스 (Ian Morris)는 영국의 역사학자로 우리나라에는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최파일 譯, 글항아리, 원제 : Why the West Rules?for Now: The Patterns of History, and What They Reveal About the Future)”를 통해 만나 본 적 있는 저자입니다. 이 책, “전쟁의 역설” 역시 2015년에 번역된 바 있는데 이번에 보급판의 형태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가 ‘폭력으로 평화를 일군 1만 년의 역사’에서 주제의식이 드러나듯 이 책, “전쟁의역설”은 고대 로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전쟁이라는 최악의 폭력이 어떻게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역설(paradox)’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전쟁은 ‘더 큰 사회를 만들었고, 그 사회는 더 강력한 정부에 의해 통제’되므로 결국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전쟁이 만들었다. 전쟁은 더 많은 폭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게 되었다. 

전쟁은 평화를 만들어냈고, 전쟁으로 인한 파괴는 보다 많은 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쟁은 마침내 스스로를 중단시켰다. 

 

이 책의 핵심 주장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전쟁이 보다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어냈으며, 전쟁이 전쟁 없는 시대로 이끌고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방대한 논거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그러한 저자의 믿음에는 의문이 듭니다. 

전쟁은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분명 지금의 인류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게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전쟁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좀더 빨리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지 굳이 전쟁의 선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전쟁이 없어질 수 있다고 하는 논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기가 고도화되고, 미국을 제외한 각국 간의 전력의 차이가 줄어들게 되면서 전면전의 형태가 줄어들었을 뿐, 그리고 서구권이 인식하는 형태로서의 전쟁이 줄어들었을 뿐 전쟁은 여전히 파편화되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클라우제비츠(1780~1831)는 전쟁을 ‘자신의 의지를 실현하고자 적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폭력 행동’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연장선’이라고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이상학적 정의는 끄덕거리게 할 수는 있지만 그 이면에 수많은 죽음과 피해를 다 담아내지는 못합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우리는 뉴스로 전쟁을 소비하지만, 전장 한 복판에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수많은 폭력과 죽음에 노출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전쟁에 대한 역사서로 접한다면 매우 훌륭한 책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역할에 대한 저자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전쟁의역설, #이언모리스, #김필규, #지식의날개,  

 

ㅁ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 ( https://cafe.naver.com/booheong/213543 )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m******6 2022.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