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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자리의 책장속에 꽂혀 있는 책이다. 심심해서 읽기 시작했고 기대보다 재미있어 금새 다 읽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말을 통해 삶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뻔한 얘기일 수 있겠지만 밝고 긍정적인 말을 의식적으로 하게 되면 삶도 행복해지고, 부정적인 말만 계속하면 우울해지고 어두워진다는 얘기. 무엇보다 와닿았던 내용은 상대와 대화할 때 그를 높여주고 대화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사람을 만날 때 상대의 장점을 얘기해주면 대화가 훨씬 매끄러워 진 경험이 있다.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니지만, 아름다운 여성에게 어디가 아름답다고 얘기하거나, 잘생긴 남성에게 외모가 훌륭하다고 얘기를 해주는 등 나름 그런 얘기를 솔직히 얘기했던 것 같다. 꼭 낯선 상대가 아니라 아내와 애들, 그리고 부모 형제에게도 장점을 살펴 그런 부분을 얘기한다면 관계가 보다 원만하게 유지될거란 생각이 든다.
호기심을 일으키고, 관심을 일으키고 경계심을 일으키라는 내용도 좋았다. 일단 특이하고 특별한 것으로 상대의 호기심을 이끌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뭔가 이득이 되는 내용을 말함으로서 관심을 유지시키고, 얘기를 듣고 커다란 피해나 불이익을 피할 수 내용을 전달함으로서 관심을 지속시키는 방법도 누군가와 얘기할 때 경청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말미에 타인을 위로하는 소통법은 화룡정점이다. 누군가와 얘기할 때 뭔가 불편하면 그걸 해소하기 위해 말을 많이하게 된다. 말을 하면서도 불편하고 하고 나서도 왜 그런 얘기까지 꺼냈는지 후회된다.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그런 고요함이 불편해 괜한 말을 해서 관계가 틀어진 경우도 있다.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꼭 말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줘야 할 때 그 방법이 꼭 말일 필요는 없다. 그저 손을 잡아주거나 가볍게 안아주는 것 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을 줄 수 있다. 화가 날 때 향나무처럼 말할 수 있을까? 사실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저 지점인데 언젠간 되겠지만 지금은 잘 안 된다. 그저께도 차를 몰고 가는데 회전 교차로에서 갑자기 끼어들어 빵빵거리는 차를 보며 욕지거리가 나왔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 더 화가났지만 알아차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장은 밖으로 나올 것처럼 쿵쾅거렸다. 부처님께선 누군가 내게 선물을 줬을 때 그걸 받지 않으면 그 선물은 누구의 것이냐고 말씀하셨다. 남이 던진 쓰레기를 받지 않아도 된다. 받았으면 그냥 쓰레기통에 넣으면 되지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자꾸 꺼내 헤집어 볼 필요가 없다. 향나무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가는 수준만 돼도 훌륭하다. 다행히 난 그 방법을 알고있지 않는가. 이해하기. 그를 이해하면 화낸 그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럼 화를 참으로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말이 생각을 지배한다. 한 번 내뱉을 때 차분히 나직이 진솔하게 말한다. 남에게 잘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말을 잘해서 잘 보이고 싶으면 연구해서 저자가 나열한 방법을 갖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 것도 좋다. 선택은 내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