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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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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글을 접하면서 그동안 나는 시를 나름대로 좋아 했는데... 몇년만에 다시 시 를 접하면서 왠지 끝이 없는 사랑의 바람같은 느낌을 받았다. 시를 그냥 좋아하는 나로써는 조금은 이해 안되는 면도 적지 않았지만 시는 눈으로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과 영혼으로 만지며 느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사랑에 대한 나름대로의 깊은 저인 세계를 파고 들어 가서 지금
"사랑의 자유인" 내용보기
릴케의 글을 접하면서 그동안 나는 시를 나름대로 좋아 했는데... 몇년만에 다시 시 를 접하면서 왠지 끝이 없는 사랑의 바람같은 느낌을 받았다. 시를 그냥 좋아하는 나로써는 조금은 이해 안되는 면도 적지 않았지만 시는 눈으로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과 영혼으로 만지며 느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사랑에 대한 나름대로의 깊은 저인 세계를 파고 들어 가서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에 감춰진 것을 끝없이 향해 맨 손으로 한주먹 한주먹 옮기는 그의 전인적 예술에 뭔가 마음에 느낌으로 남는다. 릴케의 마음 발자국을 따라서 따라 가자면 나의 마음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마치 우주의 무저항에 떠 있는데도 그것을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사랑에 대한 그의 마음은 무미건조하고 회색으로 칠해진 도시 한복판에 지구상에 없는 한 그루의 사랑의 나무가 열려 많은 열매와 춥고 더움에 상관없이 그 잎들의 푸르름은 변함없는 그자리에서 계속해서 올라가는 마치 도시들을 덮어주는 생명의 나무인듯...그의 사랑도 힘찬 생명의 소리인듯 싶다. 390장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그리고 나의 영혼은 당신 앞에 서 있는 여인입니다. 나오미의 며느리 룻과 같습니다. 그리고 끝부분에는 그리고 나의 영혼은 날이 샐 때까지 당신의 피로 따스히 당신의 발치에서 잡니다. 자신이 느끼고 간직한 사랑에 대해서 성경에 나오는 룻기를 비유해서 그려지는 그의 정신의 바람 이랄까.. 뜨거운 태양볕에서 갈증을 달래며 시원한 물을 분명히 먹었는데도 마치 소금 덩어리를 먹은듯 끝없이 목마르고 먹고 싶은 ...릴케의 사랑을 느끼는것 같다. 그의 내면적 힘 이랄까 ..사랑은 자신의 영혼이 걸어야 할 것을 아는듯 예술가로써의 느끼고 토하는 그의 정신적 작업들이 유유히 끊기지 않고 흐르는 강줄기 같았다. 그의 정신적 그리고 내면적 사랑의 날개달고 날아가는 세계는 시작도 끝도 없어 보이는 아름답고 때론 간절한 사랑을 만들어 보내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시간은 내게 깊고 깊은 아픔이라 그리하여 시간의 쟁반 위에 올려놓았으니 깨어 있는 여자와 성혼 풍요로운 죽은(이것이 시간을 보상해 주도록)과 도시들의 불안스런 바쿠스제와 광기의 왕들을 그리고 신은 내게 짓도록 명합니다: 나야말로 시간의 왕이로다. 그렇지만 나는 그대에겐 그대 고독의 두려운 동반자와 불과할 뿐이며 그리고 눈썹난 눈이로다. 그눈이 나의 어깨 너머로 영원에서 영원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당신의 이름의 오래된 밤 속으로 수많은 신학자들이 떠올랐다 사라졌습니다. 처녀들은 당신을 향해 눈을 떳으며, 젊은이들은 은빛투구를 쓰고 전쟁터로 나아가, 당신 안에서 어슴프레 빛났습니다, 그대 싸움이여 당신의 기나긴 복도에서 시인들은 서로 마주쳤습니다. 그들은 음향의 제왕, 은화하고 심오하고 탁월했습니다. 당신은 모든 시인들을 똑같게 해주는 아늑한 저녁시간입니다. 당신은 이들의 입을 향해 어둡게 뛰어들고 모두들 발견의 기쁨을 맛보며 당신을 화려한 말로 감쌉니다.
i*****s 2001.04.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