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엘 들어와서 예전처럼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하고 있던 무렵,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이 책은 우선 두께가 나를 자극했다. 원래 좀 두께가 있는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두 권짜리 두꺼운 이 책에 관심이 갔고,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제목도 왠지 끌리게 만들었다. 집으로 가져와서 읽기 시작하곤 끝까지 읽기 전에는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새벽 세 시까지 1권을 읽고 다음 권은 그 다음 날 다시 손에 잡았다.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끌려간 '쿤타킨테'와 그의 후손들에 대한 이 긴 이야기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작가의 가족사이다. 2권에서 작가가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1권의 중반부까지 나오는 '쿤타킨테'의 고향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그가 장남으로서 동생들을 거느렸던 이야기, 특히 아버지와의 여행, 생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 사금을 가지고 돌아오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 이야기가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미국에서 방영되었을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럴 정도로 이 이야기는 읽으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아픔을 느낄 수 있고,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은 읽어보고 자신의 뿌리에 대해서, 그리고 험난한 인생을 해쳐나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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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깔끔하지 못한 번역이 눈에 거슬리네요.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누가 번역했나 하고 뒤져 보니 꽤 유명한 분인 듯하여 놀람...; 원본의 문장이 워낙 길고 복잡한 것도 이유겠지만, 그렇다고 번역문이 의미마저 헷갈릴 정도라는 건 좀 문제가 있을듯. 오타까지 눈에 보이고... (육십 몇 페이진가에 밭->발 등...) 같은 분이 번역하긴 했지만 최근에 나온 열린책들 판은 좀 개선된 것 같으니 열린책들 판을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싸다고 옛날에 나온 거 주문했더니 이정도로 엉망일 줄은 몰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