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고쳐서 원래의 줄거리와 고친 줄거리를 비교해 보는 책이다. 고친 줄거리는 항상 행복하게 끝나고 죽이는 것 같은 끔찍한 일이 없도록 했다. 그리고 운으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도록 했다. 나는 본래 전래동화보다는 고친 줄거리가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를 조금만 바꿔 놓으면 이렇게 재미있을지 몰랐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무를 먹지 않고 일에 재미가 붙어 얼마 동안 소가 되어 있다가 추수날에 다시 사람이 된다고 고쳤다. 그리고 부지런해진다. 언제나 이렇게 끝이 똑같지는 않다. 선녀와 나무꾼은 나무꾼이 옷을 가져가려다가 말고 양심에 찔려 돌아가는데 한 선녀가 감동해서 나무꾼과 함께 살게 된다. 이 책을 보니 상상력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내 마음 속에서 이런 책을 다른 이야기로 쓰고 싶어 안달이다. 이 책은 햇빛과 비처럼 마음 속에 씨앗으로 있던 상상력을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