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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니 주변에서 피부나 얼굴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피부과를 정기적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정기적으로 시술받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관심을 갖지만, 얼굴에 뭔가를 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다. 남자들도 많이 한다는 눈썹 문신도 없고, 아이라인 문신도 하지 않았고, 호기심으로 맞는다는 보톡스도 맞아 본 적 없다. 그나마 가끔 마스크 팩을 하기는 하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자주 못하니, 어떻게 보면 나는 내 얼굴이나 피부에 게으른 편인 것이다. 눈가 주름이나 얼굴 팔자 주름을 제거하자고, 다 같이 병원에 가 보자는 말에 식겁한 적도 있다. 음.. 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나이 먹고 늙어가려고 한다. 누군가는 이런 나에게 ‘아직 자신 있나 보네?’ 라고 말하지만, 자신 있어서는 아니다. 나이 먹는 건 똑같은데 어떻게 얼굴에 자신이 있을 수가 있나. 그냥 나는 무서울 뿐이다. 얼굴에 뭔가를 한다는 것이. 이건 나의 생각일 뿐. 누군가 지금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 뭔가를 한다면 그 또한 그 사람의 자유. 말리고 싶지 않다. 그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진다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여기 스스로 천재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 괴팍하지만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 성형외과 의사 히이라기 다카유키.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인체의 예술가라 칭하는 그에게 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히이라기 밑에서 일하게 된 마취과 의사 아사기리 아스카. 어느 날 지금의 아내 얼굴을 전처와 똑같이 바꿔 달라는 대기업 회장이 찾아온다. 젊은 아내와 함께. 이후 야쿠자 보스는 한 남자를 완전히 다른 사람의 얼굴로 만들어 달라 의뢰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시도하는 연예인까지. 기묘한 의뢰와 함께 히이라기라는 인물. 그 인물에 대한 비밀이 조금씩 밝혀진다. 한편 히이라기 주변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4년 전 용의자가 도주해 미해결로 남게 된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 이 사건과 히이라기는 관계가 이는 것일까?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누군가 나에게 아름다운 얼굴로 만들어 줄 테니 성형수술을 하라고 말한다면, 나는 응하게 될까? 살면서 한 번도 성형수술을 생각 안 해 봤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학창 시절에는 쌍꺼풀이 없었다. 그래서 물풀로 쌍꺼풀을 만들어 보려 시도하는 그런 과거도 있었다. 그런데 참 웃긴 건, 아이를 낳을 때마다 쌍꺼풀이 생겨서 지금은 무 까풀이 아니다. 다만 출산으로 인해 생긴 쌍꺼풀이라 예쁘지 않다는 것. 그래도 그냥 나는 생긴 대로 살아가고 있다.
20대의 나라면 얼굴을 고치고 싶었을까? 쌍꺼풀 수술은 수술 축에도 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앞트임 뒷 트임, 턱 돌려 깍기, 코 수술, 입술까지도 수술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예뻐지고 자존감까지 올라간다면 하라고 해야 하는 걸까? 참 어려운 문제다. 요즈음은 엄마가 딸이나 아들과 함께 성형외과에 먼저 찾아간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다. 선남선녀의 얼굴. 그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건 맞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건 좀 무섭다. 얼굴이 전부가 아닌 성격이나 인성이 좋아야 한다는 말은 결국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 일까
치넨 미키토의 책은 재미있다. 때론 마음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론 감동과 함께 웃음도 준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말로는 돈만 내면 얼굴을 바꿔준다지만 히이라기는 단지 돈을 내기 때문에 얼굴을 바꿔주는 사람은 아니다. 환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알고, 알아내고 그래야 하는 이유를,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까지도 치유하려고 한다. ‘마음을 치유하는 성형수술.’ 작가는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환자를 돈으로만 보지 않는 의사. 돈을 많이 받지만, 그 마음까지 치유하려고 하는 의사. 꽤 매력적인 의사 아닌가. 그리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주 재미있다. 음... 2/3쯤 읽으면서 그 범인을 추리했고, 다행히 맞췄다. 범인을 찾는 것도 재미있는 일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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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기리 아스카, 실력좋은 마취의. 현재 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며 그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히이라기 성형 클리닉의 면접을 본다. 하지만, 첫만남부터 오해. 그녀의 생각에는 히이라기 다카유키는 건실한 성격의 바로된 성형의라고 보기엔 너무 돈을 밝히는것 같다. 그녀가 있는 동안에 들어온 의뢰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거부의 남편이 어린 후처의 얼굴을 첫아내의 얼굴로 만들어 달라는 것, 야쿠자의 아들이 횡령한 것을 덮기위해 다른 얼굴로 바꿔서 법망과 복수를 피하겠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예쁘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연예계의 입지가 줄어들자 성형중독이 된 여배우의 건 등. 아스카의 생각에는 도덕과 윤리를 생각해 모두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히이라기는 수술건을 받아들인다. 단, 바로 받아들이지않고 그 의뢰인들의 진정한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시간을 둔다.
한편, 다른 곳에서는 성형한 미인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범, 가구라 세이이치로가 형사에게 쫓기고 있다. 가구라가 저지른 원한의 방화사건으로 히이기라와의 연관성이 들어나는데...
작가는 대체로 감동적인 의학소설을 쓴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순수한 머리대결인 추리물이다.
...정신외과...성형수술을 바라는 사람들은 많든 적든 자기 외모에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지. 그러니까 성형외과 의사는 수술을 통해 사람들의 정신을 치유하는 거야...자기 얼굴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마음이 그것을 추하다고 판단해버려....p.197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 이를 파악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히이라기...음, 나중에 가면 반전이 있지만, 결코 돈만 밝히는 의사가 아닌듯하다. 앞으로 더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을듯. 꽤 가독성이 좋은,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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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집착,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어두운 진실을 파헤칩니다. 괴팍하지만 탁월한 실력을 지닌 의사 히이라기와 그의 세계에 회의를 품은 아스카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의뢰자들의 극단적 사연은 단순한 외모 변화를 넘어 정체성과 과거를 지우고자 하는 인간 심리를 드러내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여기에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이 얽히면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적 긴장감이 한층 고조됩니다.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까지 담아낸 작품으로, 긴장감 있는 서사와 문제의식을 동시에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
| 치넨 미키토 작가님의 [대여] 리얼 페이스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의술솜씨가 좋은 의사에게 정말 특이한 의뢰들이 잔뜩 오게되어서 흥미가 일었습니다.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쳐가는데 이 사건이 이어지는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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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넨 미키토 작가님의 리얼 페이스 작품 리뷰입니다 대여 이벤트를 통해 대여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나 표지부터 뭔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서 대여하게 되었는데 돈만 내면 얼굴을 바꿀 수 있다는 소재가 신선해서 흥미롭게 읽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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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괴팍하지만 천재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성형외과 의사 히이라기 다카유키. 스스로를 인체의 예술가라고 칭하는 그는 돈만 내면 어떤 의뢰에도 응하며 의뢰자의 얼굴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바꿔준다. 하지만 히이라기의 밑에서 일하게 된 마취과 의사 아사기리 아스카는 그런 히이라기의 방침, 더 나아가 오로지 아름다워지기 위해 얼굴에 칼을 대는 성형외과 자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히이라기와 부딪친다. 현 아내의 얼굴을 전처와 똑같이 바꿔 달라는 대기업 회장의 의뢰부터 시작해, 한 남자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는 야쿠자, 과거의 경험 때문에 성형수술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된 연예인까지. 차례차례 날아드는 기묘한 의뢰를 경험하며 아스카는 성형외과 세계와 히이라기라는 인물, 그리고 그의 감춰진 비밀에 대해 알아간다. 한편, 히이라기의 주변에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 4년 전 용의자가 도주해 미해결로 남겨진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을 죽이고 그들의 얼굴을 본뜬 데스마스크를 만들어 남긴 엽기적 연쇄살인사건의 소식을 듣고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히이라기. 살인사건과 히이라기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모든 일의 이면에 존재하는 비밀은 무엇인가? |
| 돈만 내면 얼굴을 바꿔준다니 정말 흥미로운 소재의 책이라 읽어보았어요. 살면서 내 얼굴을 누군가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솔직히 해본적은 없지만 이런 것이 가능한 세계라면 또 궁금해지더라구요. 일본작가인줄 몰랐는데 읽으면서 알게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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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일어난 성형미인 살인사건과 도망친 범인, 히이라기원장과의 미스터리 성형수술을 하는 의뢰인들의 사정들이 나온다 똘기어리고 무례하지만 실력은 탑인 원장과 성형에 회의적인 대학원생 마취전문의, 미인의 어린애같은 히이라기를 잘다루는 간호사의 티키타카가 꽤 재밌었다 전문용어들도 꽤 나오길래 작가가 조사에 꽤 힘을 들였겠다 했는데 본업이 의사셨구나 살인사건이 관련된 미스터리물로 보기에는 약간 스릴이 부족한데 수술 에피소드들과 잘 버무려져 재밌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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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넨 미키토 작가의 전작을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도 구입했다. 리얼 페이스는 천재 성형외과의의 이야기. 마취과 의사인 아스카는 돈만 밝히는 것 같은 성형외과의인 히이라기를 싫어하지만, 함께 일하다 보니 단지 돈만 밝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성형을 하러 찾아온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마지막에 하나로 이어지며, 충격적인 결말을 가져온다. |
| 이벤트가 있어서 사게 된 책입니다. 별로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원래도 추리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러 기묘한 성형 의뢰가 어떻게 진행될지 추측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어요. 조금 허무맹랑해 보이는 부분도 있던 건 아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