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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서평쓰기는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글쓰기라 했었다. 그 말을 듣은 후 서평쓰기에 부담감이 생겼다. 왠지 나자신도 나의 바닥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그러나 서평은 나 자신의 바닥능 드러내더라도 각자에게 그리고 존재하는 독자 누군가에게 일말의 도움이 된다면 그게 서평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해 아직 까지 서평을 쓰고 있다. 물론 그 도움이 일단은 나에게부터 도움이 되어야 겠지만 말이다. 거창하게 분석이 어떻고 시류와 사회가 어떻게 연결되어지고 하는 그런 '정말' 뻔한 말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책의 가치를 알고 밝히는 게 오하려 더 서평 답지 않을까 생각하게된다. 그리 관점이 잡혀서 인지 출판사에서도 광고를 '누가 그래, 서평은 기자나 교수만 쓰는 거라고?'라고 방향을 잡은 걸 보면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나보구나 싶었다.
또 누군가는 무언가를 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이말에 더 근접한 사고를 갖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작가가 한 권의 책을 쓰기에 얼마나 많은 (그리고 다양한)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를 얼핏 알기에 함부로 평을 한다는 것이 선을 넘는 짓 같기도 하다(그러나 이는 비판적 평을 말함이요, 긍정적 사고를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다양한 시건을 갖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단 생각을 한다). 책 <평>은 기자나 교수가 아닌, 일반인들이 책을 읽고 서평을 한 것들을 모아 만든 '서평가'들이 쓴 서평문집이다. 일반인이라고 했지만 표면적인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조금 실앙 스럽기는 했다. 어찌보면 '기자나 교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 생각되어질 수도 있겠다. 사용하는 어투나 문장들은 비록 서평 쓰기와 에세이 쓰기 교육을 서평학교, 에세이학교에서 각각 8주씩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고 수료를 한 사람들 선에서 추려 뽑은 글들이라고 강조하기에, 그래서 그러리라 믿고 싶다. (또 하나의 트로피가 아니길 바래본다).
<평>은 짜맞춘듯 하나같이 서평쓰기의 기본 포맷을 지켜서 쓰여졌다. <평>은 서평쓰기 교재로 활용해도 될 듯하다. (내용이 아닌 기본 포맷 제시용으로! 글 내용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형식이 그렇다 말하는 것이다). 많은 서평쓰기 관련 책들을 보았는데, 차라리 이 책 한권이 서평쓰기 기본 포맷에 적합하다 하겠다. 30편의 예제 글들을 잘 분석하며, 서평쓰기 연습을 하고 자기만의 서평을 쓰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가끔 독후감상문이 서평과 혼돈할 수 있는데, 확실이 <평>에서 보여주는 글들은 서평이구나 하는 형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글쓰기는 이론이 아닌 실천이다. 서평쓰기는 더더욱 그렇다. 자기 스스로 많은 글을 읽고 발견하고 판단하며 스스로 평을 써보며 책에 대한 정보를 적은 것이 서평쓰기이다. 책에 대한 관점과 감상은 제각각이겠고 평가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같은 사람이 같은 책에 대한 서평을 써도 책의 종류에 따라 시기적으로 환경적으로 심리적으로 다 다르게 쓰여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변인것은 책이 갖는 기본적 가치이며, 서평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할 책에 대한 기본적 전달사항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서평 쓰기의 기본적 포맷일 될 것이다.
이 책이 만들어진 동기처럼, 코로나 시국에 많은 사람들이 책읽기와 서평쓰기, 독후감쓰기 같은 행위가 늘어난 것 같다. 예전에 비해 독후감 쓰기 대회 같은 곳을 보면 지원자가 엄청나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취미생활로 독서를 하고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그러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것일테다. 헤르만 헤세는 책은 일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으로 구분하였다. 자신이 필요에 의한 책을 먼저 선택할테니 굳이 책을 가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필요에 의한 책들만 읽기에도 현대인은 여력이 부족할테데 그리고 많은 시간을 요구할텐데, 그의 생각은 기우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의 처우가 변하였다. 다시 밖으로의 활동들이 늘어나겠지만 글을 많이 읽으면 치매 걸릴 확률도 내려간다는데 다 같이 독서를 실천하고 서평쓰기도 도전해보는게 어떠한가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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