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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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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중간리뷰 1>   이 책의 저자인 외즐렘 제키지는 덴마크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국회의원이다. 이주민이며, 무슬림이자, 여성이라서 그녀는 혐오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래서 그녀의 하루 일과는 수백 통의 혐오 메일을 삭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단순히 그런 혐오 메일을 삭제하고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그녀였지만, 그녀의 가족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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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중간리뷰 1

 

이 책의 저자인 외즐렘 제키지는 덴마크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국회의원이다. 이주민이며, 무슬림이자, 여성이라서 그녀는 혐오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래서 그녀의 하루 일과는 수백 통의 혐오 메일을 삭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단순히 그런 혐오 메일을 삭제하고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그녀였지만, 그녀의 가족까지 위협을 가하며 혐오의 강도를 높여오자, 그녀는 뭔가 방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일 그렇게 혐오 메일을 받고, 협박 심지어 집까지 찾아와서 위협한다면 정말 너무나 무서울 것 같다. 그리고 항상 어디를 가든 불안하고 생명의 위협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가슴 졸여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자신을 혐오하고 위협하는 그들에게 그녀도 증오와 복수를 생각할 만도 한데 그녀가 생각한 방법은 그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친구의 말을 듣고 문득 깨닫는다. 자신 또한 인종차별주의자였고 자신 또한 그들을 오해하고 편견을 가지고 대하고 있음을 말이다.

"그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듯, 너도 지금 그런 사람들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잖아."

-p.17

 

이런 계기로 인하여 그녀의 '커피 타임 프로젝트' 가 시작되었다. 말 그대로 이 프로젝트는 혐오자나 인종차별주의자와 만나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것인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그녀는 한 것일까. 자신을 증오하고 혐오하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까. 만나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 두려운 일일텐데 그녀는 용기를 내서 여러 혐오단체, 인종차별차별주의자들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들을 찾아가 만난 여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앞으로 저자가 들려줄 혐오주의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녀는 과연 그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그들과 공존을 시도할 수 있을까.

 


 


 

 


 

YES마니아 : 골드 s*******4 2022.03.0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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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저하고 커피 한 잔 하실래요-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저하고 커피 한 잔 하실래요-" 내용보기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혐오와 공존은 불가능한가? - 장마르크 로셰트의<늑대>는 공존 가능함을 보여주는데   얼마 전 장마르크 로셰트<늑대>(리리, 2022)를 읽었다. 양치기와 늑대는 절대 양립할 수 없다는 양치기 영감의 사고방식을, 그가 쏘아죽인 어미 늑대의 어린 새끼는 그 영감의 자연과 함께 나누는 방식이라는 배려로 굶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어느 날 양 떼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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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혐오와 공존은 불가능한가? - 장마르크 로셰트의<늑대>는 공존 가능함을 보여주는데

 

얼마 전 장마르크 로셰트<늑대>(리리, 2022)를 읽었다. 양치기와 늑대는 절대 양립할 수 없다는 양치기 영감의 사고방식을, 그가 쏘아죽인 어미 늑대의 어린 새끼는 그 영감의 자연과 함께 나누는 방식이라는 배려로 굶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어느 날 양 떼가 전몰했고, 그가 아끼고 사랑했던 목양견마저 죽었다. 양치기 영감은 이 모든 것이 그 어린 수컷 늑대의 보복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는 사고였다. 복수심이 불탄 양치기는 수컷 늑대를 쫓기 시작했다. 눈 내리는 겨울 3천 미터가 넘은 산에서…. 다리를 다친 양치기, 눈에 파묻혀 죽음을 기다리는 그를 구하기 위해 늑대가 눈을 헤치고 있었다. 그가 눈에서 나오자 늑대의 어린 시절 양치기가 던져 주었던 산양고기를 그의 앞에 놓아두었다. 이날 이후 두 번 다시 양 떼가 늑대에게 공격당한 일은 없어졌다. 양치기는 죽은 양을 그 늑대 어미를 쏴 죽였던 그곳에 놓아두었다. 양치기와 늑대의 공존은 자연스레…. 아마도 인간이 자연과 함께하는 길이라는 것을 잔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책<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을 읽으면서, 덴마크 사회의 무슬림 혐오에 관한 이야기들이 마치 늑대와 양치기처럼, 쌓이고 쌓인 오해들의 상호작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혐오의 근원

 

함께 살 수 없는 적대적 관계, 이는 모두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은 쿠르드족 출신의 터키에서 태어난 무슬림으로 부모와 함께 덴마크에 이민했다. 거기서 간호사가 됐고, 결혼하여 세 아이의 엄마이며, 8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앞으로 쏟아져 온 혐오 메일, 양키 고 홈이란 구호처럼 파키(무슬림을 덴마크에서 부르는 비어)는 제 나라로 돌아가라고, 그의 시아버지는 덴마크인들이 우리를 선의로 받아들이고 삶을 터전을 일구도록 배려해주었는데, 배은망덕한 이민자들이 덴마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혐오 사회, 재일동포 작가 이용덕의 <당신이 나를 죽장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시월이일, 2021)에서 작가는 이 책을 읽고 일본에 죄를 묻는 것보다는 세계적으로 만연해 가는 헤이트(혐오)와 소수자들에 대한 부당한 취급이 차별을 바탕에 둔 것일까? 를 생각해보자고 한다. 또 최인철 외<헤이트>(마로니에북스, 2021)는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카롤린 엠케의 <혐오사회>(다산서당, 2017) 는 앞서 언급한 이들이 제기하는 의문의 바탕에 흐르는 혐오와 증오의 메커니즘을 분석, 비판하며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엠케가 본 혐오는 단순한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다름’을 이유로 누군가를 멸시하고 적대하는 행위에서, 또 그런 행위를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태도에서 사회적으로 공모된 것이다. 또 혐오 때문에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면 언제든 통제하기 어려운 집단적 광기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혐오의 상호작용

 

혐오 메일을 보냈던 이들에게 지은이는 ‘커피타임’을 제안한다. 그에게 혐오 메일을 보낸 네오나치와 그의 지지자들은 스킨헤드나 건들거리는 건달들이 아니라 반듯한 직장과 복장을 한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편견이 빚어낸 오해’들, 무슬림을 혐오하는 이들은 모두 과격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다. 지은이는 무슬림을 혐오하면서 자신에게 혐오 메일을 보냈던 이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설득과 이해를 바탕으로 무슬림에 관한 혐오는 누그러질 것이라고,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덴마크의 역사를 보면서, 100년만 해도 여성에게 인정되지 않았던 투표권, 44년 전까지 낙태가 불법이었다. 그리고 36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성애를 질병으로 여겼던 이들, 아동 체벌도 20년 전에 불법이 됐다. 이렇듯 세상은 변해왔다. 혐오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상호이해가 가능함을 믿는 지은이는 혐오주의자와의 대화에 나섰다. 먼저 킴, 앙겔로, 지미, 그리고 한국인 출신 입양아 미, 그리고 무슬림들을….

 

하지만, 지은이 자신 또한 이들에 대한 이해의 눈과 열린 마음이 부족했음을 시인한다. 혐오는 상호작용을 통해 확산하고 굳어진다는 것을…. 혐오가 누구의 탓인지를 묻는 것 가 자체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지은이는 차이가 차별되지 않고 다름이 혐오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대화뿐이라고 말한다. 

 

무슬림을 혐오하는 이들, 혐오대상인 무슬림들의 반응과 사고법 ? 건널 수 없는 강-

철길처럼 영원한 평행선이 이어질 것인가?

 

무슬림이라고 모두 같은 태도로 이슬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덴마크인이라고 모두 무슬림, 인종혐오주의자가 아니라는 사실, 다만, 미디어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혐오, 인종차별이 미화될 수도 있다는 점, 무슬림 커뮤니티 안의 극단주의자들, 이맘을 외국에서 데려오고, 덴마크말을 못 하며, 남녀를 구분 지어 진행하는 예배, 덴마크인들 눈에는 위화감이 들 것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불안과 두려움’이야말로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 집단 사이를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의 주범이라고….

9년 동안 이어온 ‘커피타임’, 매번 대화를 마치고 나면, 틈을 확인하고, 생각이 다름을 느끼며, 지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끝없는 여정, 합일점을 찾기 위한 신념의 행동은 덴마크 사회를 바꿔놓을 것인가? 

 

민주주의는 요원한가

 

지은이는 커피타임의 대화-무슬림 혐오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건- 둘 다 대화를 통해 태산도 옮길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그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 것뿐이다. 그의 싸움도 나만큼 정당하다. 무기나 강압적인 행동을 동원하지 않는 한, 나만큼 그도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해 투쟁할 권리가 있다고.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는 확인과 그의 사고에 대한 존중이 똘레랑스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하나씩 문제를 풀어서, 무지의 벽을 허물어가는 것만큼, 힘든 것은 없겠지만….

 

 

이 책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 사회는 난민, 이주노동자 등 다문화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지은이가 말한 ‘다름’ 에 장애인, 여성,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모두 포함된다. 그러니 이제부터 우리 사회는 혐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논의를 해야 한다.

언제쯤 서로 다름을 인정할 것인가 너무 서둘지 말자, 지은이는 10년 동안 ‘커피타임’을 해왔다. 언제 끝날지 모를 여정을, 큰 감동이다. 늘 대화를 마치고 나오면 커다란 벽을 느끼고 평행선을 달리는 듯한 느낌…. 무슬림은 무슬림 나름대로 덴마크인 또한 그들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들이 있고 그 바탕에 깔린 불안과 두려움이 주범이라고…. 너무 빠른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조급함을 앞세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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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3.0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완독 서평]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완독 서평]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내용보기
"커피 타임을 통해 혐오와 대화를 시작하자!"      외즐렘 제키지의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를 읽고       나는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무슬림 여성 국회의원입니다.” 덴마크의 첫 소수 민족 여성 국회의원의 차별과 혐오 극복의 기록 "저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이 책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의 저자인 외즐렘 제키지는 덴마크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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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타임을 통해 혐오 대화시작하자!"

 

 

 외즐렘 제키지의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를 읽고

 

 


 

나는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무슬림 여성 국회의원입니다.”
덴마크의 첫 소수 민족 여성 국회의원의
 차별과 혐오 극복의 기록

"저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이 책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의 저자인 외즐렘 제키지는 덴마크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국회의원이다. 이주민이며, 무슬림이자, 여성이라서 그녀는 혐오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래서 그녀의 하루 일과는 수백 통의 혐오 메일을 삭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단순히 그런 혐오 메일을 삭제하고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그녀였지만, 그녀의 가족까지 위협을 가하며 혐오의 강도를 높여오자, 그녀는 뭔가 방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일 그렇게 혐오 메일을 받고, 협박 심지어 집까지 찾아와서 위협한다면 정말 너무나 무서울 것 같다. 그리고 항상 어디를 가든 불안하고 생명의 위협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가슴 졸여야 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런데  그녀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혐오 메일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것 대신에 데이트 신청을 하기 시작했다. "저랑 커피 한 잔 사실래요?" 라고 말하며 그녀의 '커피 타임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혐오하고 위협하는 그들에게 그녀도 증오와 복수를 생각할 만도 한데 그녀가 생각한 방법은 그들과 만나 커피 한 잔 하면서 대화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녀는 친구의 말을 듣고 문득 깨닫는다. "그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듯, 너도 지금 그런 사람들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잖아."(p. 17)  자신 또한 인종차별주의자였고 자신 또한 그들을 오해하고 편견을 가지고 대하고 있음을 말이다.

 

이런 계기로 인하여 그녀의 '커피 타임 프로젝트' 가 시작되었다. 말 그대로 이 프로젝트는 혐오자나 인종차별주의자와 만나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것인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그녀는 한 것일까. 자신을 증오하고 혐오하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까. 만나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 두려운 일일텐데 그녀는 용기를 내서 여러 혐오단체, 인종차별차별주의자들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들을 찾아가 만난 여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그녀는 대화를 통해 그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그들과의 공존을 꿈꾸었다.

 

저자는 무슬림이며 쿠르드인으로 덴마크에 살면서 겪은 인종차별과 혐오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덴마크에 살면서 무슬림인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속한 공동체는 덴마크인들에게는 비정상으로 보였고, 그녀가 라마단을 지키고, 히잡을 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고 그녀를 혐오했다.

그런데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가. 서로 각자 다른 입장에서 보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면 비정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가진 생각으로 상대방을 보니 그 행동이 잘못돼 보이고 고쳐야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잣대와 편견을 가지고 보면 정상도 비정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그녀는 무슬림을 혐오하는 사람들과 '커피 타임'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을 설득하는 것 그들이 느끼는 무기력, 좌절, 분노의 근원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서다.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같이 공유하려는 그녀의 노력이 눈물겹다. 보통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도 힘든데, 심지어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을 이해하고공감하려고 하다니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혐오라는 것, 차별이라는 것도 우리의 편견과 이기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안다. 서로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자신을 혐오하고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커피 타임'을 가지며 대화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인 외즐렘 제키지 또한 극우단체나 인종차별주의자 등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왜 그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 '자신이 그들과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괴감이 들 때가 많았다고 한다. 

 

하긴 저자 또한 인간이기에, 상대방의 터무니없는 적대감과 혐오와 비난에 화가 많이 날 때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그들의 주장이 잘못되었고, 편견이라고 주장해도 그들은 귀를 닫고 듣지 않는다. 오직 그들이 옳다고, '무슬림은 나쁘다' 와 같은 주장만 되풀이할 뿐이다. 그들은 일부 무슬림들의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고 '무슬림은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나쁘다' 라고 생각하는 것일지 모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모든 무슬림들이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중에서 몇몇 무슬림만 정말로 악질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무슬림에 대해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무슬림들은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편견과 오해도 결국은 대화를 통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해결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하게 믿고 있다. 나 또한 나와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상했던 경험이 있어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바이다.

 

 

저자는 덴마크 극우주의자들, 차별과 편견 속에서 자라나 스스로를 '루저' 라고 생각하는 이주민들의 아이들, 동성애를 혐오하며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무슬림 극단주의자들, 분쟁과 전쟁을 조장하는 종교인들,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면서 그녀는 때론 좌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 그녀는 희망을 발견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다름이 '혐오'가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오직 '대화'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것이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럽더라도 우리는 대화의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어떨 때는 내가 열 받지만, 또 어떨 때는 고스란히 되돌려 주어 내가 그들을 열 받게 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그들이 화를 내도 전혀 개인적인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화를 받아 줄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너무 예민할 때도 있다. 나도 인간이니까. 때에 따라서는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거나 더 나아가 해방을 만끽하기도 한다. 결과가 어떻든 나는 우리가 대화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것 말고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이 있을까?
-p.126

 

 

혐오와 차별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어쩌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혐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자신은 차별받고 싶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어쩌면 저자가 제안하는 '커피 타임'을 통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2.03.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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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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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중간리뷰 2>   저자는 무슬림이며 쿠르드인으로 덴마크에 살면서 겪은 인종차별과 혐오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덴마크에 살면서 무슬림인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속한 공동체는 덴마크인들에게는 비정상으로 보였고, 그녀가 라마단을 지키고, 히잡을 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고 그녀를 혐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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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중간리뷰 2

 

저자는 무슬림이며 쿠르드인으로 덴마크에 살면서 겪은 인종차별과 혐오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덴마크에 살면서 무슬림인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속한 공동체는 덴마크인들에게는 비정상으로 보였고, 그녀가 라마단을 지키고, 히잡을 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고 그녀를 혐오했다.

 

그런데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가. 서로 각자 다른 입장에서 보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면 비정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가진 생각으로 상대방을 보니 그 행동이 잘못돼 보이고 고쳐야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잣대와 편견을 가지고 보면 정상도 비정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녀는 무슬림을 혐오하는 사람들과 '커피 타임'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을 설득하는 것 그들이 느끼는 무기력, 좌절, 분노의 근원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서다.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같이 공유하려는 그녀의 노력이 눈물겹다. 보통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도 힘든데, 심지어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을 이해하고공감하려고 하다니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혐오라는 것, 차별이라는 것도 우리의 편견과 이기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안다. 서로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2.03.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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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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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중간리뷰 3>    자신을 혐오하고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커피 타임'을 가지며 대화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인 외즐렘 제키지 또한 극우단체나 인종차별주의자 등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왜 그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 '자신이 그들과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괴감이 들 때가 많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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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중간리뷰 3

 

 자신을 혐오하고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커피 타임'을 가지며 대화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인 외즐렘 제키지 또한 극우단체나 인종차별주의자 등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왜 그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 '자신이 그들과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괴감이 들 때가 많았다고 한다. 

 

하긴 저자 또한 인간이기에, 상대방의 터무니없는 적대감과 혐오와 비난에 화가 많이 날 때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그들의 주장이 잘못되었고, 편견이라고 주장해도 그들은 귀를 닫고 듣지 않는다. 오직 그들이 옳다고, '무슬림은 나쁘다' 와 같은 주장만 되풀이할 뿐이다. 그들은 일부 무슬림들의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고 '무슬림은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나쁘다' 라고 생각하는 것일지 모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모든 무슬림들이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중에서 몇몇 무슬림만 정말로 악질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무슬림에 대해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무슬림들은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편견과 오해도 결국은 대화를 통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해결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하게 믿고 있다. 나 또한 나와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상했던 경험이 있어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바이다.

 

어쩌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것이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럽더라도 우리는 대화의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어떨 때는 내가 열 받지만, 또 어떨 때는 고스란히 되돌려 주어 내가 그들을 열 받게 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그들이 화를 내도 전혀 개인적인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화를 받아 줄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너무 예민할 때도 있다. 나도 인간이니까. 때에 따라서는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거나 더 나아가 해방을 만끽하기도 한다. 결과가 어떻든 나는 우리가 대화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것 말고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이 있을까?
-p.126

 


 


 

 

 

YES마니아 : 골드 s*******4 2022.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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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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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4 지미와 로네, 킴, 앙겔로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 가지 배운 사실이 있다. 내가 정형화된 틀 안에 가두면 안된다. 그들을 함부로 극단적 민족주의자 내지는 인종차별주의자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저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서 영감을 얻고 매번 새로운 사실을 배우며 성장한다.  실제로 이책에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저자와 인연이나 악연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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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4 지미와 로네, 킴, 앙겔로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 가지 배운 사실이 있다. 내가 정형화된 틀 안에 가두면 안된다. 그들을 함부로 극단적 민족주의자 내지는 인종차별주의자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저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서 영감을 얻고 매번 새로운 사실을 배우며 성장한다.  실제로 이책에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저자와 인연이나 악연의 관계가 있을지 언정, 분명 그들또한 인간으로서 다양한 삶을 살아온 소중한 인간이다. 때문에 서로다른 환경에 자라난 우리들 서로가 인종차별등의 행위는 비겁하다고 본다.

 

 “이 책은 리딩투데이(@bookcafe_readingtoday)에서 지원받았습니다. 

 훌륭한 책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혐오와대화를시작합니다 #편견과차별 #비폭력투쟁기 #외즐렘제키지 #타인의사유 #성차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c*******3 2022.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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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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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차별 받아서 자란 적이 있는가? 난 '맏'이지만 오히려 동생이 눈에 띄었던 존재였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차별을 받아서 자라 본 적이 있다. 웬만하면 난 조카들에게 차별을 하려 하진 않는다. 사름은 차별을 받아가며 자라다 보니 그게 당연시 환경에 의하여 그게 간사하게 또 차별의 무엇인가가 나를 힘들어 할 수 있을 거란 거다. 이주민들이 자신의 나라 덴마크 망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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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차별 받아서 자란 적이 있는가? 난 '맏'이지만 오히려 동생이 눈에 띄었던 존재였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차별을 받아서 자라 본 적이 있다. 웬만하면 난 조카들에게 차별을 하려 하진 않는다. 사름은 차별을 받아가며 자라다 보니 그게 당연시 환경에 의하여 그게 간사하게 또 차별의 무엇인가가 나를 힘들어 할 수 있을 거란 거다.

이주민들이 자신의 나라 덴마크 망치고 있다며 잔뜩 화가 난 덴마크 극우주의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차별과 편견 속에 자라 덴마크를 경멸하고 스스로를 ‘루저’라 생각하는 이주민 아이들, 성차별을 당연시하고 동성애를 혐오하며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무슬림 극단주의자들, 사랑과 평화가 아닌 분쟁과 전쟁을 조장하는 일부 종교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등등을 두루 만나며 저자는 때로는 화도 났고, 가끔은 절망했으며, 이따금 희망도 발견한다


 ‘커피 타임#coffeedialogue’ 프로젝트진행

 

하면서 그렇게 조장을 하고 있는 이들을 일일이 만나러 다니며 토론을 하며 설득을 한다. 그렇게 설득이 좋게 끝이 나는 것이 아니다. 좋게 끝아지지 않다 보니 다시 만고 싶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덴마크 인들의 차별에 대한 것은 사실 잘 모르고 있었다.

무슬림 인격이라 든지 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에 대한 고통을 몰랐다. 인종 차별이란 것은 어느 나라든 있다고 하지만 북유럽도 있다는 것에 놀라운 점이 아닐 수 없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토론을 통해 사람들의 태도와 사고방식, 법과 사회규범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의견이라고 비난하거나 무시해 버리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극단주의나 혐오주의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누군가의 절망과 좌절, 분노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대화를 하다가 봄 저자도 살다가 상대가 왜그런지 이해를 하는 모습을 발견을 하기도 한다.

다른 이들이 차별에 의하여 고통에 당하지 않는 혐오가 되돌아오지 않는 사회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현실이 되었으면 하지만 나라마다 불안정한 사회가 다르게 분노로 들끓게 하는 상황이 있다. 인권이 침해 당했는데 우리는 어떻게 가만히 잇어야만 하겠는가?

아직도 끓이지 않고 풀리지 않아가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다. 편견과 차별은 아직까지 계속 진행 중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m*****5 2022.03.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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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외즐렘 제키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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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인 부모를 가진 터키 이민자 출신의 덴마크인인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의 저자 웨즐렘 제키지는, 덴마크 최초 이슬람계 소수 민족 출신 여성 의원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의회에 입성하면서부터 자신에 대한 혐오를 담은 메일을 받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이는 편지와 전화, 문자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그녀의 일상에 침투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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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인 부모를 가진 터키 이민자 출신의 덴마크인인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의 저자 웨즐렘 제키지는, 덴마크 최초 이슬람계 소수 민족 출신 여성 의원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의회에 입성하면서부터 자신에 대한 혐오를 담은 메일을 받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이는 편지와 전화, 문자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그녀의 일상에 침투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울분을 토하며 위로를 받고 싶었던 저자에게 "그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듯, 너도 지금 그런 사람들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잖아." 라는, 친구가 해준 한 마디의 말은 저자가 이 책을 펴내도록 한 '커피 타임 프로젝트'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혐오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에게 혐오 메일을 보낸 사람들을 옳은 방향으로 전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자신에게 혐오 메일을 보낸 이들과 커피 한 잔을 두고 대화하는 '커피 타임'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죠.

 

저자는 자신과 같은 배경을 가진 이들을 혐오하는 덴마크 극우주의자들을 비롯해, 이주민 아이들, 무슬림 극단주의자들, 그리스도교인들을 비롯한 여러 종교의 종교인들 등 굳은 신념을 가졌거나 편견, 왜곡 등 여러 이유로 특정 부류에 대한 반대 의견 혹은 혐오를 가진 이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와 자신의 생각을 책에 자세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하며 화가 나기도 하고, 서로 간에 절대 좁혀질 수 없을 것 같은 간극을 느끼기도 했으며,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던 순간도 있었지만, 반대로 이들에게서 '한 인간'을 보기도 합니다. 서로의 공통점을 두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다른 의견에도 불구하고 분노하지 않는 이들을 보며 마음이 움직이기도 하고, 대화 이후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가장 먼저 걱정해 주기도 하는 것처럼요. 그러면서 저자는 상대의 편견뿐 아니라 자신의 편견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을 설득하려 했던 마음이 그들이 느끼는 무기력, 좌절, 분노의 근원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이의 이야기를 듣고 그럼으로써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몫을 하는 것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나의 혐오는 정당하고 다른 사람의 혐오는 나쁜가?'

저에게도 저자의 여정이 던진 이 질문과 같은 깨달음의 경험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 좀 더 정확하게는 '내 생각에는 틀린 의견'을 가진 사람을 대할 때,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가 '틀렸다'는 사실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때 내 마음이 가지는 의미는 '나와 너는 다르다', '너는 고집쟁이고, 그 의견은 논리적이지 않다', '너는 틀렸다'가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상대를 평가하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는 내가 옳다고, 그는 그가 옳다고 생각했다(p.299)

그런데 책 속 이 구절처럼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나의 공통점을 보게 된 일은 이후 저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내가 어떤 정당한 이유에서든 누군가를 혐오하고 있는 상대를 혐오한다면,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나는 상대와 같다는 사실, 그래서 나와 그는 '같다'는 사실이요. 여전히 스스로 인정하기 힘든 사실이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서 특히 혐오의 중심에서 이를 온몸으로 받아냈던 저자가 던지는 이 질문과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i****i 2022.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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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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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사회가 어릴 때부터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더 많이 가르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어릴 때에도 다름을 인정하는 그런 종류의 책들을 아이에게 많이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 시간을 아이와 많이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간과한 것 중의 하나는 우리 아이에게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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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사회가 어릴 때부터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더 많이 가르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어릴 때에도 다름을 인정하는 그런 종류의 책들을 아이에게 많이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 시간을 아이와 많이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간과한 것 중의 하나는 우리 아이에게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놓친 것 같습니다.

 

사회가 변화하기만을 기대했고 다른 사람들의 인식도 하루 빨리 바뀌었으면하고 생각은 많이 했지만 정작 그 속에서 나는 무슨 노력을 했는가를 생각해보니 별로 한 것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덴마크의 첫 소수 민족 여성 국회의원인 저자는 편견과 혐오에 제대로 맞서는 방법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자 역시도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들로부터 협박 편지나 주거지, 생활 모습 등이 노출되어 굉장히 불편하고 소름끼치는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위로 받고 싶어 대화를 했던 과정에서 자신 역시도 그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차별하고 있지는 않았는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그들이 못마땅하게 느껴지고 불편하다보니 내가 맞고 그들은 틀렸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그런 생각들에 대해 제대로 저를 돌아보게 만들어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 속에서 제가 강하게 와닿았던 것들은 다름이 혐오가 되지 않으려면 대화를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대화를 통해서도 이러한 부분들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던 것 같은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을 좀 더 피부에 와닿게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 안에서도 혐오와 차별은 너무나도 많이 볼 수 있고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차별 금지법을 만들었다고 해서 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개개인이 대화를 통해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고 혐오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같이 대화를 해야한다는 사실 역시도 우리 사회에 맞게 적용시켜 해답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d****h 2022.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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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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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단일민족 국가라서 인종에 대한 차별이 이슈가 되지 않는다. 요새는 간혹 다른 나라에서 일하러온 동남아, 흑인들이 있긴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인종갈등이 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큰 문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우리가 빈부 격차, 지역갈등에 예민하듯 그들에게 인종문제는 그만큼 큰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라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인종간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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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단일민족 국가라서 인종에 대한 차별이 이슈가 되지 않는다. 요새는 간혹 다른 나라에서 일하러온 동남아, 흑인들이 있긴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인종갈등이 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큰 문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우리가 빈부 격차, 지역갈등에 예민하듯 그들에게 인종문제는 그만큼 큰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라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인종간의 차별이 사회적인 부와 정치적 권력 등 모든 곳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더 큰 혐오와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이 책의 작가인 외즐렘 제키지는 덴마크에서 최초로 뽑힌 무슬림인 여성 국회의원이다. 첫 소수민족 여성 국회의원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 귀화한 인도사람 , 터키사람,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뽑혔다? 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미국은 여러 인종이 섞여서 살기 때문에 무슬림도 흔한(?) 편인데 덴마크는 미국에 비해선 바이킹족의 후예답게 흰 피부의 앵글로색슨족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소수 민족에 대한 차별이 더 큰 것 같다. 미국에선 적어도 인종차별을 하면 큰 범죄를 저지른 것 처럼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분위기라도 되는데 덴마크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그녀는 터키사람으로서 덴마크에서 살아가면서 처음에 혐오 발언을 듣고, 혐오 메일을 받을 때엔 무조건 그것을 피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생동안 그런 혐오메일을 받고 있으니 어느 순간 궁금해졌다고 한다. 그들은 '왜' 나에게 이런 발언을 하는걸까? 자기 살기도 힘든데 말이다. 그래서 '커피 타임' 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그들의 집에 방문해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이 책은 그 대화의 기록이다. 처음엔 많이 떨렸을 것 같다. 그녀가 말하길, 인종 차별주의자들을 댓글로, 메일로 만나면 그들이 정말 이상하고 포악하고 추악한 짐승같은 놈일 것 같아서 커피 타임을 하러 그 집에 가기 참 무서웠다고 한다. 더 놀라운 건 그런 사람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다정하고 예의바르고 착실해 보이는 사람이 문을 열어주었다는 것이다. 커피 타임은 그녀 자신을 치료하는 여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소수 민족을 혐오하고 증오함으로서 자신의 어려운 삶을 탓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인종 차별주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이었다.

 

이게 다 의미가 있긴 할까? 라고 그녀는 책의 말미에 묻고 있다. 인터넷 상에선 화난 사람이지만 겉으로는 차분하고 예의바른 사람들을 만나며, 과연 나의 이같은 활동이 저들의 생각에 조금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을 것 같다. 겉으론 바뀌었다고 말하면서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선 혐오 발언을 하면서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려 하진 않을까. 하지만 대화하려는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그녀는 굳게 믿고 싶다고 했다. 혐오를 하는 것이 그들의 가치관이고 굳센 믿음이라고 할지라도.. 폭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만이 그 간극을 줄일 수 있다는것을 믿는다.

 

 

c*****1 2022.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