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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가장 따뜻하게 다가오는 말이다. 딸만 둘 키운 부모로 이 말은 더욱 엄중하게 나의 삶에 자리 잡고 있다. 부모가 되고 내 삶의 전부가 이들과의 나눔이다. 새싹처럼, 예쁜 꽃처럼, 굳건한 나무처럼 다가온 딸이라는 이름의 언어다. 딸이라는 말은 많은 기억들을 재생한다. 숱한 추억들을 불러 모은다. 그들이 서로 어울려 잔치를 벌인다. 그 속에 흥감해 하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여학교에서 오래 근무했다. 많은 딸들과의 나눔이다. 하나 같이 기억의 장에 녹아 있는 아이들이다. 오늘 이 책, 딸을 읽으면서 그들이 떠오른다. 다양한 기억들이 파랑새가 되어 창가에 날아와 앉는다. 그들과의 만남과 나눔은 내 삶의 자양분이었다. 내 삶의 원동력이었다. 아니 그들의 삶에 힘이 되고자 노력했던 나의 길이었다. 이제 그 딸들의 유아적 얘기를 담고 있는 글을 읽고 있다. 감사한 느낌을 주는 글이다.
이 내용은 유아일 적의 딸을 소재로 하고 있는 글이다. 유아인 딸에게 세상을 알려 주고 세상에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길 소망하는 글이다. 어떻게 바르게 키울 것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들려주는 이야기다. 모든 물상들과 만나는 일이 온통 딸에게 향하는 사랑의 표현이다. 사랑은 모든 것들을 춤추게 한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딸에게로 다가와 스승이 되게 한다. 딸에게 그 모든 것을 들려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마음이 넉넉하게 들어 있다.
세상과 만남으로부터 얘기를 시작한다. 딸에게 모든 것들이 신비롭게 만나질 것임을 얘기한다. 모습도, 향기도, 소리도 모두가 소중한 이웃이 된다. 그러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옹알이를 그리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모습을 달라도 웃음은 같다는 얘기를 통해 웃고 사는 삶의 소중함도 일깨운다. 모두가 딸이 그렇게 성장했으면 하는 소망이 담겨진 얘기다. 호두껍질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세상을 탐험하는 배로, 꿈을 이루기 위해 싸울 때 사용하는 헬멧으로 그리고 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꿈을 가지고 그것을 실천할 것을 말해 주고 싶은 소재로 호두껍질을 사용하고 있다.
성장하면서 갖게 되는 감정이라는 것도 얘기한다. 빨간색, 하얀색 등 색상으로 감정을 채색한다. 유니콘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유니콘은 용맹과 과감의 의미를 지닌 신성한 동물이다. 꿈을 성취해 나가는데 필요한 요소일 것이라 생각된다. 돋보기도 소재로 사용한다.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나가기 위한 소재다. 이렇게 한결같이 딸의 옆에서 아름답고 능력 있게 자라도록 지켜 줄 것임을 말한다.
딸에 대한 하염없는 사랑이 들어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한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딸이 세상을 만나고 생각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이 따뜻하게 드러난다. 딸의 행복을 지켜주겠다는 부모의 지킴과 배려가 넉넉하게 표현되어 있다. 딸이 잘 자랄 수 있을 것이라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
그림책이다. 유아용 그림책이다. 번역이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아들이 이해하기 힘 드는 용어들이 더러 나온다. 유아들이 독자라 생각할 때는 조금 아쉬운 사실이 된다고 보인다. 부모가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언어, 그런 언어들이 있는 그대로 사용되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기에 언어에는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자신들의 성장하는 모습, 부모님들의 사랑 등이 어울려 독자들에게 행복함이 되었으면 하는 책이다.
딸들만 함께해 온 나의 삶은 딸들에 대한 얘기밖에 없다. 나도 누구의 아들이지만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에겐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들도 나름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겠지만 딸의 이야기가 더 달콤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물론 딸로 한정해서 읽지 않아도 된다. 청소년이라고 하면 그 연령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듯이 딸이라고 하면 이 글에선 유아 모두를 지칭하는 언어로 봐도 된다. 하지만 딸로 국한해도 별 지장은 없다. 딸들의 그 다정다감한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나면서 딸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그림책을 일찍 만났더라면 내 딸들에게도 전해 줬을 듯한 책이다. 그러면서 사랑을 표현했을 것 같은 책이다. 오늘 서평단으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감사하다. 그렇지 않으면 만나기 쉽지 않은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딸들의 유년 시절로 나를 몰고 갈 수 있게 됨에 감사의 마음이 되어본다. 그 속에는 사랑과 행복이라는 단어가 머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두 단어를 다시 소환하고 있다. 그것은 즐거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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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 아리엘 안드레스 알마다 글 / 소냐 빔머 그림 / 김정하 역 / 리시오 / 2022.02.25 /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 1 / 원제 : Hija (2019년)
책을 읽기 전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라는 시리즈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낯선 출판사의 그림책이라 관심이 가네요. 어떤 그림책일지 궁금해요.
줄거리
딸아, 일어나 보렴. 눈을 떠 봐. 보이니? 너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모두 널 위해 만들어진 거야.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야 해. 서두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단다! 색깔과 모양도 보고, 감촉도 느껴 보렴.....
어쩌면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네가 싸우고 싶을 때 필요한 헬멧일 수도 있어.
책을 읽고
<딸>은 꼬옥 딸에게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지만, 표지를 펼쳐 처음 만난 그림에서 왠지 모를 의문의 1패인 듯해요. 그 이유는 애착 인형을 잡고 즐겁게 춤을 추는 예쁜 딸의 모습이 담겨 있는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딸>의 그림책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장면이었거든요. 아~ 호두껍질을 헬멧으로 쓰고 있는 장면도 진짜 귀여워요. 어제 고등학교에 입학 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기 위해 헬멧을 주문해 사이즈를 조절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본 저라서 너무~ 비교된다는요. 헬멧이라는 도구는 같지만 너무 다른 느낌이라 생각만 해도 깜짝 놀란다는 2패이네요. 그림에서만 이렇게 2패를 당하고 나니 정신 차리기가 힘들었네요. 호두 헬멧을 쓰고 꽃을 지키기 위해 원예 가위를 들고 있는 엄마와 대치 상태인 장면을 보면서 딸아이가 끝도 없이 쏟아낼 귀여운 주장들이 들려오는 것 같아요. 조잘조잘 거리면서 엉뚱한 논리들로 엄마를 압도하는 장면이 그려지네요. <딸>은 아이들에게 부모의 마음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문장들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문장들보다는 그림에서 더 재미있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네요. 수많은 머리 스타일, 알 수 없는 옷 입기, 달콤한 디저트, 수다, 핑크, 거기에 작은 것 하나에도 마음을 쓰는 딸을 그림에서 찾았어요.
저는 아들들만 있는 아들 맘이지요. 그래서인지 딸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부러움이 먼저 생기더라고요. 저 역시 누군가의 딸이기에 딸이 있고 없고의 의미를 잘 알고 있거든요. 아들에게 딸과 갖는 찐득한 유대적 관계를 요구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포기하고 있지요. 딸 부자인 주위 분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지요. <딸>을 읽는 동안 모든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응원하고 격려하고 뒤돌아 서면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 출판사 리시오의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 -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의 책들이 궁금해 원작을 찾아보니 아들, 형제에 관한 책이 있더라고요. 출판사 리시오에서도 <아들>과 <형제들>로 한글판으로 출간 준비 중이시네요. 그리고, 한 권 더 2022년 10월 4일 검색을 통해서 장면들을 보게 되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기다려지네요.
- 출판사 리시오의 그림책 -
상단은 출판사 리시오에서 출간된 그림책들이지요. 어떤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일지 궁금해지네요.
하단은 <딸>의 원작인 <Hija>가 다양한 언어들의 제목인 <Little One>, <Dukryt?>, <Fur meine Tochter>, 등으로 출간된 표지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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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어릴땐 꼭 자기전에 책 몇권 읽어줬는데~ 13살언니인 지금도 가끔 동화책을 읽어주곤한다. 은근 좋아한단?? 따뜻한 동화책... 엄마아빠가 딸에게 보여주고싶고, 들려주고싶은 매혹적인 그림과 글.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들... 너의 삶에 너의 앞날에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항상 엄마아빠가 함께 있다는걸 기억하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