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9%
  • 리뷰 총점8 14%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밀레니얼 실험실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밀레니얼 실험실>솔직히 제목을 보자마자 읽고 싶은 욕구가 꽉 차올랐다. 부제가 무려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이었다. 나도 요즘 애들이지만, 요즘 사람들의 생각은 궁금하다. 나를 둘러싼 또래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사는지,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말이다. 마케팅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거부한다 라는 띠지에 써진 문구를 보고는 정말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넘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밀레니얼 실험실>



솔직히 제목을 보자마자 읽고 싶은 욕구가 꽉 차올랐다. 부제가 무려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이었다. 나도 요즘 애들이지만, 요즘 사람들의 생각은 궁금하다. 나를 둘러싼 또래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사는지,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말이다. 마케팅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거부한다 라는 띠지에 써진 문구를 보고는 정말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넘겼다. MZ세대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마케팅에 집중된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MZ세대의 이미지는 자극과 재미, 엽기적인 것과 신선한 것을 추구하는, 소비적 측면에 머물러있다. 이 책은 그런 MZ세대의 이미지를 바꿀, 진짜 MZ세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요즘 아이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MZ세대를 벗어난 한 개인들은 어떤 모습인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mz세대가 말하는 mz세대



‘mz세대’라는 단어는 들어봤냐고 묻기도 민망할 정도로 요즘 우리의 주위에서 많이 들려오는 단어이다. 나도 그 mz세대 중 하나이고. 수많은 책과 기사들이 mz세대에 다루는데, 정작 mz세대가 말하는 mz세대는 잘 접해본 적이 없다. 나이가 지긋하신 교수님들께서 mz세대에 대해 말하거나, 우리 어머니 아버지 뻘 되시는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을 종종 들었을 뿐이다. MZ세대는 MZ세대가 아닌 사람들이 더 관심을 많이 가지는 주제인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밀레니얼 실험실> 이라는 책은 독특하다. 밀레니얼 세대 기자들이 만들어 구성된 밀실팀이, 처음 본 대학생들을 인터뷰해가며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10대부터 40대를 하나로 묶는 MZ세대 중에서도, 사람들이 ‘요즘애들’이라고 말하는 청년층의 이모저모가 드러나 있는 책이라 이 말이다. 쓴 사람도, 이 글의 영감이나 원천이 된 사람들도 모두 요즘 애들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밀레니얼에 대해 적나라하고 솔직한 글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그 감상은 똑같았다. 정말 솔직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20대인 나도 몰랐던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수두룩했다. 책 표지에서 광고하는 그대로, 마케팅에서 바라보는 MZ세대가 아니라 그냥 MZ세대 안의 한 개인들의 일상, 삶이 하나하나 그려져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있는 그대로, 우리도 고민이 많아요



책을 딱 한 장 넘겼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이 책의 목차들이였다. 목차를 한참 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유는 우리가 흔히 민감하고 예민한 주제들이라고 말하는 그 모든 주제들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비건, 젠더, 비혼, 섭식 장애 이야기까지. 특히나 젠더와 비혼은 어떤 의견을 담든 기사에 쓰는 것만으로 많은 우려를 받는 주제들이다. 나는 이 두 주제(특히 젠더) 가 나왔을 때 논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목차를 보면서 정말 있는 그대로를 담으려 노력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주제들 외에도 ‘국평오’라는 단어와 관련한 주제, 취업 이야기, 부동산과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20대들 등 다양한 주제들이 날 반겼다. 과장이 아니라 책에 있는 모든 주제들이 정말 내 주변에서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 접한 이야기들이어서 정신없이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공감되었던 부분은 부동산 이야기였는데, 일부 층들이 말하길, 젊은 세대들이 부동산과 주식, 코인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 일해서 돈 벌 생각을 안하고 한탕 벌어서 챙기려고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친구들과 지인, 선배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많은 고민과 앞으로의 계획, 걱정 때문에 체계적인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책에서 다루어줘서 너무 좋았다. 일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젊은 층들도 나름의 생각과 계획이 있다. 그리고 서로가 이 생각들과 의도를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갈등도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MZ세대는 광고와 마케팅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여유와 한탕을 추구하고, 이색과 재미만을 쫓으며 이기적인 욜로만은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생생한 인터뷰와 사례들



이 책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직접 취재한 인터뷰와 사례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례와 인터뷰 위주의 글은 생생함을 더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진솔한 모습을 더 잘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이들이 쓰는 표현들이 그대로 나와있기 때문에 20대의 상황과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생동성 시험 아르바이트에 관한 부분이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격타를 맞은 사람들은 아르바이트를 찾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생동성 시험이었다. 한 20대 청년의 인터뷰 중에서 ‘자본주의의 밑바닥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는 표현이 마음에 깊게 남았다. 이처럼 실제 이 일들을 경험했던 사람들을 취재하여 정말 있었던 사건들, 화제가 되는 주제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더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다. 이론 위주의 글이 아니기 때문에 긴 글에 쉽게 지쳐하시는 분들께도 굉장히 추천하는 책이다.



-책 속 한마디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읽고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요즘 아르바이트 풀타임 최저시급만 해도 180만원이 넘는데 단지 요즘 애들이 게을러서 굶는거 아냐’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 풀타임 아르바이트에 뛰어들면, 이들의 학점, 취업, 그리고 미래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 3~40대에는 끼니 걱정을 하지 않기 위해 지금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공무원 시험 등 취업을 준비하는 수많은 청년들. 우리가 굳이 알려 하지 않았던 밀레니얼의 또 다른 모습이다. -본문 28페이지



이 말을 한참동안이나 곱씹었던 것 같다.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청년들의 모습은 사실 어딘가에 비춰지기 힘든 모습들이다.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나 생각할 법한 모습이지, 다른 세대의 사람들은 아마 잘 공감이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요즘 애들이 게으르고 요령만 피워서 굶는거다, 알아보면 다 자리가 있다 하는 말은 정말 널리고 널렸고, 지겹도록 많이 들었던 말들이다. 내가 직접 들은게 아니더라도, 유튜브와 포탈창의 댓글로, 또래 친구들의 경험담들로 말이다. 말 그대로 이런 모습은 우리가 굳이 알려 하지 않는 모습이다. 밀레니얼 하면 새롭고 자극적이고 팡팡 튀는 모습만 생각하지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떠올리지는 않으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밀레니얼은 미디어, 언론에서, 혹은 컨텐츠에서 만들어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뿐이다. 그러니 우리도 진짜 무언가의 민낯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비단 밀레니얼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만들어낸 허상의 이미지들이 아니라 그 실체를 파고들어 직면하려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린 평생 자극적인 음식을 먹방하는 MZ세대 이미지에 가려져 미래를 위해 현재를 갈아 넣는, 살 길을 위해 아등바등하는 20대를 보지 못할 것이다.



-한 줄 리뷰



밀레니얼 세대, MZ세대 라는 말을 들어보았다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단 사례와 인터뷰가 많아서 재미있다. 20대라면 더더욱 재밌고 생생하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고, 20대가 아닌 다른 세대들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MZ세대의 민낯이 궁금하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d*********8 2022.03.30. 신고 공감 12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밀실팀, 밀레니얼 실험실
"[리뷰] 밀실팀,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밀실팀, <밀레니얼 실험실> ?? 2022. 1. 26 ??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 그곳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20대들의 삶이 있었다. 요즈음 MZ세대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와 젠지 세대를 합친 말로, 흔히 '요즘 애들'의 의미로 사용된다
"[리뷰] 밀실팀,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밀실팀, <밀레니얼 실험실>

?? 2022. 1. 26

??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

그곳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20대들의 삶이 있었다.

요즈음 MZ세대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와 젠지 세대를 합친 말로, 흔히 '요즘 애들'의 의미로 사용된다.

물론 지금 20대들은 MZ세대라는 말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단어와 세대 구별에 과하게 몰입하고 있는 건 MZ세대가 아닌 타 세대의 어른들이다.

나 역시 MZ세대에 관한 의미없는 고찰과 스포트라이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던 차였다.

요즘 20대들이 대체 뭘 어쨌느냔 말이다.

티비에서는 심심찮게 MZ세대를 분석하는 뉴스들이 보이곤 한다.

진짜 MZ세대인 내 입장에서는 하나도 공감이 가지 않는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 모른다.

당신들은 뭐 얼마나 많은 분석을 했는지 들어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작가들이 예상보다 더 이 주제에 진심인 사람들이었다.

'요즘 것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할 말을 하고, 돈보단 워라밸을 중시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피를 팔아 돈을 버는 청년이 있다.

무료 급식소를 찾아 끼니를 해결하는 취업준비생들도 있다.

극심한 젠더갈등 뒤에는 혐오를 내뱉기보다 연애와 결혼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흔히 MZ세대는 정없고, 계산적이며, 차가운 이미지로 비추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밀실팀'이 취재한 MZ세대는 그렇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다.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까.

현실에는 취업에 허덕이는 20대 청년이 있고, 건설 현장에서 죽어가는 20대 노동자가 있고, 집을 사지 못해 결혼을 미루는 20대 신혼부부가 있고, 데이트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20대 여성이 있고, 강제로 끌려가 꽃같은 세월을 허비하는 20대 남성이 있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요즘 애들'의 이미지는 다 미디어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아마 독자분들도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자칫 민감할 수도 있는 주제들을 용감하게 취재해주신 밀실팀에게, 독자로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 그 취재에 흔쾌히 응해주어 MZ 보고서를 완성케 해준 분들께도 내가 다 감사한 기분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대 갈등이 큰 이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뎌진 건지, 나아진 건지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흔하게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주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방관하거나 외면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20대는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세대이다.

워낙 나라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많을 수는 있다.

그러나 나는 기성세대들이 젊은이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국 모든 세대가 응집되어 같은 힘을 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한 기성세대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유튜브, 뉴스에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지.

어떻게 죽을 각오로 일에 임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불편한 점은 없었고, 앞으로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z******5 2022.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밀레니얼 실험실』, 서로를 이해하는 첫걸음.
"『밀레니얼 실험실』, 서로를 이해하는 첫걸음." 내용보기
'2030. 청년. 밀레니얼.'  밀레니얼,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2000년에 태어난 나는 밀레니얼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사회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고도 볼 수 있겠다.    취직, 결혼, 채식, 젠더 등등 과거와 달라진 사회적 시선과 양상으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이 생겼을뿐더러, 남녀 갈등 또한 존재하기 시작했다. 서
"『밀레니얼 실험실』, 서로를 이해하는 첫걸음." 내용보기

 '2030. 청년. 밀레니얼.'

 밀레니얼,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2000년에 태어난 나는 밀레니얼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사회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고도 볼 수 있겠다.

 

 취직, 결혼, 채식, 젠더 등등 과거와 달라진 사회적 시선과 양상으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이 생겼을뿐더러, 남녀 갈등 또한 존재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다른 가치관을 이해하는 속도는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었고, 따라서 이러한 갈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갈등은 좋지 못하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이해의 중심에 『밀레니얼 실험실』이 있다.

 

 『밀레니얼 실험실』에서는 현재 밀레니얼인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 인터뷰하여 책 속에 사례로 담음으로써 한층 더 밀레니얼의 입장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공감되게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퇴생'이라는 말 대신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부정적인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교를 나서는 것이 또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단순한 이유가 아닌 여러 이유들을 토대로 말해주고 있으며, 무조건적인 응원만이 아닌 감수해야 할 것들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도움이 되어준다.

 

 『밀레니얼 실험실』에서는 취직난을 겪고 있는 밀레니얼들을 언급하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생동성 시험, 장례지도사 등 아직까지 긍정적이지 못한 시선을 받는 일들에 대해 소개하고, 그 일을 택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일이 어떠한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등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그간 잘 몰랐던 직업들을 알게 되니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직업군들에 관심이 생겼고,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장을 빌려준다는 '열린 옷장' 시스템을 보며 아직 사회는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밀레니얼 실험실』에서는 젠더 문제와 더불어 동성애, 나아가 페미니즘에 대해 다루며 현재의 시선들, 그리고 각각의 입장들을 자세히 소개해 준다. 얕게나마 알았던 지식들을 책을 읽으며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니 이해와 공감이 잘 되는 것 같았다. 책을 다 읽었을 무렵 나는 밀레니얼이지만 밀레니얼에 대해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일들과 입장들을 소개한 『밀레니얼 실험실』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입장을 이해하는데 가히 좋은 책인 것 같다. 따라서 밀레니얼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또한 밀레니얼을 자식으로 둔 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한다.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좀 더 화목한 공동체가 될 수 있는 첫걸음, 바로 『밀레니얼 실험실』인 것 같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7 2022.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밀레니얼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하여
"밀레니얼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하여" 내용보기
중앙일보 밀실팀, <밀레니얼 실험실> 김영사 / 흔히들 지금의 젊은 층을 두고 ‘MZ세대’라고 부른다. 그 이전에 X세대 등으로 불리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나 알파벳을 붙여 젊은 층을 규정하려는 시도다. MZ세대라는 표현도, 따지고보면 현재 30대 후반까지 포함되는 나이대를 가지고 있으나 어쩐지 20대 청년들에 국한돼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청년 세대를 규정짓는 단어는
"밀레니얼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하여" 내용보기

중앙일보 밀실팀, <밀레니얼 실험실>
김영사
/
흔히들 지금의 젊은 층을 두고 ‘MZ세대’라고 부른다. 그 이전에 X세대 등으로 불리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나 알파벳을 붙여 젊은 층을 규정하려는 시도다. MZ세대라는 표현도, 따지고보면 현재 30대 후반까지 포함되는 나이대를 가지고 있으나 어쩐지 20대 청년들에 국한돼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청년 세대를 규정짓는 단어는 MZ세대 이전에도 있었다. ‘밀레니얼’이 바로 그것이다.
<밀레니얼 실험실>은 바로 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가 얘기한다. ‘어쩐지 당돌하고, 그래서 기성세대에 언제나 반기를 드는 이미지’를 가진 밀레니얼 세대는 정말 당돌하게 살아나가고 있는지, 생각의 이면으로 현실을 보여준다.
/
나는 MZ세대건 밀레니얼이건, 어떤 세대를 그런 식으로 부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현재 범람하듯 사용되고 있는 ‘MZ’라는 알파벳에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보다도 알파벳 두 자로 납작해져버린 그들 개개인의 삶은 보다 다채롭다.
<밀레니얼 실험실>은 청년사회에서 뜨겁게 다뤄지는 주제들에 대해 얘기한다. 모든 것을 넓게 다루기 때문에 주제마다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제는 아니다. 군대 월급 문제부터 부동산, 비혼과 비연애, 동성혼까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어떤 담론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렵지 않은 문체로 알 수 있다.
-“미투(me too)라는 노래를 들으며 (…) 조심하라고 낄낄대고 농담을 주고받는 걸 봤어요”라며, 여자가 있는 자리에서 그런 소재를 아무렇지 않게 유머로 소비하는 것도 젠더권력이며, 여자가 없는 자리에서는 더 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탈연애를 고려하게 되었다고 했다. (149쪽~)
/
특히나 이 책에서 인정해야 할 것은 우리사회가 가진 논쟁이 ‘권리’에 관한 점이라는 부분이다.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존중해주는 것은 인정하되 그들이 그것을 마치 ‘무기처럼’ 사용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권리는 무기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무기로 보는 시각은 어디서 발생했을까? 사회적 약자에게 보장되지 않았던 권리를 이제라도 보장해주자는 의견은 젊은 세대 안에서 활발히 튀어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거센 논쟁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 어떤 논리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사회란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
무엇보다도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현재의 인터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유의미했다. 전문 작가가 아닌 기자들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점에서, 그들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생생한 언어를 채집했다.
그와 함께 전문가 집단의 인터뷰, 통계 자료를 덧붙여 객관성을 더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는 판형과 무게, 문체이지만 다 읽은 뒤 가볍게 자리를 뜰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사회 자체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입문용으로 추천하여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p*****6 2022.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밀레니얼이 취재한, 밀레니얼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
"밀레니얼이 취재한, 밀레니얼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 내용보기
매일 매일 쏟아지듯 나오는 뉴스 기사, 유튜브 영상 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 바로 'MZ세대'다. MZ세대에 속한 나지만 MZ세대에 대한 말들이 반갑기보다는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 우리 세대들의 이야기를 진정으로 궁금해하기 보다는 마케팅, 유세 등 전략의 대상으로 보고, '분석'하려 들기 때문이다. 무척 다채로운 개인들을 '세대'라는 말로 하여금 무리짓고, 기성세대와 다름
"밀레니얼이 취재한, 밀레니얼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 내용보기

매일 매일 쏟아지듯 나오는 뉴스 기사, 유튜브 영상 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 바로 'MZ세대'다. MZ세대에 속한 나지만 MZ세대에 대한 말들이 반갑기보다는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 우리 세대들의 이야기를 진정으로 궁금해하기 보다는 마케팅, 유세 등 전략의 대상으로 보고, '분석'하려 들기 때문이다. 무척 다채로운 개인들을 '세대'라는 말로 하여금 무리짓고, 기성세대와 다름을 규정하는 것에 그치고 마는 세대 이야기가 거북했다.

중앙일보 소속 '밀실'팀 기자들이 쓴 이 책은 취재하며 만난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한다. 분석하거나 해석하려하지 않고 밀레니얼 세대 기자로서 직접 밀레니얼을 만나 그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을 전해준다. 자퇴, 군인 월급, 마약 거래, 채식, 식이장애, 부동산, 여성 혐오, 젠더 갈등, 비혼 등 밀레니얼이 겪고 있는 각종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같은 밀레니얼 세대로서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무척 많았지만,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돈조차 없어 새벽에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청년들, 만 18세 이상이 되면 여지없이 사회로 내몰려 위태롭게 독립해야 했던 '보호종료아동' 등 처음 알게 되는 이야기도 있었다. 밀레니얼이 겪는 다양한 이슈들을 전하기에 모든 이슈들이 깊이 있게 다뤄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통계로 파악되지 않는, 밀실팀 기자들이 취재한 현장의 목소리 하나 하나는, 지금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앞으로 사회는 어떻게 나아가야할지를 직면하고, 계속 고민하게 만든다.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투쟁해야 할 굵직한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이 가득해지는 책이다.

형법상 낙태죄는 '죄'가 아니게 되었지만 여성들이 안전하게 임신 중단을 할만한 법이나 장치가 부족한 현실, 현행법상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는 엄마가 하는 게 원칙이기에 미혼부는 소송을 거쳐야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현실, 즉 법과 제도가 시대에 뒤처지는 현실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이 없어 N번방 사건 처벌에 대한 논쟁이 커졌던 것처럼 말이다. 법이 현실에 앞설 수는 없지만 법이야말로 무엇보다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고, 발 빨라야하지 않을까.

섭식장애를 동경하는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 취재원이 "마른 몸매를 동경하는 사회에서 마른 몸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건 모순(111쪽)"이라고 지적하고, 낙태죄를 찬성하는 천주교 신자 취재원이 "우리는 모두 태아였다는 이야기를 교회나 성당에서 많이 하는데, 우리는 모두 태아였기도 하지만 여성의 삶과 여성의 몸을 빌려서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 또한 모두 기억해야(175쪽)"한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나게 하는 인터뷰를 보면 밀레니얼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지금 사회를 이해하고, 다양한 가치와 존재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이해하게 된다. 밀레니얼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듣는 것에 집중한 이 책은 밀레니얼을 분석하거나 선언하기보다 일단 들어보라고, 듣고 같이 고민하고, 나아가보자고 말을 하는 듯하다.

"20대들에게 여전히 페미니즘이 낯선 사회를 물려줘 미안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의 문화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밀레니얼 실험실, 김영사, 209쪽. 페미니즘 독서 모임을 이끄는 50대 중반 남성 신호식 씨 인터뷰 中

'요즘 애들은 ···'이라고 뭉뚱그려 생각하는 기성세대, 같은 또래인데 그들이 유별나게 사는 것 같다고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가 같이 읽고, 더 나은 사회를 고민해보고 싶은 책이다. 밀레니얼이 살아가고 경험하는 사회는 어떠한지 책으로나마 듣고, 직면한 후 우리의 말과 행동이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면 사회가 조금씩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k****1 2022.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 [밀레니얼 실험실]
"[사회]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중앙일보 소속 밀레니얼 기자들의 밀레니얼 세대 취재기를 모은 책이다. 젠더와 다양성을 큰 주제로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낙태죄 폐지, 군인 월급 인상, 문신 시술 합법화, 채식 급식 활성화를 비롯한 최근의 사회면 기사들을 정리해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대체로 밀레니얼 세대의 어려움이나 비주류로 소외되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씁쓸한 마음이 컸
"[사회]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중앙일보 소속 밀레니얼 기자들의 밀레니얼 세대 취재기를 모은 책이다. 젠더와 다양성을 큰 주제로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낙태죄 폐지, 군인 월급 인상, 문신 시술 합법화, 채식 급식 활성화를 비롯한 최근의 사회면 기사들을 정리해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대체로 밀레니얼 세대의 어려움이나 비주류로 소외되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씁쓸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과거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둘째를 임신하니 '회사로 다시 못 돌아가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 코트와 남편 정장을 열린옷장에 보냅니다. 저를 대신해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주세요.

pp.56-57

취준생이었던 시절, 첫 면접이 잡히고 들었던 걱정은 정장과 구두였다. 빠른 시간 안에 처음 입어보는 옷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돈이 부족하다면 어떨까. 취준생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열린옷장은 기증받은 정장을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대여해 주는 곳이다. 인상적인 점은 정장 기증자는 옷에 얽힌 사연을 편지에 적어 기증하고, 대여자도 옷을 빌려 입고 기증자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하는 손 편지 시스템이다. 스노보드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인천국제공항 직원의 가슴 아픈 기부 사연도 있고, 위와 같이 마음 한켠이 먹먹하지만 멋진 엄마의 사연도 있다. 기증자는 정장 가격이 부담되는 구직자들을 돕고, 취업한 이들이 다시 기부하며 이 멋진 일이 선순환 되고 있다. 읽고 나서 보니 이 책에 몇 없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가만히 앉아 좌절만 하고 있다면, 밀레니얼이 아니다. 여기 부동산 공부에 열을 올리는 청춘들이 있다.

p.130

과거의 고도성장 시기에는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니고 저축만 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했지만, 요즘의 밀레니얼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년까지 일해야 집을 살 수 있을까 말까 하다. 주거가 안정되지 않으니 독립, 결혼, 육아가 줄줄이 어려워지고 많은 청년들이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다. 더불어 과거에는 고위험성의 투자 방식인 주식이나 코인이 권장되지 않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투자를 해도 불안, 안 해도 불안하게 되었다. 집을 마련할 때가 돼서야 뒤늦게 금융, 투자 공부에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참 공부할 것도 많다.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투자 스터디를 하고 부동산 정책이 바뀔 때마다 공부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밀레니얼 엄마들 그리고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50대 아빠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은 결코 '맞다' '틀리다' 등의 단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자신 주변의 모습을 돌아보고, 본인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할 뿐이었다.

p.209

최근 몇 년 새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했다. 여성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새는 변질되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페미니즘과 관련 없는 기사의 댓글에서도 접하게 되니 말이다. 이 문제로 주변에서 직접적으로 남녀 갈등을 겪진 않았는데 온라인상이라서일까. '밀레니얼 엄마들이 살아가는 법' 챕터를 읽고, 만약 내가 엄마가 된다면 아이가 정말 '너희 엄마 김치찌개 장인'과 같은 여성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면 나는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지 상상해 보게 되었다. 참 당황스럽다. 페미니즘을 비롯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minyesroom/222683676451

m********m 2022.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 '요즘 애들'의 생각
"진짜 '요즘 애들'의 생각" 내용보기
'MZ세대'라는 말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요즘, 미디어에서 MZ세대를 바라보는 방식을 보고 있자면 도대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든다. <밀레니얼 실험실>은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밀레니얼이 아닌 밀레니얼이 직접 전해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책.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도 주로 20대의 생활, 고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사회현
"진짜 '요즘 애들'의 생각" 내용보기

'MZ세대'라는 말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요즘, 미디어에서 MZ세대를 바라보는 방식을 보고 있자면 도대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든다. <밀레니얼 실험실>은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밀레니얼이 아닌 밀레니얼이 직접 전해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책.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도 주로 20대의 생활, 고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밀레니얼의 생각에 대한 짧은 취재기를 모은 것이기 때문에 호흡이 짧아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같은 세대로서 같은 시대를 살아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임상실험 아르바이트 지원 증가나 무료급식소 이용 등 지금까지 몰랐던 또 다른 밀레니얼들의 사정을 낱낱이 알 수 있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사정들을 면밀히 들여다볼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화제들은 거의 다 다루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20대의 현실과 관심사 등을 폭넓게 취재했다. 그만큼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취재한 것이 보이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진단 또한 놓치지 않은 점이 좋았다.

 

특히 파트4를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낡은 법과 제도가 많이 남아 있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편견까지 팽배하다. 1인가구, 동거, 동성커플, 미혼부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호할 법과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청춘'이라는 단어로만 포장되고 있는 20대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더라도 꼭 읽어 봐야 할 책인 듯하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p 202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을 사는 20대의 초상화
"지금을 사는 20대의 초상화" 내용보기
최근 많은 미디어와 매체에서 MZ세대에 대한 언급이 많다. IT 기술의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지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MZ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 더욱 두꺼운 구분선이 그려지고 있다. 본래 베이비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라는 세대 구분은 '다름'과 '단절'을 내포한다.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넓은 간극이 세대 간에 놓
"지금을 사는 20대의 초상화" 내용보기
최근 많은 미디어와 매체에서 MZ세대에 대한 언급이 많다. IT 기술의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지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MZ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 더욱 두꺼운 구분선이 그려지고 있다. 본래 베이비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라는 세대 구분은 '다름'과 '단절'을 내포한다.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넓은 간극이 세대 간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의견을 강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가만히 그들의 이야기를 옮겨 놓는다. 삶의 여러 공간에서 만난 그들에게서 취업난, 젠더, 가족, 탈연애, 비혼, 동거, 비건...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져 나온다.

요즘 20대들은 다양한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에, 몇 가지 특징만으로 그들을 설명하기가 힘들다.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퍼즐 조각과 같았고, 어렵게 맞추자 20대 초상화의 흐릿한 윤곽이 드러났다.

『밀레니엄 실험실』은 무지와 비난의 장막을 걷어내고 20대의 진짜 모습을 편견 없이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완전한 이해에 다다르지 못하더라도, 우리를 이해의 시작에 서있게 하고, 덮어놓고 비난하는 일 만큼은 없게 만든다. 수많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건 다양성에 대한 요구였다. 하나의 틀만을 가지고 정상, 비정상을 나누는 사회, 획일화된 제도와 가치에 반기를 들며 사회를 변화 시키려고 그들은 누구보다 앞에 서있었다.


_____under lines

1.
탈연애의 정의는 무엇일까? 탈연애는 '여자는 애교가 있어야 한다' '남자는 여자를 리드해야 한다' 등의 관습적인 연애방식에 저항하는 움직임이다. 이같은 문제의식으로 연애를 중단하는 행위까지도 탈연애의 범주에 포함된다. 한마디로 탈연애는 기존 연애 방식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2.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마주하면서 간과한 점이 하나 있음을 깨달았다. 결혼과 출산에 얽매이지 않을 뿐, 가족을 만들고자 하는 밀레니얼이 많다는 점이다. 다만 우리 사회가 그들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을 뿐이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s******y 2022.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케팅이 아닌 진짜 현실의 모습, 밀레니얼 실험실
"마케팅이 아닌 진짜 현실의 모습,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밀레니얼세대, MZ세대 등 ~~세대라 칭하며 수많은 기업에서는 마케팅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그들을 편집하고 이미지를 획일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 그들에 대해서 당당하고 자신감있으며, SNS에 능통하고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그런 마케팅의 시선으로만 생각해왔었다. 또한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사회와 매체들은 청년들이 각종 수당을 받으면서 노
"마케팅이 아닌 진짜 현실의 모습, 밀레니얼 실험실" 내용보기

밀레니얼세대, MZ세대 등 ~~세대라 칭하며 수많은 기업에서는 마케팅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그들을 편집하고 이미지를 획일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 그들에 대해서 당당하고 자신감있으며, SNS에 능통하고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그런 마케팅의 시선으로만 생각해왔었다. 또한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사회와 매체들은 청년들이 각종 수당을 받으면서 노력하지 않고 한탕을 노리거나, 게으르게 사는 이미지로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세대갈등으로 이어지는 판국이다.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 특히 Z세대 기자들이 바라본 청년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서 편견을 깨고 그들을 바라보게 했다. 현대판 매혈기, 신약시험부터 무료 급식소를 찾아다니며 끼니를 해결하는 학생들까지- 우리가 쉽게 판단해온 그들의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또한 젠더 이슈에 대해서 다양하게 다루는 이 책은, 윗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정치적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이 현실에서 왜 청년들이 비혼을 결심하는지, 출산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거니즘, 동성애 등 다양성에 대한 이슈들까지 다양하게 다루어 좋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을 우리는 비난할 게 아니라, 어른으로서 응원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n*****n 2022.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밀레니얼 세대 기자들이 밀착 취재한 밀레니얼 보고서
"밀레니얼 세대 기자들이 밀착 취재한 밀레니얼 보고서" 내용보기
2018~2020년 초 중앙일보에 입사한 밀레니얼 세대 기자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밀착 취재하며 연재한 '밀레니얼 실험실'. 그 글을 다듬고 보강한 책 <밀레니얼 실험실>이 출간되었습니다. 2019년 여름. 경험도, 지식도, 인맥도 부족했던 입사 1~2년 차 기자들이 모여 평범한 20대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보자고 의기투합한 결과물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돈이 되는 마케팅의 대상으
"밀레니얼 세대 기자들이 밀착 취재한 밀레니얼 보고서" 내용보기


 

 

2018~2020년 초 중앙일보에 입사한 밀레니얼 세대 기자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밀착 취재하며 연재한 '밀레니얼 실험실'. 그 글을 다듬고 보강한 책 <밀레니얼 실험실>이 출간되었습니다. 2019년 여름. 경험도, 지식도, 인맥도 부족했던 입사 1~2년 차 기자들이 모여 평범한 20대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보자고 의기투합한 결과물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돈이 되는 마케팅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밀실팀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밀레니얼들의 현주소를 담아냅니다.

 

꿀알바로 소문난 생동성 시험에 참여하는 20~30대들. 일반적인 임상시험보다는 안전한 생동성 시험은 제약회사가 복제약을 출시하기 전 진행하는 의무 임상시험입니다. 건장한 청년도 이틀간 수십 차례 채혈을 하다 보면 자신의 몸을 돈벌이에 기꺼이 내놓는 현실에 씁쓸해지지만, 그곳으로 공시생, 주말엔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취준생들이 몰려듭니다. 코시국이라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먹먹해지기만 합니다. 요즘 시대에 굶는 청년들이 많다니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닌 줄로만 알았습니다. 요즘 배 곪아본 사람이 어디 있겠냐 싶겠지만 현실은 달랐다고 합니다. 돈을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밥을 안 먹는 것이고, 매 끼니를 걱정하는 청년들이 늘었습니다. 청년들을 위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서울에 두 군데 있다는데, 그곳에는 매일 100명 이상이 몰려듭니다.

 

장례지도학과가 개설된 학교가 늘어난 것처럼 20대 장례지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20대들의 관심과 사회의 관심은 다릅니다. 죽음을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다 보니 폐쇄적인 장례 문화 속에서 여전히 편견이 있는 직업군입니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일하는 타투이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청년들에게 익숙한 문화임에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짚어줍니다.

 

주체적으로 채식주의자를 선언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식하는 학식, 급식의 현실은 그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SNS에서는 개말라가 될 친구를 구하는 1020 여성들이 눈에 띕니다. 거식증을 옹호하면서까지 다이어트를 하는 겁니다. 외모에 대한 강박을 안기는 사회 속에서 몸무게에 대한 집착이 낳은 결과입니다. 마른 몸을 끊임없이 노출하며 사회가 정한 미적 기준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합니다.

 

국평오라는 말을 아시나요. 국민의 평균 수능 등급은 5등급의 줄임말인데 국민 전체를 향한 표현입니다. 지역주의, 학벌주의 사회로 인한 왜곡된 사고방식으로 편가르기를 일삼으며 소통이 부족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치솟는 집값을 보며 느끼는 불안과 좌절은 청년들을 부동산 공부로 이끕니다. 영끌로 집을 마련하는 사람은 그나마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이고 영끌조차 남의 이야기인 경우가 현실입니다.

 

지금의 한국을 살아내는 청년들이 마주해야 할 이슈들은 그 외에도 많습니다. 20대 여성들의 탈연애 경향이 높아짐에 비해 20대 남성들은 고민해 볼 필요조차 느낀 일이 거의 없다는 현실에서 비롯되는 젠더 갈등은 20대 성별 간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밀레니얼 실험실>에서는 왜 밀레니얼 세대가 82년생 김지영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성중립 화장실이 대학에 처음 설치되었다는 뉴스가 화제입니다. 장애 유무나 남성과 여성처럼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모두의 화장실입니다. 트랜스젠더 이슈는 물론이고 <밀레니얼 실험실>에 등장한 모든 이슈들이 구체적으로 사회에 편입되어 현실적인 토론으로 이어지길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고 앞에서 아이 낳고 살림할 희생종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버젓이 내건 경악할 만한 사건도 벌어졌지요. 여성에 대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합계 출산율은 0.84명. 출산율이 떨어지고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들이 발 벗고 소개팅에 나서기도 합니다. 그 자리에서 당부하는 사회자의 말이 "이 자리에서 애를 낳아줄 여자를 찾으면 큰일 납니다."였는데 이 말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바탕에 깔린 사고방식이 기괴합니다. 여성을 희생종으로 여기는 사고가 팽배했던 시대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겁니다. 미혼남녀 단체 소개팅 자체가 부정적이진 않지만, 지자체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따져보면 결국 한국 사회의 비혼, 만혼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궁여지책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들 수밖에 없게 됩니다.

 

아빠들의 육아는 방송과 현실이 무척 다르다는 것도 짚어줍니다. 싱글대디와는 다른 미혼부 사례는 출생신고부터 아이 엄마의 협조가 없으면 가로막히기 때문에 통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최근에야 모든 아동에게 출생신고가 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지만 여전히 소송을 거쳐야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부모 가정을 정상가족으로 여기지 않는 사회의 인식 등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슈들을 짚어줍니다.

 

한창 좋을 때여야 하는 20대. 왜 그들은 피를 뽑고, 굶고,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야 하는 걸까요. 그들도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취준생 83.1퍼센트가 식비 부담 때문에 하루 한 끼 이상 굶는다는 리서치 결과가 나왔지만,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나 연구에서 굶는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는 소외되어 있습니다. 청년 빈곤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고, 사지 멀쩡한데 왜 일을 안 하냐는 식의 이야기가 난무할 뿐입니다. 굶는 청년들이 수면권과 문화활동 보장이 될 리도 없습니다.

 

젠더, 가족, 비건, 종교, 취업, 라이프스타일 등 요즘 시대, 요즘 애들의 생각과 사는 방식을 밀레니얼 세대의 시선으로 직접 들려주는 <밀레니얼 실험실>.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l****5 2022.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