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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로지이다. 청소년 퀴어 문학의 고전으로 알려진 작품집인데 열다섯 편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는 청소년과 퀴어 정체성이지만 성장과 진로, 우정과 사랑, 가족과 인종 종교 같은 진짜 삶과 현실에 기반을 둔 그리고 때론 첨예할 수도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상의 모든 퀴어가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면… 같은 재밌는 상상에서 시작된 소설도 있고 청소년 퀴어의 삶을 다양하게 묘사하면서도 낙관성과 희망을 느껴볼 만한 작품도 있지만 불안과 좌절의 경험 또한 성장의 한 갈래로 담고 있는 작품집이다. 수록작 대부분이 90년대 초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출간된지 오래 된 이 소설을 약간의 향수에 젖은 기분으로 읽었던 것 같다. 지난 시절, 마치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인 것처럼 살아왔지만 용기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고백했던 시기가 있었고 용감한 그들 개개인이 겪은 좌절의 시간도 분명 존재했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보면서 세상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26년의 현실이 그때보다 더 자신을 드러내며 살기에 좋은지, 용감한 사람들이 더 이상은 슬픔과 좌절, 차별과 편견을 경험하지 않고 있는지, 법은 그들을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 선뜻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떤 건 더 퇴보했다고 여겨질 때도 있으며 어떤 존재들은 죽지 않고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 게 희망인 사람들도 있다. 과거보다 상황이 더 나아졌는지 아니면 더 열악해졌는지에 대해 외부의 시선으론 속속들이 알 수 없지만 누군가의 절박함과 누군가의 정체성을 고작 포르노로 소비하면서 더 교묘하게 혐오하고 있는 사람들, 퀴어 당사자들의 존엄보다 자신의 취미 생활과 혐오가 더 우위에 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다. 같은 취미를 가졌기에. 세상이 사람들의 인식이 더 나아지고 있긴 한가 하는 의문에 씁쓸해질 때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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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학창시절 다닐 때 이 책들을 읽었으면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더 편견의 눈을 가지고 바라봤을 것 같긴하다. 어른이 된 지금이 되어서야 다 같은 일반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읽으면서 생각드는 건 그냥 풋풋함. 이 단어 밖에 생각이 안난다. 설레이고 두근두근거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까 나도 덩달아서 신이 난다. 이런 퀴어소설들이 더 빛을 바래고 앞으로도 더 출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자주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기 때문에 더 빛을 바라면 좋겠다. 읽고 있는 중이지만 아껴보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읽고 있는 중이다. 다 읽고나서도 한번쯤은 다시 생각나서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 될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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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퀴어의 아프고, 즐겁고, 달달하고, 웃게 되고, 한숨을 쉬게 되고, 설레고, 무섭고 다양한 사랑 이야기. 읽고 나면, 그러니까 우리 다 사랑하자고 외치고 싶게 되는 차별금지법 하나 조차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 세계에 대한 저항이 되었든, 사랑하고 싶으니까 사랑한다는 당연한 선인이 되었든, 어쨌든 읽고 나면 뭐든 외치고 싶어지는 이야기들. 소중한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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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성소수자 아이들은 어느 시대에서나 실재해왔으나, 그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줄 문학작품들은 이 소설이 거의 유일하다는 것이 안타깝다.
누군가게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이 슬프다. 책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운 존재들인데 단지 마음이 향하는 대상이 이성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불필요한 고통과 고뇌를 겪는 것은 너무 불합리한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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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나 연애소설이다. 심지어 단편집이라 술술 읽혔다.. 이미 30대중반이 되어버린 나에게 어쩌면?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는데 그런게 사랑 아니겠나 싶다. 책이 도착하고 카페에가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뚝딱- .. 오랜만에 청소년기 가슴 찌르르한, 그리고 너문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본 것 같아 너무 좋았다. 다 좋았지만, 특히 사랑보다 대단한 너 - 이종산 '나는 원래 거짓말을 싫어하지만, 사랑은 원래라는 말을 지우는 법이다' 이 단편을 읽어보길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