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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나만 없어 고양이!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by 무레 요코
"나만 없어 고양이!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by 무레 요코 " 내용보기
개를 비롯한 고양이들은 오래지 않은 과거, 단순하게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대상으로 기르던 애완동물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의 의미를 담아 반려동물로 그 나름의 지위(?)가 급상승했다. 나 역시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이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 힘들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현실에서의 목욕을 비롯한
"나만 없어 고양이!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by 무레 요코 " 내용보기
개를 비롯한 고양이들은 오래지 않은 과거, 단순하게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대상으로 기르던 애완동물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의 의미를 담아 반려동물로 그 나름의 지위(?)가 급상승했다. 나 역시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이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 힘들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현실에서의 목욕을 비롯한 산책 등은 생각보다 많이 번거로웠다... 그럼에도 온 우주가 집사밖에 없다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를 볼 때나, 퇴근 후 집에 들어가는 집사를 반기며 꼬리가 떨어질까 겁이 날 정도로 흔드는 녀석을 볼 때면 귀찮음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린 후다. ^^;;

언론 보도에 따르며 이미 3집 건너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반려동물 인구가 2,000만 명에 이르는 등 우리는 이미 반려동물에게 중독되어 있다. 양적으로는 이미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동네에 도달한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요코 중독을 유발하는 무레 유코의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는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그들의 의미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는 제목이라 하겠다. ‘그까짓’이라며 시큰둥한 척하지만, ‘그래도’ 너밖에 없다는 시크한 구애가 아닐까 싶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동네는, 길에 사는 개와 고양이가 아슬랑아슬랑 걸어 다니는 동네다. 특별히 사랑 받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괴롭힘을 당하는 일 없이, 그냥 그곳에 있는 게 당연한 그런 동네." (p.98)

본캐는 작가, 부캐는 애묘인이라 이를 정도로 요코의 글속 고양이 사랑은 유별나다. 애정 하는 고양이지만 ‘격하게 대책 없는 얼굴’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고양이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시크하게 표현하는 무레 요코의 모습이 본심을 감춘 채 도도하게 집사를 바라보는 냥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강아지를 좋아하면 40대 이상, 고양이를 좋아하면 MZ 세대라고 할 정도로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의 정도가 세대별로 다르다. 나 또한 둘 중 한 가지를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강아지다. 간혹 개냥이가 있다고도는 하지만 대체로 도도한 고양이는 왠지 불편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은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다. 부비부비의 온기는 부족하지만 말랑 말랑한 핑크 젤리와 동그란 눈동자는 심장에 치명적이다. ^^;;

반려견과 함께하는 한 사람으로, 한밤중에 고양이가 깨워도 고된 몸을 일으켜 식사를 챙기고, 수시로 날리는 고양이 털 폭격을 참아주지만 곁을 내주지는 도도한 주인냥반을 참아주면서 ‘그까짓’이라 부르며 고양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무레 요코의 이야기가 공감을 부른다. 나 역시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살지만 울 집 강아지 둘리가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없으니 말이다.

울 집 강아지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와 다른 길이의 생애 주기를 가지고 있는 둘리가 너무 빨리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될까 봐 종종 마음이 안 좋다. 이런 마음을 아는 걸까,,, 집사가 안 보이는 곳에 가서 생을 마감하는 고양이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즈넉한 어딘가에서 수행을 하고 있다’라는 희망을 남겨주는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둘리야~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사랑한다 ^^’

"내게 남아 있는 희망이란 나고야 쪽에 있는 절인지 아니면 온타케산인지 아무튼 수행을 떠난 우리 고양이, 짭짤한 김을 좋아하던 착한 고양이가 어느 날 홀연히 돌아와주는 것뿐이다. 고양이가 길을 떠난 지 벌써 이십 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오늘도 나는 그렇게 주문을 건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그까짓고양이그래도고양이#무레요코#문학사상#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요코중독#고양이#반려동물#동물에세이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2022.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내용보기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의 매력은 쉽게 알아볼 수 없다. 나 또한 옛날에는 마냥 다가와 주고 왠지 모르게 웃음이 가득한 강아지를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고양이가 스며들었다. 고양이를 사랑해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라 고양이 관련 책에 관심을 가지는 편인데 이 책은 고양이에게 스며든 저자 '무레 요코'의 고양이 예찬 에세이로 저자가 보는 고양이를 담아낸 책이다. 우리나라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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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 비해 고양이의 매력은 쉽게 알아볼 수 없다. 나 또한 옛날에는 마냥 다가와 주고 왠지 모르게 웃음이 가득한 강아지를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고양이가 스며들었다. 고양이를 사랑해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라 고양이 관련 책에 관심을 가지는 편인데 이 책은 고양이에게 스며든 저자 '무레 요코'의 고양이 예찬 에세이로 저자가 보는 고양이를 담아낸 책이다. 우리나라의 반려인 중 반려묘을 키우는 사람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의 비율이 3배가 넘어갈 정도로 고양이보다는 강아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마 그 이유는 강아지는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고, 고양이는 독립적은 성향을 가지기도 하고 고양이의 매력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차가운 존재로 인식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몰랐던 고양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유독 마음을 울린 글이 있었는데 바로 '고양이 수행'이다. 집안과 밖을 드나드는 고양이나 혹은 집 안에서만 키워지는 고양이가 집 밖으로 튀어나가 어느 순간 돌아오지 않는다면 고양이 수행을 떠난 것이라고 한다. 수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돌아오지 않고 정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혹시 나의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으면 수행을 떠났다고 생각하며 나를 위로할 말이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고양이는 수행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비교하자면 예민하면서 까칠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애교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고양이의 날카로운 눈빛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입장으로 대변하자면 고양이마다 성격이 달라서 예민하고 까칠한 고양이가 있는 건 사실이다(근거 : 키우고 있다). 하지만 애교가 많은 고양이도 많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고양이도 각자마다 성격이 다르고 길을 걷다 보면 걸어가는 사람에게 다가가 배를 뒤집어까며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도 존재한다. 또 눈빛은 고양이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편안한 상태라면 조금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날카로운 형태를 보이고 먹잇감을 발견하거나 흥분한 상태라면 동공이 눈을 가득 채운 동그란 형태로 보인다(눈동자가 동그래지면 영화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같아서 개인적으로 매우 귀엽다.).

밥을 먹는 것도, 물기둥을 만들어 목을 축이는 것도, 목욕한답시고 그루밍을 하는 것도, 식빵을 굽는 것도..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고양이가 가진 매력은 무한하다. 고양이가 무섭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고양이의 세계를 조금 알 수 있으니 읽어보길 추천하고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다른 집의 고양이를 엿보며 나의 고양이와는 또 다른 고양이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a*******4 2022.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내용보기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고양이를 주제로 한 이 귀엽고 절로 웃음이 나는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사실 나는 무심한 고양이보다는 폴짝폴짝 날뛰며 반겨주는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일터에, '해피'라는 이름을 갖게 된 갈색 고양이를 만난 이후부터 고양이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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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고양이를 주제로 한 이 귀엽고 절로 웃음이 나는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사실 나는 무심한 고양이보다는 폴짝폴짝 날뛰며 반겨주는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일터에, '해피'라는 이름을 갖게 된 갈색 고양이를 만난 이후부터 고양이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는 '카모메 식당'의 저자 무레 요코의 책으로, 저자는 평소에도 애묘인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녀의 시각에서 바라본 고양이에 대한 생각들과 에피소드들을 한 데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고양이 예찬 에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고양이는 무조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느낌보다는 못생긴 고양이는 '격하게 대책 없는 얼굴'이라고 말하는 솔직함이 이 책이 다른 책들과는 다른 매력이다.

가장 집중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에피소드는 고양이 '부'를 만난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쿡쿡 찔러도 가만히 앉아있던 고양이가 안쓰러워 임시보호하다가 정이 들어 키우게 된 평범하고도 짧은 이야기이지만, 씻겨도 못생긴(?) 얼굴에 실망하고 '격하게 대책 없는 얼굴'이라 말하는 부분이 왜 그렇에 웃겼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못생겼길래 엄마의 난산까지 걱정할까 싶어 '부'의 얼굴이 너무 궁금했고 사진 한 장 없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렇게 고양이 한 마리 이야기에도 상상하고 감정이입하며 애정을 쏟아버렸는데, 한 마리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책의 모든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그냥 저자가 살면서 만난 고양이들 이야기를 전부 넣은 짧은 에피소드들의 모음이라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 아쉬운 반면 또 여러 마리 고양이를 상상하다 보니 고양이 나라에 온 듯한 느낌에 즐거운 마음이 교차했다.

강아지를 싫어하던 사람이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양이를 싫어하던 사람이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많다고 한다. 나도 그 문장에 공감이 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는 무심하고 반겨주지 않으며 무서운 눈빛에 우는소리도 좋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지만, 몸짓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고양이들을 상상하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2.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22- 07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2022- 07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내용보기
본캐는 작가, 부캐는 애묘인인 작가는 처음에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한다. 마당에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를 내쫒기 바빴던 작가는 한밤중에 고양이가 깨워도 시키는 대로하는 집사가 되었다고한다. 나는 고양이가 털 빠짐과 뭔가 충성심이 없는것 같아 싫어했었고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 중 선택하라고 하면 무조건 개라고 답변했었다. 하지만 고양이의 냐옹 냐옹 하는소리에 나
"2022- 07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내용보기


 

본캐는 작가, 부캐는 애묘인인 작가는 처음에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한다. 마당에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를 내쫒기 바빴던 작가는 한밤중에 고양이가 깨워도 시키는 대로하는 집사가 되었다고한다. 나는 고양이가 털 빠짐과 뭔가 충성심이 없는것 같아 싫어했었고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 중 선택하라고 하면 무조건 개라고 답변했었다. 하지만 고양이의 냐옹 냐옹 하는소리에 나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겨서 요즘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이며, 개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다. 고양이는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하긴 하지만 정이 아예 없는편은 아닌것 같다. 봐달라고 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못해 와주는 고양이는 정말 매력적인것 같다.

 



 

건너아는 지인이 집에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중 적응을 잘 못한다는 고양이가 있었서 사무실에서 키우게 되었는데 이름은 까미다. 새끼일때 부터 데리고 온게 아니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처음 3일은 눈길 조차 주지않고 가만히 있더니 지금 우리의 찐 가족이 되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까미는 먹는 물에 손을 담그고 물이 차가우면 물있는곳 가까이가서 냐옹 냐옹한다. 그럼 나나 동료들은 물을 데워서 준다. 사료가 없어도 냐옹 냐옹~ 우리는 사료를 채워준다. 우리도 이렇게 집사가 되었다. 우리는 까미를 매일 팔자 좋은 고양이라고 옆에서 이야기 하지만 까미는 들은 척도 안하고 밤에는 밖에서 무엇했었는지 낮에는 책상위에서 잠만잔다. 그래도 우리는 츄르를 통해 손하면 손을 내미는 훈련에 성공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작가가 키우는 고양이나 인연이 있었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고양이는 죽기 전 자기가 죽을 장소를 찾아보고 와 집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고양이는 수행을 간것이라는 이야기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고양이와 대화하는 부분에서는 평소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피식 웃음만 나왔다.

 

어느 날 산책을 하며 작은 절 앞을 지나가는데 문설주 위에서 고양이가 자고 있었다. 네 발을 접은, 일명 식빵 자세로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인형 같아 나도 모르게 웃었더니 고양이가 실눈을 떴다. 뚱하게 생긴 수컷 고양이 로 덩치도 좋았다. 온몸에서 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이 어딘가 아저씨 같았다. 상대해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습관처럼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그 고양이는 “냐옹 냐옹” 하고 얼굴만 봐서는 절대 상상도 할 수 없는 귀여운 소리를 내며 문설주에서 뛰어내렸다. 곧이어 내 다리에 큰 덩치를 비비면서 갸르릉거렸다.

밤말은 고양이가 한다 中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만이 상상할수 있는 냐옹 냐옹 소리, 이 책 덕분에 고양이가 더 사랑스러워 졌다. 냐옹 냐옹 하는 소리가 계속 맴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u 2022.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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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언제나 정답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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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니 싫어하는, 아니 무서워하는 사람이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고양이보다는 강아지, 무조건 강아지를 외쳤던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책 1000권을 읽겠다고 엄마와 약속하고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관련 전공자가 되었으니 조기교육이 중요하다(?)아무튼 이런 나에게 지금 누군가 고양이가 좋냐고 강아지가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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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니 싫어하는, 아니 무서워하는 사람이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고양이보다는 강아지, 무조건 강아지를 외쳤던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책 1000권을 읽겠다고 엄마와 약속하고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관련 전공자가 되었으니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아무튼 이런 나에게 지금 누군가 고양이가 좋냐고 강아지가 좋냐고 묻는다면, 미안하지만 나는 말할 수가 없다. 짬뽕 vs 짜장, 엄마 vs 아빠만큼 말하기 곤란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이젠 나도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어 버렸다는 것!

내 삶에 이렇게 무수한 고양이들이 스며든 건 약 5년 전? 쯤이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이 동네 길냥이들을 챙겨주는 분이셨고(혼자가 아니라 작은 단체로), 또 그 쯤 들어간 직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상사가 여러 고양이를 키우는 냥이맘이었다. 나의 모든 고양이 지식은 이 두분에게서부터 얻었다.

그리고 또, 내가 좋아하는 나의 최애작가 무레요코. 단숨에 독파해버린 요코 슨생님의 에세이에는 약 70% 이상이(주관적 계산..) 고양이 이야기다. 고양이 천지다. 이렇게 내 삶에 고양이가 왔다.

*무레 요코 고양이 책 -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 고양이의 주소록

그 외 거의 모든 이야기에 고양이가 등장한다

무레 요코의 신간 >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제목부터 고양이에 대한 그녀의 애증이(애정 아니고 애증 맞음 ㅋㅋ) 담겨있다. 팔짱을 낀 채로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 삽화마저 고양이에 대한 그녀의 마음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막간 상식 : 고양이가 네 발을 모으고 앉아 꼬리로 발을 가리고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 팔짱을 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 졸귀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잽싸게 찍었다

"길에 사는 개와 고양이가 그냥 그곳에 있는 게 당연한 그런 동네를 꿈꾼다"

가슴에 오래도록 새기고 싶은 말이 되었다.

최근 주변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고양이별로 떠났다. 그 쯔음에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무레 요코도 인상적이었는지 여러 번 책에 등장하는 내용이 있어서 함께 공유하고 싶다.

고양이는 죽을 때가 되면 평소 생활하던 공간과 주인을 떠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주인에 대한 배려일지, 어쩔 수 없는 도도한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고양이가 죽는 것을 보지 못하는 주인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그런 상황을 두고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수행을 하러 떠난다고 표현한단다. 고양이가 수행을 떠난다고 말하는 지역이 대부분 한 곳이어서 진짜 신빙성이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고양이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수행을 떠난 고양이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귀엽고도 그리운 말이다. 얼마 전 고양이를 보낸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양이, 강아지, 모든 생명체 모두 인간과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 무레 요코의 신간의 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도서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지만 고양이에 대한 무레 요코의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니, 냥이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합니다 :)
m********m 2022.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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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있어! 고양이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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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 | 류순미 옮김 | 문학사상 세상에 아직도 없나요? 고양이... ㅎㅎ 나만 없어 고양이 ㅠㅠ 이신가요? 전 있어요. 저도 있어요. 고양이 ^^ 아주 이쁜 하얀색 장묘종이죠. 뭐, 털이 날리기는 하지만 고양이에게 받는 위로의 답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밀대로 밀고, 청소하고 있답니다. 검정색 옷은 좀 멀리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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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 | 류순미 옮김 | 문학사상

세상에 아직도 없나요? 고양이... ㅎㅎ 나만 없어 고양이 ㅠㅠ 이신가요? 전 있어요. 저도 있어요. 고양이 ^^ 아주 이쁜 하얀색 장묘종이죠. 뭐, 털이 날리기는 하지만 고양이에게 받는 위로의 답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밀대로 밀고, 청소하고 있답니다. 검정색 옷은 좀 멀리하면서 말이죠.

책, <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에서 저자의 고양이 대한 사랑이 너무 잘 읽힙니다. 무턱대고 너무 좋아. 너무 사랑해가 아니라 왠지 그까짓..하면서 그래도 하는 밀당도 느껴지고 담대함도 느껴집니다. ㅎㅎ 저자의 말투가 왠지 고양이스럽네요. ㅎㅎ 무레 요코는 전작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통해서 저에게는 익숙한 작가입니다. 저자의 이런 화법...일상 속에서 뭉근함이 느껴지는 약간 식은 스프같은 글맛을 좋아합니다. 또 저자의 책들이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그것도 아주 잘~) 나름 좋아하는 영화들 중 하나로도 기억되고 있답니다.

저자의 고양이 예찬을 들어보니 저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전 고양이를 키운지 거의 11년이 되어갑니다. 첫번째 키운 고양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이제 8년이 되어가는 흰색 고양이 (엘사)를 키우고 있어요. 엘사는 누군가가 병원에 버리고 간 아이인데 주인이 고양이 사료를 안먹이고 개사료로 키워서 인지 빼짝 마른 아이였어요. 그때 전 엄마가 자신의 일터 근처에서 데려온 코리안 숏 헤어 (띵동)를 키우고 있었는데, (지금도 엄마가 왜 고양이를 갑자기 데려왔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이 녀석을 키우다 보니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어져서 엘사를 임시보호하던 차에 덜컹 입양을 결정했답니다. 엘사는 이쁜 터키쉬 앙고라 종으로 분명 저보다 좋은 주인이 데려갔을지도 모르는데... 암튼 키우줄 사람을 구하던 차에 임보하던 제가 그냥 키우기로 했답니다. 띵동은 숫놈으로 중성화 전이라 전 두 녀석을 바로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했죠. 결국 한마리가 두마리로 되면서 집에 사는 사람들과도 신경전이 벌어졌답니다. 일명 털 날림 스트레스... 고양이는 사랑스럽지만 가족의 동의가 필수이고, 또... 털이 날리는 것을 조금도 참을 수 없다면 고양이는 안 키우심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의외로 가족과 트러블이 일어나는 때가 많았답니다. 고양이가 아무리 좋아도 내 옷에 털 묻히는 것은 싫다는 사람 역시 많으니까요.

여차해서 엘사는 여전히 제옆에서 그렁그렁하고 있네요. 털이 날리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베란다 생활을 하긴 하지만... 그분이 없을때면 제 옆에서 갸릉갸릉~~ ㅎㅎ 어찌보면 전 완벽하게 고양이와의 동거 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반쪽 신세이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있는 풍경을 좋아합니다. 집 구석 구석을 탐험하면서 살며시 돌아다니는 우아한 자태... 마구 마구 얼굴을 디밀며 쓰다듬어달라고 하는 애교쟁이... 혼자 있어도 좋아식의 자신만의 독립된 삶... 고양이의 자태를 보면 세상살이가 그리 외롭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이 녀석은 정답을 알고 있는 것같거든요. 인간인 저는 그저 묻어가는 것뿐...ㅎㅎ 신선이 하는 일은 하루 종일 수련이듯이 고양이 신선을 모시고 하루 하루 사는 것같은 기분입니다. 엘사는 무슨 수련을 그리 열심히 하는 걸까요? ㅎㅎ 다음에 인간 혹은 더 나은 존재로 태어나길 빌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신선 속을 어찌 미물이 알겠습니까? ㅎㅎ 아무튼 저도 있네요. ㅎㅎ 고양이...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한평생 살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기쁨을 알게 되서 감사해요. 그런 것 평생 모르는 사람도 많잖아요. 나도 있어! 고양이~~ ㅎㅎ 그래봤자, 고양이지만... 그래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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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2.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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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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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넌 몇 살까지 살 거니? 더 살 거지?" 150 페이지 고양이의 한정된 수명...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일 경우 최대 15년은 된다고 하고, 8년이 지나면 이미 노령묘에 속한다. 반면 밖에서 자라는 고양이는 이에 턱없이 못 미친다. 겨우 3년에서 4년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그 짧은 생이지만 그것도 제대로 못살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한겨울에는 차 속에서 차다가 비명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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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넌 몇 살까지 살 거니? 더 살 거지?"

150 페이지

고양이의 한정된 수명...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일 경우 최대 15년은 된다고 하고, 8년이 지나면 이미 노령묘에 속한다. 반면 밖에서 자라는 고양이는 이에 턱없이 못 미친다. 겨우 3년에서 4년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그 짧은 생이지만 그것도 제대로 못살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한겨울에는 차 속에서 차다가 비명횡사하기도 하고, 시골보다도 도시 속에 사는 고양이들은 무엇을 먹고 사는지 모를 정도이다. 제대로 된 먹거리가 있을까?싶다. 간혹 나 역시 불안해지면 내 곁에서 꼬리 치면서 돌아다니는 엘사를 향해 묻는다. "아직 팔팔한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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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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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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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바로는 태국의 고양이는 행복해 보였다. 그러나 개는 그렇지 않았다. 왜 개와 고양이의 처지가 달랐던 걸까. 124 페이지 여행을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동물에 눈이 가게된다. 동물이 행복한 나라가 왠지 그 나라의 행복의 척도를 말해주는 것 같다. 예전에 인도에서 개가 아스팔트 위에서 자고 있는데, 그 위에 그대로 뜨거운 시멘트를 부어 개가 죽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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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바로는 태국의 고양이는 행복해 보였다. 그러나 개는 그렇지 않았다. 왜 개와 고양이의 처지가 달랐던 걸까.

124 페이지

여행을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동물에 눈이 가게된다. 동물이 행복한 나라가 왠지 그 나라의 행복의 척도를 말해주는 것 같다. 예전에 인도에서 개가 아스팔트 위에서 자고 있는데, 그 위에 그대로 뜨거운 시멘트를 부어 개가 죽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왜 그 사람들은 개를 깨우지않았을까? 개가 자유롭게 다닌다고 그 동물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껴야 행복한 것 아닐까? 안전의 욕구는 동물과 사람이나 다 마찬가지인 것이다. 최소한 위험상황에서는 누군가는 동물의 엉덩이를 툭툭 쳐줘야하고, 묶여있는 고삐를 풀어놀줄은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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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2.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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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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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장담해도 좋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전엔 고양이를 싫어했다." 15 페이지 ㅎㅎ 나도 따지자면 고양이보다는 개였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손톱을 세우는 고양이보다는 순둥순둥하고 사람 잘 따르는 개가 더 좋아보였다. 하지만 고양이를 알고 나면 생각이 바뀐다. 애교도 많고 스스로 일처리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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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장담해도 좋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전엔 고양이를 싫어했다."

15 페이지

ㅎㅎ 나도 따지자면 고양이보다는 개였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손톱을 세우는 고양이보다는 순둥순둥하고 사람 잘 따르는 개가 더 좋아보였다. 하지만 고양이를 알고 나면 생각이 바뀐다. 애교도 많고 스스로 일처리도 잘하고, 자신의 공간에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면 내가 반려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반하는 거라는 인식에 더 가까워진다. 지금 내 곁에는 하얀 색 고양이가 있다. 털만 안 날리면 너무 완벽한데... 그 몽실몽실하고 부드러운 털에서 위로를 받을때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아.... 그럼에도 고양이, 털 날려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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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2.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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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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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오냐 자라서 자기밖에 몰라도 되는 건 고양이뿐이야”                                                 [카모메 식당]을 영화로 보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말에 찾아 읽게된게 처음 '무레 요코' 작가의 작품을 본 것이다. 당시에 재미있게 읽으며 영화보다 책이 좋았는데 스스로를 애묘인으로 소개하며 적은 애정 가득한 고양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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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오냐 자라서

자기밖에 몰라도 되는 건 고양이뿐이야”

 

 

 

 

 

 

 

 

 

 


 

 

 

 

 

 

 

 

 

 

 

 

 

 

[카모메 식당]을 영화로 보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말에 찾아 읽게된게 처음 '무레 요코' 작가의 작품을 본 것이다. 당시에 재미있게 읽으며 영화보다 책이 좋았는데 스스로를 애묘인으로 소개하며 적은 애정 가득한 고양이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증에 읽고 싶어진 책인다.

 

일단 표지 일러스트부터가 고양이에 호감이 있다면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귀여움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책을 감싼 커버가 두꺼워서 애묘인 다운 고양이 일러스트보호인가 했느데, 펼쳐보니 고양이의 다양한 습성을 너무 귀엽게 보물지도인 듯, 보드게임인듯 그려져 있어서 당장 다른 책을 미뤄두고 책일 펼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엄청 귀엽고 엄청 많은 고양이들에게 홀린거겠지.

 


 

 

작가는 내가 그렇듯이, 내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처음부터 고양이를 좋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는 데다 사람을 잘 따르지도 않고 어딘가 영악해 보이기 때문이다."라며 이유를 설명하는데 너무나 공감 가는 말이라 아! 이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고 내가 고양이를 키운다면 어떨까 고양이의 모습에 뭘 느낄까 알게 될 거라는 예감을 했다.

 

본인이 데리고 온 새끼 고양이를 뻣뻣한 털에 눈은 작고 찢어진 데다 넓적하고 투박하게 생겼다고 소개하며 입양을 보내기 위해 외모를 숨길까 고민하고, 정말 외모를 보여주지 않고 입양을 보내면 속이는 불법상 업 같아 고민하지만 데려온 고양이에게 '부'라는 이름을 붙여준 순간 그 고양이는 더 이상 길냥이가 아니고 그녀의 가족인 '모리타 부'가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새끼 고양이 '부'도 떠남으로써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모두 가족으로 익숙해지고 무의식적으로 인정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을 수 있다. 길에서 영역싸움에 밀리고 먹이를 찾지 못해 배곯으며 고생했을지라도 그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거부하던 엄마에게까지 가족으로 받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길고 가혹했지만 이후 가족의 보호 아래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여기면 마냥 슬프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양이를 단순히 귀여운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을 나누며 살아가는 생물, 동거묘로 바라보는 시각이 글에 보여져서 좋았다. 인간 가족과 고양이 가족이라는 관계를 형성하며 훈육하는 부모로서의 고양이, 고양이의 세계를 알려주는 교과서로서의 고양이를 무레 요코 작가의 유머있는 서체로 볼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2022.03.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