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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의 뜨거운 승부가 끝난 뒤 다테 에이지와 세계 챔피언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의 타이틀전으로 무대가 옮겨가면서 작품의 스케일이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 강한 선수들을 많이 봤지만 세계 정상에 오래 군림한 챔피언은 차원이 다른 존재처럼 묘사되어 긴장감이 상당하다. 특히 다테가 과거 자신에게 깊은 패배를 안긴 상대에게 다시 도전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젊은 선수처럼 앞날이 많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과거의 상처와 다시 마주하는 모습이 성숙한 스포츠 드라마처럼 느껴진다. 일보 역시 이 경기를 바라보면서 세계라는 목표가 얼마나 멀고 험한지를 간접적으로 배우게 된다. 단순한 경기 이상의 감정과 세월이 담긴 승부라 매우 몰입해서 읽은 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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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태평양 챔피언에게 도전 중인 미야타 이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