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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권은 주인공의 승부뿐 아니라 주변 복서들의 이야기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왔다. 『더 화이팅』의 장점 중 하나는 한 번 등장한 상대가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계속 자신의 인생과 복싱을 이어 간다는 점인데, 이 시기부터 그런 특징이 더욱 뚜렷해진다. 일보가 링 위에서 싸울 때와 달리 동료나 라이벌의 경기를 밖에서 바라볼 때는 독자 역시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복싱의 위험성과 잔혹함을 보게 된다. 승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와 희생이 필요한지, 패배했을 때 선수가 무엇을 잃을 수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무겁지만은 않고 카모가와 체육관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중간중간 들어가 균형을 잡는다. 인물층이 두꺼운 작품이라는 장점이 잘 나타난 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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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을 꺾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던 키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