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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도와의 격렬한 승부 이후 일보의 삶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복서를 자신의 진짜 길로 선택하는 모습에서 이제 일보에게 복싱은 취미나 도전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미야타 역시 자신의 방식으로 더 강해지기 위해 새로운 길을 선택하면서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가 단순한 경쟁보다 훨씬 긴 호흡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좋았다. 무엇보다 일본 페더급의 정점에 있는 다테 에이지가 등장하면서 일보가 바라봐야 할 목표가 완전히 달라진다. 신인들 사이에서 강한 선수였던 일보가 챔피언이라는 벽 앞에서는 다시 도전자가 된다는 구조가 자연스럽고, 작품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 역할을 확실히 하는 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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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지만 엄청난 함성으로 인해 주심도 듣지 못해 센도의 펀치에 일보는 고스란히 10초 가량을 전부 맞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