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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언더독스 #나가우라교 #블루홀6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패배자의 역습! 동양판 007 * 15권 남은 출판사 도장깨기 중에 가장 분위기가 어두워보이는 책이었다. 책의 제목인 '언더독스'에는 경쟁 구조 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을 의미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을 하는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 때는 1996년 말, 일본 농림수산성 관료였던 고바 게이타는 비자금 조성 사건에 휘말려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당국의 이익을 위해 명령에 따랐으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비난 뿐이었다. 히키코모리 같은 생활을 하다가 농림수산성 시절 동료가 소개해준 곳이 일본 최초의 전문 인터넷 증권회사였다. * 미지의 직종이었지만 실적을 쌓아간 지 2년. 그는 뜻하지 않게 VIP의 호출을 받는다. 이탈리아인 대부호 마시모 조르지아니는 고바에게 충격적인 일을 제안한다. 19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는 홍콩에서 반출되는 플로피 디스켓과 서류를 빼앗아 달라는 것이었다. 대답에 NO는 없었다. YES 아니면 죽음뿐인 제안에 고바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 그렇게 마시모가 모은 국적이 다른 동료들과 한 팀이 되어 홍콩 은행 지하에 숨겨진 국가 기밀을 가로채는 일을 시작한다. 그들은 고바와는 또 다른 형태의 패배자로서 많은 돈이 필요한 삶을 살고 있었다. * 홍콩으로 출국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의뢰인이었던 마시모가 살해당한다. 그의 죽음을 목격한 고바에게는 일을 그만둔다는 선택지조차 없었다. 그렇게 의뢰인 없이 동료들과 일을 시작할 때, 각국 기관과 경쟁자들이 고바를 비롯한 팀원들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하고 회유와 협박으로 그들의 일을 방해한다. * 책은 1996년 말부터 1997년 초의 의뢰를 수행하는 고바와 2018년, 고바의 의붓딸 에이미가 갑작스레 홍콩으로 가서 당시 고바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그 과정에서 에이미는 자신이 몰랐던 양아버지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가 알려주기로 했던 그녀의 진짜 뿌리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 이렇게 스케일이 큰 이야기일 줄은 몰랐다. 홍콩을 비롯해 미국, 영국,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국가 최고요원들의 지략과 화력에 맞서는 고바. 막다른 곳으로 몰릴 때마다 특유의 기지로 벗어나는 그를 보면서 혀를 내둘렀다. 동양판 007 시리즈를 본 기분이었다. * 마지막은 그야말로 패배자의 역습이라고 해도 좋았다. 대체 몇 수 앞까지 내다보는 건지! 불협화음 같았던 고바의 팀원들이 속내를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등을 맞대고 싸울 수 있는 '동료'로 거듭나는 과정들도 보기 좋았다. 그만큼 배신들이 난무하는 현장이지만. * 총소리와 피냄새, 배신이 난무하지만 그 속에 믿을만한 동료를 향한 의리 또한 눈부시게 빛났던 책이었다. 충동보다는 전직 관료라는 고바의 옛 직업이 훨씬 돋보였던 작품이었다. 프로보다 더 뛰어난 아마추어. 공포에 물들어 있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각하며 살기 위한 투쟁을 하는 언더독이 프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았다. * 승리한 패배자를 과연 패배자라고 할 수 있을까? 과거에 어떻게 살았든 일단 살아남은 자가 진정한 프로이며, 승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액션 영화나 첩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즐겁게 읽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동양판 007의 주인공 고바! 이마를 두드리는 그 손끝이 오래도록 남을 듯하다. * 출판사 도장깨기 89/103 #패배자 #역습 #동양판 #007 #의뢰 #대부호 #홍콩 #국가기밀 #언더독 #요원 #독서기록 #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 #소설추천 #일본소설추천 #누아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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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블루홀6에서 출판된 나가우라 교님의 언더독스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책 소개글을 보고 무간도가 떠올랐어요
전직 고위 관료 출신으로 언더독스가 된 고바가 1990년과 2010년을 왔다갔다 하는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는데 마치 영상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책이 두꺼워서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