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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시인은? '가재미'를 처음 읽은 뒤로 너무 궁금했던 시인이다. 서울살이만 한 나는 모르는 단어, 느낌 투성이지만 해가 갈수록 그의 시가 좋다. '수런거리는 뒤란' - 이 시집엔 '우리가 잃어버린 그 모든 것' 이 들어 있다. 그의 시를 읽고나면 그의 싯구ㅡ '들쑤셔놓은 벌집처럼' 우리가 무심히 내팽개친 것들이 한꺼번에 반란을 일으키듯 가슴 한가운데 들어와서 박히는 느낌이다. 또아리를 틀고 다시는 내쫒기지 않겠단다. 그 느낌이 생경하지 않고 따듯하여, 아프지만 그의 시를 자꾸 읽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