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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K의 행보는 놀랍다. 한국타이어를 시작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행보와 같이 경영권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현재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의 영풍 측 참여자로 유명하다. 기사들을 보면 일반적인 평가들은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공모펀드를 포함하는 가운데 종합투자사로 변경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MBK의 새로운 먹거리로 경영권 분쟁 참여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난 후 난 그 생각이 바뀌었다. 전략이 변경된 것이 아니라 김병주 회장의 꿈을 이제부터 실현하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부인 등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근현대사의 아픔을 알고 있으며, 근현대사의 흐름 속 부조리가 군사정권에서 재벌경제로 이어짐을 인식하고 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여러 경험을 통해 이런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 결정하게 되는 과정이다. 그는 책에서 한 거래 당 한 회사 씩 경제적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마음 먹었으며, 한국 타이어로 시작되는 MBK의 행보는 그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이 책이 2020년 영문으로 나왔고 한국에서 발간 되지 않았을 때,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한국계 미국인이어도 사업 영역도 그렇고 관심을 갖는 독자의 타겟도 한국의 비중이 높을 텐 데 왜 미국에서만 그것도 영어로 발간하였을까? 이 책을 보니 그 답이 나왔다. 다른 사람도 아닌 국내 부자 TOP3안에 드는 김병주 회장이 쓴 책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공격적이고 급진적이고 문학적이다. 이 책이 한국에서 한글본으로 출간되었을 경우 일으킬 파장을 충분히 걱정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