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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추리 소설을 계속 읽다 보면 몰랐던 작가나 책을 이런저런 경로로 알게 된다. 이 책도, 이 책이 속한 미스터리 책장이라는 시리즈 이름을 알게 된 것도 내게는 부담스러운 행운이다. 이 재미있는 책들을 언제 다 읽는단 말인가......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어 배경을 미국으로 가는 여객선으로 옮긴다. 살인 사건은 일어나고 배 안의 누군가는 경찰이 된다. 가짜 경찰. 가짜라는 신분을 들키지 않고서, 제대로 수사도 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도, 신기하게 분위기는 범인을 잡는 쪽으로 흐른다. 작가의 솜씨일 테다. 인물과 인물 간의 대화나 구성을 통해 긴장감과 유머를 잃지 않게 해 주는 글솜씨. 미스터리 영역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애거서 크리스티를 비롯해서 영국 소설을 더러 읽고 있다 보니 영국이라는 나라나 민족적 특성이 아주 낯설지는 않다. 그 중에는 우리와 영 달라 새로운 점도 있고 어떤 것은 우리나 거기나 지금이나 그때나 다를 바가 없어 더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그런 점을 인간 본성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끄덕여진다.
부부란 뭘까? 마음이 변하기 전의 부부 사이와 마음이 변한 후의 부부 사이. 더할 수 없이 친밀하다가도 더할 수 없이 먼 원수가 될 수도 있는 사이. 마침 오늘 어떤 정치가가 아내를 죽였다는 기사가 났던데, 죽여야 할 만큼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떤 이해 관계가 파멸을 불러일으켰을까? 죽이고 난 후의 후회나 상실감은 남은 생에 어떤 작용을 하게 될까? 이야기는 이야기, 현실은 현실이라지만, 요즘의 현실 중에는 이야기보다 더 극적인 게 많아서 구별이 안 될 정도다.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작가가 남긴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 '많은 독자들이 현실에서 우울함을 느낄 때 과거로 도망치고 싶어 한다'는 말. 그랬던가. 내가 추리 소설을 자꾸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가. 과거만은 아니겠지만 내 이중성을 고려해 본다면 그런 것 같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내가 모른 척하려고 하는 나의 우울 지표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대로 계속 읽어 나가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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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금씩 조금씩 '엘릭시르' 미스터리책장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 작품으로 13권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모아놓으니 미미여사의 '에도시리즈' 못지 않게 이쁘더라구요... '가짜경감 듀'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읽다가 보니...ㅠㅠ 데자뷰 현상이...점점... 맞습니다...알고만 있었던게 아니라...읽었던 책이였던것이였습니다....ㅠㅠ 하도 읽은지 오래되서 가물가물...ㅋㅋㅋㅋ 1차 세계대전중 '루시타니아호'의 침몰은...유명한 사건입니다 유보트에 의한 민간선 공격으로 천명이상이 죽은 사건으로 '미국'이 이 사건을 계기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지요 '가짜경감 듀'는 '루시타니아호'에서 일어난 한 사건으로 인해 시작합니다.. 배가 침몰하는 순간, 직원들은 사람들을 대피시키려 하는데.. 직원인 한 여인이 부호의 객실의 문을 연 순간...보석털이범과 마주치게 되었지요 그녀를 때려눕히고 도망가는 보석털이범.. 그리고 몇년후... 경찰청장은 '채플린'의 방문으로 분주할때..한통의 전보를 받게 됩니다. 선상에서 의문사가 발생하여 '듀 경감'에게 사건을 의뢰했다는 선장의 메세지 '듀 경감'은 유명한 형사였지만, 그는 형사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였죠 범인에 동정심을 가졌고, 형사일에 힘들어하다가 은퇴한후 현재 해변에서 은거중일텐데.. '모리타니아호'에서 사건을 수사중이라는 것에 의아하게 여기지요 그리고 '가짜경감 듀'가 되어야 했던 '월터'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치과의사인 '월터' 그의 아내인 '리디아'는 연극배우입니다.. 그러나 오디션마다 떨어지자, 헐리웃으로 가겠다고 말하는 그녀.. '월터'는 말리지만, 혼자서라도 가겠다고 말을 합니다. 결국 '리디아'에 이끌려 억지로 같이 가게된 '월터' 그리고 '월터'를 사랑하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심각한 망상병 환자인데 말이지요... 꽃가게에서 일하던 '앨머는 억지로 미국으로 가게되는 '월터'에게 아내를 죽이자고 말합니다 드센 그녀에게 질리던 '월터'는 허락하고 두사람은 '모리타니아호'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앨머'는 '월터'의 아내인 '리디아'인척 하는데요.. 바다에서 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되고... 완전범죄라고 생각했던 두사람은 놀라는데요....그런데 그 시체는 '리디아'가 아닌 '캐서린'이란 여인.. 선장은 배에 우연히 탄 유명한 형사 '듀'에게 사건의뢰를 하는데.. 문제는 '월터'가 배에 탈때 사용한 가명이 바로 '듀'였던 것이지요 억지로 사건수사를 해야되는 '월터' 이책 완전 재미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개그코드도 중간중간 등장하고요... 최고로 웃겼던게 '적어두세요 간호사' 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초반에 여러인물이야기가 많이 나와 ..이들이 누굴까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그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데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전과 복선의 향연.. 그리고 '채플린'의 영화작품이 작품마다 소제목인데오 '채플린'이 이 소설에서 중요한 복선중 하나지요...ㅋㅋㅋ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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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이지만 주위에 이런 경우를 흔히 본다. 정말 얌전한 친구였는데 운전만 하면 성격이 180도 바뀌는 경우, 너무 내성적이라 나중에 기억조차 안 나는데 어느 날 크게 사고 친 경우. 이럴 땐 정말 이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럴 친구가 아닌데....'
여기 그런 친구가 또 하나 있다. <가까 경감 듀>의 주인공 월터 양반. 쥐와 고양이처럼 아내에게 잡혀살며 기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는 전혀 남자답지 않다. 그런 그가 아내 몰래 바람을 피려하고 무언가 작당을 하려 한다. 그것도 복수라면 복수일지도 모른다. 소심한 양반 월터의 사건은 유람선에서 시작된다. 배 안에는 월터와 부인, 내연녀가 탑승했고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스포 때문에 자세한 말을 건너 뛴다.) 바다 위를 달리고 있는 유람선에서의 살인사건으로 모두가 떨고 있는데 그 배 안에는 다름아닌 유명한 탐정 경감 듀가 있었다. 그 유명한 탐정이 바로 월터. 월터가 탐정이었다는 게 아니라 작은 오해가 생겨 어쩌고저쩌다보니 월터가 경감 듀가 되어 있었다. 탐정의 '탐'자로 모르는 그가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가짜지만 진짜 보다 더 사건을 말끔히 해결한다. 그가 해결했다기 보다는 소 뒷걸음질하다 쥐잡은 꼴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어이없이 웃음을 뿜게 만든다. 용의자들과 얘기할 때마다 그의 유명세에 눌린나머지 말끝마다 단서를 주고 뭔가 찔리는 이들은 알아서 제 발을 전다. 가까 탐정은 그 과정을 보기만 하고 중간중간에 툭툭 찔러주면 알아서 움찔움찔해주니, 이거 뭐 딱히 사건을 파헤칠 게 있나?ㅎㅎㅎ 한마디로 "꼼짝마!" 했더니 "오지마~~~" 하면서 알아서 뒤로 자빠저주는 뭐 그런 시츄에이션?ㅋ
영국식 유머와 블랙코미디, 그리고 추리까지! 유치하면서도 주인공의 촘촘한 행동이 폭소를 유발하기 충분하다. 이거 영화로 만들면 정말 난리날 듯. 이런 유머는 한번 꽂히면 끝남..ㅎㅎㅎ 특히 여성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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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경감 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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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감 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피터 러브시 지음
엘릭시르
호화 유람선이라고 하면, 나를 포함하여 흔히들 '타이타닉'호를 연상하게 되며, 수백 명 아니, 수 천명이 될 듯한 사람들을 싣고 주로 유럽에서 신대륙을 향해 대서양을 횡단하는 광경을 떠 올릴 수 있다.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해 낸 엘릭시르의 추리 소설 전집 '미스터리 책장'을 통해서 추리소설 읽기에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서는 1915년 큐나드 해운의 대형 여객선 루시타니아 호와 그 자매선이라고 할 1921년의 모리타니아 호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연결해서 곰곰히 추리해야 할 것이다. 유쾌함과 풍자, 본격 추리에 서스펜스까지 미스터리의 각종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영국 작가인 피터 러브시의 작품이다. 독특한 탐정이 등장해서 논리적으로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초반에 모의했던 아내 리디아의 살인 사건의 결과는 마지막에 가서야 그 진상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긴장감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신대륙을 향해 출항한 모리타니아 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추측한 리디아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캐서린 매스터스이며 연이며 총격 사건까지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피터 러브시가 탄생시킨 탐정은 크리브 경사, 피터 다이아몬드, 월터 듀 경감, 앨버트 에드워드 왕세자가 있다고 하니, 하나씩 차근차근 찾아 보련다~ 추리 소설이지만 로맨틱 코미디를 읽는 것 같은 분위기를 띄는 희한한 작품이기도 하다. 등장인물의 망상이 더해져서 웃음을 유발하는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로 월터 바라노프와 앨마 웹스터의 바람대로 리디아 살인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기도 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 격변기의 모습을 철저한 조사와 고증으로 깨알같이 재현해 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도 이 작품을 감상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꼽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아무래도 대형 여객선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져 가지만, 대부분은 꼭 필요한 구성원이므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루시타니아 호의 생존자들을 잘 숙지해 둘 것을 당부한다. 월터와 리디아 바라노프 부부, 앨마 웹스터, 리비라 불리는 리빙스턴과 마저리 코델 부부와 마저리의 딸 바버라 , 젊은 백만장자인 폴 웨스터필드, 잭 해밀턴(=잭 고든)과 캐서린 바턴(케이트=캐서린 매스터스) 등을 주목해 볼 것도~ 2015.9.16.(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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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할 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당사자는 모든 우주가 그 사랑을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테지만 사실은 아니죠. 그리고 그 사랑은 별다른 이유 없이 끝이 나게 됩니다. 그렇게 끝나버린 사랑 이후, 의리, 정, 그리고 결혼이라는 규약 안에서 자식을 뒷바라지하며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인생이 한 순간의 불타는 정열과 그 이후의 고달픈 일상과 육아로 점철된 것이 인생이라면, 사는 것이 고달플 것 같습니다. 그런 고달픈 인생에서 우리는 어떻게라든지 즐겁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겠지요. 이 책은 그런 노력의 한 가지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책의 전반부는 사랑을 위한 범죄의 이야기입니다. 치과의사인 월터와 그의 연극배우 아내 리디아.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오랜 결혼 생활과 아내의 자아실현의 욕구, 그리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시험의 흐름 속에서 둘은 서로에게 실망을 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월터에게 젊은 아가씨.. 20대 후반임에도 책으로만 연애를 배워서 사랑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아가씨 앨마가 다가옵니다. 둘은 리디아를 죽이고 같이 도망가서 사랑하며 살기로 약속을 하고, 미국으로 떠나는 배 안에서 아내를 살해할 계획을 세웁니다. 물론 모든 궂은 일은 월터가 하고, 앨마는 월터가 마련해주는 보금자리에서 월터와 사랑하며 살아갈 생각만 하지요. 그런데, 막상 월터가 약속대로 아내를 죽였을 때, 앨마의 사랑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 살인자랑 평생을 살아야 하다니..." 그 살인이 자신이 사주한 것이라고 해도, 자신을 위해 저지른 범죄라고 해도, 범죄자랑은 같이 살기 싫어진 것이지요. 그리고, 다른 멋진 남자가 자기에게 구애를 하기 시작하니까, 이 늙다리 살인자 월터는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결국 앨마는 월터를 미워하고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다가 다른 남자의 품으로 달아나 버립니다. 그런 앨마를 월터는 미워하지 않습니다. 리디아와 살아보면서, 이미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전처를 배신하고, 젊은 새 애인에게 배반당하고, 모든 것을 잃고 혼자 남은 월터는 자살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 다른 누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절대로 배신당하지 않고 영원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월터는 그 기회속에서, 가짜 경감이라는 사람들의 오해 속에서 능력있는 경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냅니다. 처음 해 보는 탐정 역할이지만, 누구보다 훌륭하게, 마치 천직인 것처럼 일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된 월터지만,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죗값을 치뤄야만 하지요.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 월터를 맞이한 것은.... ========== 스포일러 입니다 ========== 바로 자신의 아내 리디아였습니다. 사실 월터는 리디아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배 안에서 살해하기로 계획했지만, 즉흥적인 리디아는 승선 직후에 배에서 내리고, 월터는 그녀를 죽일 기회를 놓친 것이었지요. 리디아는 월터의 행동에 감동하고, (몰래 배를 탄 것은 자기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로멘틱한 재회를 위한 것이었다는 오해. 가짜 탐정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의 경탄과 존경을 자아냈던 그 비밀스러운 행동) 그 결과 사그러들었던 남편에 대한 사랑이 다시금 불타오르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해피 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결론은 이것이지요. 타인의 사랑으로 완전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만, 사람은 완전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성숙한 교류, 상처주지 않는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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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추리는 그만의 특색이 있는데, 사실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시대에 뒤떨어지다보니 트릭도 구식이고 배경도 구식이라서 흥미진진하지가 않으니까.
피터 러브시라는 작가가 영국에서는 꽤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사실 국내에서는 번역된 책이 적다. 그 중 하나가 <가짜 경감 듀>인데,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고전과 현대의 기점을 오락가락한다. 배경은 '배' 안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고전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나의 고전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린 이유는 비록 대단한 트릭과 반전은 없지만 나름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돋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사실 내가 추리소설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가 주인공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가짜 경감 듀를 흉내낸 주인공 윌터는 정말이지 매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시리즈로 나오지 않은게 어쩌면 다행일 정도로 말이다.
위에서 소개한 윌터는 치과의사로서 결혼한 몸이지만 환자로 만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여인과 함께 살기 위해서 공모하여 배안에서 현재의 아내를 죽이고 둘은 함께 미국으로 떠나서 가정을 이루어 살고자 계획한다. 배에 승선한 후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을 접하게 되어 윌터가 경감 흉내를 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줄거리이다.
잔인하고 심각하면서도 재미있고 유쾌하다. 어쩌면 이런 색깔들 중에서 그 무엇하나 뚜렷하지 않고 다소 어설픈 플롯 때문에 내용의 퀄리티에 높은 점수는 줄 수 없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