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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중 제일 감동받앗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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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리지만 직업체험에서 외과의사 키트를 경험해본 뒤로부터 의사가 꿈인 우리아이에요.의사가 되서 엄마 아픈곳이랑 할머니 아픈곳들 다 고쳐주고 싶다는 아이에게 현장에서의 의사 선생님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읽어보았어요~병원에서 근무했었지만 환자를 위해서 진료하는 의사선생님들도 많았지만 아닌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도 남을 고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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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리지만 직업체험에서 외과의사 키트를 경험해본 뒤로부터 의사가 꿈인 우리아이에요.
의사가 되서 엄마 아픈곳이랑 할머니 아픈곳들 다 고쳐주고 싶다는 아이에게 현장에서의 의사 선생님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읽어보았어요~

병원에서 근무했었지만 환자를 위해서 진료하는 의사선생님들도 많았지만 아닌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도 남을 고쳐주며, 힘들고 고된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 선생님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요.
이상한 환자들이 의외로 많거든요.
왜 의사선생님들이 예민하고 툴툴대는지도 이해가 간답니다.

오늘도 아픈 그대에게 책에는 내과 전문의가 초보 의사 시절 겪었던 수련 일기가 흥미진진하게 써있는 글이에요. 동경하는 의사 선생님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과정이 얼마나 고되고 값진 경험인지 글을 읽는내내 재밌어서 푹 빠져서 읽었어요. 육퇴 후 책 읽는 시간이 가장 기다려지더라구요.

단순한 의사 시절의 힘든 수련과정에 대한 글을 쓴건 아니고 사회초년생들에게 미숙했던 과거의 일들을 나열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책을 쓰신 송월화 선생님이세요. 고단한 삶에 지치고 용기가 없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자신의 삶은 어느 위치에 있든 모두 값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모두 화이팅하며 함께 읽어보아요♡
YES마니아 : 골드 m********5 2022.03.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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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픈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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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지만, 만나는 것은 겁이 나서 책을틀 더 많이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지도 않아도 되었고, 그 사람 안에 있는 생각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의과대학 시절에는교과서를 너무 많이 읽어서 휴식 때에는 일절 활자를 읽지 않았다. (-10-) 우리나라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의사를 돈벌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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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지만, 만나는 것은 겁이 나서 책을틀 더 많이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지도 않아도 되었고, 그 사람 안에 있는 생각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의과대학 시절에는교과서를 너무 많이 읽어서 휴식 때에는 일절 활자를 읽지 않았다. (-10-)


우리나라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의사를 돈벌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꼭 필요한 검사이더라도 환자가 의문을 가지고 진짜 필요해서 하는게 맞냐며 의심받을 때가 꽤 있다. 예를 들어, 뇌하수체는 굉장히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고, 이곳에 종양이 있을 때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41-)


자존감이라는 것은 내가 생각해도 멋지다고 셍각하는 행동을 내가 할 때 높아진다고 한다. 내가 임신했었을 때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했던 말들, 받고 싶었지만 받지 못했던 선물을 동료 선생님에게 해주고 나니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멋있다. 좋은 행동을 모방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쁜 행동을 집어삼킨 채 좋은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108-)


은화 씨는 약속한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한동안 나는 은화 씨가 떠오를 때마다 맛있는 것을 시켜 먹었다. 요즘은 배달 음식이 정말 잘 되어 있다고, 내가 요리하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심, 나도 은화 씨 남편처럼,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가족들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 줄 것 같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189-)


선입견과 편견은 무섭다.누군가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 그 사람의 나이와 직업, 가치관과 혈액형을 물어보게 되는데,그 직업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기준을 올려놓거나 내려놓은 원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잣집이거나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고,낯설게 다가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는 죽음의 문턱과 삶의 경계에 있는 내과의사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내려놓게 되는 경험의 씨앗을 뿌릴 수 있게 된다. 돈벌레로 생각하게 되는 의사에 대해서, 그들이 겪어가는 전문의로서의 삶의 외로움과 고독함이 느껴진다. 아무리 우리 사회가 공감을 중시하는 사회라 하더라도, 직업의 격차에 의한 문제는 항상 방치되고 있으며, 서로 심리적 거리차가 있으면서, 수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작가 송웧화는 자신의 본업인 내과전문의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결국은 우리 스스로  인간의 본성이 중요했다. 나의 인간적인 면과 저자의 인간적인 면을 서로 겹쳐 놓는다. 내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작가의 삶 속에서 그려낼 수 있다.그리고는 원칙과 관대함 사이에서 흔들리는 저자의 고민에 대해 공감하게 된다. 내가 겪는 걱정은 저자의 걱정 속에 내재된다. 삭막한 삶을 잠시 멀리 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배려와 존중 ,이해로 채워나가면서, 불안과 불확실함과 잠시거리를 둘 수 있게 되었다.서로를 걱정하고,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그 과정 속에 내 삶의 희망을 찾아내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이달의 사락 k*******2 2022.03.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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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픈 그대에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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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의 영역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이 생길 때가 있는 듯하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거나 영업직이어서 직업상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면 이런 관심이 좀 덜할까도 싶다. 나는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기에 더 관심이 가는 것도 같다.   특히 이 책은 의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병원에 가서 진찰할 때 몇 마디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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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의 영역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이 생길 때가 있는 듯하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거나 영업직이어서 직업상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면 이런 관심이 좀 덜할까도 싶다. 나는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기에 더 관심이 가는 것도 같다.

 

특히 이 책은 의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병원에 가서 진찰할 때 몇 마디 짧게 나누는 것 이외에는 의사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며 의사의 삶에 대해 이해의 폭이 그나마 넓어진 것 같다.

 

드라마 속에서나 보던 의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접한 것이 일단 신선하게 다가왔다. 살아오면서 여러 의사들을 만나왔지만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몰랐기에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독서는 다른 사람의 뇌로 살아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책에 나와 있었다. 다른 나라의 속담 중에 있다며 저자가 인용한 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으며 색다른 세상을 잠시나마 살아본 것 같아 좋았다. 특히 머리 좋은 집단이라고 인식되는 의사라는 직업도 나름 애로사항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며 좀 바뀐 점이라면 좀 거리감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들도 평범한 사람이고 인간이기에 표현을 적게 할 뿐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면도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o*****8 2022.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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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픈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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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문의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의과대학 박사과정을 다니는 학생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저자의 수필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의사로 일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추측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가정주부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의사로, 주부로, 학생으로 1인 3역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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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문의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의과대학 박사과정을 다니는 학생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저자의 수필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의사로 일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추측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가정주부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의사로, 주부로, 학생으로 1인 3역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책까지 출간했으니 작가의 타이틀까지 1인 4역을 하신 셈이네요.

평범한 일을 했던 저도 아이 둘을 키우면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새벽엔 영어학원을 다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했던 그 시절에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살았었는데, 의사선생님이라면 시도때도 울리는 응급콜에 잠 잘 시간도 부족했을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저자는 여전히 겁이 나면서도 용기를 내어 작가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 중에 언젠가 자신만의 책을 출간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습작에 그치고 글을 잘 쓰는 수많은 작가들을 보면서 '난 책을 낼 정도로 글 실력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지레 겁을 먹고 물러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책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인턴 생활백서"였습니다.

사회 초년병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나갑니다.
"인턴 생활백서"는 저자가 인턴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힘들었던 일들을 후배 인턴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며 조언하는 5가지 팁이었습니다.

그 중 "나쁜 기억은 곱씹지 말고 최대한 빨리 잊고, 즐거웠던 기억은 두고두고 추억한다"는 조언은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이 귀여워 웃음짓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의 솜씨였을까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좋아해서 여러 번 봤는데, 그 때마다 인턴 선생님들이 잠이 부족해 샤워를 제대로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 해결방법이 나오네요. 군대샤워.

머리와 몸에 재빠르게 거품을 내고 바로 씻어내는 일명 군대샤워를 설명하는 그림도 귀여웠어요.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볍게 읽기에 좋은 에세이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k*****7 2022.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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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아요. 나부터 챙기세요.
"아프지 말아요. 나부터 챙기세요." 내용보기
좋아하는 일을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면더할 나위 없이 좋을까... 음.. 그럼 나는 수영을 직업으로??? 아..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죽도록 연습을 해야했겠지..그럼 너무 싫어졌을 수도 있지..아니면 책을 읽는 직업...? 읽기만 하는 직업은 없으니.. 땡! 탈락! 우리나라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녀의 희망직업 1위는 여전히 의사다. 과거에도 의사였고, 현재도 의사이고, 앞으로도 그렇
"아프지 말아요. 나부터 챙기세요." 내용보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까...

음.. 그럼 나는 수영을 직업으로???
아..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죽도록 연습을 해야했겠지..
그럼 너무 싫어졌을 수도 있지..

아니면 책을 읽는 직업...?
읽기만 하는 직업은 없으니.. 땡! 탈락!

우리나라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녀의 희망직업 1위는 여전히 의사다.
과거에도 의사였고, 현재도 의사이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의사라는 직업이 그렇게 아름다운 일은 분명 아닌데..
왜 그리 의사가 되기를 바랄까..

음.. 생각해보면 아픈 누군가를 치료한다는 건 분명 아름다운 일이긴 하다.. 그 힘든 일이 적성에만 잘 맞는다면..

하루 종일 아픈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얘기를 듣고
약을 처방하고 치료를 하고..
바쁘고 지치고..
무엇보다 좌절감을 맛보게 되는 순간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다.

누군가의 아픔을 마주한다는 것.
누군가의 생명을 다룬다는 것.
누군가의 탄생과 죽음에 함께 한다는 것..

절대 쉽지 않은 일이고
매순간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하고
수많은 결정들에 책임과 생명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는 부담이 차오른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마도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공부에 필요한 돈을 들여야 할 것이고.

책임감, 사명감, 소명의식 등이 없다면
인류애, 사랑, 인내심 등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

그 험난한 과정을 통과해 의사가 되어
아픈이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낫게하는
그 과정 자체가 얼마나 보람을 느끼게 할까..

생각보다 덤덤하고 평이하게
의사가 되는 과정과 의사의 생활을 적어내려간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어쩌면.. 내가 너무 과하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생각했다.
겪어보지 않은 일이기에
지나친 과장을 덧입혀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뭐든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라..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영역에 대해서라면 이렇게 책을 읽는 것도
이해의 폭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이 세상의 모든 분들 간호사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슬프지만 청소년의 20%정도는 희망 직업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선호 직업1위는
크리에이터 또는 운동선수 라고..
(성공하는 누군가는 큰 돈을 벌겠지만.. 대다수는 전혀..)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지 말라는 작가님의 말..
두고두고 많은 이들이 생각해주면 좋겠다
d*****i 2023.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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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픈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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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고 불가능한 꿈인 줄 알지만 몸도, 마음도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내과전문의로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의사이다. 의과대학생, 인턴,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거치면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생각했던 것들을 진솔하게 글로 표현한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의사끼리 서로 부탁하는 과정에서 병원의 근간을 ‘사랑’이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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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고 불가능한 꿈인 줄 알지만

몸도, 마음도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내과전문의로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의사이다. 의과대학생, 인턴,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거치면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생각했던 것들을 진솔하게 글로 표현한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의사끼리 서로 부탁하는 과정에서 병원의 근간을 사랑이라 정의한다. 의사들은 차가운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참 따뜻하고 인간미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기간 숙련의 기간을 겪으며 숙련되어 가는 과정의 힘듦과 노고를 고통스럽지만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저자의 단단한 마음가짐에 의사라는 직업의 소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살피는 일이다. ‘내가 발견하게 된다면 예민하게 알아차리기를, 내가 알아차렸다면 섬세하게 진단하고 확실하게 치료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p.119)라고 저자는 바람을 이야기한다.

 

엄마의 임종을 병원 중환자실에서 보냈다. 끝까지 살리지 못했음을 미안해하는 여러 의사들, 간호사들이 떠오르는 책이다. 아픈 환자의 짜증과 요구를 들어주고 병에 맞게 치료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그들이 있어 참 고맙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아플 때 받는 도움은 기억으로 크게 남는다. 아픈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따뜻한 편지 같은 에세이 였다.

 

 

환자가 좀 더 정확한 진단이 내려졌으면, 환자가 덜 부작용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병원의 많은 의사들이 오늘도 서로 부탁하고, 부탁받는다. 아마 가족이 아닌 사람이 나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게 되는 일은, 병원이 아니고서는 거의 드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병원의 근간은 사랑이 맞는 것 같다. (p.58)

 

스스로 움츠러들고 자신이 없을 때, 전공의로서의 마지막 날을 떠올린다. 그날 느꼈던 후련함과 허무함, 매끄럽게 일이 진행되던 리듬감을 기억한다. 숙련되어간다는 것은 참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또한 아름답기도 하다. (p.112)

 

 

좋은 의사는 많은 경험과 지식으로 최선의 판단을 하는 의사일 것이다. 하지만 본인 말고는 아무도 건널 수 없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보고픈 사람이 올 때까지 함께 기다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또한 의사뿐이기에 시간을 되돌려도 나는 여전히 미숙한 의사일 것 같다. (p.171)

 

모든 의사가 바라는 것은 좋은 타이밍을 잘 알아차리는 의사가 되는 것일 것이다. 그것은 공부와 경험만으로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아주 늦지 않은 타이밍에 환자가 본인의 이상을 발견하기를, 발견이 어렵다면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내가 발견하게 된다면 예민하게 알아차리기를, 내가 알아차렸다면 섬세하게 진단하고 확실하게 치료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 (p.193)

 

c*******1 2023.08.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