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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보물같은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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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보물은? #나만의국보는? 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언제인가? 당연히 기혼자라면 습관적으로 자녀들이 겠지만 저자가 바라본 것은 한국의 그림, 즉 회화중에서다. 본문인 "이 순간을 놓치지 마"를 읽으며 새삼 깨달은 것은 이런 회화중에 그야말로 보물같은 수준높은 보물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대한민국인듯 하다. 물론 본문에서 언급한 작품중에 딱  하나만 빼고 대부분 중국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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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보물은? #나만의국보는? 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언제인가? 당연히 기혼자라면 습관적으로 자녀들이 겠지만 저자가 바라본 것은 한국의 그림, 즉 회화중에서다. 본문인 "이 순간을 놓치지 마"를 읽으며 새삼 깨달은 것은 이런 회화중에 그야말로 보물같은 수준높은 보물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대한민국인듯 하다. 물론 본문에서 언급한 작품중에 딱  하나만 빼고 대부분 중국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다. 그나마도 일제 시대때 어마한 양이 반출됐기는 했지만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어준게 다행이고 달리 사고를 전환해보면 현재의 위치에서 우리나라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 

 

#저자는말한다. 현 위치에서 당신 자신에게 묻기를,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말이다. 당신에게 보물과 국보는 무엇인지, 현재 보물과 국보는 아니지만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많은 대한민국 국보와 보물들에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우리들에게 묻는듯 하다. 혹 외국에서만 보물을 찾지는 않는지, 금은보화에서만 보물을 찾지말기를, 저자처럼 작품속에서, 선현들께서 남겨준 수많은 고전속에서 보물과 국보를 찾고, 누리고, 경험하고, 감상해 나의 보물과 국보로 만들기를 권하는 듯 하다. 우리가 이를 통해 경험하고 싶은 것은 마음의 포근함이리라. 보물을 가득 안은!!

 

[삼원三園] 호에 원(園)자가있는 삼원(p.175)

#檀園 金弘道 #단원 김홍도

#蕙園 申潤福 #혜원 신윤복

#吾園 張承業 #오원 장승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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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이상 - 꿈꾸다

#보물제1970호 #馬上聽鶯圖 #마상청앵도 #金弘道 #김홍도 / #산수인물화 /간송미술관 성북구 

#보물제1393호 #秋聲賦圖 #추성부도 金弘道 김홍도 /삼성리움미술관 용산구 #이건희컬렉션 #애장품1호
추성부, 중 송나라 문인 구양수 글을 김홍도가 그림으로 표현,

#보물제1864호 #瀟湘八景圖 #소상팔경도 #정선 #鄭敾(겸재) /국립진주박물관 
/ - 중국 샤오수이강[瀟水] 샹장강[湘江] 소수(瀟水)와 상수(湘水)가 만나는 경치
[순서] 조선시대 산수화 두폭씩 한쌍 8폭그림
1, #산시청람 2, #연사모종 3, #어촌석조 4, #원포귀범 
5, #소상야우 6, #동정추월 7, #평사낙안 8, #강천모설

중국 명대 화가 문징명, 소상팔경도 瀟湘八景圖
중국 명대 화가 동기창, 연오팔경도 燕吳八景圖 

#보물제1986호 #沈師正 #蜀棧圖(卷) #심사정 #촉잔도 /간송미술관 성북구 
#보물제2029호 #江山無盡圖 #李寅文 #이인문 #강산무진도 /국립중앙박물관 8.5m두루마리/

#국보제180호 歲寒圖 #김정희 #金正喜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 개인 기증/15m두루마리 /제주도 유배때 작품
논어 자한편, 세한연후 지송백지조 歲寒然後 知松柏之凋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의미
 사람은 고난을 겪을 때라야 비로소 인격의 고귀함이 드러날 수 있다. 의미
세한->한겨울 추운 날씨 의미
노송->추사 자신
잣나무->제자 이상적 
#보물1199호 #劉淑 #유숙(혜산蕙山) #홍백매팔곡병 or 홍백매8곡병 or 홍백매도8곡병 /삼성미술관리움Leeum  8첩병풍
#紅白梅八幅屛 #趙熙龍 #조희룡 #홍백매팔폭병 /국립중앙박물관 /일민미술관
#紅白梅圖 #張承業 #장승업(오원吾園) #홍백매도 /호암미술관 매화10폭병 매화 병풍
/베토벤 교향곡9번 합창같은 곡이라고

 

#근대 서화가 위창 오세창이 정한 3대두루마리

#안견 몽유도원도 夢遊桃源圖
#심사정 촉잔도 蜀棧圖
#이인문 강산무진도 江山無盡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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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현실 - 만나다

#국보제217호 #金剛全圖 #鄭敾 #정선(겸재謙齋) #금강전도 #수묵화  #진경산수화 眞景山水畵 /삼성미술관 /내금강의 모습
금강-불교용어, 한자 해석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사물
전도全圖, 전모를 그린 완벽한 그림 

#보물제1952호 #淸風溪圖 鄭敾(겸재) #청풍계도 /간송미술관 /회화 /산수화
청풍계도 - 맑은 바람이 부는 계곡 의미
청풍계 - 현재 청운동 주변, 인왕산 동쪽기슭

#보물제782호 #丙辰年畵帖 金弘道(단원) #병진년화첩 /호암미술관, 삼성미술관리움 /산수화 및 풍속화 20폭


#국보제240호 #尹斗緖 #自畵像 #윤두서(공재) #자화상 /해남윤씨종가 소장 /윤두서가 직접그린 자화
-적외선 현미경 확대결과 양쪽얼굴 가장자리 부분에 귀가 그려진 사실이 확인 됐다고
-최근 미완성으로 알려졌지만 완성품으로 판별
-윤선도 증손자이자 정약용 외증조


#野猫盜雛 #兢齋 #金得臣 #김득신 #긍재 #야묘도추(파적도) #긍재풍속화첩 중에 /간송미술문화재단
 兢齋의 풍속화 중에 묘박계추도 猫搏鷄雛圖 or 野猫盜雛
뜻; 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둑질하다 or 들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망치다 의미
-긍재전신첩에 포함
-破寂圖 의미 ; 적막함을 깨뜨리는 그림 or 조용함이 사라진 그림
-보물 지정 예고


#국보제135호 #蕙園風俗圖帖 중 #月下情人 #申潤福  #신윤복 #월하정인 /간송미술관
-달 아래의 연인 의미
-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 달은 월식에 밤깊은 삼경인데 두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것이다
-혜원풍속도첩 1 장. 소년전홍(少年剪紅) ~ 30 장. 임하투호(林下投壺)까지 30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달모양이 월식때 그렸다는 후문
#蕙園風俗圖帖  


#보물783호 #童子牽驢圖 #金? #김시(양송당 養松堂) #동자견려도 /삼성미술관리움 수묵담채
-용천담적기를 그린 김안로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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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역사 - 기록하다

#보물제867호 #讀書堂契會圖 #작자미상 #독서당계회도 /서울대박물관 #수묵담채, 현존 산수중 가장 오래된그림

 

#보물 #華城行幸圖屛風  #화성행행도병풍 - 화성행행도팔첩병 
-조선 제22대왕 정조가 사도세자 아버지 묘소행차모습 그림, 8폭 병풍

 

華城行幸圖八疊屛 병풍 내용=>화성행열 진행 순서대로 구성된 병풍그림
#화성성묘전배도 華城聖廟展拜圖 명륜당참배 
#낙남헌방방도 洛南軒放榜圖  과거시험 
#봉수당 진찬도 奉壽堂進饌圖 혜경궁환갑잔치 
#낙남헌양로연도 洛南軒養老宴圖 경로잔치 
#서장대야조도西將臺夜操圖 야간군사훈련 
#득중정어사도 得中亭御射圖 활쏘기불꽃놀이
#환어행렬도 還御行列圖 한양행렬 
#한강교환어도 漢江舟橋還御圖 환궁길한강배다리 
[https://historylibrary.net/entry/ 아버지무덤을 찾는 정조-역사문화라이브러리 참조]


#보물제849호 #坤與萬國全圖 #곤여만국전도 /최석정, 1708년 북경에 사신으로 참석해 가져옴
-마테오리치 Matteo Ricci가 중국인 이지조 李之藻과 명나라에서 함께 만든 세계지도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 소장 


#국보제249호 #東闕圖 #동궐도 #제작자미정 
-본궁 or 정궁인 경복궁 오른쪽인 동쪽의 동궐, 창덕궁(대비전, 수정전, 집상전)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
-별에~는 규장각 혹은or 정조 의미로 별에 기댄다 의미(국제신문 12,10,30 참조)

#원래 동권도는 天, 地, 人 3본이 제작됨 /현재 남은 것은 天, 人 2본뿐임
 고려대 박물관 소장 - 인본
 동아대 박물관 소장 - 천본 인지 지본 인지 모름 
-동궐도 그림속 전들은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수정전으로 바뀐 수정당은 효종때 창경궁내 통명전(通明殿)에서 생활하던
 왕대비(인조계비 장렬왕후)를 창덕궁 안으로 모시고자 고쳐 지은 건물, 
 or 이곳엔 수정전 ? 경복전 등 여러 대비전에 왕실 가족이 함께 사는 공간이다.(국립고궁 박물관 참조)

#조선5대궁궐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보물제1046호 #花開縣舊莊圖 #화개현구장도 #李澄 #이징(허주虛舟)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문신 정여창 선생의 지리산 하동 화개현 별장 그림

#화개현구장도 하단에 실린 시들은
-정여창 악양시 1수
-유호인 악양정시서 시,
-제작 배경을 밝힌 신익성 後識, 
-조식 유두류산록,
-신익성 글로, 정구 유가야산록 중 정여창의 구거유적 관한 기사 등


#국보제237호 #高山九曲詩畵圖屛風 #고산구곡시화도 병풍 #金弘道 #김홍도 /인사동 동방화랑 소장
#조선 화가

#김이혁 #김홍도 #김득신 #이인문 #윤제홍 #오순 #이재로 #문경집 #김이승 #이의성
 율곡 이이 시 고산구곡가를 그림으로 묘사 12폭 병풍(나무 위키 참조)
-율곡 이이 시 고산구곡가는
 퇴계 이황 시조 도산십이곡 陶山十二曲,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중요한 문학작품
-설에 의하면 한문을 한글로 박세채가 송시열의 한역본(漢譯本) 다시 번역한 작품~
-박세채 朴世采 조선국 의정부 좌의정 호는 남계南溪


#국보제317호 #朝鮮太祖御眞 #조선태조어진 /완산구 어진박물관
-태종 이방원 경기전 건립 어진 봉안 
-태조 어진은 경주, 평양 등등 총 26점 전해지는 것으로 말려짐
 하지만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고 전북 완산에 유일하게 1개 남음

#보물제1510호 #崔益鉉 #최익현(면암勉菴, 항일운동가) 초상화 #蔡龍臣 #채용신(석지石芝) 그림 /국립제주박물관
-우측 상단 勉庵崔先生七十四歲像 毛冠本/ 면암 최선생 칠십사세상 모관본
-좌측 하단 乙巳孟春上澣定山郡守蔡石芝圖寫 기록/ 을사맹춘상한 정산군수시 채석지도사
-채용신 어진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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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보물 아닌 보물들
#水月觀音圖 #수월관음도 #일본鏡神社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고려26대 임금 충선왕 후궁인 숙비金氏 지시로 4명의 화가가 그림


#夢遊桃源圖 #몽유도원도 #安堅(안견) /산수화 /일본 덴리대학 중앙도서관
안평대군의 꿈을 듣고 그린 그림


#梅花草屋圖 #매화서옥도 #趙熙龍 #조희룡(우봉又峰) /간송미술관 소장 /산수화.
-추사 김정희 제자
-화면에 ‘조희룡인(趙熙龍印)’이라 새긴 백문방인(白文方印)과 ‘우봉(又峰)’이라 새긴 주문방인(朱文方印)이 각각 1과(顆)씩 날인


#호취도 #豪鷲圖 #장승업 /영모화 /호암미술관소장
-翎毛畵 원래 새털 의미였으나 점차 새와 짐승 그림으로 이해
-베토벤 5번 교향곡같은 그림이라고~

#출판사 지원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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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 2022.03.22.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순간을 놓치지 마
"이 순간을 놓치지 마" 내용보기
우리는 순간을 어떻게 느끼고 그 순간순간들을 어떻게 기억할까? 어떠한 향기, 물건을 떠올리며? 요즘은 사진으로 그 소중한 순간이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간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순간들은 그림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전통 그림들인데, 박물관 같은 곳에 가면 있는 대단한 그림부터 교과서에서 자주 보던 익숙한 그림들까지 다양한 종류가 모여 있다. 저자는
"이 순간을 놓치지 마" 내용보기

우리는 순간을 어떻게 느끼고 그 순간순간들을 어떻게 기억할까?

어떠한 향기, 물건을 떠올리며?

요즘은 사진으로 그 소중한 순간이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간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순간들은 그림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전통 그림들인데, 박물관 같은 곳에 가면 있는 대단한 그림부터

교과서에서 자주 보던 익숙한 그림들까지 다양한 종류가 모여 있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속의 보물 같은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보물 중에는 진짜 국보와 보물도 있지만, 실제 그것들과 견주어봐도 손색없는 수많은 그림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한국의 그림에 대해 대단한 조예가 있지 않고서는 일부러 찾아볼 수 없는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어 읽는 내내 참으로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저자의 설명이 어찌나 글맛이 나는지 우리 그림과 곁들여 읽으니 마치 전통 판소리를 듣고 있는듯한 착각이 일어날 정도다.

새삼 느낀 것이지만 내가 그림을 볼 줄 모르고 대충 훑어보는 타입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그림을 본 후, 설명을 읽다가 '아니, 그림에 이런 장면들이 있었던가?'하며 책장을 앞으로 넘기기를 수차례.

저자 덕분에 조금은 그림을 찬찬히 보는 방법을 배웠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우리는 서양의 그림들을 오히려 더 잘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안타까움을 한방에 잠재워줄 고마운 책이다.

책 속의 보물 같은 그림들을 다시 보러 (실제 박물관에서 스쳐 지나간 아까운 그림들.ㅜㅜ) 박물관을 가야겠다.

h******a 2022.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순간을 놓치지 마 - 옛그림
"이 순간을 놓치지 마 - 옛그림" 내용보기
"그림이 전하는 즐거움, 계절이 주는 기쁨도 찰나처럼 스쳐 지나버릴지 모른다. 지금 내 마음 두드리는 그림 한 점 있다면 첫걸음이 되기 충분하다. " p.10    『이 순간을 놓치지 마』를 펴고 서문부터 설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작품을 담고 있는데 설명하는 글도 있지만, 에세이처럼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글이 서정적이고 달콤한 느낌이 들어서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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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전하는 즐거움, 계절이 주는 기쁨도 찰나처럼 스쳐 지나버릴지 모른다.

지금 내 마음 두드리는 그림 한 점 있다면 첫걸음이 되기 충분하다. "

p.10 

 

『이 순간을 놓치지 마』를 펴고 서문부터 설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작품을 담고 있는데 설명하는 글도 있지만, 에세이처럼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글이 서정적이고 달콤한 느낌이 들어서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많이 알려져서 익숙한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문인화가 작품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새로운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다. 작품에 대해 배경, 그림을 그린이에 대한 이야기, 소재, 구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서 작품을 보는 눈을 키우기에도 좋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익숙하게 본 작품중 모르고 지나친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서 그림이 다르게 보이기도 했다. 

 

인상깊은 작품들은 여럿이 있었는데, 그 중에 정선의 <금강전도>가 기억에 남는다. 세세하고, 생생한 표현이 멋지다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왜 그렇게 느꼈는지를 알 수 있게되었다. 정선의 창의적인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라서 인상깊었다. 그리고, 조희룡의 <매화서옥도>도 인상깊었다. 그림에 숨은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이 책의 장점중에 하나는 작품을 크게 담고, 크기와 전시중인 미술관 이름을 같이 기재한 점이다. 좀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고, 사이즈를 넣어서 규모를 상상할 수 있게 했고, 실제 작품을 보러갈 수 있는 정보를 기재해서 좋았다. 나도 책을 보면서 작품에 더 관심이 가게된 작품이 있어서 미술관을 가려고 별도로 표시를 해두었다.

 

여러 작품을 다루고, 자세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서 책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저자분이 글도 잘 쓰셔서 이 책에 매력에 푹 빠져서 읽었다. 다른 시리즈가 이어서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d******2 2022.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순간을 놓치지 마 - 이종수
"이 순간을 놓치지 마 - 이종수" 내용보기
서양미술에도 관심이 많고 한국화도 관심을 가지고 한번씩 책을 읽는 중에 만난 책이다. 이종수 저자는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하신 분이다. 우리 옛그림에 대한 책은 오랫만에 만나게 되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보물은 어떤 작품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상,꿈을 그리다, 현실을 만나다, 역사를 기록하다, 보물 아닌 보물들 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미 만나
"이 순간을 놓치지 마 - 이종수" 내용보기

서양미술에도 관심이 많고 한국화도 관심을 가지고 한번씩 책을 읽는 중에 만난 책이다.

이종수 저자는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하신 분이다.

우리 옛그림에 대한 책은 오랫만에 만나게 되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보물은 어떤 작품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상,꿈을 그리다, 현실을 만나다, 역사를 기록하다, 보물 아닌 보물들 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미 만나 본 그림도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도 있다.

그러고 보니 기회가 될 때마다 전시회에 한번씩 가서 만난 작품이 제법 있어서 반갑기도 하다.

책 속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은 정선의 '청풍계도'이다.

'금강전도'와는 다르게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정선만의 필법이 살아있다고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

유숙의 '홍백매팔폭병'도 새롭게 만난 작품이다.

매화가 기존의 다른 작가의 그림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조희룡이나 장승업의 작품가는 유순한 멋이 있다.

이번에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은 '동궐'도이다.

예전에 몇 번이나 만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동궐도에 얽힌 이야기는 처음이었다.

정조 사후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한창일 때 순조 대신 효명세자가 그리게 한 그림이다.

새정치를 꿈꾸며 노력했으나 대리청정 3년만에 급서하면서 조선의 미래가 달라지게 된다.

16첩 화첩과 병풍으로만들어져 내려온다.

나의 집 구경이라는 저자의 해석이 마음에 와닿는다.

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의 작품 중에서 보물과 국보로 지정된 것이 없다니 무척 아쉽다.

옛 그림은 풍류가 느껴지는 멋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가끔 들여다보며 작가가 들려주는 감상을 함께 하고 싶어진다.

 

 

 

 

#이순간을놓치지마 #이종수 #학고재 #미술 #한국화

h*****1 2022.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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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간을놓치지마
"이순간을놓치지마" 내용보기
"정선은 전통 산수화의 방식을 빌리기로 했다.다만 상상이 아닌, 직접 눈에 담은 장면들을 재료로 삼았다. 봉우리 하나하나를 짜깁듯, 그렇게 봉우리와 능선을 배치해가며 금강산의 전모를 세상에 드러냈다.(115쪽)"나는 이종수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학고재>에서 출간하신 이책? <이 순간을 놓치지 마>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아~ 정선의 금강전도~나는 이그림을
"이순간을놓치지마" 내용보기
"정선은 전통 산수화의 방식을 빌리기로 했다.
다만 상상이 아닌, 직접 눈에 담은 장면들을 재료로 삼았다. 봉우리 하나하나를 짜깁듯, 그렇게 봉우리와 능선을 배치해가며 금강산의 전모를 세상에 드러냈다.(115쪽)"

나는 이종수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학고재>에서 출간하신 이책? <이 순간을 놓치지 마>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정선의 금강전도~
나는 이그림을 처음 본때가 중학교때였다.

미술시간에 미술책에 나와있는 그 그림을 보고 감탄했다.

이책의 저자이신 이종수님께서는?작가가 어떤 의도로 작품을 완성했는지 그 맥락과 계보를 찬찬히 짚으면서 이야기로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시공간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안목과 인간미에 주목하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이상, 현실, 역사, 보물 아닌 보물들 등 총 4파트 349쪽에 걸쳐 꿈과?삶을 그린 보물같은 우리네 그림들에 대해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나는 미술사에 관심이 많다.

서양 미술사
동양 미술사에다가
한국 미술사까지...

이렇게 미술사에 빠지다보면 그림 하나하나가 다 범상치않게 다가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폴 고갱
고야
고흐 등 대 화가들은 물론이고

박수근
이중섭
이쾌대의 명화들에도 열광한다
또한, 감동을 받기도 하고
역동성과 다이나믹함도 느낄 때가있다.

그런 면에서 정선, 김정희, 신윤복,김홍도 등 한국회화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대화가들의 명화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그래서, 나는 이종수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학고재>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꿈과 현실 글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명화들에 얽힌 이야기들,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들려주고싶은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알고싶어하시는 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제주도 유배중에 그리셨던 세한도에 대해 설명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소박한 창 하나뿐 장식이라곤 없다.
나지막히 웅크린 집은 겨울을 견디는 주인의 모습 그대로다. 그래도 주변으론 몇그루 송백. 가지 끝 솔잎이 노송의 건재를 말해준다. 솔잎위로 관지를 얹은 이유도 다르지않을 듯하다. (87쪽)"

역시 국보로 지정할만한 훌륭한 명화라 할 수 있겠다...
k****3 2022.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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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을 놓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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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견의 '몽유도원도'을 아시나요? 다들 교과서에서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당연히 우리의 문화유산이니까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이 그림은 지금 일본 덴리 대학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일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요. 빼앗긴 보물...   <몽유도원도>는 세종의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 이용의 꿈에서 시작되었다.  벗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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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견의 '몽유도원도'을 아시나요?

다들 교과서에서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당연히 우리의 문화유산이니까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이 그림은 지금 일본 덴리 대학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일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요. 빼앗긴 보물...

 

<몽유도원도>는 세종의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 이용의 꿈에서 시작되었다. 

벗들과 함께 복사꽃 가득한 도원을 즐겼다는 이야기다.

... 그 도원을 간직하고 싶었음일까. 안평대군은 화가 안견을 불러 이 밤의 꿈을 그리게 한다. 

(1미터 남짓한 두루마리 그림이지만 하룻밤 꿈을 담기에 부족하지 않다. 안견은 사흘 만에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

정묘년이면 세종 처세 30년에 이른 1447년. 문화적 자부심으로 가득한 세종 시대 화단의 중심을 지킨 이름이 바로 안견이다.

이후 한 세기 이상 조선 산수화를 지배한 것이 바로 '안견 화풍'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견이 <몽유도원도>에서 구사한 화풍이다.

안평대군은 본인 또한 조선 전기 최고로 꼽히는 서예가였는데, 이 그림이 몹시 마음에 들었던가보다. 직접 제호와 발문을 써넣기까지 했다.

안견의 그림에 안평대군의 글씨. 15세기 조선 화단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조합이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명작에 찬시가 빠질 수 없지 않은가. 찬시를 바친 이는 모두 스물한 명. 김종서, 정인지,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등 정계와 집현전의 핵심 인재들이다.

... 제호와 나란히, 꿈을 꾼 지 3년 뒤 안평대군이 더한 시 한 수가 적혀 있다.

"이 세상 어느 곳을 도원으로 꿈꾸었나 / 은자들의 옷차림 아직 눈에 선하거늘 / 그려놓고 보니 참으로 좋을시고 / 천년을 이대로 전하여봄직하지 아니한가."

     (315-316p)

 

《이 순간을 놓치지 마》는 우리 그림에 관한 책이에요.

우리 문화재에서 국가의 보물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2,643점 가운데 그림은 303점이 전부라고 하네요. 저자는 보물로 지정된 그림 수백 점 중 '나의 보물'을 골라, 세 가지 주제와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첫 장은 이상, 꿈을 보여준 그림들이고, 둘째 장은 현실, 삶 속에서 만난 장면들이며, 셋째 장은 역사, 기록으로서의 의미가 남다른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부록인 넷째 장은 보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그 아름다움이 덜하지 않은 그림들이 나오네요. 특히 <수월관음도>, <몽유도원도>처럼 일본이 소장하고 있어서 우리 보물로 지정할 수 없는 그림들은 안타깝고 속상해요. 15세기 조선 화단을 대표할 만한 화가 안견의 그림이 현재 전해오는 진작眞作은 <몽유도원도> 하나뿐이라는 사실에 무척 놀랐어요. 조선의 산수화풍을 보여주는 단 하나의 그림, 이 소중한 보물이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니, 설마 독도처럼 자기네 그림이라며 거짓 역사를 주장하는 건 아닌지 염려되네요. 교과서에서 처음 <몽유도원도>를 봤을 때부터 '어떻게 현실이 아닌 꿈의 내용을 이토록 멋지게 표현해냈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건 모두 화가 안견의 천재성 덕분인 것 같아요. 직접 볼 수 없지만 책 속의 사진과 저자의 해설을 읽으면서 새삼 그림의 매력 속으로 빠져든 것 같아요. 안평대군의 비극적인 삶과 아름다움 꿈속 풍경이 대비되면서 뭔가 인생무상 제행무상의 깨달음과 맞닿은 느낌을 받았네요. 그래서 더욱 <몽유도원도>가 우리 품으로, 우리의 보물로써 되돌아오길 바랄 뿐이네요.

저자는 김홍도의 <추성부도>, 작가 미상의 <소상팔경도>, 심사정의 <촉잔도>,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김정희의 <세한도>, 유숙의 <홍백매팔폭병>, 정선의 <금강전도> 등 아름답고 훌륭한 그림들을 해설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각 작품이 지닌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심미적 관점에서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미처 알아보지 못한 우리 그림 보물들을 통해 저자는 화사한 봄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네요.

 

"이 순간을 놓치지 마.

당신의 보물이 기다리고 있다."  (10p)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2.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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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개나리꽃인듯 손에 쥔 신간 표지가 단정하다. 시동이 고삐를 쥔 말을 검은 말을 탄 선비가 늘어진 버들가지를 바라보는 그림이 좌하단을 채우고 있다. 꿈과 삶을 그린 우리 그림 보물상자라는 부제를 읽지 않아도 학고재란 출판사 이름 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을 다루는지 어림짐작이 된다.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한 저자 이종수는 우리 그림을 읽어내는 탁월한 안목을 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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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개나리꽃인듯 손에 쥔 신간 표지가 단정하다. 시동이 고삐를 쥔 말을 검은 말을 탄 선비가 늘어진 버들가지를 바라보는 그림이 좌하단을 채우고 있다. 꿈과 삶을 그린 우리 그림 보물상자라는 부제를 읽지 않아도 학고재란 출판사 이름 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을 다루는지 어림짐작이 된다.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한 저자 이종수는 우리 그림을 읽어내는 탁월한 안목을 연마했다. 화가가 어떤 생각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그 시대 배경은 무엇인지, 화풍과 계보를 찬찬히 설명해 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덕수궁 근처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 종종 찾곤 했다. 도슨트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시간에 맞추면 그림을 보고 읽어내는 깊이가 다르다는 경험을 자주 했다. 반면 우리 조상들이 그린 그림을 읽어주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예전에 읽은 고 오주석 선생의 ‘한국의 미 특강’을 읽고서 눈이 열리는 경험을 했었다. 역시 그림이든 음악이든 아는 만큼, 생각의 넓이와 깊이만큼 받아 들이고 이해할 수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길라잡이로 나선 저자 이종수의 발길과 손길을 따라 가다 보면 눈에 익히 안다고 생각하는 그림도 제법 보인다. 솔직히 처음 보는 그림이 더 많았다. 병아리를 채가는 고양이를 쫓는 남자와 아내, 어미닭의 혼비백산하는 찰나를 그려낸 ‘야묘도추’는 잘 아는 듯했으나, 저자의 설명을 곁들이다 보니 그동안 수박 겉핥기로, 주마간산하는 것처럼 대충 봤음을 고백한다. 봄나들이를 나선 병아리떼를 낚아채는 찰나의 순간을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활약한 화가 김득신은 잘 포착해 냈다. 정지된 활동사진 같다. 저자 이종수는 ‘이 순간을 놓지지 마’하고 코치를 한다. 김득신이 살던 시대를 간명하게 보여준다. 망건을 쓴 남자와 치마, 저고리를 입은 부인네. 자리를 짜던 틀과 나무로 만든 낮은 마루 등등. 한 장의 그림으로 19세기 초 조선의 어느 마을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 뿐인가? 지난 달에 수원 화성을 다녀왔는데 ‘화성행행도병풍’(212p)를 보고 나니 1795년 정조 임금의 8일간의 화성행궁 행차 장면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 당시 최첨단의 철옹성을 완공하고 그 안에 작은 행궁까지 짓고서 죽은 아버지와 늙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또한 국왕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장엄한 행차를 기획하고 추진한 모든 과정이 병풍 안에 빼곡하게 담겨 있다. 저지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니 국왕의 행차 모습을 큰 길에 나와서 구경하는 양반들과 평민들의 모습까지 한사람 한사람 그려진 것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책에 담긴 작은 도판으로는 그림 보는 맛이 덜하다. 아무리 돋보기를 들이대도 말이다. 원본이 소장된 **미술관에 찾아갈 목표가 생겼다.

이렇듯 저자 이종수가 소개하는 26개의 보물 상자를 하나씩 열어보는-책으로 먼저 보고, 원본을 직접 찾아가 보는-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물론 일본국에 넘어간 작품들 또한 여럿 있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아닌 개인 소장품의 경우 대면하기 쉽지 않을 테지만. 그럼에도 살아있는 동안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을 안목을 길러야 함은 꼭 그림 보는 눈 뿐만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지혜와 통찰을 말하는 것 아닌가 싶다.

*** ***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이 있다. 화가에게도 붓을 들어야 할 순간이 있듯이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은가. 그림이 전하는 즐거움. 계절이 주는 기쁨도 찰나처럼 스쳐 지나버릴지 모른다. 지금 내 마음 두드리는 그림 한 점 있다면 첫걸음이 되기 충분하다. 보물찾기를 시작해 보자. 이 봄 지나기 전에 길을 나서보는 거다. (10p)

그의 화면, 변해가는 시대가 엿보이기도 한다. 호취도는 보통 매 한 마리를 우뚝 세워 제왕다운 기상을 강조하곤 한다. 그런데 장승업의 그림은 두 마리 매가 세상을 나누어 가진 형국이다. 오원의 그림 속에 불어온 시대의 바람, 그는 바다 건너의 색채와 이야기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의 붓이 그랬던 것처럼 그의 화면도 시대의 경계에서 아슬아슬, 설렘으로 마음 졸이게 한다. (348p)



j*****7 2022.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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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보물로 지정될 정도의 문화재라면 단순히 금액적인 값어치도 숫자로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그 보물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물건들일 것이다.   수많은 문화재들 중에서도 특별히 법으로 정해진 근거에 따라 선별해서 나라에서 국보와 보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것들. 그런 보물에는 2,643점이 있다고 한다.(의외로 그 수가 적다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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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보물로 지정될 정도의 문화재라면 단순히 금액적인 값어치도 숫자로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그 보물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물건들일 것이다.

 

수많은 문화재들 중에서도 특별히 법으로 정해진 근거에 따라 선별해서 나라에서 국보와 보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것들. 그런 보물에는 2,643점이 있다고 한다.(의외로 그 수가 적다는 생각을 했고 한편으로는 그래서 진짜 국보겠지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리고 이 국보와 보물 중에서 그림은 303점이 전부라고 하는데 대략 10분의 1 정도이다. 그림은 다른 유적이나 유물과는 다르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빨리 훼손되는 이유도 있어서 오랜 세월 그 상태를 잘 보관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해외로 유출된 것들도 많아 조선 이전의 그림은 더욱 그 수가 적다고.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고 해외 반출된 문화재를 아무리 오랜 시간이 큰 노력이 걸리더라도 반환시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보물, 그중에서도 그림으로 분류된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이 순간을 놓치지 마』는 담아내고 있다. 책에서는 총 4가지의 테마로 우리의 보물들을 소개한다. 이상, 현실, 역사 그리고 보물 아닌 보물들이 그것인데 그림을 통해 화가는 자신의 이상을 담아내기도 했고 지극히 현실적인 묘사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사진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그림은 마치 역사의 한 순간을 기록하듯 담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분명 보물로 분류되어도 괜찮을 그림이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 있지 않은 그림들, 개인소장인 경우 등과 같이 여러 이유로 보물 수준의 가치는 있지만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그림들도 소개한다.

 


하나하나의 그림들을 살펴보면 그림을 실고 그림에 대한 작품 해석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 물론 이 책은 보물 중 그림에 해당하는 전체 303점을 모두 담고 있지는 않다.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 그림은 없겠지만 그중에서 이 책의 저자가 엄선한, 작가님의 컬렉션 같은 22점과 추가로 소개하고픈 4점을 담아낸다.

 

책에 소개된 그림들을 보면 너무나 유명해서 미술시간에도 많이 봤던 작품들도 있고 그 이후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한 작품도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그림도 있어서 우리의 보물을 이렇게 한 권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특히나 그림에 대한 도슨트를 담아낸듯한 해석과 그림에 담긴 스토리를 읽는 묘미가 있어서 우리 국보와 보물, 우리 그림을 주제로 전시회를 관람한 기분이 든 책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2.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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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적 관점이나 의미부여, 또는 미술 및 예술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얻을 수 있는 한국미술에 대한 배움, 또는 우리 문화유산 및 문화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마>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또는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거나 공무원 한국사 등 다양한 시험 대비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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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적 관점이나 의미부여, 또는 미술 및 예술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얻을 수 있는 한국미술에 대한 배움, 또는 우리 문화유산 및 문화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마>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또는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거나 공무원 한국사 등 다양한 시험 대비용으로 공부한 분들의 경우 책에서 언급되는 작품 자체가 낯설게 만은 보이진 않을 것이다. 또한 미술이나 예술 분야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에도 쉽게 배우며 한국 미술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특장점이 명확하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마> 국보나 보물에 대한 의미부여와 해석, 또는 미술 작품이 갖는 상징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갈수록 우리 문화의 확산과 한류를 바탕으로 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느낌이 강한 문화적 우수성이 더해지는 요즘,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치는 다양하며, 많은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배웠으면 한다. 미술사학적 접근과 분석, 또는 역사적 작품이나 그림, 미술에 대한 해석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거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잘 아는 작품부터 다소 생소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현실에서 배울 수 있는 미술인문학적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마> 어떤 이들은 작품 자체에 주목하거나 관련된 사건이나 인물사나 평가 등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갔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혼 등을 답습하며 왜 미술에 많은 분들이 열광하며 예술적 가치의 계승 및 보존, 승화하려는 움직임을 갖고자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인의 관점에서도 한국미술 및 미술사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높일 수 있고, 또한 책에서 지향하는 가치인 삶과 꿈에 대한 언급은 오늘 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교훈적인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인문학적 가치 그 이상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글보다는 직선적인 느낌이 강한 그림과 작품의 세계, 책을 통해 무조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을 만큼, 책의 구성이나 내용, 미술사학과 우리 문화에 대한 표현력 또한 높은 수준으로 잘 소개되고 있는 책이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마> 미술이나 예술 분야를 잘 모른다는 분들이나 미술사학에 대한 언급이라 역사가 어려워 주저하는 분들이 있다면,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쉽고 자세히 배우며, 해당 분야의 지식과 통찰력을 함께 만나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가이드북이다. 왜 대중들이 해당 분야에 열광하며 미술인문학이 주는 가치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는지, 또한 국보와 보물, 미술과 예술, 또는 미술사학과 역사 등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각 키워드들이 말하는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우며 활용해 보자.

 

 

 

 

 

 

 


 

이달의 사락 m**********m 2022.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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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을 놓치지 마] 꿈과 삶을 그린 우리 그림 보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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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비대면 시대의 최고의 힐링 소재이다. 말없이 눈으로만 그림을 그린 화가의 정신과 예술혼, 그리고 피사체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야말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소통의 최고 아이콘이 됐다. 거기에 우리 출판문화와 인쇄 기술 등의 발달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유독 많이 나온 출판물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그림책'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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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비대면 시대의 최고의 힐링 소재이다. 말없이 눈으로만 그림을 그린 화가의 정신과 예술혼, 그리고 피사체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야말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소통의 최고 아이콘이 됐다. 거기에 우리 출판문화와 인쇄 기술 등의 발달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유독 많이 나온 출판물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로 서양미술과 세계의 거장들의 작품이지만 이렇게 출판물으로라도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사실에 독자는 감사하고 있다.

독자는 그림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미술계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취미로서의 미술을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코로나 이후 그림에 관한 책이 많이 쏟아져나와 '눈요기'도 많이 했고, 몇 권 사기도 했고, 운 좋게 선물 받은 것도 있어 갑자기 책장에 그림 관련 책이 늘었다. 그림에 관한 책은 대부분 미적으로도 가치가 크고 보관성도 좋은 재질로 제작돼 집에 보관용으로 두고 수시로 볼 수 있다는 점도 만족감을 크게 해준다. 다만 2년 여 나온 책들이 서양미술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 그림에 관한 에피소드가 적어서이거나 그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부족해서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그림에 대한 책이 많지 않았다는 점은 안타깝기도 하다.

 


 

그때 이 책 『이 순간을 놓치지 마』은 왜 우리 그림들이 많지 않았을까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조금은 달래준다. 책의 제작이야 유명한 출판사이고 종이질이 좋아서가 아니다. 우리의 그림이 전해오는 좋은 작품이 많지 않은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주었기 때문이다. 저자 이종수가 우리나라 국보, 보물로 지정된 그림 중 임의로 선정, 감상법이나 그림의 의미, 조선미술사 등을 곁들여가며 소개한다. 우선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것부터 살피고 있다. 우리의 그림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면 망설이지 말고 먼저 다른 이의 보물 상자를 구경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고 말문을 연다. 믿을 만한 누군가라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나라의 보물라면 어떨까. 이유 없이 보물로 대접받지는 않을 터, 수많은 옛 그림 가운데서 감상의 큰 줄기를 잡아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이드다.

저자에 따르면 삼국시대 석탑과 불상부터 고려시대 건축과 도자기, 그리고 조선시대의 실록과 회화에 이르기까지 문화재는 종류가 다양하다. 그런데 뜻밖에도 회화는 그리 많지 않다. 2,643점이나 되는 국보ㆍ보물 가운데 그림은 303점이 전부다. 그림 한 폭에서 파란만장한 역사 이야기, 드라마틱한 인물 이야기를 쉴새없이 끌러내는 저자는 나라의 보물로 지정된 그림 가운데서 ‘나만의 보물’ 22점을 추려냈다. 그리고 여기에 보물로 지정되지는 못했지만 결코 빠지지 않는 작품, 가치도 아름다움도 덜할 리 없는 사연 많은 작품 4점을 더했다. 모두가 ‘이만큼은 꼭 알았으면!’ 싶어 함께 나누고픈 그림들이다. 옛 그림이 낯선 이에게는 그 만남을 편히 이끌어줄 길잡이로 삼기에 충분하고, 이미 옛 그림과 친숙한 사이라면 혹 모르고 지나친 이름은 없는지 되짚어볼 좋은 기회다.

 


 

나라에는 나라의 보물이 있다. ‘보물’이라는 이름으로 구별된 문화재들이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 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ㆍ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문화재로 정의한다. 이에 근거해 처음 보물을 지정한 것이 1962년. 법규에서 말한 대로 문화재 가운데 중요한 것, 가치가 크고 유래가 드문 것이 선별 기준이다. 물론 그 ‘가치’를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흥미롭게도 이런 작품들을 보고 즐기는 우리에게는 또 저마다의 기준이, 감수성이, 애정이 있다. 모두가 같은 눈으로 예술을 대할 리 없지 않은가.

“어떤 그림 좋아하세요?” 그림 이야기를 쓰는 저자에게 이 질문은 일상이라고 한다. 그럴 때면 그만의 보물 상자를 열어 어렵지 않게 골라낸다. 질문이 이어진다. “그 그림이 좋은 그림인가요?” 여기에는 답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일까. 이 많은 그림 가운데 무엇을 좋은 것이라 말할 것이며 어떻게 좋은 것을 꼽을 수 있을까. 여기서 『이 순간을 놓치지 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귀하고 값지고 소중한, 그래서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우리 그림 이야기다. 앞서 저자가 말한 대로 이 책의 그림들은 유래한 시간이 길고 길어, 그 긴 세월을 지내고도 놀라울 만큼 상태가 온전해서, 혹은 예술적으로 빼어나게 아름다워 나라의 보물이 됐다. 저자의 눈빛이 반짝인다. 좋아하는 이유, 좋은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를 따라가보니 다다르는 지점이 있다. 이야기가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화폭을 마주한 순간 어느 봄날의 비탈길, 줄다리기 한창인 개울가 다리 위, 시대의 끝을 고하는 역사의 현장에 들어선다. 그림은 이 봄을 놓치지 말라고 속삭이는가 하면 작은 개울 건너기도 쉽지 않다며 다독이다가,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이냐 물어오기도 했다. 이렇게 마음에 들어온 그림들을 크게 네 가지로 모았다.

 


 

① 이상 - 꿈꾸다

이상향을 그려낸 산수화나 시정을 담아낸 시의도, 군자의 지조를 상징하는 사군자 등에서 특히 눈길 가는 작품을 꼽았다. 꿈을 그린 그림, 꿈처럼 아름다운 것들을 담아낸 그림들이다. 시인의 숨결을 담아낸 시의도가 있는가 하면, 이상향의 풍광을 산수화로 옮겨온 그림도 있다. 군자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사군자는 한자 문화권에 자리 잡은 독특한 장르다. 「소상팔경도」가 그려낸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추성부도〉에서 불어오는 메마른 가을바람, 〈매화도〉의 화려한 꽃향기에 담긴 의미와 기대를 들려준다.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인간이 숨 쉬어온 이래 함께해온 변치 않는 본능이다. 봄날 꾀꼬리 소리에 멈춰 선 나그네의 노래와 함께 여행을 시작해, 소상의 절경을 지나 험난한 촉도를 넘은 곳에서 겨울날 피어오른 매화 향에 잠긴다. 독자는 이 가운데 한 작품 〈추성부도〉를 골라 열심히 읽어본다.

"창밖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길 끝에 동자가 걸린다. 동자의 손동작을 보면 이미 시인에게 답을 전한 뒤임을 알 수 있는데 원문의 '사건'은 여기까지다. 나머지는 시인의 성찰과 탄식으로 채웠다. 마침 그림도 절반에 이르렀으니, 어땠을까. 원문을 따라 시인의 속마음을 그려넣었을까? 읽기에 따라서는 그렇다. 동자 뒤로 펼쳐진 장면은 산수뿐이다. 시인의 집을 에워싼 산과 바위, 그리고 사이사이 뿌리내린 나무들. 동자가 '그 사이에서 소리가 난다'고 했던 나무들이다. 위로는 달이 떠올랐다. 구름에 가리운 것도 아니건만 보름의 둥긂이 무색하게, 금속성의 시린 질감이다."(p.32)

 


 

② 현실 - 만나다

우리 강산을 새롭게 바라본 진경산수화, 생활 현장을 생생히 살려낸 풍속화, 실사의 정신으로 탐구한 자화상 등을 골랐다. 삶의 현장에서 만난 장면, 현실 속 만남을 담은 그림들이다. 만난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새롭게 트인 눈으로 우리 산수를 만났고, 어디서도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이들이 그림의 복판을 차지했다.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진경산수화와 그때 그 시절 인간 만사를 전해주는 풍속화, 조선 최초의 자화상까지. 이런 ‘만남’은 곧 ‘깨달음’이 된다. 진경산수 시대를 연 〈금강전도〉, 진경 너머의 풍경을 꿈꾼 《병진년화첩》. 조선 최초의 〈자화상〉도 빼놓을 수 없다. 일만 이천 봉 금강산의 푸른 기운이 그립다면, 달밤의 밀회를 즐기는 연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실사의 정신으로 자신을 마주했던 선비를 만나고 싶다면 이 그림들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정선의 〈금강전도〉는 그 이름값만큼이나 독자의 마음을 잡아 끈다.

"실경이라기엔 어쩐지 달콤한 표현이 눈에 들어온다. 화면의 위아래를 채운 푸른빛 배경. 금강산을 고이 모셔올리듯 둥글게 감싸 안고 있다. 현실 너머의 꿈 같기도 하고 구름 속 신비의 선경 같기도 하다. 중앙에 들어찬 빽빽한 봉우리 바깥은로 공간감을 확대하였으니, 구성으로 볼 때도, 그럴듯한 선택이엇다. 실경에만 충실한 그림과는 차이가 선명하다.(p.116) <중략> 물론 정선이 〈금강전도〉 하나만으로 이 명예를 얻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화가로서의 삶 대부분을 금강산 그림과 함께했다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 정선이 금강산을 처음 만난 것은 1711년, 서른 여섯이 되었을 때로 애초에 그림 제작을 위한 여행이었다.(p.117)"

 


 

③ 역사 - 기록하다

기록으로서의 의미가 남다른 그림들도 있다. 국가 행사를 그린 기록화와 전신사조 정신으로 무장한 초상화, 선현에 대한 추숭을 담아낸 기념화를 아우른다. 그림 속 역사를 한눈에 마주하는 시간이다. 떠르르한 나랏일 가운데 주요 장면을 담은 기록화는 역사 속 그날을 간접 체험하기에 제격이다. 조선 회화의 자랑인 초상화와 기념화에서도 흥미로운 역사를 만날 수 있다. 한강변 독서당에서 시 한 수를 나눠 읊고 국왕의 화성 행행에 함께해볼 기회다. 세계 지도 속에서 조선의 이름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조선 건국 시조의 모습과 항일 지사의 뜨거운 삶을 엿볼 수도 있다. 정조의 꿈이 담긴 《화성행행도병풍》, 태조의 위용을 그린 〈태조어진〉은 물론 《고산구곡시화도병풍》의 제작 과정도 당대 정치 상황과 맞물려 흥미롭다.

 

④ 보물 아닌 보물들

보물 같은 그림들이 아직 많다. 나라의 보물로 꼽혀도 충분한 대작들이 이런저런 사연으로 문화재로 공인받지 못한 안타까운 경우다. 〈몽유도원도〉처럼 해외 소장품이어서 우리 보물로 지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국내 그림 가운데도 왜 아직 보물로 지정되지 못했을까 아쉬운 작품도 있다. 언젠가 보물 지정 소식이 들려올지 모른다는 즐거운 기대를 갖게 해주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장엄한 관음의 세상에서 종교와 예술 사이를 떠돌다, 신비로운 도원을 노닐던 왕자의 꿈에 잠겨보면 어떨까. 분분한 향설 속 화가의 사랑 이야기와 조선 마지막 거장의 화려한 필묵도 놓치고 싶지 않은 보물이다. 보물로 뽑히지는 않았지만 모두 더할 나위 없이 뜻깊고 아름다운 그림들이다.

 


 

⑤ 탐나는 그림, 헤아리는 즐거움

유래한 눈으로 보고 뜻을 헤아려 마음으로 그림을 읽는 일, 이왕이면 귀하디귀한 걸작들과 함께 그 즐거움을 누려보면 어떨까. 나라의 보물이 된 우리 그림 26점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또 박물관 작품 앞에 선 이들이 저마다 어떤 그림이 최고의 보물인지를 꼽으며 ‘나만의 보물찾기’를 즐기기를 기대한다. 그 바람이 통한다면 옛 그림을 보는 즐거움은 몇 배나 커질 것이다. 누군가의 보물이 나의 보물이 되는 여정, 이 책과 더불어 떠나는 그 길이 곧 ‘보물처럼 빛나는 여정’이 되기를 꿈꾼다.

"붓끝은 날카롭게 삐쳐나가, 톡톡 짧은 리듬처럼 끊어지길 반복한다. 길고 유려한 선으로 온전히 마무리된 소재라곤 보이지 않는다. 백설로 뒤덮인 산의 형상마저도 소복한 눈이 주는 푹신함이라기보다는 차갑게 반짝이는 쪽에 가깝다. 그리고 그 거친 붓이 절정을 이룬 곳은 매화. 서옥 옆에 뿌리내린 두 그루 노매를 보라."(p.330)

 

저자 : 이종수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작자가 어떤 의도로 작품을 완성했는지 그 맥락과 계보를 찬찬히 짚으면서 이야기로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시공간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안목과 인간미에 주목하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조선회화실록』, 『옛 그림 읽는 법』, 『그림에 기댄 화(畵)요일』, 『그림문답』, 『이야기 그림 이야기』, 『벽화로 꿈꾸다』 등 우리 옛 그림을 섬세하게 읽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여러 권 썼고, 역사 속 인물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조광조 평전』, 『류성룡, 7년의 전쟁』, 『그대, 비해』 등을 펴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2.04.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