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믹 무직전생 7권을 읽었습니다. 하야시는 밝고 부드러운 태도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지만, 자신의 상처와 과거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다. 두 사람은 연기 자욱한 공간 속에서 서로의 솔직한 모습을 마주하며, 말하지 못했던 감정과 상처를 조금씩 공유하게 된다. |
| 7권은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루디라는 인물이 “이세계 치트 주인공”이 아니라 “인생 2회차인데도 여전히 서툰 사람”이라는 게 더 드러남. 잘하려고 하는데도 자존심, 죄책감, 후회 같은 감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오거든. 그래서 한 장면 한 장면이 가볍게 안 넘어가. 사건은 사건대로 긴장감 있고, 대사들은 은근히 마음을 긁는 게 많았음. 그리고 이 시기부터 무직전생은 그냥 모험물이 아니라, 관계랑 선택의 이야기라는 게 확실해지는 듯. 웃기다가도 갑자기 정색하게 만드는 타이밍이 진짜 잘함. |
| 나이를 그 만큼이나 먹은 록시라도 중요한 순간에 덤벙대는 버릇이 있다. 15살에 지팡이 하나만 믿고 무대포로 마을을 뛰쳐나와 모험가에 뛰어들은 것은 예사고 어느 하나에 필이 꽂히면 주변이 안 보이는 타입이라 작중에서 덜렁거리거나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이 정말 많이 나온다. 록시를 신으로 추앙하고 그 말은 신의 계시라면서 무조건으로 떠받드는 루데우스도 그 실수 만큼은 어떻게 미화가 안되는지 록시는 덜렁거리니까 내가 많이 도와줘야된다고 속으로 중얼거릴 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