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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전인데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피곤하다. 업체를 만나다는 이유로, 선/후배를 만나야 하는 이유로 음주가 늘나서 그렇다. 마나님이 약발을 술발로 탕진하는 것 같다는 심각한 의심이 가히 틀린 말씀이 아니다. 매우 긍정적인 나만의 분석은 확실히 살만하다는 것이다. 죽을만하면 그럴지가 없지!? 확실한 것은 싸댕기는 총량과 피곤함은 비례한는 사실이다. 그 사이 호우시절처럼 바른 마음과 올바른 행동이 갖고 올지도 모르는 좋은 일들이 비타민처럼 활기로 채워지길 바라며 노력할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욕심을 부리는 중이다.
집이 평안하고, 하는 일도 큰 문제가 없고, 몸이 크게 아픈 것도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휑하고, 싱숭생숭하고 그럴 때가 있다. 본격적으로 책을 보겠다는 결론으로 귀결된 때가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 선택이 사회에 나와서 무엇보다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그 생각을 유지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때 불안했었나? 아니다. 불안감보다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삶에서 사라진 느낌이랄까?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내가 갖고 있던 것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으나 뭔가 없어진 듯한 느낌. 나사가 빠져서 덜렁거리는 느낌과는 또 다르다. 그렇다고 허전한 것도 아니었다. 살아가며 이런 오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었는데 다시 그런 조짐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 느낌이 주는 경험은 내게 몇 가지를 말한다. 나대지 말고 근본과 기본으로 웬만하면 돌아가야 한다는 경고가 하나고, 다른 한 가지는 무엇인가 배우고 익혀 준비하라는 알 수 없는 기회의 시그날이다. 망작이나 성공작이나 결국 나 하기 나름이다.
10년이란 기간 동안 논어를 여러 차례 보았다. 20대 후반에 읽고 참 좋은 말인데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한자 몇 자를 연습하기도 하며 읽었고, 그 후로 불현듯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0년 쯤 지나 보고 써보고 했다. 책을 선물 받아서 2번을 더 읽었다. 올해 다시 논어를 볼 때인가라는 생각이 들자 "알 수 없는 뭔가가 또 오는구먼"이란 혼잣말이 나온다. 자발적으로 읽었던 3회를 돌아보면 항상 변화의 시점이었다. 변화가 항상 즐거운 것도 아니고 인셉션의 장면처럼 3차원 공간이 틀어지듯 급하락, 급상승의 언덕과 절벽이 나타나는 느낌이랄까? 내 마음과 머릿속이 그랬다. 그런 느낌이라는 것이지 인셉션 정도의 난장판 한가운데를 싸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마지막에 읽었던 논어 책에 지나간 낙서가 있다. 그리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책을 보니 또 "인내의 시간"이란 좋은 표현을 써야 할지 "고난의 행군"이란 부정적 표현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그 결과가 복인지 흉인지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 결정된다.
이 책은 논어 첫 세 편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과거에 나를 돌아보며 읽었다면, 조금 더 aging이 돼서 그런지 새롭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현대적인 사례로 이야기하는 저자의 표현이 좋고 공감도 간다. 과거의 해석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을 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희근이란 분을 언급해서 호감이 생긴 부분도 있다. 공감의 부분이다. 고전이란 녀석을 현대를 살아가는 관점에 얼마큼 잘 해석해서 유효성을 이끌어 내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죽은 책이다. 그 점에서 좋고, 초반부의 일부 오타, 탈자는 애교로 보며 읽게 된다. 논어를 보면 사실 엄청난 새로운 사실과 진실이 아니다. 우리가 상당 부분 듣고 배운 것들이고, 일상에서 다 지키지는 못하지만 따질 때는 대부분 논어가 말하는 부분과 상당히 일치한다. 어머니가 말씀하시던 "똑바로 살아라"의 해례본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뿐이다.
세상을 살아가지만, 근래에 세상일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논어가 그리는 시대와 현재의 시대가 별반 다르지 않다. 근원적 원인은 사람 때문이다. 물 흐르듯 모든 것이 순조롭게 움직이는 이상적인 것은 기대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는 정도는 지켜가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법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과대망상은 피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법이라도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대까지는 안 갔으면 하는 마음도 들지만, 세상 어떤 곳은 동물의 왕국처럼 총질과 대포를 쏘며 이전투구 중이다. 역사를 보면 이런 흐름이 순환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최근엔 레이달리오가 중국의 대국굴기처럼 이런 분석을 하고 있다. 지금은 어디쯤일까? 이것이 관심사고 어떻게 변할까가 최대의 관심 대상이다. 이런 인위적인 과정은 인간이 생각하고 만들고 영향을 주며 나온 결과다. 이런 이유로 공자는 사람의 양심에 예라는 방울을 달면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사회적 시스템과 규율로 세상은 운영하기보다, 사람의 마음에 달린 인공지능 경보기를 심어보려고 노력한 것일까? 하여튼 스케일이 아주 큰 분이고 대단하고 무서운 양반이다. 이렇게 보면 인공지능 참 하찮다. 전기 빼면 어차피 돌아가지도 않지만 마음에 단 방울은 누구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빅브라더!
물질 문명은 발전하고 세상은 고도화란 이름 아래 정확함이 증가해서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좁은 관점에서 그렇다. 세상엔 정확해야 할 것이 있고,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가족을 보살피고 연인을 챙기는 일을 모두 계산기로 돌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ㅆㄴ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과거엔 생존의 문제라면 현대는 다양하고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뒤엉켜 골치 아픈 시대인 것이 틀림없다.
오랜 기간 목표를 결정하고 그 일을 기준으로 처리하는 훈련과 경쟁의 시대를 살아왔지만 갈수록 생각이 변해간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사람들을 위하고 도움이 되는가? 그 관점을 스스로 무릎피고 서있을 때까지 유지할 수 있는가? 관점이 점진적으로 이해한 만큼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가오는 초연결 시대에 기계도 할 수 있는 협력의 개념이 다음 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어가고 있다. 아니 원래 그랬던 것을 강조하는 시대가 되어간다고 보는거나, 잃어버린 것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같지만 논어를 읽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는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 관해 말이란 덜떨어진 수단으로 애써가며 서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논어 #판덩독서 #인문학 #동양고전 #미디어숲 #리뷰어클럽 #독서 #khori
판덩 저/이서연 역
P.S 애써 최선을 다해서 오탈자를 수정해봄. 쥴라이열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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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가 어렵다는 생각을 단방에 깨뜨려준 책. 우리가 흔히 듣던 사자성어부터 앞으로 평생 배워두면 유용하게 써먹을 성어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알찬 논어 강독책이다.
논어 강독이라는 생각에 일단 겁부터 먹게 되지만 일단 책을 펼쳐보면 내용이 만만하다. 저자가 실제 겪었던 내용들을 사례로 들어 사자성어를 풀어낸 책이라 읽을수록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쉽지만 가볍지 않고 논어를 다뤘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그야말로 중용을 지킬 줄 아는 탁월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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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관용의 미덕을 갖추어야 한다. 관직을 맡지 않고 숲을 친구로 삼아 살아가는 장자 같은 사람도 있다. 자연의 순리에 맡긴 채 소탈하게 사는 노자 같은 사람도 있다. 공익을 위해 힘쓰는 묵자 같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털 하나 뽑아 천하가 이롭게 된다고 해도 하지 않는 拔一毛利天下, 不爲也” 양주 같은 사람도 있다. 사람의 성향이 다양하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다양성이 많은 사회일수록 부작용과 해로움이 줄어든다." _책 속 한 문장 저자는 친근한 말투와 현대적 사례를 통해 아주 쉽게 논어를 설명하지만 깊이 있게 논어의 본질을 파헤치는 데 있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주희, 남회근, 전목, 양백준 등 동양학의 역사적 대가들이 해석한 수십 가지 판본을 결합해 논어의 본질을 탐구하고, 동서양의 고전을 인용해 문학적, 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 공자가 이야기하는 문장들을 읽으며 ‘아하 내가 알던 이 구절에 이런 깨달음이 숨어 있었구나’ 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재미도 있다. 불필요한 엄숙주의를 걷어내고 경쾌한 구어체를 사용한 저자의 글에서는 흥겨움마저 느껴진다. 『논어』가 모두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일과 생활에서 깨달음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독자의 마음에 따듯하게 와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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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논어를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늘 했지만 시작이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내 자신이 너무 무식하고 무지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어서 바로 논어를 검색하고 이 책을 구매했다. 천천히 공자의 말씀을 곱씹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존감도 세워지는 것 같고 머릿속이 맑아진다. 빠르게 읽을 필요도 없고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을 필요도 없다. 내가 원하는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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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인의 일상적인 고민과 연결해 풀어낸 마음 치유서입니다. 저자는 공자의 가르침이 박제된 도덕책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와 관계의 피로감에 지친 이들에게 실질적인 해답을 주는 '심리 처방전'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논어의 구절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면의 단단함을 기르는 법을 제시합니다. 막연한 위로 대신 자기 수양과 실천적 태도를 권하며,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이 최고의 불안 해소법임을 일깨워줍니다. 고전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독자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명쾌한 해설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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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논어』를 오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공자의 가르침을 단순히 고전의 지혜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장 생활, 인간관계, 학습, 창업 등 현대인이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와 연결해 설명한다. 또한 서양 심리학과 뇌과학의 관점까지 함께 제시하며 공자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저자의 설명 방식이다. 『논어』를 어렵게 만드는 한문식 표현이나 고루한 해석을 최대한 걷어내고, 일상적인 언어와 친근한 사례로 내용을 풀어낸다. 그래서 독자는 “논어가 이렇게 쉽게 읽히는 책이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상황을 예로 들며 공자의 문장을 설명하는 방식은 고전을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온다. 이 책은 『논어』에 대한 새로운 학술적 해석을 제시하려는 시도라기보다, 고전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안내서에 가깝다. 저자는 『논어』의 구절을 하나씩 설명하면서 그 의미를 현재의 삶 속에서 발견하도록 돕는다. 동시에 세계의 다양한 고전을 함께 소개하며 독자가 더 넓은 독서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불안과 걱정이 일상이 된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오래된 고전의 지혜는 더욱 의미를 갖는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는 공자의 말을 어렵게 해석하기보다,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 지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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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늘 어려워 명상도 하고, 호흡법도 배우고, 다도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큰 도움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책을 읽고 큰 깨달음과 마음의 평정을 찾았습니다. 논어라고 하면 고리타분한 책으로만 여겼었는데, 의외로 실생활의 사례를 접목한 부분이 독특했습니다. 일반 논어 강론이 아닌, 실용서 느낌이랄까요? 저자의 경험과 제 경험이 맞닿은 부분도 많아 위안도 많이 얻었습니다. 지인에게 고맙고, 그 고마운 마음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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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땐 활자를 눈에 익혀가며 공부하듯이 읽었습니다.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남겨 두었을땐 왠지모를 서운함이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고 이런 감정 느낀것은 처음이지요. 한번 읽고 끝낼책은 아닌것 같아서 다시 하루 한강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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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불안하고 하루가 힘들때 그냥 마음에 안정과 휴식을 주는 책이다 읽기전에 힘들었던 내 정신과 마음이 읽고 난 후 평온해지며 책을 읽고 난 후의 컨디션이 달라진다 책에서 많은 정서적 교훈을 느낄수 있게 해주고 어른이라면 그리고 지금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다면 한번씩 읽어보길 추천한다 |
![]() 내용이 참 좋고 깨닫는게많네요 읽어보고싶다 생각많이했는데 드디어 ㅎㅎㅎ 구매후 바로 받아서좋아요 잘 읽어볼게요 회사생활 사회인간관계 등 힘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같아요 사례랑 일상어로 편하게 볼수 있어서 더 좋아요 리뷰 100자는 너무기네요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