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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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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남의 집을 전전할 때 제 집을 갖는 것이 소망이었죠.지금은 작은 집에 사는데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크고, 빛이 잘 드는 집으로 이사 가기를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삽니다. 주인공은 어릴 때 '짠 내 나는' 바닷가 집에 살았습니다.저와는 달리 처음부터 집이 있었던 거죠.그런데 집이 싫었고 떠나기로 결심을 합니다.작은 도시의 다락방에 자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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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남의 집을 전전할 때 제 집을 갖는 것이 소망이었죠.

지금은 작은 집에 사는데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크고, 빛이 잘 드는 집으로 이사 가기를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삽니다.

주인공은 어릴 때 '짠 내 나는' 바닷가 집에 살았습니다.

저와는 달리 처음부터 집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집이 싫었고 떠나기로 결심을 합니다.

작은 도시의 다락방에 자리잡은 주인공은 

'붐비는 거리, 북적이는 카페,

왁자지껄한 사람들, 잦은 만남, 화려한 파티 ......'

를 꿈꾸며 큰 도시 파리로 이사를 합니다.

마침내 자신한테 딱 맞는 집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20년이 흐르고, 인정받는 예술가가 되고, 모든 것이 충분했어도 다시 떠납니다.



외국의 파리보다 더 큰 진짜 대도시에서 다시 '진짜 나의 집'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메마르고 삭막한 대도시의 현실을 깨달은 주인공은
도시에서 먼 언덕 위 호화로운 빌라에서 살게 됩니다.


복잡한 세상과 동떨어진 작은 천국이라고 느낀 주인공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빌라의 생활에 또 물려버립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작은 섬으로 갔지요.
모든 것이 아름다웠고, 도시처럼 빠르지 않고, 복잡하지도 않고, 단순함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지루해진 주인공은 2년 동안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러다 '어떤 집' 광고를 봅니다.
첫눈에 반한 주인공은 가보지도 않고 덜컥 사 버립니다.


그 집은 어릴 적 짠 내 나는 바다 앞 바로 주인공의 집이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나기도 하는 것 같아.'

라고 주인공은 말합니다.

이곳이 진짜 나의 집인지는 의문 속에 남겨 놓은 채로 말입니다.


아직 반세기 가까이 밖에는 살지 않았고 살아 온 만큼을 더 살아야 되겠지만,

삶은 나를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본연의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멋진 모습을 잃고 세상에 맞춰가며 살아갑니다.

꾸미기도 하고, 싫으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바꿔보기도 하고, 나를 모르고 다른 모습으로 살기도 하다가,

다시 나로 돌아가는 그런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짠 내 나는 바다라며 자신의 집이 싫어서 떠났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집을 가서 보지도 않고 덜컥 사버립니다.

삶이 아이러니한 것은,

떠나는 과정을 스킵하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아도,

그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겪으면서 

성숙해지고, 나를 더 잘 보고, 더 멋진 나가 되는 과정을 밟는 것 같습니다.

읽고 나면 동화는 아닌 그림책이네라고 생각듭니다.



o********o 2020.11.15. 신고 공감 1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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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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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봐도 힐링이 되는 책이에요. 내가 자란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 때의 나와, 나도 모르는 사이 자꾸만 그 집을 떠올리고 있는 나를 함께 만날 수 있었어요. ‘집’에 대해 참 말이 많은 요즘. 나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봤어요. 그림책을 함께 본 아이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집’에 대해 이야기 하며 조금 씁쓸했지만 그래도 ‘집’ 의 정의는 언제나, 나의 자람과 도
"좋아요. " 내용보기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되는 책이에요. 내가 자란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 때의 나와, 나도 모르는 사이 자꾸만 그 집을 떠올리고 있는 나를 함께 만날 수 있었어요. ‘집’에 대해 참 말이 많은 요즘. 나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봤어요. 그림책을 함께 본 아이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집’에 대해 이야기 하며 조금 씁쓸했지만 그래도 ‘집’ 의 정의는 언제나, 나의 자람과 도전과 행복이 깃든 따뜻한 곳이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21.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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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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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그림책.  사실 처음부터 결말을 살짝 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읽고 나면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는 책. 바닷가의 아주 작은 집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점점 큰 도시, 나라, 집에서 살다가 결국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고 해서 그간의 행적이 아무 의미가 없을까? 전혀 아니다. 그렇게 옮겨 다니며 이곳저곳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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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그림책. 

사실 처음부터 결말을 살짝 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읽고 나면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는 책.

바닷가의 아주 작은 집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점점 큰 도시, 나라, 집에서 살다가 결국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고 해서 그간의 행적이 아무 의미가 없을까? 전혀 아니다. 그렇게 옮겨 다니며 이곳저곳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사실 이것저것 경험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살았다. 이사도 정말 여러 번 했고, 직업도 이것저것 해 보았다. 다 좋은 경험이고 돌아보면 추억이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나는 것은 태국에서 살았던 1년. 지금 생각해도 더 늙기 전에 다시 태국에서 1년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보니 또 그 생각이 나는군. 나중에 다시 돌아오더래도 말이지, 한번 떠나보고 싶다.

h********9 2021.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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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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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나의 집'이다. 다비드 칼리 작가의 새로운 책. 그림도 맘에 든다. 어린이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책인데 어른이 봐도 좋겠다. 학교다닐때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서 그리고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내 집' 하나를 갖는다는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되어서 너무 슬프다. 작가는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 인생의 의미, 삶의 목적을 고민해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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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나의 집'이다.
다비드 칼리 작가의 새로운 책. 그림도 맘에 든다.
어린이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책인데 어른이 봐도 좋겠다.
학교다닐때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서 그리고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내 집' 하나를 갖는다는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되어서 너무 슬프다.
작가는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 인생의 의미, 삶의 목적을 고민해 보게 한다는데
이 책의 주인공처럼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집을 언젠가는 찾을 수 있을까. 

e*****e 2021.0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