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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탐신 머레이 그림책에서부터 로맨스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콘월에서 태어나 영국의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살았다. 현재는 남편과 딸, 아들과 하트퍼드셔에 살며 런던의 시립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친다. 지은 책으로는 『탱글우드 동물공원Tanglewood Animal Park』 시리즈를 비롯해서 『완벽한 캐시디Completely Cassidy』 시리즈 등이 있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Instructions for a Secondhand Heart』은 영국 로맨스 소설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리즈 북 어워드와 햄프셔 북 어워드에서 각각 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읽고 느낀 바> 로맨스 소설로 묶여도 내용은 다각각임을 안다. 직장 생활의 애로점이 있어서 도통 독서에 집중하지 못하다 8번 째 응모에서 당첨된 이 책은 흡인력이 상당했다. 모처럼의 독서는 지친 심신에 단비 같았다. 아울러 메마를 수 밖에 없던 감성도 터치하여 눈물을 짜내며 읽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드문, 온 가족이 파탄나는 지경의 죽음 앞에서 아무렇지 않을 사람은 적을 것이다. 단란한 가정이 한 순간에 암흑 천지가 되고 고통을 마주해야는 지경은 지옥이 따로 없음을 말이다.
'베를린심장'이라 일컬어지는 건 인공심장의 다른 말. 조니는 15년 인공심장으로 버티며 병원 생활을 유지중인데 심장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제는 달리 방도가 없을 지경이 되었다. 새 삶을 찾는 일이 곧 누군가의 죽음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고대하면서도 반갑지 않은 양가감정을 동반하는 일. 일부러 누가 죽기를 바라는 건 아녀도 냉정히 말하면 누군가의 죽음이 있고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경우라야고, 조직적합성 등 모든 면에서 맞아야 한다는 것. 이런 조니에게 드뎌 심장기증자가 나타나니 부모님은 좋아 죽는게 당연한 일.
15년의 시간을 견디는 동안 장기기증자를 기다리는 희망나무는 계속 자라기만 했을 터. 그 나무가 조급함으로, 절망으로 자리하다가 기대조차 없었을 때 찾아온 거라면. 얼떨떨함이 더 자리했을테다. 15세가 된 조니는 제한된 공간인 병원에서 지내다보니 그림 그리기가 일상. 백혈병에 걸린 친구랑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게 병원 밖의 친구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연대감이 있다. 이성간이지만 요즘말로 사람친구다. 친구는 진정으로 기뻐해줬다. 자신에게만 찾아 온 행운이 미안할만치.
레오와 니브는 쌍둥이 남매다. 오빠는 미남에다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오빠는 항상 운이 좋아 뭐든지 쉽게 저절로 된다고 믿는 니브. 그렇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나 크다. 본인이 느끼는 비교에서 오는 참담함이 하늘만 하다. 오빠만 추켜세우는 이 넘의 세상. 니브는 그렇게 비틀린 마음을 늘 오빠에게 심통을 부리는 것으로 해소한다. 금방 응낙할 것도 일부러 뜸을 들이며 오빠의 심기를 건드리는 소심한 복수가 좋다.
창조는 모방을 통해 탄생한다. 비교를 통해 발전이 되고 도약한다면 그것보다 좋은 건 없다. 비교를 통해 자기 비하가 되거나 마음 속에 불평불만만 쌓인다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남을 미워하거나 해를 끼치게 될 수도 있는데 먼저 자신의 마음속이 편안하지 않으니. 여기서 자신의 감정을 위해 남이 힘들던지 개의치 않고 힘들게 하는 게 사이코패스라고 이젠 단정하는 습관이 되었다. 나에게 생긴 트라우마 같다.
니브는 레오 오빠가 받는 모든 관심과 칭찬을 부러워하는만큼 반대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모든 이에게 날카롭게, 냉소적으로, 살갑지 않은 여자애를 좋아할 사람은 드물다. 부모님이나 오빠가 관심을 똑같이 줘도 본인이 항상 나만 미워해, 나만 차별해 라고 느끼는 것. 그런 니브에게 헬렌이 있어서 뚫린 숨통이고 이해받았기 망정이지 니브는 늘 외롭다고 느낀다. 이런 지경에 오빠와 해안가 바위를 올라가는 내기를 하다 오빠가 떨어지며 눈앞에서 죽었다. 죽어가는 광경을 생생히 목격한 니브는 오빠가 내기를 하자고 했다는 말을 누구에게도 못한다.
어느 집이건 1번과 2번은 다르다. 그게 누나든 오빠든 상관없다. 형제라도 자매라도 말이다. 한쪽은 성향이 1번과 다르게 해야 부모의 관심을 받는다는 걸 생존 본능으로 터득해서 행한다고 본다. 연년생인 내 여동생과 나도 다르다. 모든 면에서 신중하고 완벽한 쪽이며 덜렁대지 않는 나. 달리 말하면 느리고 답답해 속터진다고. 여동생은 충동적이며 끝내주는 추진력. 마무리를 잘 못하면서 늘 새로운 일을 잘도 벌린다. 나는 더뎌도 차근차근인 반면 한 방에, 한 번에 의식이 강하다. 이게 잘 되면 대박 안 되면 쪽박인데 그런 스릴(?) 속에 살고 있다고 보여진다.
조니는 15년 삶이 거의 병원 생활이었다 보니 모든 면에서 한정된 삶이다. 자유롭게 살 수 없었던 병마와의 싸움. 심장이식을 받고 보니 자신의 삶은 온 데 간 데 없고 심장주인이 궁금하기만 하다. 여러 경로를 통해 긴 가 민 가 싶은 니브를 보게 되고 그의 오빠 레오가 죽었음을 알게 된다. 첫 눈에 반하며 마음에 들어 온 니브를 알아가자니 심장기증자를 몰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고민에 휩싸인다.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자니 마음에 걸리고, 사실을 말하자니 니브가 받게 될 충격이 걱정되고, 걱정을 넘어서 둘이 헤어진다는 건 상상불가다.
니브는 자신에게 접근한 조니가 수상쩍다. 헬렌과 상의한 후 단 한 번의 해명 기회를 주기 위해 문자 대화를 하며 여지껏 한 번도 느끼지 못한 편안함을 갖는다. 일상에서 이렇게 속내를 열어보인 친구는 없었는데 놀랍기만 하다.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마음. 문자를 기다리게 되고 문자 안에 담긴 다른 이면을 상상해 보는 일은 기쁘다. 자신에게 비밀이 생기고 그게 즐거움이자 막막한 삶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게 신기하다. 다만, 레오 오빠를 빌미로 다가온 것 같은 불쾌감은 쉽사리 없어지질 않는다. 뭔가 있긴 한데 말해 줄 때를 기다리자.
세상에나, 내가 이토록 좋아하게 될 줄 몰랐던 니브가 레오의 여동생이란다. 것도 쌍둥이 여동생이라고. 심장기증자가 궁금해 탐색에 나섰던 건 뿐인데. 그의 여동생이라는 사실도 놀라운데, 가슴 아픈데, 쌍둥이 여동생이면 감정을 공유할 법도 한데, 어쩌란 말인가. 조니는 처음 느낀 감정에 당황하고, 그 감정이 자라날수록 혼란스럽고 죄책감이 든다. 니브가 받을 상처가 겁난다. 오빠를 잃은 상처에다 자신까지 보태면 니브는 견딜 수 있으려나. 그럴수록 사실을 말할 기회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심장 이식을 받고서 본래의 자신이 아닌 심장기증자의 생각이나 행동대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에 깜놀했었다. 죽는 것보다는 심장기증를 받아 새 삶을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소중하고 나아가 행복한 일인지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단순하다. 그런데 심장 기증을 받아 새 삶을 살게 된 데 따른 부작용 또는 후유증이라 생각할 때 심각한 일일 수도 있다는 데 충격이 컸었다. 다른 장기와 달리 원래 심장주인의 패턴을 따라한다는 게 무섭기도 했다. 어찌보면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조니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제약된 생활을 했기에 레오의 심장을 받고서 레오처럼 해 보려 한다. 원체 해 본 게 없어서다. 그러자니 레오 따라하기처럼 되기도 하고 그런 자신이 낯설면서 자유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게 신기하다. 12가지 약을 늘 먹어야한다는 면에서 시간 설정을 해놓고, 나중엔 안 먹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생각에 일부러 먹지도 않고. 그러다 쓰러져 간신히 살아나며 죽을 때까지 약을 먹어야는 이유에 공감한다. 누구는 심장 기증을 기다리다 끝내 순번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면에서 얼마나 행운인 지를 아는 시간.
생떼 같은 자식이라 표현하더라. 잘 난 자식을 사고로 보내야는 부모의 맘. 늘 비교당하는 삶에서 자신이 억지 쓰지 않았다면 괜찮았을까 라는 자책감과 죄책감으로 침잠되어가는 여동생. 잠 못 드는 가족의 밤에 오빠의 방에서 숨죽여 흐느끼는 울음 소리. 자식 한 명을 잃고 나머지 자식을 지키기 위한 일거수일투족의 관심은 감시가 되고. 만나는 모든 이는 알지 못하면서 다 안다는 듯 건네는 위로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태의 마음에 들어 온 조니. 조니가 좋아지는데, 좋아질수록 불안하던데, 레오 오빠의 심장을 가진 조니라고.
장기 기증 서약을 했어도 가족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삶이란 아이러니하기도. 누군가는 힘겨움을 견디가 못해 죽음을 선택한다. 누군가는 어떤 이유든 간에 죽어가는 자의 장기를 받아 새 삶이 되기도 한다. 심장은 다른 이에게 이식되어도 원주인의 습관이나 패턴 등을 유지한다는 책을 읽어선지 무섭고도 신기하다. 달라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큰 틀에서 본다면 살아있으되 약간은 달라진 삶이라도 괜찮은 거라고 생각해 본다. 사람은 변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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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시적 감상에 젖게 하는 제목이다. 원제는 'Instructions for a Second-hand Heart', 구글 번역기에 입력하니 '중고 심장에 대한 지침'으로 번역된다. 영어가 짧아서 번역을 빌렸지만, 오역 아닌가? 주인공 '조니'는 소설 전반부에서 인공심장을 떼어내고 새 심장을 달았으니 또다른 형용사 '간접적으로 전달받은' 심장이라 해야 맞는 것 같다. 소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은 일명 '베를린심장'이라 불리는 인공 심장으로 15년을 살아온 소년 조니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심장이식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심장 기증자의 여동생 '니브'와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고 둘은 심장으로 이어진 특별한 사랑을 갖게 된다.
산다는 건 고통이 수반되는 싸움이다. 그래서 고통을 끝내기 위해 죽음이 희망이 되기도 하고,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소망하며 삶을 이어가기도 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니브와 조니가 그렇다. 조니는 그토록 바라던 건강한 심장을 이식받아 기적같은 새 삶을 얻은 소년이다. 더이상 인공심장의 부작용으로 뇌졸증을 겪거나 사망 선고를 받은 채 살아가지 않아도 되고, 신체 모든 곳은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비록 열두 가지 약을 매일 세 번씩 삼켜야 하지만 이식된 심장을 거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작 문제는, 생애 전부를 병원에서 보낸 터라 병실 밖 세상에 적응이 힘들다. 그래서 자신에게 심장을 준 아이가 누구였는지 어떤 삶을 꿈꿨는지 등 그 아이에 대한 집요한 궁금증만 더해간다.
반면, 쌍둥이 오빠 '레오'와 해변에서 놀다가 오빠를 사고로 잃게 된 심장 기증자 여동생 니브와 가족들은 슬픔을 눌러 담은 채 살아간다. 가족의 삶은, 오빠와 관련된 어떤 것도 버리지 못한 채 여전히 모든 것이 레오 오빠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니브까지 잘못될까 두려운 엄마는 인간네비게이션이라도 된듯 니브의 일거수일투족을 향해 있다. 잠 못 드는 밤마다 오빠의 방으로 들어가는 엄마(아ㅃㅏ)의 조심스러운 발자국 소리와 이후 흐느끼는 울음소리는 가뜩이나 슬픔의 무게에 짓눌린 니브를 오래도록 불면으로 붙든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온 힘을 다해 겉으로 괜찮게 보이려는 것이나 정작 속은 곪아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조니는 심장 기부자를 찾기 위한 인터넷 여정 끝에, 런던에 있는 자신의 병원에서 세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죽은 인물인 레오를 찾아내고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여동생 니브와 소통한다. 심장 기증자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것이 예기치 않게 기증자 여동생에게 마음이 기울면서 조니는 진실을 말하기가 점차 두려워진다. 니브는 오빠와 항상 비교불가의 대상이었고, 오빠 같이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암묵적 강요가 늘 따라다녔다. 그녀가 까칠하고 불안정한 상태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조니는 유일한 친구 '헬렌'을 빼곤, 자신을 많이 웃게 하고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 인물이었다. 그러나 조니는 니브의 슬픔을 극에 치닫게 한 인물이었고, 종국엔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 장본인이 되어준다. 분노와 비참함의 끝판왕이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그것을 와해시켰다. 그래서 사랑이 복잡미묘하다. 가장 아픈 곳이기도 하고, 가장 잘 낫는 진통제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각자의 텅 빈 공허감은 두 사람의 만남으로 인해 더없는 평화를 찾고 충만해진다.
조니는 자신이 레오의 죽음으로 해서 자기가 살 수 있게 된 사실로 죄책감을 느꼈고, 니브는 해변 바위에 오빠와 같이 올랐으나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니브의 가족들을 보면서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우울감에 한참을 울었다.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 회피에서 온 그들만의 고독감과, 더 잘해 주지 못한 데서 오는 죄책감이었다. 슬픔을 겪는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쩌면 삶으로부터 내쳐진 사람은 죽은 이가 아니라, 그를 잃고 꾸역꾸역 남은 날들을 살아가는 육신만 살아남은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어둠 속에 슬픔을 감춘 채, 각자의 방식대로 죽음을 받아들이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마주한 감동과 눈물, 감정적 치유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었다.
#너와마주할수있다면 #탐신머레이 #해피북스투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InstructionsforaSecondhandHeart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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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으로 엮인 두 남녀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 "
탐신 머레이의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을 읽고
"그는 결국 오빠의 심장만 가져간 게 아니라 내 마음까지 가져갔다는 걸 깨달았다." 심장으로 엮인 두 남녀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
어느 한 쪽에선 죽음이, 다른 한 쪽에서는 삶이 계속된다. 뇌사자의 죽음은 가족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이지만, 그 뇌사로 인해 장기 기증을 받아 새 생명을 얻은 사람에겐 제 2의 인생의 기쁨이 주어진다. 삶과 죽음은 그렇게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이 책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또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남자와 이미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자이다. 남자 주인공인 조니는 인공심장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그의 나이는 15살, 너무나 짧은 인생이지만, 그는 서서히 죽어간다. 심장 이식 외에는 그에게는 다른 선택은 없다. 그렇게 죽음을 준비하던 그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다. 너무나 기적적이고 운이 좋게 심장 이식을 받게 된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던 그는 이제 새롭게 주어진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의 새로운 삶의 기쁨은 한 소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휴가차 놀러온 해안에서 여동생과 절벽타기 시합을 하던 레오는 사고로 그만 절벽에서 떨어져서 뇌사 상태에 빠진다. 심장은 뛰지만 이미 뇌가 죽어버려 그는 몸은 살아있지만, 그의 정신은 죽은 지 오래다. 레오와 그 가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오직 '죽음' 뿐이다. 너무나 건강하고, 장래가 촉망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들이 갑자기 죽는다면 부모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그리고 눈앞에서 오빠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여동생의 마음은 어떨까. 그들은 레오의 생전 장기 기증 의사를 존중하여 장기 기증하기로 하고, '레오'의 심장은 평생 인공심장을 달고 힘겹게 살아가는 '조니'에게 가게 된다. 레오는 죽고 조니는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조니의 삶과 니브의 삶은 각각 별개로 존재해서 조니와 니브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따로 전개되었다. 조니가 새 심장 이식 후 살아가는 모습과 니브의 모든 것을 잃고 우울해하고 죄책감에 싸여 방황하는 니브의 삶이 대조적으로 전개된다.
그녀를 포함한 그녀의 가족들은 죄책감 속에서, 후회 속에서,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특히 그 중에서 쌍둥이 동생 '니브'의 죄책감과 고통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그녀는 오빠 레오가 살아있을 때도 그의 빛에 가려 어둠의 그늘 속에서 살아갔는데, 여전히 그의 죽음 후에도 그의 장기기증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그녀의 존재는 잊혀진 채 사람들은 레오의 죽음과 그의 아름다운 행동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평생 오빠의 그늘 속에 가려진 채 살아온 니브에게 우연히 조니가 나타난다. 자신의 심장 기증자를 찾는 과정 속에서 조니는 니브를 찾아내고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렇게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시작된 것이다.
조니가 내게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긴장하던 모습, 그의 부드러운 음성, 그 안에 담겨있는 진심,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생각들을 마치 들여다보듯 이야기하던 조니의 모습. 조니는 어쩌면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내가 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을 가진 사람. 내 삶의 빛 같은 것이 되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매일 침대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이유 같은 것. 오빠는 죽었는데 나는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나를 레오 오빠의 여동생이 아닌 나 자체로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그녀에게 조니는 니브를 그녀 자체로 봐주는 사람이다. 처음에 조니 또한 그가 그녀를 사랑할 줄은 몰랐다. 단순히 자신의 심장 기증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고, 그 과정 속에서 니브를 알게 된 것인데,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발전할 줄은 몰랐다. 니브 또한 레오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만남과 사랑은 마치 오빠 레오가 그들 사이의 끈을 연결해준 것처럼 운명적으로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된다. 어느 덧 조니는 니브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져 자신이 심장 기증받은 사람이라고 떳떳하게 밝힐 수 없다. 반명에 니브는 조니를 사랑하지만, 또다시 상처받고 고통을 느끼는 것이 두려워 조니의 그녀에 대한 사랑을 확신할 수 없다.
장기 기증자의 여동생과 장기 기증 수여자의 사랑이라는 설정이 참 독특하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아마 현실에서는 그런 운명같은 사랑은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런 사랑을 운명이라고 하는 것일까.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이 현실의 악조건을 뚫고 마침내 그들은 사랑에 골인하게 된다. 처음에 그들, 조니와 니브는 서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레오라는 후광에 가려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는 모습을 보고 참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고 결국 사랑까지도 확인하게 되어서 참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사랑을 이어준 메신저는 에밀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만약 에밀리가 니브에게 조니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라는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면, 그들의 만남조차 일어나지 않았을테니깐 말이다. 결국은 에밀리가 새로운 삶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사랑과 희생으로 조니는 새로운 삶의 기쁨과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었는데, 어쩌면 조니를 사랑한 것은 에밀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니브에게 조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조니 덕분에 니브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고 고통과 슬픔을 극복하고 세상에 우뚝 설 수 있으니까 말이다. 심장으로 엮인 운명같은 커플인 그들의 사랑이 계속 순항을 해서 나아가길 바래본다.
"하지만 레오 오빠는 이제 없어.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기억 말고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 너의 몸에서 뛰기 시작하는 순간 그 심장은 이미 레오 오빠의 것이 아니었던 거야." -p. 372-
장기 기증자의 여동생과 장기 기증 수여자와의 사랑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소재로 쓰여진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였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4년 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이 책에서 언급된 베를린 심장이나,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 뇌사 문제, 장기 기증, 삶과 죽음의 문제, 기증자의 이식 후 새로운 삶, 가족, 우정의 문제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런 요소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다루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고 내용을 다듬고 편집한 작가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그리고 이 책을 빌어 아마 지금도 병마와 싸우며 오랜 시간 병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힘내라고 응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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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사람들에게 심장이식, ‘심장’이란 어떤 의미일까?, 일반적인 관념 혹은 통상의 이미지는 심장이 단지 박동함으로써 체내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기에서 마음은 곧 심장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을 터이고, 심장이 벌렁벌렁하다, 가슴이 덜컥이란 것 역시나 심장과도 가까운 표현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이런 표현은 심장이 우리 영혼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하면 그 사람의 정체성도 함께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인가?, 그 사람의 꿈과 희망, 감성까지도? 그래서 그 사람을 닮게 되는 것일까? 라는 꽤 흥미로운 주제로 소설을 엮었다. 지은이 탐신 머레이는 이 소설로 영국로맨스 소설협회의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후보에, 리즈북 어워드, 햄프셔 북 어워드에서 각각 문학상을 받았다.
가까운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남은 이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심장이식을 끈으로 새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운명을 달리하는 사람의 명암이 갈리는데, 그들이 마주할 수 있다면...
조니와 니브,
조니 웹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 않은 15살 청소년으로 병원에 머물고 있다. 아이언맨의 심장처럼 인공심장을 달고서, 심장을 이식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며, 그리고 같은 병동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악성 암으로 투병 중인 에밀리 미셸이라는 친구가 있다. 또 다른 주인공 니브 브로디는 조니에게 심장을 준 레오 브로디의 쌍둥이 동생이다. 쌍둥이지만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 쌍둥이라는 자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조니 이야기와 니브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이어진다.
조니의 이야기
오랜 투병 생활로 자신의 정체성을 갖지 못한 조니가 똑똑하고 뭇사람들로부터 사랑, 또래의 선망이 대상이 됐던 레오에 집착한다. 누구의 심장인 줄은 알아야만 내가 안정할 수 있다고….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자신이 새 삶을 찾을 기회를 가질만한 자격이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레오의 선물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그를 닮으려 한다.
니브의 이야기
조니와 같은 나이다. 3분 먼저 태어난 오빠 레오와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니, 주눅 들어 살 수밖에, 뭐든 레오가 1순위다. 멋있지, 공부도 운동도 잘하지,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났건만 니브는 튀는 아이는 아니었다. 바닷가로 놀러 가 달리기 시합 끝에 돌무더기를 타고 절벽 끝 정상까지 가보자고…. 오빠 레오가 돌무더기를 타고 올라가다가 미끄러져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뇌사다. 니브는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 부모는 안타까운 자식의 죽음 앞에 무너지고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트라우마 아빠와 엄마, 그리고 니브까지 각자가 슬픔을 서로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니브의 절친 엘렌이 옆에서 함께 해준다. 오빠 레오의 심장을 받은 조니로부터의 메시지, 그리고 추모식장에 나타난 조니와의 만남에서 시작된 이야기
둘의 이야기
조니는 차마 니브에게 네 오빠의 레오의 심장을 내가 받았노라고 이야기할 수 없었고, 니브는 그런 조니에게 사랑을 느낀다. 조니는 레오의 심장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가져가 버렸다고…. 조니를 향한 에밀리의 사랑 등, 꺼져가는 불꽃이 다행히 생명을 얻게 된 불꽃에 갖는 부러움과 희망, 사랑이 어우러지는 풍경들…. 흥미 있는 대목은 문자창에 실린 글을 그대로 창 이미지를 중간에 삽입해두어, 꽤 신선했다.
새 심장을 받고 새 삶을 살아가야 할 조니는 막막했다. 내 심장의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아야만 내가 제대로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니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한순간 어둠에서 빠져나온 듯한 느낌이 드는 니브,
오빠의 사고가 있기 전의 나를 모르는 사람, 대화의 많은 부분이 각자의 부모님에 대한 불평…. 사실은 깊은 진심을 나누고 있다. 조나는 나를 많이 웃게 해준다. 선의의 웃음을….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레오 오빠가 태어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내가 지닐 수 있었을 듯한 성품의 사람 말이다(192쪽).
조니가 니브에게 하고싶은 말, 내 심장은 레오가 준 것이라고...
조니는 병실로 찾아온 니브에게 말한다. 내 심장은 레오 것이라고, 니브는 레오 오빠는 이제 없어.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기억 말고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 너의 몸에서 뛰기 시작한 순간 그 심장은 이미 레오 오빠 것이 아니었던 거야…. 조니는 오늘이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라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레오와 니브 부모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다. 심장을 준 사람의 정체성도 감성도, 사고도 그 사람을 떠나 누군가에게로 옮겨지는 순간에 그 누군가의 심장이 된다. 다만 생물학적인 반응에 문제가 있을 뿐…. 영혼 따위는 옮아오지 않는다.
지은이는 이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고 ‘작가의 말’에 적고 있다. 안타까운 사고와 죽음, 또 이로부터 새 생명을 얻어가는 과정과 이야기들을 엮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죽음 이후, 가족이 겪는 슬픔을 필설로 형용한다는 자체가 이미 진실성이 퇴색된다. 말로 할 수 없는 그 무언가는 그대로 남겨두는 게, 서로의 느낌으로, 무언의 그 무엇으로…. 눈을 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아마도 4년간의 고민 끝에 한 구절, 한 장 두 장 채워나간 땀과 시간 때문이 아닌가 싶다. 표현과 묘사가 섬세하다. 여운이 남는다. 아주 긴 여운이….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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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의료기계에 의존해서 살고 있는 15살 소년 조니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심장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심장이 기증되고 그는 선물같은 새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심장의 원래 주인을 알고 싶어한다. 그 과정에서 사고로 죽은 기증자 레오의 쌍둥이 여동생 니브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니브는 오빠 레오에 대한 평소의 자격지심과 그로 인해 오빠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며 조니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이유를 의심한다. 진실한 마음은 있지만 아직 사랑에 서툴러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그들은 서로 오해하며 안타깝게 엇갈린다. 또한 갑자기 레오를 잃은 니브 가족의 슬픔도 극복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레오의 심장으로 건강해진 조니와 그 부모님의 행복한 모습에 대비되는 니브 부모님의 아픔에 가슴이 아려왔다.
이 작품은 조니의 시점과 니브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책을 읽는 사람은 서로의 안타까운 상황과 마음을 잘 알기에 둘의 예쁜 사랑을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된다. 레오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려 애쓰면서 서로를 사랑으로 다독이는 니브 부모님과 15년 동안이나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조니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살피는 조니 부모님의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백혈병으로 죽어가면서도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주는 조니의 친구 에밀리의 이야기도 잊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인, 친구,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이고 장기 기증과 이식의 문제도 깊이있게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내 이름은 조니 웹. 나는 로봇이다. 본문 p.7
더 이상 기계장치를 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손가락 두 개로 손목을 짚어 새 심장의 박동을 확인할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본문 p. 78
그러니 조니 2.0은 백지상태인 거나 마찬가지다. 이제부터 채워나가야 한다. 그것은 신나는 일이기도 하고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인생에서 새로운 버전의 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본문 p. 106
오빠는 죽었는데 나는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나를 레오 오빠의 여동생이 아닌 나 자체로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본문 p. 209
그 여자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가던 길을 갔다. 나는 마르코와 그의 무리가 여자에 대해 하는말들이나 태도가 신경에 거슬린다. 마치 여자에게 인격은 없고 육체만 있는 것처럼 대한다. 본문 p. 254
나는 물을 몇 모금 더 마시면서 니브의 이름이 붙어있는 게 없는지 다시 살폈다.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니브가 왜 그렇게 까칠한지 알 것 같았고 니브의 입장에서 레오의 존재가 어땠을까 헤아릴 수 있었다. 따라잡기 버거운 상대. 그가 죽은 후에도 말이다. 니브의 마음이 불안정한건 당연하다. 죽은 사람을 질투한다는 건 스스로도 인정하기 힘든 감정일 테니까. 본문 p. 300
물에 빠져 정말 죽기 직전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팔을 휘젓거나 물을 요란하게 튀기면서 살려달라고 외치지 않기 때문에 남들이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은 숨을 쉬는 게 너무 바빠서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다. 본문 p. 343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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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시작은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조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수년간 심장이식을 기다리지만 나이도 많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지고 있는 조니로서는 언제나 살 수 있다는 가능성보다는 늘 죽음이 가까워져있음을 느끼며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조니에게는 백혈병을 앓고있는, 자신보다 훨씬 더 병동에 오래 있었던 친구 에밀리가 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였기에 둘만이 이해하는 농담에 웃기도 하고, 언제나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을 상상하곤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쌍둥이 오빠를 잃은 니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쌍둥이 오빠와 내기를 하다 서로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에 찰나의 결정이 쌍둥이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니브의 가족은 니브의 오빠를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서로의 아픔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만다. 니브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조니는 새로운 심장을 이식받게 되고,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 심장이식을 마치고 나자 자신에게 심장을 준 사람이 누군지 니브는 그 소년을 만나고싶어 한다. 자신에게 심장을 준 소년을 찾기 위해 심장이식 시기에 죽은 소년을 찾던 와중에 소년의 여동생인 니브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마음을 서로에게 닿게된다. 그로인해 오랫동안 조니를 짝사랑해왔던 에밀리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과 배신감으로 인해 조니의 곁을 떠나게 된다. 참으로도 얽기고 섥힌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정말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아프면서도 따뜻하게 젖어들어갈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요즘 시한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굉장히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다시 한번 시한부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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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머레이 로맨스 소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이책은 두 주인공들의 가슴 아픈 로맨스가 주축이 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데요. 심장 이식 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두 남녀가 어떻게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며 그 속에서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 읽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의 주인공은 스스로를 로봇이라고 부르며 베를린 심장이라고 부르는 인공 심장을 가진 열다섯의 조니 웹 입니다. 어릴적부터 심장이 좋지 못하였던 조니는 베를린 심장에 의해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지요. 조니는 같은 병원에서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할수 있는 존재는 에밀리 밖에 없었는데요. 백형병을 앓고 있는 에밀리와 함께 병이 완치되면 런던에서 열리는 슈퍼 코믹 컨벤션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지요.
조니는 베를린 심장을 가진 아이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였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이거나 아기들이었기에 15살인 조니는 그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소년이라고 할수 있었어요. 그는 심장 이식을 받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태였는데 기적적으로 누군가에게 심장을 받아 이식에 성공을 하며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는 기쁨도 잠시, 처음 느껴보는 평범한 삶 앞에서 조니는 막막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의 심장도 아닌 다른 사람의 심장으로 산다는 것이 스스로 자괴감이 들기도 하였고 자존감도 잃으며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지요. 조니가 기증 받은 심장은 니브의 쌍둥이 오빠 레오의 심장이었어요. 니브는 쌍둥이 오빠 레오와 부모님과 함께 해변의 휴양지로 추억 여행을 갔는데 해안가 절벽 아래 돌무지의 정상까지 오빠와 내기를 하다 레오가 낙떨어지는 사고를 겪게 됩니다. 그 사고로 인하여 레오는 결국 뇌사 판정을 받게 되고 가족들은 레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렇게 레오의 장기 기증으로 조니는 심장을 이식 받게 되었고 이식에 성공을 하여 전문 학교에 다니기 시작합니다. 조니는 자신에게 심장을 누가 주었는지 궁금하였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레오라는 남자 아이가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기증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조니가 레오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쌍둥이 여동생인 니브와 만나게 되는데 오빠를 잃고 상실감에 빠져 슬픔을 가진채 살아가던 니브를 보고 레오는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레오의 심장을 가지고 니브에게 자신의 마음을 줘도 되는것인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언제나 남들에게 인정을 받던 레오의 죽음으로 인하여 니브 역시 상실감에 빠져 살았는데 그때 조니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만을 오롯이 봐주는 조니에게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됩니다. 조니에게는 뭔가 자기와 같은 공허함이 느껴졌고 운명처럼 서로 이끌려 둘은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요.
각자가 가족 있는 고민과 아픔으로 인하여 서로 멀어지기도 합니다. 사랑, 슬픔, 죄책감, 공허함 등 두사람에게는 복잡한 감정들이 얽히게 됩니다. 예전에 TV에서 자신의 딸의 심장을 이식 받은 아이를 찾아가는 아빠의 사연을 본적이 있는데요. 딸의 심장이 건강하게 뛰고 있는 것을 확인하며 울음을 터뜨린 모습에 마음이 아펐었는데 이책의 조니와 니브는 단순하게 만나는 것에서 나아가 사랑을 하게 되며 더욱 감정이 복잡해진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레오의 심장을 갖고 두근두근 뛰는 마음을 니브에게 줘도 되는 것인지, 조니로서는 혼란이 되고 힘들 수 밖에 없겠다 생각이 들고요. 니브로서도 오빠의 심장을 가져간 이가 자신의 마음까지 가져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혼란이 되기도 하겠지만 결국 서로에게 마음을 준 것은 두사람이기에 단순히 레오의 심장으로 사랑을 하게 된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조니의 고민은 한층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요. 보통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끼고 두근거리를 감정을 느낄때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잖아요.
조니로서는 니브에게서 느껴지는 두근거리는 감정이 과연 니브를 향한 사랑인지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게도 되고 왠지 니브와 가까이 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인 것만 같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의 심장을 갖고 숨을 쉬고 살아간다는 것이 사실 어떤것일지 그 감정에 대해서는 오롯이 느끼기는 힘든데요. 하지만 상상을 해본다면 왠지 내 안에 기증자의 영혼이 살아 숨쉬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어떤 일이 닥쳤을때 과연 레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저도 조니처럼 고민하게 되고 떠올리게 될것 같아요.
그렇게 고민을 하는 조니로 인하여 니브와 조니의 관계가 어렵게 흘러가게 되는데요. 그런 관계 속에 에밀리와의 관계까지 더해지면서 마음이 방황을 할수 밖에 없게 되었던것 같아요. 조니는 조니 대로 니브는 니브대로 서로의 친구와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서로를 단절시키게 되지만 자신들의 문제에 빠져버리고만 있는 것이 아닌 알을 깨고 나와 세상으로 나아가는 둘의 모습에서 뭉클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시한부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 힘든 것인데요.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책을 보면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감정과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등 세심하게 그려져있는 감정선들로 인하여 사랑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요. 오랜만에 작가의 세심한 표현들이 담긴 가슴 뭉클한 로맨스 소설을 읽을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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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와 니브, 조니가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 장의 제목은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니브와 조니가 번갈아 나오고 레오의 장은?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너는 누구일까? 누구의 바람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에 끌린다. 책을 읽어 나가면 나는 조니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된다. 조니의 바람이다. 니브를 만나고 싶어한다.
레오와 니브는 쌍둥이, 여느 쌍둥이들과 같이 서로 경쟁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이다. 영화<주니어>처럼 열성 유전자만 몰린 듯한 니브(데니드비토)와 양성 유전자만모인 듯한 레오(아놀드).
조니는 선천적으로 심장이상으로 기계에 의존하여 살고 있고 결국 심장 이식을 받지 않으면 죽게되고, 특이한 조건의 심장이 필요하다. 오랜 병원 생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친구는 에밀리뿐이다. 동병상련.
니브와 레오는 바닷가에서 달리기 내기를 하고… 레오가 아끼는 기타를 걸고 돌에 빨리 기어오르기 내기를 한다. 지나친 승부욕과 안전 불감,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이 겹쳐 큰 사고를 당하는 레오.
레오의 심장은 조니에게 이식된다. 죽음을 앞에 두고 누군가가 죽어야 살수 있었던 조니는 새로운 삶을 선물 받는다. 이식자와 공여자는 종종 서로 궁금해 하고 보고 싶어 하지만, 어떤 사건 사고가 추가로 발생될지 몰라 비밀로 진행되는데… 조니는 레오의 심장을 이식받았다는 걸 알게 되고 레오를 추모하는 행사장을 찾아 니브도 만나게 된다. 이식받은 사실을 숨긴채 자주 만나게 되고 서로 웃음과 위로를 주는 친구 사이가 된다.
조니의 감정과 행동의 변화는 이식받은 심장의 영향인가? 니브가 조니에게 끌리는 건 조니의 몸에서 뛰고있는 레오의 심장 때문에 조니에게서 레오가 느껴지는 건가? 이런 이야기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필요는 없다.
하루 아침에 레오를 잃은 가족의 삶, 그 속의 니브와 헬렌. 극적으로 심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 찾은 조니와 에밀리의 이야기들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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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한 로맨스 소설이라고 소개가 됐었는데....난 절절한 이라는 말을 빼고 읽기 시작했다. 뭐지?로맨스가 시작이 왜이래? 아..절절한을 빼먹었구나...^^;;;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읽다가 눈물을 아주 쏙 뺄것이다. 울고 싶지 않았는데 우는거 참 싫어하는데 아이가 있다보니 감정이입이 너무 되더라 ㅜㅜㅜ 후반부에 리브가 부모님께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서 오열했다..ㅜ여태껏 잘 참아온 눈물이 다 쏟아졌다. 아니 초반부터 내가 생각했던 레오의 죽음에 리브를 탓했던 내 자신에게 실망하면서 리브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 눈물이 났다. 실제 요즘 sns에서 많이 보게 되는 아이들에게도 이입이 되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눈물 한번 쏟고 나니 오히려 속이 시원한 느낌이랄까...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중에 그래 이쯤이야 이런 답답한 일상쯤이야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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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책을 읽고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데 감동이 깊었다. 한 소년가 인공심장을 이식을 받아야 할 운명이었지만 그 쌍둥이 동생의 운명을 함께 살아가야 만 한 삶인듯 싶다. 백혈병이나 심장병 걸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식을 해야 할 운명도 있고, 그리고 그 분들은 이식 안 하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그리고 그 쌍둥이 동생 조니의 맘도 그럴것이다 오빠를 잃은 슬픈 생각에 맘이 더욱 짠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인공심장으로 살아온 조니와 니브의 삶으로 그려진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