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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강력한 힘을 확인해준 책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
"메모의 강력한 힘을 확인해준 책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 내용보기
매일 아침 출근하면 반복하는 일이 두 가지가 있다. 남산 오르기, 그리고 글쓰기. 아침 글쓰기는 수년 간 반복하고 있는 일인데, 남산을 오르면서 글쓰기 성격이 바뀌었다. 혼자 비공개로 일기처럼 써 오던 글을 공개적인 글로 바꾼 것이다. 사무실에 홀로 앉아 떠오른 단상을 정리하다가 몸을 움직여 공간 이동을 하면서 떠오르는 단상들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쓰
"메모의 강력한 힘을 확인해준 책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 내용보기


 

 

 

매일 아침 출근하면 반복하는 일이 두 가지가 있다. 남산 오르기, 그리고 글쓰기. 아침 글쓰기는 수년 간 반복하고 있는 일인데, 남산을 오르면서 글쓰기 성격이 바뀌었다. 혼자 비공개로 일기처럼 써 오던 글을 공개적인 글로 바꾼 것이다. 사무실에 홀로 앉아 떠오른 단상을 정리하다가 몸을 움직여 공간 이동을 하면서 떠오르는 단상들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쓰던 모닝페이지가 은밀히 나에게만 향하던 생각을 담았다면, 지금은 내게도 그 누군가에게도 필요할지 모를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덕분에 주저리주저리 주제도 없이 양만 채우던 글에서 짧아도 공유할 가치가 있는 의미를 담으려고 애쓴다.

 

매일 아침 N 타워를 향해 걷기 시작하면 몸의 움직임과 동시에 두뇌가 가동한다. 두뇌가 순간 스치는 생각을 잡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늘 그랬다. 산책을 하거나 산행을 하거나 그냥 걷거나 뛸 때 그 순간 스치는 생각들이 있다. 그게 뭔지 감이 올 때 핸드폰 메모장에 바로 옮겨 놓는다. 단어든 문장이든 상관없다. 그때 떠오른 개념이나 생각은 그 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무조건 멈춰선다. 지금 잡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 연인을 잡을 것처럼. 놓친 생각 때문에 뼈아픈 후회를 했던 경험이 준 선물같은 습관이다. 간단히 정리한 메모는 사무실로 돌아와 글을 쓰는 재료가 된다. 매일 쓰는 글은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커피들 마시라며 카드를 주면 카드를 돌려줄 때 감사의 메모를 카드에 붙여 돌려주는 직원이 있었다. 감사의 표현을 말로 전달 받을 때와 메모와 함께 받을 때의 느낌, 느껴본 적이 있는지. 커피를 선물할 때 '오늘도 힘내서 일해!'라는 메모와 함께 줄 때, 받는 사람이 느끼는 차이와 같지 않을까. 간단한 메모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온기는 주고 받은 사람만이 느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거기서 힘을 얻은 직원은 받은 메모를 컴퓨터 모니터 옆에 붙여 두고 힘들 때마다 힘을 얻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라도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메모가 갖는 힘을 경험했다면 자주 활용해볼 일이다. 

 

이 책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를 읽다가 평소 내가 경험했던 메모의 힘을 하나 둘 떠올리는 중이다. 메모 하지 않는다고 질책을 받았던 직장 동료, 메모 해둔 덕분에 위기 탈출한 직원의 이야기까지 메모에 관한 기억들을 모두 소환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 메모하는 습관에 대해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아 그렇지, 사실 메모는 우리 일상 곳곳에 녹아들어가 있다. 기억에만 의지해 일을 하거나 일상 생활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누구나 어느 정도는 메모를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밖에 없다. 단지 자주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잘 사용하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차이도 있다.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 삶이 변화되고, 매 순간순간 활력이 넘치고, 어쩌면 성공으로까지도 이어지는 '기적'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7쪽)

 

메모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쓸 때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곳곳에서 무궁무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관심이 없거나 어떤 곳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몰라서 안 쓰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메모가 일을 할 때뿐 아니라 우리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로 가득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이 책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를 읽으면서 비로소 깨달았고, 내 일상까지 더듬어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저자가 메모에 대한 연구를 많이하고 다양한 사례를 책에 담아 준 덕분이다. '가슴 뛰는 삶을 위한 메모 사용 가이드북'이란 부제가 단지 광고용 문구가 아니란 사실을 책을 읽다보면 금세 깨닫는다. 아, 우리는 메모 없이 못 사는구나, 느낀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해 두면 나중에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적다보면 생각지 않았던 아이디어가 추가로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적는 행위가 가져다주는 '덤'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41쪽)

 

매일 아침 글쓰기만 이야기한다면, 메모는 최강의 아이디어 도구다. 이 책에서 크게 공감한 부분이다. 간단히 메모한 글이 나중에 글을 쓸 때 훌륭한 재료가 된다. 연이어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일상에서 생각 깨우기 연습>의 초고를 쓸 때도 그랬다. 산책하며 달리며 떠오른 생각을 핸드폰에 메모해둔 덕분에 글로 완성할 수 있었다. 그 순간에만 떠오른 생각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애을 써도 다시 내게 오지 않는 생각들이다. 그걸 붙잡아두는 방법이 재빠른 메모다. 이것은 나만 쓰는 방법이 아니란 사실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그런 풍부한 사례들을 이 책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에서 만날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j 2022.04.10. 신고 공감 9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