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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문장독본>**은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이 전하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글쓰기 지침서입니다. 단순한 작법 기술을 넘어, 문장을 통해 어떻게 세계를 구축하고 독자의 감각을 지배할 수 있는지 그 비결을 고전의 사례로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화려하면서도 엄격한 저자 특유의 심미안이 돋보이며,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과 함께 문학을 감상하는 안목을 한 차원 높여주는 필독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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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어떻게 읽고 쓸 것인가에 대한 미시마 나름의 해설서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작가가 아닌 독자 사이드에서 봐도 유용하다. 미시마가 소개하는 좋은 문장을 읽고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실하고 재미있다. 살면서 한 권 정도는 읽어봐도 좋을, 어렵지 않은, 재미있는 기술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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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문장수업 옛날에 쓰여졌다고는 믿을 수 없는 미시마유키오의 통찰 번역또한 매우 뛰어나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미시마 유키오가 선생님이 되어 옆에서 차근차근 친절하게 작법을 알려주는 책 소설독본도 매우 기대가 된다 |
| 이 책에서 미시마 유키오는 문장의 구조와 리듬, 그리고 표현의 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전 작품과 현대 문학을 비교하며 작가가 어떤 관점으로 문장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어 작가 지망생들에게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이 책을 보고 나서 다른 고전문학을 볼때 내 글 읽기 능력이 비상적으로 높아진걸 느낀다 옛날에 문장을 볼때는 내용만을 보았으나 지금은 문장이 볼 줄 알게되어 작가가 전하고 싶은것과 사소한 장치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에 서두에서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독서가로 이끄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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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가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하고 어디서 스토리에 대한 영감을 얻는지 등 여러 부분에 대해 개괄적으로 그렇지만 마냥 얕게만은 아닌 방법으로 미시마라는 작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미시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책 외에도 많은 미시마의 책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어 번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의 역사속에서의 행동들이 많은 독자의 유입을 막을 수 있겠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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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좋아하는 작가라고 사달라고 해서 구입합니다 얇은데 꽤나 값이 나가네요 그래도 뭐 최애작가의 책이라 수집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매일 밤 읽고 있네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용은 좋겠지요? 근데 백오십자는 꽤 길어요 이걸 다 채우기에는 제가 책을 읽은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일입니다 미시마유키오는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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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문장독본은 `문장을 읽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단순한 작법서나 독서방법을 제시하는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미시마 유키오다. 문학 사조로 분류하자면 낭만주의,탐미주의 작가로 분류되며 일본을 너머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런 저자라면 단순한 작법서나 독서론에서 제시하는 내용보다 조금 더 깊고 풍부한 무엇을 가르쳐 줄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난 후, 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탐미주의 작가 답게 문체, 특히 미(美)문에 대한 집요함이 있는 저자의 특질이 가감없이 발휘 되어 책의 기본요소이며 전체라고도 할 수 있는 문장에 대한 풍부하고 깊은 시야가 트인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문장은 저자가 소설가이니만큼 문학의 문장이다. 중간에 비평문의 문장을 다루기는 하지만 비평문도 종류에 따라서는 문학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문학의 범주에 넣는다. 먼저 미시마는 이 책을 쓴 목적을 1장에서 설명한다. 미시마는 알베르 티보데의 말을 인용하며 일반독자와 독서가로 분류한다. 일반독자는 닥치는 대로 글을 읽는 사람들이다. 신문에 연재되는 소설등을 아무렇지 않게 읽는 사람들. 그리고 독서가는 소설속 세계에 빠져 문학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이다. 깊고 풍부하게 읽는 사람들. 작가는 쓰는 사람 이전에 읽는 사람이며 미시마 자신도 저자이기 이전에 독서가로써의 입장을 취하며 일반독자를 독서가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존의 독본은 일반 독자를 상정해서 쓰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미시마 자신은 이런 현상에 일종의 반기를 든다. 진정한 독서가가 음미할 수 있는 글은 전문적 수련을 거치지 않으면 쉽게 쓸 수 없으며 높은 수준을 겸비한 작가의 문장에 대한 일종의 해석이 진정한 독서가,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작가의 길을 열어 줄 수 있다고 한다. 일견 경박하고 건방져 보일 수 있는 견해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문학과 문장에 대한 미시마의 깊은 애정의 발로라는 것을 알 게 된다. 건방진 것이 아니라 솔직한 것이다.
먼저 문장이라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문장은 글, 특히 소설에서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한다. 그림으로 치자면 색체가, 음악으로 치면 악보의 역할을 문장이 하는 것이다. 더 아나가 어떨 때는 문장 그 자체가 소설의 본질이라고 설명한다. 문학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진정한 독서가라면 당연히 문장을 최우선적이고 중점적으로 음미해야 할 것이며 그 방법과 좋은 문장과 그렇지 못한 문장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미시마는 본격적으로 문장을 설명하기에 앞서, 작가도 일본인이고 독자도 일본인으로 상정해서인지 일본의 문체 특질을 역사적으로 개괄한다. 일본의 문체 특질은 크게 남성적 문자와 여성적 문자, 운문과 산문이 대립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미시마는 이지적이고 논리적이며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문자를 남성적 문자의 특질로 보고, 감성적이며 정념적이고 정서적인 느낌의 문자를 여성적 문자의 특질로 본다. 일본에는 윈래 추상적 개념이 부족했다. 그래서 한자같은 외부에서 추상적 개념의 단어들을 들여왔다고 한다. 그전에 일본의 일반적 문학은 소위 여성적 문체로 채워졌다. 감정의 발견은 여성적 문자와 함께 했으며 남성적 문자는 문학의 길이 아닌 철학이나 종교 같은 길로 접어들며 오히려 감정을 억제하는 길로 들어섰다. 일본의 고대 문학 작가들이 여류작가가 많은 건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렇게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일본 문학 문체의 특질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일본 문학에서 남성적 문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적 문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모든 문학의 출발은 운문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문학은 읽는 행위가 아닌 구전되는 것이었고 자연히 산문이 아닌 운문의 형태를 띄게 된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산문의 형태로 전환 된다. 서양은 철학, 연설문 때문에 산문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시의 주석에서 산문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논리적이고 추상적 개념을 다룬 서양의 산문과 달리 일본의 산문은 정념적 느낌을 갖는다. 사실 일본 문학에는 정확히 운문과 산문을 나누는 뚜렷한 특질은 없다고 한다. 그저 운문적 특질이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시마는 이런 일본 문학의 문체 특질을 개괄하면서 문체의 본질적 요소를 하나 다룬다. 문체란 언어와 같이 역사적, 민족적, 전통과 연결되어 분리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미시마 자신도 일본의 작가이니 만큼 이런 일본 문학 문체의 특질에서 벗어날 수 없이 구속되어 있는 것이다. 후에 미시마는 자신의 문체 취향고 특질을 곳곳에서 드러내는데 이런 일본 문체의 특질과 지신의 문학관을 연계시켜 자신이 목적으로 하는 문장의 최종귀착점을 얘기한다.
문장론에 대한 서론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문장을 설명한다. 미시마는 일본 문학의 문체를 대표하는 두 사람을 인용한다. 지적인 문체로 모리 오가이를, 감각적 문체로 이즈미 교카를 내세운다. 그리고 현대 일본 작가들은 이 두 작가의 문체 사이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한다. 미시마의 작품들을 보면 이 두 작가의 문체를 지향한 흔적들이 보인다는 평이 많다. 이 문장독본은 문장론을 설명하기 위한 책인 동시에 미시마 자신의 문학관을 은밀히 고백하는 책이기도 하다. 후에 여러 종류의 문학(소설, 희곡, 평론, 번역)의 문체를 다루며 좋은 문장과 나쁜 문장의 예를 드는데 그 기준은 미시마의 취향이자 그의 문장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 서두에 미시마는 좋은 문장과 나쁜 문장은 없고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책과 문장을 편식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프루스트의 예를 든다. 처음에 프루스트의 문장은 프랑스의 간결하고 지적으로 압축된 문체와 달라서 악문 소리를 들었지만 후에 프루스트의 문장이 인정을 받는 것 처럼 문장이란 고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진보하고 확장되며 변화하는 유동적 존재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설명과는 달리 문장론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취향과 기준을 점점 드러내고 확고한 자신만의 문장에 최종 목적을 후에 서술한다.
그의 문장의 최종 목적은 품격과 기품을 갖춘 문장을 지향하는데 있었다. 특히 번연 문체를 다루는 파트에서 이 주장의 핵심이 선명히 부각된다. 일본은 한 시기를 기점으로 엄청난 서구의 번역 작업을 시행한다. 학술어 부터 문학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개념어와 문장에 번역어가 침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어색한 문장을 양산해 낸다. 그리고 어색한 번역투가 자연스러운 생활언어로 대체되기까지 하며 사람들은 번역투를 어색하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미시마는 이런 현상을 개탄한다. 일본 문장이 가지고 있는 특질과 아름다움이 점점 등한시하게 되고 나아가 지양하게 되는데 미시마는 이런 현상을 극복하고자 일본의 고전에서 그 대안점을 모색하려 한다. 그 최종목적은 문장의 품격과 기품을 살리는 것이다. 물론 미시마는 번역문의 문제를 지적만 하는 것은 아니다. 번역문의 순기능으로 다양한 어휘의 발달과 문장의 확장은 확실히 문장의 진보적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로 모리 오가이가 한문을 통해 지적인 문체를 완성한 것처럼 미시마의 문장에서도 서구의 번역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즉 모리 오가이에서 한자의 기능은 미시마의 문체에서는 서구 번역체가 담당한 것이다. 하지만 품격과 기품있는 문장은 시대의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그 빛을 발하며 이런 문장을 살리는 길은 고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고 되려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이런 문장을 지향하는 작가들이 많아질수록 진정한 독서가가 감상하고 음미할 문학들이 계속 생산되는 것은 아닐까. 이것이 미시마가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얇은 책이 참 알차다는 생각을 했다. 미시마 자신의 기준대로 문장을 선별했지만, 문장을 탐미적이고 예민하게 음미하는 탐미주의자며 문장에 대해 오랜시간 천착했고, 자신의 말대로 전문적 수련을 한 독서가이니만큼 기준이 주관적이라고 불평할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솔직한 그의 주장과 견해에 더욱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다. 단순히 문장에 대한 개념 뿐 아니라 작가이거나 작가지망생에게 도움이 될 실용적인 내용도 많이 실려있다. 너무 많인 비유와 형용사의 남발은 독자로 하여금 집중을 분산시켜 작가가 애써 구상한 내용과 의의가 퇴색될 수 있다는 설명이나 소설에서 묘사되는 중요한 요소들이 갖는 의의와 묘사 방법등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실용적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무엇보다도 미시마 유키오의 문학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후반에 실린 목차들은 엄청난 안내서이자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내용상의 이점 뿐 아니라 미시마 유키오의 현란한 문장을 음미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한국에 번역 출판된 미시마의 책은 대부분 소설인데 이 책 문장독본은 미시마의 비문학 책으로 그의 소설과는 다른 종류의 현란하고 유려하며 지적인 문장을 맛 볼수 있다. 그리고 설명을 위해 인용되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일부분 맛보는 재미도 좋았다.
사실 이 책은 일본 작가가 쓰고 일본 독자를 상정한 책이다. 초반에 등장하는 일본 문장의 특질을 역사적으로 개괄하는 부분에서 한국의 문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다. 그 나라의 문체는 그 나라의 문화적, 역사적, 민족적 변화와 함께 하는데 한국의 문체의 변화는 어떠했을까? 한국 언어에서 학술적 언어나 여타 개념어들은 일본어의 영향을 상당수 받았는데 이런 점이 한국 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한국 사화의 생활언어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더 근본적으로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에 의존하는 특징에 문제는 없는가? 품격과 기품있는 문장을 지향하기 위해 모델로 삼아야 할 한국 고전에는 무엇이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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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유키오에 대해서 유독 할복자살한 극우활동가라는 인상에 모든 걸 뒤덮어버린다. 특히 일본인이 극우라는 사실은 참아줄 수 없는 것이므로 이는 인물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는 기회를 꺾어버리기 일쑤다. 미시마 유키오는 할복자살하기 직전까지 소설은 말할 것도 없고 희곡, 평론, 영화, 배우 등 다방면에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그가 남긴 글로 보건대, 40대에 마감한 인생이었음에도 다작가로 분류될 정도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그의 상당한 문장은 그가 왜 노벨문학상에 여러차례 후보로 지명되었는지 여전히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독서에 관해 무얼 어떻게 읽었는지 그만의 방식을 차근히 소개하는 글을 써내려갔다. 문학 속 인물에 깊이 동화되어, 마치 소설 안에 빠져 살고 있다는 독서로의 안내서이다. 저자는 해외유명저서의 일부분을 발췌해 좋은 이유와 자신의 독서이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하기도 한다. 얇지만 전혀 얇지 않은 문장독본. 당대 뛰어난 문장가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얻었는지 직접 읽어보시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