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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준다는 말 속에는 관심과 따뜻함이 배어있다. 주변의 사람들도 챙기고, 내가 해야할 일들도 챙기지만 마음을 챙긴다는 말은 생소하게 다가왔다. '마음 챙김'은 원래 남방 불교권의 마음 수련법을 칭하는 말로 지금은 명상 요가, 스트레스 관리, 심리치료 등 나를 챙기는 모든 분야에서 적극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의 마음을 관찰하고 알아갈 수 있는 것이 마음 챙김의 핵심이라고 한다. 내가 살아가는데 어쩌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싶다. 가장 어려운 것일 수도 있고.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그림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선택, 인간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나'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방법,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 그림은 그리는 사람의 마음, 역사, 문화등 다양한 것들을 담고 있기에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그림을 통해 들여다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같다.
미술가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그 삶이 어떻게 작품에 담겨 있는지를 따라가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변화를 위해서는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마네의 그림을 통해 ,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릴리 엘베의 삶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느 것 하나 마음을 건드리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20가지 키워드 중에서 '불안'과 '만족감'에 대한 글이 특히 와닿았다.
이 그림을 처음 봤을때는 뭉크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절규>라는 대표작을 비롯해서 가족들의 죽음, 자신에게도 다가올 죽음에 대한 불안감, 사랑의 실패에서 오는 좌절감등을 드러낸 어두운 그림들을 많이 보아왔기때문이었다. 우리는 불안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것만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미래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걱정이 우리를 신중하게 만들었고, 인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 감각이라고 말했다. 마주하려니 두렵고, 타인에게 내 감정을 들킬것같아 부끄러워서 힘든 상황, 힘든 감정들을 꽁꽁 묶어두려는 경향이 있다. (나만 그런건가? ) 불안을 어떻게 마주하느냐가 중요할듯한데, 뭉크는 불안한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그림에 옮기는 것으로 자신의 불안을 마주했다고 보았다. 그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우린 <태양>이라는 그림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뭉크의 삶과 작품을 통해 불안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하는 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모드 루이스의 삶을 조명한 영화 [내사랑 모드]를 본 적이 있다. 선천적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가난했던 그녀였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다정하지도 않은 남자와의 삶을 시작했을 때도 왜 저런 남자랑 사는걸까하고 생각했지만, 그녀에게는 인생의 큰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었다. 몸의 장애는 있었지만 마음만은 강했던 모드 루이스는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머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했다. '나에게 장애가 있어서, 가난하니까'라고 포기했다면 모드 루이스의 삶은 우울하게 막을 내렸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의 소중함을 쉽게 망각한다. 더 성공하고 싶고, 더 이름을 알리고 싶고, 더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다가 지금 나의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그어버리면서, 그로 인해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을 무의미하게 느끼기도 한다.-p 218
모드 루이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는 내 집이 좋습니다. 내 앞에 붓 하나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요."라는 그녀의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드 루이스의 그림 속에는 다정한 시선, 따뜻한 마음, 삶에 대한 충족감이 느껴진다. 감정도 전염이 된다고 하는데, 모드 루이스의 그림은 절로 미소를 떠올리게 하며, 내 삶도 충분히 괜찮다라는 마음이 들게 했다.
행복, 안정, 감사등 긍정적인 마음만 있다면 살아가는 것이 힘들지 않겠지만,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며 살아간다. 노력해도 되지 않을 때의 무력감, 경제적인 불안, 타인과의 비교등 끊임없이 나와의 싸움으로 지칠 때가 있다. 이런 마음들을 잘 보듬어야만 행복감을 느낄텐데,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 그림을 보면서 조금 더 성장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편하게 하고, 여행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것도 마음을 챙기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짧다면 짧고, 길다면 또 길다고 할 수 있는 우리의 인생, 마음도 잘 챙겨가면서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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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언젠가 샤갈전을 한다고 해서 미술관을 찾았던적이 있다. 사실 그때 처음 들어 본 호안 미로 라는 작가의 작품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림을 보는 순간 그냥 즐거움이 뿜어져나오는 느낌이었다. 어떤 그림인지 몰라도 그냥 느낌만으로도 즐거움이 전해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왠지 샤갈의 그림은 또 사랑이 느껴지는 듯한 마음이었다. 그러니 그림을 통해 연민과 공감 때로는 치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체험으로 이미 와 닿은 것이어서 '마음챙김 미술관'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림을 또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기도 했다.
마음챙김 미술관은 4개의 장으로 되어있는데 선택, 관계, 자아, 행복의 키워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내 삶에 있어서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나 자신은 사라져버리고 타인만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트라우마와 부정, 트라우마로 자신을 괴롭히며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마지막장에서 덜 불행해지는 연습,은 비교하지 않는 나 자신의 현재에 대한 만족과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는 자기 신뢰의 힘의 위대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집중하게 된다.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화가들에 대해서는 이미 유명해서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해 아주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도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깊이 들어가 삶과 작품의 일치된 모습에서 화가들이 보여주는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좋았다. 아르테미시아 젠텔레스키의 경우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에 그림을 같이 그릴 수 있었으며 아버지가 평소 그녀가 최고의 화가라 칭찬했음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녀의 강렬한 그림들과는 또 다르게 아버지의 그림에 그녀의 붓칠이 더해진 <평화와 예술의 알레고리>를 바라보게 한다.
어머니 건강이 나날이 안좋아지기 시작하고 고령이라 이제 서서히 언젠가 닥쳐 올 죽음이라는 주제가 조금씩 현실처럼 다가오기 시작해서인지 뭉크의 작품들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예전에는 그의 불행한 가족사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을 갖지 못했었는데 자신의 불안과 상처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면서 "불안이 자신을 괴롭히는 족쇄가 아니라 자신의 일부였다는 것을 깨닫고, 그 안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통해 성장해 나가기를 선택했다"(202)는 이야기는 자신에게 닥친 모든 것을 삶의 일부라 여기며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에 대해 나 역시 배워야 하는 삶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프리다 칼로의 삶에 대한 열정 역시.
그래도 역시 개인적으로 지금 현재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모드 루이스의 그림들이다. 이렇게 밝고 화사한 그림을 그린 사람은 평범하게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만 같은데 객관적인 상황으로 따지자면 그녀는 불행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커다란 그림을 그릴수도 없지만 자신의 기억에 상상력을 더하여 작지만 멋진 그림들을 그려냈다. '마음챙김 미술관'은 순서 상관없이 만나고 싶은 나 자신의 모습과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그림이나 화가, 주제를 찾아 읽으면 되는 책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지금 다시 책을 들고 모드 루이스의 그림을 펼쳐 볼 것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나 자신의 삶의 태도는 '최상은 어렵지만 최선은 가능한 삶의 충만함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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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미술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아진건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때문인 것 같아요 그 감정에는 즐거움도 있고 감탄도 있고 경외감도 있고 때로는 슬픔과 분노도 있어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힐링을 선물해주는 것 같아요 이 감정들은 작품에 대해, 그리고 화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아서 계속 작품도 보고 관련 도서도 읽게 되요 <마음챙김 미술관>은 제목을 본 순간, 이런 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동안 마음이 참 평온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술술 읽혔고, 다 읽었을 때는 이 평온함이 금세 사라지는건 아닌지 아쉬웠어요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선택에 대해, 2장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 3장에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4장에서는 덜 불행해지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각 장에는 4~6가지의 키워드가 있어요 삶의 이유, 감정의 선택, 열등감, 인정 욕구, 트라우마, 자기신뢰 등 총 20가지 키워드가 나와있는데, 이 키워드를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책을 한 번 다 읽고 나중에 힘든 순간이 왔을 때 필요한 부분을 펼쳐서 보는 것도 좋겠죠 저는 20가지 키워드 중 '불안'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트라우마를 극복한 뭉크의 생애가 인상적이었거든요 과거에는 '절규'라는 그림의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뭉크는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었어요 어렸을 때 어머니와 누나를 떠나보내야했거든요 그래서 그는 트라우마편에도 등장해요 뭉크는 불안한 상황에서 그 감정을 억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그림에 담았어요 그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치유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힘든 삶이었을텐데도 '태양'과 같은 그림을 그려냈다는게 참 멋지더라구요 이 그림을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림 같아요 앞으로는 뭉크를 '절규'라는 작품 대신 '태양'이라는 작품으로 기억하고 싶어요 저는 미술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된 예술가를 한 명씩 기억해두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모드 루이스를 선택했어요 가난과 신체적인 고통 속에서도 긍정적인 삶을 살면서 밝은 에너지를 주는 그림을 그린 그녀를 롤모델로 삶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미술 관련 책을 읽는 것은 작품과 화가에 대해 알게 되어 앎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지만 힐링도 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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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p.22]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느 순간 어떤 과정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좀 더 분명하게 알게 되면,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행복감을 상승시킬 방법도 알게 된다. 행복에 반하는 요소는 줄이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에 더 자주 노출시킬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 행복한 순간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 대해 그 감정에만 치우쳐져서 정작 어떤 것으로부터 내가 행복한지 분노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깊이 돌아보고 알아가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가르침을 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앞으로는 순간의 즐거움이나 행복감에 집중하며 나 자신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더욱 집중해볼 것이다. 폴 고갱이라는 화가와 작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얻은 그의 작품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의미를 알고나니 그의 작품에 더 주목하고 빠져들 수 있었다.
[p.68] ‘어떤 감정을 어떤 강도로 느끼기를 선택했는지’를 명료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감정의 확인은 이제부터 느낄 감정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의 관점 변화로 인해 똑같은 삶의 장면이 조금 더 행복해지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장에서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똑같은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어떤 감정을 어느 강도로 느끼는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문장이 다소 충격적이며 신선하게 다가왔다. 느껴지는 감정을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감정에 지배당할지 감정을 컨트롤할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생각에 수긍이 갔고 감정을 잘 컨트롤하여 훨씬 긍정적인 삶의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내 감정 또한 확실히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문장이 임팩트있게 다가왔다.
[p.81] 변화란, 얼마나 원하는가에 대한 마음의 절박함과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그냥 살 만한 지금의 편함이 싸워서 이기는 쪽에 따라 결정될 뿐이다. 익숙함을 버리지 않고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것이다.
너무 공감이 되며 반성이 되는 문구였다. 간절하게 변화를 원하면서도 항상 익숙함과 나태함에 못 이겨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었다. 원하는 바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정도였는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은 원하는 만큼 행복해진다’는 문구를 항상 기억하면서 앞으로 실천의 계기로 삼겠다 다짐했다. 미술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서 쉽지 않았을 그들의 용기와 멋진 작품을 보며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처음엔 그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한다는 것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그림을 통한 의미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큰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책을 보며 분명 많은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마주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신선하고 재미있고 개인적으로 큰 위로의 시간이 되었다.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선택의 순간들과 수많은 인간관계를 돌아보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나’란 존재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며 그동안 몰랐던 나에 대해 파악해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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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미술관』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마음챙김 미술관>입니다. 삶의 이유, 감정의 선택, 사회적 가면, 열등감, 인정 욕구, 트라우마 등 20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입니다. 전 그림 참 좋아해요. 그리는 건 손재주가 없어 잘 못하기 때문에 보는 것만 좋아하는데요~ 명화도 보는 건 좋아하지만 무슨 의미기 있는지 찾는 건 하지 못해요~^^;; 마음챙김 미술관에 소개되는 그림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서 더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편견에 굴하지 않고 나를 표현했던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남성의 몸으로 태어나 세계 최초로 남성에서 여성이 되는 성전환 수술을 받았던 덴마크 화가 릴리 엘베. 여성 화가 게르다와 결혼한 그는 아내의 부탁으로 여장을 하고 임시 모델이 되어준 일을 계기로 억눌렀던 자신 안의 여성성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성성에 눈을 뜬 그는 자신에게 릴리 엘베라는 여성 이름을 붙이죠.
그런데 보통 남편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당황하기만 할 텐데 부인은 이런 남편을 존중하고 인정해 줬지요. 아내의 지지로 자신의 성도 찾고 진짜 나와 마주할 수 있었죠. 릴리로서 숨 쉴 수 있는 탈출구를 만들어준 단 한 사람, 게르다. 만일 게르다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그의 변화된 삶은 어땠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마음 아프다.. 생각되었던 화가가 바로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고흐에게는 그가 태어나기 1년 전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난 형이 있었다고 해요. 부모님은 형의 이름을 그대로 둘째 아들에게 붙여줬고 형의 삶을 대신해서 사는 것이라는 말을 들으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남의 삶을 대신 사는 삶.. 생각만 해도 갑갑하고 슬프네요.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삶은 사랑에도 그대로 옮겨왔어요. 하숙집 딸 제니, 과부였던 외삼촌의 딸, 임신 중인 매춘부, 어머니를 간병했던 옆집 살던 여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집안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그때 느꼈을 좌절감은 상상도 못할 정도였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었던 고흐였지만 성공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십니다. 이후 인상주의 화가들과 교류하지만 관계는 원만치 않았고, 남프랑스 마을 아를로 가서 노란 집이라는 공간에서 동료 화가들과 지내고 싶었는데 그것도 뜻대로 되진 않았어요. 고갱과 함께 노란 집에서 활동하던 중 그가 그린 자신의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크게 싸운 후 귀를 자르고 정신요양원에 입원하게 되고 권총으로 자살하며 생을 마감했습니다. 생애부터 부정당한 자신의 삶, 그게 잘못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키워드를 통해서 미술 관련된 이야기도 읽고 나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마음챙김 미술관>.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주어진 역할이 자꾸 늘어나는 지금의 우리에게는 우선순위라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라고 말하는 작가,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라고 이야기하지만, 별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우리가 읽고 스스로를 돌아보기 좋은 책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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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미술 전문가인 저자가 심리학 이론과 예술작품을 접목시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마음챙김 미술관』은 그림의 힘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마음과 그림과 온전한 나에 대해 담아낸 책이다. '미술치료' 란 본래 대상자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는 등 미술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그 결과물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스스로 읽어내고 문제를 파악하도록 하는 활동이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억제되어온 심리적 문제가 병적인 단계에 이르기 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직접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한 치료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차원의 미술 치료로 보고, 미술감상을 수동적인 미술치료의 방법으로 보기도 한다. 『마음챙김 미술관』는 미술치료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그림이 전하는 마음과 뜻,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 이끌어주는 책이다.
마음챙김 미술관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타인의사유 저자는 스스로를 알아가기 위한 심리 키워드로 감정, 선택, 관계, 욕망, 태도, 관점 등을 제시한 뒤, 키워드에 해당하는 그림들과 화가들의 삶을 풀어낸다. 그림 속에 스며들어 있는 삶의 기억과 편린들을 읽다보면 소개하는 그림들이 저절로 친숙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그림이 지닌 고유한 힘과 함께 그림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또한 만나게 된다. 책 속에 소개된 그림을 들여다보며 잠깐 머무른 그 멈춤의 시간은 선물 같은 시간이 되는 듯 했다. 『마음챙김 미술관』 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 2장 <관계 속에서 자꾸 힘든가요>, 3장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나요> 를 통해 다양한 키워드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4장 <덜 불행해지는 연습을 해볼까요> 로 마무리한다. 그림의 사조, 감상법들이 등장하는 대신 독일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등의 학자들의 이론이 등장한다. 여러가지 심리학 이론들이 그림들과 어우러지며 또 다른 지적사유의 시간이 펼쳐지고, 책 속의 특별한 미술관에 초대된 독자들은 그림과 함께 온전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많이 알려진 유명한 그림들도 있지만, 나는 캐나다의 작가 모드 루이스(Maud Lewis) 의 그림을 새롭게 만났다.국내에서는 <내사랑>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던 영화 <Maudie> 의 실존인물이기도 한 모드 루이스는 가난했고, 몸에 장애가 있었고, 원룸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그림을 그렸다. 그럼에도 그녀의 그림에는 희망이 담겨있다. 특별한 소재가 아닌 평범함 그 자체를 그리면서 그녀를 웃게 만드는 만족스러운 충만함을 담뿍 담아낸 그림이기 때문이다. 책에 나온 그림 외에도 별도로 작가의 그림을 검색해보며 한참을 모드 루이스의 그림 속에서 머물렀다. 그녀의 그림은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상상에 의존한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동물을 사랑했던 그녀는 소, 말, 새, 닭, 사슴, 고양이 등을 그렸고,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가끔씩 나가는 남편과의 외출을 통한 기억들을 물감으로 표현했다. 몸이 불편하더더라도 그림을 그리려는 열정이 있었고 아주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알았던 그녀의 그림은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책을 읽기 전보다, 다 읽고 나니 '마음챙김' 이라는 제목 속 단어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새로운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그림 여러 점을 만났다. 이미 알고 있던 그림도, 새롭게 만나 본 그림도 있다. 명확한 병명은 없지만 그렇다고 건강하다고도 할 수 없는 우리의 삶에는 이렇게 '의학적인 치료'가 아닌 정신적이고도 정서적인 '치유'가 필요할 때가 있는 듯 하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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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미술관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타인의사유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그림으로 유명한 에드가 드가(Edgar De Gas)에 대한 일화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들을 때마다 놀랍다. 그의 그림을 볼 때도 미술사에서 보기 드문 여성 혐오 화가라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고 말이다. 여성이 역겹고 끔찍한 존재라고 생각한 드가는 여성의 추악함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혐오의 대상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포장해 그 안에 존재하는 추악함을 극대화시켜 드러내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소재가 발레리나였다. - p95, <관계 속에서 자꾸 힘든가요>, 보이는 것 중 진실은 얼마나 될까 과거에는 발레리나라는 직업이 가난한 소녀들의 전유물이었고,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스폰서가 필요했다고 한다. 드가가 생각하기에 발레니나는 매춘부와 다를 것이 없었던 것. 드가의 그림 <스타> 속 무대 뒤편의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의 정체가 스폰서라니.
이렇게 보이는 것과 실제의 모습의 간극을 깨닫는 것을 시작으로, 저자는 타인에게 보여지는 용도로 만든 모습이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간극이 크게 벌어짐으로 불균형의 불협화음이 가져오는 심리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가면을 벗고 본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을 그대로 두자고도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것을 '쉼' 이라고 부른다라며.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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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설정한 이상이 모두 다르다는 전제하에, 최상은 어렵지만 최선은 가능하다고 전하는 저자는 캐나다의 작가 모드 루이스(Maud Lewis) 의 그림으로 만족스러운 충만함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가난했고, 몸에 장애가 있었고, 원룸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그림을 그렸지만 그녀의 그림에는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꽃밭 앞의 고양이는 특별한 소재가 아닌 평범함 그 자체이다. 이것을 루이스는 선명한 색으로 거칠게 그려냈다. (...) 그녀의 그림에는 희망이 있다. 그녀를 웃게 만드는 만족스러운 충만함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 p210 그녀의 그림은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상상에 의존한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동물을 사랑했던 그녀는 소, 말, 새, 닭, 사슴, 고양이 등을 그렸고,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가끔씩 나가는 남편과의 외출을 통한 기억들을 물감으로 표현했다. 몸이 불편하더더라도 그림을 그리려는 열정이 있었고 아주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알았던 그녀의 그림은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모드 루이스의 일생은 <Maudie> 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내사랑>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에단 호크의 무뚝뚝한, 그러나 다정다감한 츤데레 연기가 떠오른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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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재미있다는 저자는 물감으로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일들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다니 신기하다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우울증도 증가하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힘들어지는 요즘 힐링이나 명상 같은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쩜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내 감정을 바로 보고 알아차릴 수 있다는 건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림으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관찰할 수 있다니 끌릴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선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인간의 감정, 인간관계, 나라는 존재, 삶을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그림과 함께 이야기해준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다 보면 타인(화가)의 삶도 들여다보는 여유를 가지고 그들의 그림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면서 그림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더욱 공감하며 감상할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에이나르 베게너와 반 고흐, 가면을 벗은 수녀라든지 각 장마다 기억에 남는 화가와 그림들이 있었다.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자였던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가 릴리 엘베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대니쉬 걸]을 본 기억이 난다. 얼마나 사회적 편견이 가득한 시선을 받으며 견뎌야 했을까 싶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쓰인 인물이었다. 책에서 그의 그림과 함께 읽으며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모습과는 다를 때, 타인들의 정상이라는 범위 안의 시선들이 나를 괴롭힐 때 괜히 패배자가 된 듯한 그 느낌을 내가 알 수 있을지,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온전히 나를 표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 것이며 나는 그렇게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성소수자가 약자는 아니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인격과 취향은 가질 수 있는데,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글과 화가들의 그림이 어우러져 사회적 시선에 대한 더욱 깊은 고민과 생각을 이어나가게 만들었다. 헨리 몰랜드의 [가면을 벗은 수녀]라는 그림을 보여주는데 제목에서부터 뭔가 페르소나가 느껴지지 않는가? 수녀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녀의 정체는 관능미가 철철 넘치는 매춘부다. 그 시대 유럽의 귀족사회에서 가면무도회가 유행했던 건 그들의 욕망과 음흉한 시선을 감출 가면이 필수적이어서가 아니었을까? 프라이머, 선크림, 톤업크림, 파운데이션, 쿠션, 컨실러, 팩트...... 잡티를 감추기 위한 끊임없이 화장품을 덧바르다 보면 화장이 두꺼워지고 피부가 숨쉬기 힘들어지는 것처럼 사회적 가면도 많이 쓰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요즘 같은 시대에 적절하게 가면을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절대 나 자신을 놓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부터 '내가 누워있는 꼴을 못 보겠어', '뭔가 쉬고 있으면 불안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미치겠어'라는 마음들이 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도 그 시간이 지나버리는 것에 슬퍼하는 내가 무언가를 하려 하고, 계속 붙잡으려 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쉼이 될 수 없으리라. 나를 발전시키고자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노력하는 것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나 실패한 사랑 경험, 그리고 화가로서의 삶들을 그의 그림과 함께 설명해 준다. 그는 감정 조절에 미숙했고, 화도 많고, 때로는 어린아이 같기도 했는데, 기이한 행동을 일삼던 그는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자신은 몰랐을지도 모르겠다. 오랜 시간 동안 나를 갉아먹는 나쁜 습관들이나 생각들은 그만큼 의도적으로 더욱 노력하고 없애고자 힘써야 할 것이다. 처음 책을 받고 커피를 쏟아버린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괴롭히며 계속 후회했다. 책에서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말고 나아가라고 했는데, 고통을 이겨내는 힘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나에 대해서 잘 알고자 노력하라고 했는데 책을 읽기 전이라 무척 속상해하며 힘들었다. 커피가 말라가며 책이 우글우글 해지는 걸 바라만 봐야 하는 내 무력함이 너무 싫었다. 그런데 마지막 장에 쓰여있는 "사람은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라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이 계속 맴돌며 내 마음을 챙길 수 있게 해준다. 별것도 아닌 일에 신경 쓸 틈이 없다는 듯이... 다양한 화가의 삶을 이야기와 그림들로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나를 위로해 주는 책 [마음 챙김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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