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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들의 과잉에 못 이겨 방긋 벌어진 단단한 석류들아, 숱한 발견으로 파열한 지상의 이미를 보는 듯하다! 너희들이 감내해 온 나날의 태양이, 오 반쯤 입 벌린 석류들아, 오만으로 시달림받는 너희들로 하여금 루비의 칸막이를 찢게 했을지라도, 비록 말라빠진 황금의 껍질이 어떤 힘의 요구에 따라 즙 든 붉은 보석들로 터진다 해도, 이 빛나는 파열은 내 옛날의 영혼으로 하여금 자신의 비밀스런 구조를 꿈에 보게 한다. 석류 p.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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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지중해와 고요한 묘지를 병치해 삶과 죽음의 긴장을 사유하는 시다. 움직이는 바다와 정지한 무덤의 대비 속에서 의식은 흔들리고, 존재는 스스로를 성찰한다. 죽음의 정적을 통과해 오히려 지금 살아 있음의 의지를 되묻는, 차갑고도 투명한 지성의 명상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