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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 - 돌이 아버지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 - 돌이 아버지" 내용보기
1990년에 초판이 나온 강정규 선생님의 창작동화집이다. 1990년에 나온 작품집이니까 그 속에 실린 동화들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뜻일게다. 그러다보니 표지도 그렇고 동화 내용도 70년대, 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풍기고 있다. 그러나 그 약간의 촌스러움 안에는 우리들이 현대사회에서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이 개펄에 숨어 있는 생물들처럼 꼼지락거리며 무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 - 돌이 아버지" 내용보기
1990년에 초판이 나온 강정규 선생님의 창작동화집이다. 1990년에 나온 작품집이니까 그 속에 실린 동화들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뜻일게다. 그러다보니 표지도 그렇고 동화 내용도 70년대, 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풍기고 있다. 그러나 그 약간의 촌스러움 안에는 우리들이 현대사회에서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이 개펄에 숨어 있는 생물들처럼 꼼지락거리며 무언가를 알리려 움직이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1부의 글들은 강정규 선생님의 초창기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 사회고발성이 짙은 동화들이 2부, 3부로 넘어오면서 동물과의 사랑이나 가족간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넘어간다. 특히 '작은 도둑'은 읽는 맛이나 감동이 생생하다. 툭툭 끊어치며 짧게 이어지는 선생님 특유의 문장력은 감칠나게 독자를 책 속으로 몰두하게 만든다. 누구나 해 보았을, 학생시절의 커닝 문제를 심리묘사와 함께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마지막 처리부분도 선생님의 따스함이 잘 전달된다. 요즘 학교에서의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들어 준다. 현대에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멋진 동화책들과 견주기에는 다소 힘이 딸리는 엤날 동화책이지만 나름대로의 멋과 감동이 잔잔한 호수처럼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동화집이다.

[인상깊은구절]
동무들의 박수소리 속에 나는 다른 학년의 우등생들과 함께 상품과 상장을 들고 내 자리로 돌아오며 쥐 구멍이라도 있으면 좋을 만큼 햇빛이 눈부셨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04.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