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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 시인의 게눈 속의 연꽃을 읽었다. 시는 요새 읽을 여유가 많이 없는데, 문학과지성사에서 늘 시집을 내주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쪽에서 연락이 없다는 저쪽, 저어쪽이 라는 시는 좀 더 먹먹했다. 뭔가 잊어가고 있는 세월과 사람들이 생각나는 느낌. 시집은 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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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시구절이 하나하나 깨닫는 느낌이다. 어려운시는 글자 같고 익숙한 시는 노래 한 구절 같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시 가 다르다. 문학의 최고점이 시 라고 한다. 읽는 자에게도 시란 연륜과 많은 감정과 경험을 이룬 다음에야 진정으로 그 울림이 전해 오는 것일까.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의 시집 <게눈 속의 연꽃> 또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물론 사랑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그의 젊은 시절에 사랑이 큰 부분을 차지 했지만 나이 지긋한 지금의 그의 눈과 마음에서 느끼는 인생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