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안의 파시즘 2.0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우리 안의 파시즘이 있음을…. 우리를 되돌아보자 한국 사회 구석구석을 보자   민족 좌파의 친일파 색깔론이 반공 우파의 빨갱이 색깔론보다 낫다고 믿어서는 곤란하다는 말로 시작되는 이 책<우리 안의 파시즘 2.0>   2.0이란 말은 이미 파시즘론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1999년 <당대비평> 특집 ‘우리 안의 파시즘’을, 그리고 이 책이 22년 후에 버전 업이 돼 나왔다. 당시 화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우리 안의 파시즘이 있음을…. 우리를 되돌아보자 한국 사회 구석구석을 보자

 

민족 좌파의 친일파 색깔론이 반공 우파의 빨갱이 색깔론보다 낫다고 믿어서는 곤란하다는 말로 시작되는 이 책<우리 안의 파시즘 2.0>

 

2.0이란 말은 이미 파시즘론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1999년 <당대비평> 특집 ‘우리 안의 파시즘’을, 그리고 이 책이 22년 후에 버전 업이 돼 나왔다. 당시 화두는 정치적 민주화에 만족하지 말고 사회적 민주화를 전면적으로 밀고 나가자는 것이 요지였다. 우리의 일상을 규율하는 미시권력의 문제를 짚어보고, 법과 제도, 구조와 일상을 전면적으로 민주화하자는 것은 가능한가? 어떻게 가능하냐는 문제의식이 바탕이 짙게 깔려있었다. 

 

이 책은 지난 2021년 11월 ‘우리 안의 파시즘 2.0’ 학술대회에서 발표, 논의된 것들을 책으로 묶어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권력의 작동방식은 힘에 의한 강제와 억압에서 내면화된 규율과 동의를 통한 자발적 복종으로 이동했다. 권력의 작동방식은 합리화되었지만, 미증유의 코로나 19 재난 정국에서 벌어진 의학적 비상사태는 격리와 록다운, 집회 금지를 강제하는 위생독재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동의를 얻어냈다. K 방역의 이면에는 586세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박정희 때나 했을 법한 비상사태를 정치적 지렛대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우리 안 파시즘의 작동

 

10명의 학자가 역사, 철학, 정치, 여성, 인종, 문화, 종교,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 사회를 톺아봤다. 

 

일상적 파시즘이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임지현이, 그리고 이철우는 ‘능력주의의 두 얼굴’에서 엘리트 독점과 지배를 정당화하는 능력주의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드는 폭정을 초래했다고 봤다. 한때 민주시민 사회의 동력이었던 능력주의는 이제 기득권의 세습수단으로 변질했다. 공정하다는 착각을 일으켜, 승자독식과 약육강식, 사회적 불평등과 불공정을 확대하고 재생산했다고.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공정 담론의 바탕에 깔린 복잡한 구도를 이철승은 ‘세대-연공-인구 착종이 낳은 기득권’에서 민주적인 노동운동의 퇴조를, 더 나아가 화석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투적 조합주의와 연공서열 고수 전략은 결국 586세대와 청년세대, 정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노동시장의 희생자일 수밖에 없음을 지적한다. 대단히 씁쓸한 이야기지만, 경향신문, 시사인 등 보수, 진보 진영할 것이 줄 곳 다뤄온 문제들이기에 마치 어두운 터널 속에서 헤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민주노조에 들어가는 자체가 특권이 되어간다면,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뜨거운 연대의 물결이 언제의 이야기일까 싶을 정도다. 그들은 노동귀족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건만, 어느덧 그 귀족 자리를 꿰차고 있지는 않은지, 불안정노동자, 정규나 비정규냐는 본래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안정된 일자리에 관한 장기적인 비전 없이 그저 세금이나 퍼부어대는 일자리는 아예 없애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민주주의는 민중의 피를 먹고 자라는 게 아니라, 그들이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해야만 유지될 수 있고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스펙트럼과 부조화들, 여성 혐오와 식민지 남성상, 인종주의 

 

정치학자 박상훈의 글 ‘국민주권 민주주의에 사로잡힌 한국 정치’는 섬뜩하다. 주권독재라는 표현으로 권위주의적 긴급명령권을 강화함으로써 문재인 정권만이 아니라 한국 정치 전반을 어지럽히고 있음을 비판한다. 직접민주주의 이름으로 국민 참여를 주도할 때 그 순간 바로 민주정치가 위험에 처한다는 경고, 나치즘을 주권독재라고 했던 독일의 나치시대 헌법학자 칼 슈미트의 말이 여운을….

 

20세대(이대남, 이대녀)의 문화 가운데 여성 혐오, 식민지 남성상이 교차하고 있음을 지적한 정희진의 페미니즘에 대한 세간의 오해와 서구중심의 역사주의 프레임 속에서 식민지 남성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 안 파시즘의 또 다른 장면, 바로 인종주의다. 우리 사회만큼 외국인에 대한 태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도 드물다. 출신 국가의 경제력이 그 사람을 대하는 잣대, 기준이 되니 말이다. 조영한은 한국인의 인종주의가 너무 습관적이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러운 것이 돼버려 문제를 문제로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국가주의 민족주의가 결속 강화되면서 국수로, 이른바 ‘국뽕’시대가 가져온 문화적 우월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정치교회, 문화교회

 

그밖에 관종주의와 한 집 건너 하나씩 들어서는 교회, 누군가 농담스레 뼈있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남산에서 시내로 돌을 던지면, 김씨, 이씨, 박씨 중의 하나는 맞을 거라고, 그런데 그 당시에는 교회의 첨탑이 그리 많지 않았는지, 교회 이야기는 없었다. 우후죽순처럼 특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원도심과 신도심이 어울리지 않는 공간 속, 연결점은 교회 건물들이다. 아무튼, 대형교회를 줄 곳 비판해 온 목회자 김진호는 ‘한국의 작은 독재자’들에서 개발독재 시대 성공에 대한 욕망을 부추겨 대중의 자발적 동원체제를 가능하게 했던 정치종교, 소비시대 자신의 결핍감을 소수의 다른 이에 대한 혐오감으로 푸는 문화 종교를 구분 지어 설명한다. 한국의 대형교회의 성장기의 뿌리는 남북분단에 기원한다. 서북 출신의 반공주의자들 종교인들이 박정희 정권의 지원을 얻어가면서, 하나의 종교 권력으로…. 연일 끊이지 않는 불협화음들, 이 또한 한국 사회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우리의 행진곡 안에 자리한 식민지성

 

음악학자 배묘정이 말하는 우리 안의 행진곡과 소리의 식민성은 그간 둔감해진 분별력을 일깨운다. 우리 사회는 일본강점기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신체와 감각에 내면화된 행진곡의 리듬이 개발독재를 거쳐 지금까지 강화되어왔다고 지적한다. 소리의 식민지성을 파시즘적 속성을….

민주주의는 점점 퇴화해가는데, 우리 안의 파시즘만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다. 

부패 권력, 독재체제에 대항했던 그들 역시 파시즘의 싹을 안고 있었다. 독재냐 민주냐 하던 시절에는 내 편만 옳다고 주장해야 민주사회로 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었다. 그러나 87년 이후, 세상은 바뀌고 청년 386세대가 586세대가 되어 정치 권력의 중심에 섰다. 그들이 그렇게 비판해대던 정치의 비민주와 독재를, 이제 그들이 주체가 되어 그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가고 있다. 이제는 그들이 타도대상이 되어간다는 말이다. 언제나 돼야 그들이 말한 좋은 세상이 올 것인가, 시계열적 순차론은 없다. 동시에 함께 이뤄져야 한다. 성숙한 사회에서 정치 권력이든 경제든, 문화든 그 모든 것들을 규율하는 잣대는 ‘우리 안의 파시즘’은 없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보기에 따라서는 분명 냉소적으로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있다. 한국 사회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시대의 소리를 듣는 것이 자연스러워지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안에 자리한 파시즘이 고개를 쳐들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우리안의파시즘20#임지현우찬제이욱연엮음#휴머니스트#사회학#파시즘#일상생활속파시즘#국뽕#국민주권#인종주의#책콩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3.03.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실의 모순을 정확하게 파악해낼 수 있는 힘은 [사회-우리 안의 파시즘 2.0]
"현실의 모순을 정확하게 파악해낼 수 있는 힘은 [사회-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밖의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살고 싶다가도 또 이래서는 안 되는 일이지 하며 기웃거리기를 되풀이하는 날들 중에 만난 책이다. 잘했다, 이건 내가 잘한 일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부추겼다. 이렇게 읽고 생각하고 다듬으면서 뚜렷한 마음으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잊으면 안 된다고.   책은 11명의 전문가가 쓴 글로 채워져 있다. 쉽게 읽
"현실의 모순을 정확하게 파악해낼 수 있는 힘은 [사회-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밖의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살고 싶다가도 또 이래서는 안 되는 일이지 하며 기웃거리기를 되풀이하는 날들 중에 만난 책이다. 잘했다, 이건 내가 잘한 일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부추겼다. 이렇게 읽고 생각하고 다듬으면서 뚜렷한 마음으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잊으면 안 된다고.

 

책은 11명의 전문가가 쓴 글로 채워져 있다. 쉽게 읽히는 글도 있고 그렇지 못한 글도 있었다. 재미있는 글도 있었고 부담스러운 글도 있었다. 독자의 성향이나 수준에 따라 닿는 범위와 강도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나만 이런 차이를 느끼나, 이런 식으로 기획된 책을 읽을 때마다 해 보는 생각이다. 나만 모자라는 독자라면 좋겠다는 심정까지 품고서.

 

거듭 읽게 되는 대목에는 줄을 그어 가며 책장을 넘겼다. 다 읽은 뒤에 타이핑을 해야겠다 여겼으므로. 또 하나 짚어야 했던 것은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었다.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로 읽게 되면 무슨 뜻인지 모른 채로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수월하게 넘겨도 좋은 책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그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따지면서 읽었으나, 그래도 다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여기서도 적용되다니. 이 수준이 딱 현재의 사회를 보고 파악하는 내 수준인 셈인 게지.   

 

전체적으로 답답하고 어둡고 막막하고 절망스럽다. 민주주의가 이렇게나 힘든 여정을 품고 있는 세계였단 말인가.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알아듣겠는데 이 상황, 이 상태, 이 분위기로 우리는 과연 찾아낼 수 있는 것인지. 아니, 찾으려고 하는 의지나마 갖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같은 보통 사람도 이렇게나 암담하게만 보이는데, 전문가들의 눈으로 보는 우리 사회는 얼마나 답답할 것인가. 파시즘이라는 거대한 주제 속 세부 항목들을 하나씩 펼쳐 보이며 주장하는 작가들의 목소리가 눈물겨울 정도였다.  

 

대통령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정치가들이 왜 저런 사람들인지, 정치가라는 이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하다못해 이번 대통령 선거의 분위기가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파시즘이란 것, 남의 나라 사상, 남의 사상이 아니다. 우리 안의 허물, 내 안의 허물을 바로 보지 못하고 바로잡지 못한다면, 정치에 대한 혐오는 쉽게 없앨 수 없을 것이다. 정치를 혐오하고 무시하는 것만큼 정치로 인한 위험을 키우는 일도 없는데. 정치가 어찌하여 이토록 부정적인 대접을 받게 되고 만 것인지. 이러니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할 수밖에.

 

어떤 누구에게 읽어 보시라고 권할 자신이 없다. '작은 독재자', '작은 폭군'이 너무 많고 그들 스스로는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서. 혹시 내게 이런 성향이? 하며 스스로를 의심하는 이들이 조금 더 많아지기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사람, 참 약하고 이기적이면서도 어리석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2-13

혁명의 변화조차 그렇게 제한되어 있다면, 세상은 도대체 변하기는 하는 것인가? 세상은 어떨 때 어떻게 변하는가? 혁명보다 더 근본적이고 큰 변화가 있는가? 혁명보다 더 혁명적인 것은 무엇인가? 어떤 변화가 더 중요하고 어느 변화가 더 사소한가? 그러한 변화의 징후는 어떻게 읽을 수 있는가? 

 

22

공공의 안전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건강한 긴장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공공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집행권력에 주어진 강제력의 범위는 어디까지이며, 의학적 복지체제와 의학적 파시즘의 경계는 어디이고, 의학적 비상상황에서 생존의 합리성이 인간의 도덕성보다 우선될 수 있는 한계는 어디인가에 대한 공공적 논의가 없었음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31

능력merit은 개인이 가진 특징이지만, 능력주의meritocracy는 사회가 가진 특징이다. 

 

34-35

개인의 능력과 노력보다 부모의 상속과 증여가 우리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에서 능력주의는 이제 ‘허구myth’로 폭로된다. 실력대로 공정한 기회와 결과를 얻는다는 능력주의는 저항과 반란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함정trap’으로 작동한다. 그뿐만 아니라 엘리트의 독점과 지배를 정당화하는 능력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드는 ‘폭정tyranny’을 초래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이 울린다. 그런데 이 모든 경고에도 불구하고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는 견고하다. 그 까닭을 알려면 우리는 우선 능력주의가 두 얼굴을 갖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능력주의는 공정사회라는 유토피아로 이르는 길인 동시에, 능력의 폭정이라는 디스토피아로 이르는 길이다. 능력주의의 두 얼굴을 분명하게 인식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개인의 능력이 제대로 인정받는 공정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 

 

48

올바른 능력주의는 부와 권력이 세습되지 않는 범위에서 개인에게 능력에 따라 기회를 부여하는 공정의 원칙이다.

이렇게 공정한 능력주의 사회를 실현하려면 우리는 가능한 개인의 능력적 요소를 강화하고 비능력적 요소를 약화시키는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비능력적 요소란 우리의 능력과 관계없이 ‘우연히’ 주어지는 조건을 말한다. 어떤 사람은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가난한 부모 밑에서 성장한다. 이와 같은 출신 계급은 ‘사회적 우연성’이다. 그렇다면 출신 계급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물론 개인의 재능과 장애는 타고난 유전자에 따라서도 다르다.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러한 ‘자연적 우연성’을 보완하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끝으로 우리는 질병과 사고, 재난과 같은 불운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운명적 우연성’의 영향을 줄이려는 제도에 동의하는 사회가 비교적 공정한 사회일 것이다. 

 

50-51

우리는 새롭게 부상하는 엘리트 세습사회에 비판의 눈길을 보내야 한다. 엘리트들이 능력주의를 목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지금의 능력주의에는 능력만이 계층상승을 정당화한다는 허구를 보통 사람들에게 심으면서 엘리트들의 특권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능력주의 디스토피아를 경고하는 마이클 영의 말은 여전히 타당하다.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좋은 사회의 비밀 중 하나는 언제나 권력을 비판에 열어두는 데 있다. 좋은 사회는 권력뿐 아니라 반란을 해서도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

 

55

착종錯綜이란 두 가지 이상의 요인이 얽혀 복합적인 인과 메커니즘을 통해 결과변수에 한층 강화된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가리킨다. 

 

65

남성이 이전 세대에 비해 갈수록 좁아지는 정규직 일자리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보다 공정한’(사실은 ‘더 많은’) 기회를 바란다면, 여성은 선발과 승진의 평가, 보상을 두고 일어나는 뿌리 깊은 남성선호와 여성차별에 반발해 ‘보다 공정한’(즉 ‘덜 차별적인’) 평가를 바란다. 모두 ‘공정’을 말하고 있지만, 내용에서는 서로 다른 결을 가진 것이다. 

 

68

나는 중하층을 위한 일자리와 사회안전망 구축을 외면한 채 연공제를 토대로 노동시장 상층에 성장의 혜택을 집중시켜온 한국형 위계구조 속에서 청년세대의 정규직 진입 투쟁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고, 이와 같은 구조와 제도를 따라 확대된 불평등은 다음 세대에도 확대·재생산될 것이라 전망한다.

 

86-87

주권이 정치를 탄생시킨 아버지 원리이고 국민주권이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어머니 원리라 할지라도, 우리가 일단 성인이 되면 아주 가끔 급한 상황에서만 부모를 찾아야 하듯 일상의 민주주의 운영은 정치가와 정당에 맡겨야 한다. 적법하게 선출된 시민대표에게, 즉 정치가나 정당에 자율적인 역할을 할 기회와 권한을 주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제 일을 할 수가 없다. 

결국 이 모든 게 ‘한국사회의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이 많아지면 사람들 사이에 적대와 대립, 증오와 배제의 문화는 커질 수밖에 없다. 좋은 정치가는 성장할 수 없고, 정치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승자가 된다. 적대와 증오를 동원하는 그들은 정치만 망치는 게 아니고 사회도 분열시키며 시민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민주주의는 정치가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이 서로 존중되어야 사회를 통합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시민이 정치가의 역할을 대체하려 하면 할수록 민주주의는 사회를 해체하는 역할을 한다. 

 

89-90

국민주권 민주주의에 유혹을 느끼는 많은 사람이 앞세우는 주장은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론’이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한계 없는 민주주의는 없다. 현대 대의민주주의는 인간의 한계에 기초를 두고 있는 정치체제다. 완전한 민주주의를 지향하지 않았기에 대의민주주의는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의 기본적인 정치원리가 될 수 있었다. 대의제 대신 다른 원리를 도입하기보다 대의제를 민주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

 

97

한마디로 더 이상 지구와 자본주의는 동반자가 아니다. 현재의 생활양식을 유지하면서 지구 파괴를 막을 수는 없다. 그는 우리가 경제성장 신화를 버리고 규모 축소scale down와 속도 둔화slow down, 감속주의減速主義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00-101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즉 모든 사람이 균질적인 시간 감각이나 동일한 시대성을 공유한다고 가정하는 보편적 시간 개념 속에서는 ‘적당한 시기’를 둘러싸고 사회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계급·성별·인종·정치적 입장·사회적 위치성에 따라 ‘적절한 시기’ 개념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동질적인 하나의 유기체로 상정된 국민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단일한 발전론적 시간 개념에서, 평화·복지·환경·인권 등의 가치는 전진하는 사회의 속도를 지체시키고 방해하는 것일 뿐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급한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는 무관심한 문제일 수 있다. 

 

119

일상적 인종주의는 이주민, 성소수자, 취약계층, 장애인, 여성 등 다양한 사회의 소수자를 대상으로 작동하고 있다. 

 

123

내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사회에서 소수자의 위치에 놓일 때 나는 인종주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124

대중문화 등 한국에서 시작된 다양한 현상에 ‘K’를 붙일 만큼 자부심이 커진 ‘국뽕’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한국인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우월감을 느끼고 있다. 일상적 인종주의는 이러한 우월감을 통해 국가주의/민족주의와 더욱 강하게 결속된다. ‘우리 한국인’에게 이로운 집단과 해로운 집단을 구별하는 국가중심주의는 인종주의를 도덕적이고 정당한 요구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이다. 

 

132-133

정치적인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지금이 ‘정치적 부족주의political tribalism’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성향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동등한 위치에서 합리적인 토론을 벌일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오히려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의견과 감정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들이 개별 사안에 대해 갖는 의견을 극단적으로 증폭시킬 가능성만 커졌다.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양극단으로 갈려, 마주친 적도 없고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이 서로를 향한 증오와 혐오를 자가 발전한다. 여론이 양극으로 갈라지면서 생긴 빈틈을 ‘관종’이 비집고 들어간다. 그 틈에서 관종은 온갖 황당하고 폭력적이며 선정적인 만행을 상연하면서 이목을 끈다. 이들이 벌이는 상연에 과격한 정치적 메시지가 더해진다.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을 ‘좌표’로 찍어 공격을 선동하며, 대상이 발끈할 때까지 집요하게 폭언을 퍼붓고 헛소문을 퍼뜨리는 식이다. 이에 ‘사이다’와 같은 청량감을 느낀 사람들은 관종을 일종의 운동가, 언론인, 비평가로 치켜세우고 후원금을 보태며 추종세력을 형성한다. 그렇게 힘을 얻은 관종은 더 날뛰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나는 이런 사람을 ‘프로보커터provocateur’라고 명명한다. 

 

159

왜 대중종교의 추종자들이 포용주의에 적대적이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포용성 담론의 사도들이 기독교 전통의 문화를 청산의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세속화 테제를 제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165

권력도 없고 자원도 없는 자들, 사회적으로 멸시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자들, 그런 이들이 다수인 대중이 왜 또 다른 누군가를 혐오하는 방식으로 주체화되고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세력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었을까. 대중은 그 과정에서 ‘작은 독재자들’로 군림했다. 모든 권력과 자원을 독점하고 그것을 위해 폭력을 아낌없이 발산시켰던 독재자를 선망하고 모방한 탓일 수도 있다. 

 

166-167

많은 이가 자신을 수탈하고 폭행을 가하는 권력자를 모방하면서, 자기들보다 더 약한 자들에게 권력자가 되어 증오를 퍼붓는 ‘작은 폭군들’이 되고자 했다.

우리 안의 파시즘 2.0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3.03.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안의 파시즘 2.0 _ 임지현,우찬제 등
"우리안의 파시즘 2.0 _ 임지현,우찬제 등" 내용보기
이 책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우리안의 파시즘> 책이 나온지 20여 년이 지났다. 이 책이 나오고 나서 갓 대학에 입학해서 사회문제 등에 관심이 많았기에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읽게 됐다.  파시즘..사실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의 나치즘과 함께 전범이 주장한 이론 중 하나로 1919년 이탈리아의 B.무솔리니가 주장한 국수주의적, 권위주의적이면서 반공적인 정치적 주의 및
"우리안의 파시즘 2.0 _ 임지현,우찬제 등" 내용보기

이 책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우리안의 파시즘> 책이 나온지 20여 년이 지났다. 이 책이 나오고 나서 갓 대학에 입학해서 사회문제 등에 관심이 많았기에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읽게 됐다. 

파시즘..사실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의 나치즘과 함께 전범이 주장한 이론 중 하나로 1919년 이탈리아의 B.무솔리니가 주장한 국수주의적, 권위주의적이면서 반공적인 정치적 주의 및 운동을 말한다. 원래 무리라는 뜻을 보이는 이탈리아어 파쇼에서 나온 말로, 결속, 단결의 뜻으로 전용도었다고 한다. 

19세기 제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만성적인 공황 및 전승국, 패전국을 막론한 정치 사회적 불안을 다른 방면에서 찾다보니 나타나게 됐다. 무엇보다 국수주의적인 성격과 우리 민족, 국가부터라는 이기주의적 행태와 당시 공산주의의 유행에 맞서 반공까지를 주장하게 됐다. 

이런 위험한 단어를 들고 온데서 저자의 우리나라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현실 인식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같은 곳에서 무슨 파시즘이냐 하겠지만 크기와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우리 안의 국수주의적 행태나 일상의 권위주의는 2000년대였던 당시에도 크게 느껴졌다. 

반공 규율 사회의 집단의식으로 인간의 존엄성이나 자율성을 깔아뭉개는 한국의 '군사주의', '군대문화'를 경험한 당시 사회의 주류였던 남성들의 권위의식, '까라면 까'라는 권위주의와 자신도 모르게 알아서 기는 복종주의 문화와 주민등록제로 대표되는 전체주의적 법질서를 비판했다. 

한국사회의 오랜 유교적 전통과 남성 우월주의는 가부장적 혈통주의와 혈연, 학연, 지연 등을 끌어냈고 이를 통해 성차별, 당시 많이 유입되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 반대로 백인에 대한 우월성 등을 이야기했다. 

아직은 여전히 진행중인 어떤 점은 더 심해진 부분도 분명 있다. 

파시즘의 일상 문화로 그때도 과거에도, 지금도 문제인 수저론처럼 '뉘집 아들'이라는 일상의 비상식적 권위 등에 대한 비판의식을 보여주었다. 

20년이 흐른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했을까? 그때의 파시즘적인 면에서 많이 탈권위되고, 수평적 이동 및 촛불정신으로 대변되는 거대 기득 정치세력에 대한 비판까지 하면서도 자발적이고 평화로운 민주의식을 보여주는 사회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 속에 여전히 잠재한 파시즘적 요소를 이 책에서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첫번째는 이 책의 이전 단독저자였던 임지현 교수의 우리안의 파시즘, 그 후 20년이 지난 오늘 2022년 일상적 파시즘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본다. 

'일상적 파시즘'론에는 좌파 모더니즘(우리나라의 좌파와는 조금은 다른 개념이다)의 그림지가 짙다.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의 좌파들이 주장하듯이 레닌으로, 다시 마르크스로, 또는 다시 청년 마르크스의 정신으로 되돌아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모든 죽은 세대의 전통이 악몽과도 같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머리를 짓누른다."는 마르크스의 통찰에서 우리안의 파시즘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1980년대 민족해방(NL)노선이든, 민중민주주의(PD)노선이든 마르크수주의적 변혁을 꿈꿨던 한국의 586세대가 조국 사태를 전후해 보여준 실망스러운 정치행태는 혁명과 진보의 이름으로 개인적인 일탈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낡은 변혁전략의 업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여전히 그 변화를 원했던 586 세력이 집권하고서도 여전히 다문화 혼혈정책을 비난하고 민족적 혈통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인종차별주의와,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 남성-대기업-정규직 노동자의 특권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진보'의 위치를 선점한 한국 진보정치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20세기 현실사회주의의 경험에 대한 역사적 성찰 위에서 진보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면, 이들의 변혁전략은 상당히 단선적이고 교조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국면에 침투한 위계적 권력의 메커니즘을 파헤치는데도 실패했다. 

특히 토대를 강조하는 경제주의적 편향은 문화를 상부구조에 간단히 편입시킴으로써, 상징적 문화구성체와 그 안에서 표명되는 하비투스가 사회,경제 체제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따라서 더 큰 역사적 규정력을 갖는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늘날 586 세대가 중심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이해하기 어려운 오만과 독선은 이미 1980년대 학생운동에 그 뿌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정,입법을 장악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은 보수세력에 포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나 다른 정책 실패에도 '포위된 요새'신드롬의 기시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 느끼고 있는 안타까움과 실망감은 현재 진행중인 20대 대선만 놓고 봐도 극심한 좌우로 나눠진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제기됐던 '멸공'색깔론과 각종 비리의 '네탓', 정책실패나 정치실패를 오로지 내가 아닌 다른 진영의 탓으로 돌리는 그러면서 배우자 문제 등으로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지금의 대선판보다 민주적일 것이다. 

내가 아닌 너와 우리에 대한 공존과 이해를 못하는 2022년 한국사회의 정치적 풍경 및 사회적인 담론 수준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논할 수도 있고 우리 안의 파시즘만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내가 평소 생각한 위기나 또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담론을 많이 말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이미 공정성을 잃어버린 사회다. 엘리트 계급 대물림 사회라는 표현이 이렇게 와 닿을 수 없다. 조선시대는 공식적인 양반과 중인, 상민(사농공상), 천민까지 사회적 신분질서가 있었으나 현대 한국사회는 형식적 평등은 이룬 것처러 보여지나 실질적으로는 조선시대보다 더 뚫기 힘든, 그러면서도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기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국 사태에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담론은 그런 아버지나 어머니를 두지 못하면 지금의 시스템안에서 성공할 수 없는 불공정이었다. 아마 나같은 평범한 30,40대 입시를 치뤄본 세대는 더욱 느낄 것이다. 어떤 시대나 계급사회에서 자신이 누렸던 권력, 부, 특권을 물려주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적어도 기회의 평등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무너진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은 공정이라는 화두의 실종이었다. 과거제가 잘 유지되다가 조선 후기 들어오면서 일부 벌열가문의 독점적 정치인 세도정치로 넘어가면서 결국 과거시험의 부정이 만연했고, 과거에 합격해도 노론 특정가문이 아니면 출세할 수 없는 세상에서 조선은 소수만을 위한 나라가 됐다. 지금의 우리사회는 어떤가? 고려, 명나라, 청나라, 유럽의 프랑스 혁명 이전의 프랑스 등 모두가 망한 체제는 결국 귀족으로 대표되는 세력의 극한 이기주의로 사회의 모든 것을 독점하면서 일어난 현상이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과연 그렇지 않은가? 

 

한국의 노동시장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나도 노동자지만) 결국 노동시장에서도 계층적 불평등이 일어나고 있고, 때로는 재벌이나 정부 지도층보다 같은 노동자 계층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 화이트칼라-블루칼라, 50대 기성세대-30대 MZ 등 여러 층으로 나눠져서 서로의 이기적인 만족과 이익을 위해서 그 현상을 부추기고 분열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세대와 연공서열, 그리고 인구구조에서 낳은 지금의 기성세대와 취업의 불평등을 겪는 20대, 그사이 낀세대인 MZ 초기 세대와 40대 중후반 등으로 나뉘어져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하다. 

 

한국의 정치 문제는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다. 과거 그 어떤 선거보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최근의 대선, 5년 내내 적폐청산, 좌우 대결을 촉진하고, 내 세력에 대한 옹호, 권력형 성범죄를 일으켰던 현 집권세력의 무능함 또는 무능함을 알지 못하는 무지와 오만 등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만 높아졌다. 반대 세력 역시 마찬가지다. 자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구하지 못해 현정권의 검찰총장을 꿔와서(?) 후보로 내세웠는데 이 후보역시 정의와 공정을 기치로 내세우지만 자신과 가족의 부덕의 소치를 들여다 봐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장동'개발로 대표되는 기형적인 부정을 서로 '네탓'만 외치고 있다.

결국 한국 사회의 정치적 문제를 저자는 '정치의 실종', '정치의 범죄화' 현상이다. 주요 정당의 경선은 법률가 출신이 압도하고 대통령이 국회나 정당을 공격하면서 국민 여론에 직접적인 호소하는 모습, 또 경제나 사회의 다양성을 정말 밑바닥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유력한 대선후보 둘 다 율사 출신이기 때문이다. 한쪽은 행정을 해봤다(국회의원의 경험은 없다), 한쪽은 검찰에서 정의를 세웠다(역시 국회의 경험이나 정치의 경험이 거의 없다) 정도가 다르다.

 

한국 사회는 또한 '정당의 실패'를 겪고 있다. 헌정 이래 수많은 정당이 없어지고, 생성되고를 반복했다. 한국정치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다. 또 그 정당마져 자당에서 후보를 길러낼 능력조차 상실했다. 다당제를 주장하던 한 후보는 결국 거대 정당의 밑으로 단일화를 선택했다.

세번째 한국정치 사회의 문제점은 '대통령의 사인화'문제다. 선거철만 되면 대통령 후보의 개인과 가족, 그리고 도덕성 문제에 열을 올려야 한다. 또한 엽관제와 유사한 대통령의 제왕적 권위로 한국의 대통령은 수많은 권력기관의 임명권을 가지면서 권력의 사유화를 진행한다. 

다음으로 '국민주권의 형해화'를 말한다.  여론조사가 최대의 선인양 치부하고 결국 국민직접참여민주주의론이 정치를 지배하면서 '국민'의 참여는 최대까지 올라갔지만 구렇게 참여한 '국민'은 지지후보를 중심을 뭉쳐 반대편을 끌어내리는데 집중한다. 

다음으로 '시민성의 퇴락'과 '언론의 실패', 언론의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한 정치집단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한다. 정치권은 적정하게 위임받은 권력을 뒤로하고 정치가나 정당을 믿지 못하고 이들의 자율성을 끊임없이 의심해야 하는 슬픈 현실이 있다. 

결국은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를 꺠우치고 다시 한 번 헌법과 정체 체제를 비롯한 모든 민주주의 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외에도 한국 사회의 식민지 남성성과 추격발전주의를 통해 기후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너무나 익숙해서 오히려 낯선 일상적 인종차별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특히 한국사회야말로 백인도 아니면서 백인에게는 영어를 못해서 다가가기 힘든 것 말고 친절함과 한국인의 정을 보여주면서 우리들 자신도 유색인종이면서 유색인종, 특히 동남아와 흑인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나 밀어내는 마음을 보여준다. 

 

관종의 시대,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하는 사람을 프로보커터라고 한다. 이런 프로보커터들이 어떻게 사회적 담론을 오염시키고 청년세대의 과격함, 언론기능의 실종, 정치의 공백, 여론의 양극화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대중의 전반적인 극우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프로보커터들의 여론 왜곡에 대해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저자들은 말한다. "강조부사나 최상급 표현 그리고 대조의 수사를 아무런 방성없이 가하게 사용한다면 우리 사회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방향적 파시즘의 언어는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은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우리사회는 외견을 보면 군사독재나 권위주의적 사회에서 많이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회 깊이 뿌리내린 군사정권부터 시잘된 개발독재와 황금만능주의, 다수에 의한 중우정치, 네편내편의 편가름,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독려하며 개인의 목소리, 뒤쳐지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사회는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하계, 동계 올림픽을 보며 조금은 밝은 미래를 느낀다. 예전에는 은메달을 딴 사람은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기분이 안 좋은 경우가 많았다. 세계 2위의 성과를 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은메달, 동메달을 따도 즐긴다. 심지어 메달이 없어도 자기의 목표를 넘어서면 박수를 치고 웃음을 보여주는 세대를 보면서 우리안에 내재되어 있는 파시즘적 요소른 넘어 미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설레임이나 기대감을 조금은 가져보기도 한다. 

무엇보다 나와 다른 너와 우리를 이해하는 관용이 정말 필요한 시대이다. 

이 책은 민주화 이후 부족주의로 퇴화하고 있다는 현재 'K-민주주의'를 진단하고 있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2 2022.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안의 파시즘 2.0
"우리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무섭다. 요즘 종종 그렇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게 변해버린 사회 시스템들 안에서 휘청거리는 삶, 서로를 비난하는 혐오와 위선으로 점철된 선거, 믿을 수 없는 전쟁. 우리는 지금 더 나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자기 자리에 서서 귀를 막은 채 모두가 모두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세상.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라는 표지의 질문 앞에 그래서 참 철렁하
"우리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무섭다. 요즘 종종 그렇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게 변해버린 사회 시스템들 안에서 휘청거리는 삶, 서로를 비난하는 혐오와 위선으로 점철된 선거, 믿을 수 없는 전쟁. 우리는 지금 더 나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자기 자리에 서서 귀를 막은 채 모두가 모두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세상.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라는 표지의 질문 앞에 그래서 참 철렁하다.

파시즘이라니, 그것이 나로부터, 2022년을 사는 우리 사회로부터 얼마나 아득한 이름인가, 미소 지으며 물러서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 곁에는 히틀러도, 일본의 식민정책도, 군부독재도 오래전에 말끔히 사라졌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며 그 아득한 이름이 얼마나 강인하게 살아남아 일상 안에 생생한 감각으로 우리 삶을 지배하는지 많이 놀랐다.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는 외면하고 싶은 이 책의 제목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 안의 파시즘, 그 후 20년> 여는 글에서 임지현은 일상적 파시즘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분명히 밝힌다.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는 성찰이 처음 등장한 것이 1999년이었다는 것을 나는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돌아보면 그 당시 나의 삶 역시 '일상의 파시즘'안에서 힘겹게 허우적거리고 있었지만, 젊은 나는 그저 달라진 세상에서 당당히 살고 있는 줄만 알았다.

586세대가 주도한 주류 노동운동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파시즘적 억압 관행을 살피는 글은 뻐근했다. 그는 우리 안의 파시즘이 2.0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는 동안 우리 민주주의는 제자리걸음 중이라고 진단한다.

 

"우리의 일상과 이식을 이처럼 옭아매고 있는 한국 사회의

파시즘적 결이 바뀌지 않는 한,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는 미래가 없다."

여는 글-우리 안의 파시즘, 그 후 20년 p.21

 

지금 우리는 정치적 민주화를 토대로 민주주의의 민주화를 바라보고 있지만 '우리 안의 파시즘'이 그 걸음을 대단히 위험한 곳으로 이끈다는 문제의식이 이 책의 출발이다. 글을 쓴 아홉 명의 인문학자들은 각자의 연구 분야에 서서 다양한 관점으로 '우리 안의 파시즘'을 진단하고 날카롭게 분석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목차를 살펴보다 제일 먼저 읽은 글은 여성학자 정희진의 <식민지 남성성과 추격 발전주의>였다.

 

"이러한 시간관은 삶과 사회를 수량화, 계랑화할 수 있다는

기계론적 세계관과 인간이 세계를 만들어 간다는 제작성(포이에세드poiesis)을 가능케 했다.

이것이 소위 자연을 개척한다는 생산주의적, 제작주의적 세계관,

의지적 이성과 함께 근대적인 인식론의 기본 요소다."

- 식민적 남성성과 추격 발전주의 p.100

 

세상을 단일한 발전론적 시간 개념 안에서 바라보며 줄 세울 때, 인류가 나누어야 할 중요한 가치들, 평화와 환경과 인권의 문제가 어떻게 소외되고 폄하되는지 살피는 분석은 공고한 가치와 개념을 크게 흔드는 글이라 옴 몸으로 읽었다. '단수의 시간'은 피지배자를 과거의 공간 속에 놓인 존재로 재현한다. (p.102)는 철렁한 문장은 역사를 살피는 학자들의 글에서나 오고 가는 죽은 문장이 결코 아니다. 진보적 시간관에서 늦게 도달하는 '타자'의 존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렷이 설명하는 이 문장은 지금 내 주변, 학교와 직장과 가정. 이 사회와 이 세계의 모든 구조 안에서 명명백백하게 작동하며 '아직도 과거에 머무는' 부족한 타자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 자연과 여성을 타자화하는 서구 중심적 식민지 남성성이 이제는 숨이 막힌다.

 

영영 오지 않을 미래에서 벗어나야 기후 위기도 직면할 수 있다. 이제 추격 발전을 멈추어야 할 때라는 정희진의 단호한 결론은 기존의 시간개념 위에서 추진되는 발전의 신화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뚜렷한 인식을 요구한다. 자연 파괴를 기본값으로 하는 문명의 발전이란 망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영화, 문학 작품 안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표현을 살피며 파시즘의 언어를 의심하는 문학 평론가 우찬제의 <천의 언어, 천의 대화>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는 글에서 지배적이고 배제적이며 공격적인 우리의 문화 언어를 진단하고 성찰과 연민의 언어를 상상한다. 우리 안의 파시즘을 살피는 일이 어떤 뾰족한 사유와 반성을 필요로 하는지 잘 보여주는 글이라 마음에 담았다.

 

목회자 김진호의 글 <한국의 작은 독재자들>은 문화 종교와 정치 종교라는 섬세한 용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종교가 이데올로기와 한 몸이 되어 정치적 주체화를 일으켰는지 살펴본다. 특정한 문화적 차이나 성향을 혐오의 근거로 삼아 낙인찍고 공격하는 메커니즘(p.163)이 얼마나 종교적인지 드러내는 그의 분석은 날카롭다. 민주체제 이후 많은 대중들이 바로 이런 혐오를 품고 살아간다. 그가 결론에서 들려주는 요한복음의 해석은 이 땅의 종교가 지금 상상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이 무언인가를 잘 보여주는 뭉클한 언어였다. 성찰하는 것이 가장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신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는 존재. 그들이 더 신을 닮았다는 주장은 우리 안의 작은 파시스트들을 아프게 물리친다.

 

불안하고 두렵다. 우리 안의 파시즘을 낱낱이 파헤치는 9편의 글들은 그 불안과 두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살피는 글이다. 불안과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혐오와 절망으로 이어진다. 그 길에서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 혐오와 절망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딜 가고 있는지 인식하게 하는 글들은 너무나 아프지만 소중하다. 우리 안의 파시즘을 바라보자. 지금 서로에게 얼굴을 붉히며 내 편만이 옳다고 뜨겁게 소리치는 우리 모두가 나누어 읽고 싶은 책.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5 202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 자연스러워 알지 못했던 일상 속의 파시즘 『우리 안의 파시즘 2.0』
"너무 자연스러워 알지 못했던 일상 속의 파시즘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2000년, 우리 일상 속에 내면화된 구조가 어떻게 파시즘으로 작동하는지를 알려주었던 <우리 안의 파시즘>이 출간되었다. 그 후 . 강산이 두 번 변할 시기인 22년이 흐른 2022년. 우리 사회는 이 책 출간 이후 나아졌을까?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까? 그 후 우리 안의 파시즘을 고찰하는 《우리 안의 파시즘 2.0》이 출간되었다. 파시즘. "파시즘"은 이탈리아어의 '파쇼 (fasci
"너무 자연스러워 알지 못했던 일상 속의 파시즘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2000년, 우리 일상 속에 내면화된 구조가 어떻게 파시즘으로 작동하는지를 알려주었던 <우리 안의 파시즘>이 출간되었다. 그 후 . 강산이 두 번 변할 시기인 22년이 흐른 2022년. 우리 사회는 이 책 출간 이후 나아졌을까?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까? 그 후 우리 안의 파시즘을 고찰하는 《우리 안의 파시즘 2.0》이 출간되었다.

파시즘. "파시즘"은 이탈리아어의 '파쇼 (fascio)'에서 유래한 말이다. 1919년 무솔리니가 주창한 국수주의적, 권위주의적 정치 운동을 말하는 것으로 지배자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한다.

이 책에서는 10여 명의 전문가들이 일상속에서 너무 고착화되어 파시즘처럼 작동하고 있는 일상속에서의 파시즘을 설명해낸다.

《우리 안의 파시즘 2.0》에서는 10여명의 저자가 있는 만큼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파시즘을 소개한다. 능력주의, 식민지-남성성, 인종주의, 관종, 교가와 같은 소리의 식민성 등등 책을 읽다보면 이런 부분에서조차 파시즘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어 놀라게 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

여러 글 중,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앞 부분에 소개된 이진우 교수의 능력주의이다. 교육을 중시하며 SKY 집단이 엘리트집단을 구축하며 계급화되었다는 점. 법관을 SKY 출신의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 현실을 최근에 있던 조국 전장관의 사례와 숙명여대 쌍둥이 사건등 거론하며 왜 청년들이 분노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엘리트가 능력주의로 인정되며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자리잡는 현실. 그 현실에 대해 이진우 교수는 여러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해준다. 다만 저자는 좋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이 능력주의가 더 파시즘처럼 작동한다고 하는 글에는 해결방안으로는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게 한다.

우리가 흔히 즐겨 말하는 '다문화가정' 이라는 언어 속에 차별이 깃들어 있는 인종주의 표현이라는 것도, '교가'가 일제 시대의 제국주의의 잔해이건만 시대가 바뀌어도 이 식민지 유물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 또한 우리 시대를 다시 바라보게 해 준다. 정희진 저자가 말하는 정치가 가부장적 언어로 재편되어 있으며 모든 이념을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는 글에는 매우 깊은 공감을 준다.

《우리 안의 파시즘 2.0》 에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알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 일상 속에 파시즘처럼 작동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누군가는 반문할 수 있다.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일상 속에 스며든 계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 파시즘처럼 작동하고 있는 체계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에 아시아혐오가 퍼지고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으로 분열하며 여성혐오 및 온갖 혐오가 거세게 일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 현상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한 파시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그것을 알아가는 데부터 우리 일상을 바꿀 수 있고 사회를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i***9 2022.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안의 파시즘 2.0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오늘 우리의 현실을 지배하는 우리의 의식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복잡다단하다. 과거 학생운동으로 지칭되던 민주화 세력들의 기득권화가 만든 보수, 그에 항거하는 새로운 세력으로의 진보는 시대의 변화, 세대의 변화를 거쳐오면서 다양성의 포괄적 범위내에 존재하지 않고 파시즘적 양상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파쇼는 국수주의와 권위주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오늘 우리의 현실을 지배하는 우리의 의식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복잡다단하다.
과거 학생운동으로 지칭되던 민주화 세력들의 기득권화가 만든 보수, 그에 항거하는 새로운 세력으로의 진보는 시대의 변화, 세대의 변화를 거쳐오면서 다양성의 포괄적 범위내에 존재하지 않고 파시즘적 양상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파쇼는 국수주의와 권위주의, 반공적 정치주의 및 운동으로 이미 100여년 전의 사상으로 오늘 우리의 의식이 보여주는 모습에서 너무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정치 이데올로기이자 운동으로 파시즘은 좌익집단의 모토이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의 근원적 뿌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의식속에 뿌리 내린 파시즘에 대한 탐구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우리 안의 파시즘 2.0" 은 이미 1999년 작품 '일상적 파시즘'의 버전 업 성격을 띠고 있으며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야 할 민주주의의 정체에 영향을 미치는 파시즘적 양상들을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더불어 공동 저자들의 현실 인식과 비판에 대한 날카로운 의식을 통해 우리의 그것과도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상적 조우의 시간을 마련해 준다.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소제인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만주주는 가능한가?' 라는 물음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결과론적 의미를 제시하는것이고 또한 우리의 의식 속에 잠재된 민주주의 대한 의식의 변절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내 편만 옳다고 느끼고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는 사회는 공동의 가치인 '함께' 의 참다운 가치와 의미를 퇴색시키는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의 핵심이 바로 '함께' 라는 다양성의 수용이고 발전이며 가능성을 성장시켜 나가는 일의 일환이고 보면 파시즘의 성장은 그러한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하나의 벽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우리는 우리안의 파시즘을 털어내고 민주주의의 참다운 면모를 바로 세울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MZ 세대의 화두가 바로 공정과 능력이라 했지만 어느 한 세대만을 꼬집어 말하기에는 편향적 시선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리그가 될 공산이 크다고 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사회, 집단이 많을 수록 병들어가는 인간관계가 사회의 건강함의 척도로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지난 20년 간의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성에 대한 거부와 배타성에 대한 문제들을 가진 파시즘적 담론들이 오늘 우리의 숨기고 픈 민낮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적 가치인 '함께'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으며 관계되는 각 세대의 이익을 조율해 지속가능한 민주주의의 발전을 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식을 갈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작은 바램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2.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안의 파시즘 2.0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휴머니스트에서 출판한 임지현·우찬제·이욱연 엮은이의 <우리 안의 파시즘 2.0>는 한국 사회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고민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당대비평>의 특집 ‘우리 안의 파시즘’이 나온 1999년에서 22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제도 차원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일상을 규율하는 미시권력의 문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휴머니스트에서 출판한 임지현·우찬제·이욱연 엮은이의 우리 안의 파시즘 2.0>는 한국 사회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고민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당대비평의 특집 우리 안의 파시즘이 나온 1999년에서 22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제도 차원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일상을 규율하는 미시권력의 문제를 짚고 법과 제도, 구조와 일상을 전면적으로 민주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질문과 해답을 담았다.

 

한국 정치를 양분하는 진보와 보수 어느 쪽도 민주주의를 반대하거나 부정하지는 못한다.

 

열 분의 저자는 자신의 전공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정치 현상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능력주의의 두 얼굴을 강조하는 이진우 교수는 우리 사회의 능력주의는 불공정사회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은 고소득 민주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소득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의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능력 있는 사람이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 지위를 가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능력 경쟁사회이다. 경쟁은 필연적으로 부와 사회적 지위의 불평등을 초래하지만, 경쟁이 공정하다면 결과로서의 불평등은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세대-연공-인구 착종이 낳은 기득권을 강조한 이철승 교수는 한국의 극도로 경직되고 이중화된 노동시장의 원인으로 기업규모, 고용형태, 그리고 대기업 위주로 조직된 노동조합의 활동을 든다.

 

여기서 착종이란 두 가지 이상의 요인이 얽혀 복합적인 인가 메커니즘을 통해 결과변수에 한층 강화된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386세대의 지식인 네트워크와 노동조합의 전투적 조합주의’, ‘한국형 패턴교섭그리고 연공제 고수 전략이 한국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임을 주장한다.

 

 

국민주권 민주주의에 사로잡힌 한국정치의 박상훈 위원은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 관한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이번 대선은 정치의 실종내지 정치의 범죄화현상을 목격한다. 주요 정당의 경선을 법률가 출신이 압도했고, 상대 당 후보에 대해 범죄 요건을 들이대고 조사와 처벌을 주장했다.

 

이는 유권자가 최악과 차악을 구별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허탈감을 느끼는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결과로 드러났으며, 대한민국 정당정치가 국민주권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사로잡힌 현상을 목격하게 했다. 정당이 아닌 여론을 선동하는 사람이 정치의 핵심이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정치문화와 정치의 역할을 존중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 안의 파시즘 2.0>은 세대 간 쟁점이 되는 사안과 이대남이라는 세대가 어떻게 불평등한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조망한다. 이는 한국의 남성주의와 여성의 페미니즘적 비판을 만나게 한다.

 

일상적 인종주의에서는 한국인의 인종차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회자 김진호는 자발적 동원체제를 가능하게 한 정치종교와 소비민주주의 시대 자신의 결핍감을 소수적 타자에 대한 혐오감으로 푸누 문화종교를 구분한다.

 

우리 안의 파시즘 2.0>을 통해 한국 사회를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안의파시즘, #임지현, #우찬제, #이욱연, #휴머니스트, #민주주의, #정치, #책과콩나무

 
r*******n 202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K- 민주주의에 대한 냉정한 진단 『우리 안의 파시즘 2.0』
"K- 민주주의에 대한 냉정한 진단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우리 안의 파시즘 2.0』      임지현, 우찬제, 이욱연(엮음)/ 휴머니스트(펴냄)         진보와 보수 그 양극화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언론과 각종 sns를 통해 국민을 선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대편 비방들은 과연 문민정부 이후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이 책의 전
"K- 민주주의에 대한 냉정한 진단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우리 안의 파시즘 2.0』 

 

 

임지현, 우찬제, 이욱연(엮음)/ 휴머니스트(펴냄)

 

 

 

 

진보와 보수 그 양극화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언론과 각종 sns를 통해 국민을 선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대편 비방들은 과연 문민정부 이후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이 책의 전신인 《당대비평》특집 '우리 안의 파시즘'이 출간된 것은 1999년이다. 만 22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며 이 책 『우리 안의 파시즘 2.0』이 출간되었다. 

 

 

 

책은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트랜스내셔널인문학 연구소 소장과 교수 겸 문학비평가분들이 쓰고 엮은 책이다. 1980년대 남한 좌파를 언급하며 레닌보다 마르크스 주의를 더 잘 이해했는지 의문이며 정작 그들의 문제는 레닌과 스탈린 등의 '정통 마르크스주의' 저작을 성경처럼 읽고 이단을 용납하지 못하는 풍토라고 꼬집는다. 이런 문장들에 586(당시 386) 주류 운동권들의 거센 비판이 있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책은 우리 안에 잠재된 일상적인 파시즘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우리가 피로서 쟁취한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진보든 보수든 동의할 것이다. 책은 양극화 현상에 대해 비판하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각종 차별들, 지배자 숭배 문화, 복종 문화, 상하 수직적인 문화에 대해 성찰하고 고민한다. 도대체 그 깊은 뿌리는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인 동시에 내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다. 

 

 

 

MZ 세대는 왜 등을 돌렸는가? 그들을 가로막은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해 이진우 교수의 글이 인상 깊다. 능력은 개인의 것이지만 능력주의는 사회가 가진 특징이라고. 수단으로서의 능력주의와 엘리트 계급사회. 서로 다른 출발선을 당연시 여기는 우리 사회에 대해 비판한다. 

 

 

 

무려 20년 전의 논의가 다시금 되풀이되고 있는지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촛불 혁명으로 얻은 국민의 승리가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계급의식, 지역감정, 지역주의, 평화, 인권, 젠더 감수성, 장애인 배려,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에서 과연 우리 사회는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는지 퇴보하였는지를.  식민지 남성성에 대해 언급하는 정희진 교수, 일상적 인종주의를 언급한 조영한 교수, 종교가 되어버린 정치를 언급하는 김진호 교수 등 각각의 글에 대해 리뷰 한 편 씩 써도 무방할 내용이다. 

 


 

 

선거철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과 고민이 깊은 시기다. 코로나로 파괴된 민생을 걱정하는 후보는 과연 누구인지! 대선 토론을 보면서 실소를 머금었다. 딱 우리의 민주주의 수준이다. 그 나라 지도자는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라고들 말한다. 책의 마지막 챕터 우리 안의 행진곡과 소리의 식민성을 주제로 언급한 배묘정 교수의 글이 주는 여운이 깊다. 읽고 토론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MZ세대를 포함한 사회 모든 직종에 계신 다양한 독자님들께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안의파시즘, #임지현, #우찬제, #이욱연, #휴머니스트, 

#K민주주의, #부족주의, #엘리트계급사회, #공정사회, 

#능력주의, #정치종교, #노동불평등, #퇴행적민주주의, 

#파시즘, #촛불혁명, #2020대선, #선거방송, #식민지남성성, 

#책리뷰, #신간리뷰, #책추천, #북스타그램

이달의 사락 r******7 2022.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안의 파시즘 2.0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파시즘이라는 개념을 떠올리면 나는 무솔리니가 생각이 난다. 파시즘이라는 말은 결속 또는 단결을 뜻하는 개념이 된것 같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우리 안의 파시즘 2.0 은 우리 나라 안의 파시즘이라는 주제로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책이라는 부분에서 나의 흥미를 끌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의식과 일상의 심층에 이미 파시즘이 깊이 들어와 있고 그것이 내면화 되면서 구조화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파시즘이라는 개념을 떠올리면 나는 무솔리니가 생각이 난다. 파시즘이라는 말은 결속 또는 단결을 뜻하는 개념이 된것 같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우리 안의 파시즘 2.0 은 우리 나라 안의 파시즘이라는 주제로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책이라는 부분에서 나의 흥미를 끌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의식과 일상의 심층에 이미 파시즘이 깊이 들어와 있고 그것이 내면화 되면서 구조화된 권력의 코드를 읽고 해체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 책을 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지은이가 혼자가 아니다. 각 분야의 대학 교수인 분들이 일상적 파시즘, 능력주의, 관종, 부사의 정치학, 소리의 식민성 등의 주제로 각자 의견을 내 놓은 책의 엮음이라고 보면 된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안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고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면서 나는 과연 이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잘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나에게 던질 수 있었다.

멸공, 노 재팬, 등의 한쪽으로 치우친 색깔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니지만 이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개념을 가지고 한 국민으로써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답이 있기 보다는 늘 도전하면서 만들어나가는 끊임없는 미완성의 프로젝트라고 보는 면에서 공감이 많이 간 책이다.

요즘 들어서 나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것이고,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런 책을 많이 읽으면서 생각을 깨우치고 알아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존의 신분 사회를 파괴하고 새로운 평등 사회를 구현하는데 성공한 사회일수록 능력주의에 집착하는게 심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더욱 그런 것 같다.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 덕분에 당연히 보상 받았다고 생각하고 특히나 엘리트가 새로운 계급으로 굳어져 세습이 되는 것을 보면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 그것이 지금 사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것이 문제이다.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극단적인 불평등으로 되는 것. 자신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세습하고 이어나가는 것 이런 사회에서 과연 공정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자격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는 것은 공정하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연공 시스템은 또한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유튜브나 관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늑 서도 정치적인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프로보커터가 활개 치는 현상, 그리고 언론이 자극적 발언을 인용하면서 트래픽 늘리는 것들 모두 다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안에 깃들여 있으면서도 순간 깨우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상기할 수 있었고

이는 나에게 새로움을 던져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고, 내용은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r*****w 2022.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안의 파시즘 2.0
"우리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1999년 ‘우리 안의 파시즘에 대한 내용을 만 22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통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책이다.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연구소 소장과 교수님 및 문학 비평가들이 엮은 이 책의 내용들은 여러 가지 주제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에 직면한 문제들은 무엇인지를   직면한 문제들을 통해 다룬
"우리안의 파시즘 2.0" 내용보기


 

 

 

 1999년 ‘우리 안의 파시즘에 대한 내용을 만 22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통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책이다.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연구소 소장과 교수님 및 문학 비평가들이 엮은 이 책의 내용들은 여러 가지 주제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에 직면한 문제들은 무엇인지를   직면한 문제들을 통해 다룬다.

 

제목처럼 우리 사회는 2.0이란 말의 변화를 겪어내면서 업데이트된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주의는 제자리란 느낌이 들게 한다.

 

나와는 다른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인한  대화 거부와 배척, 공정과 능력주의에 대한 시각, 국민주권과 일상적인 생활에서 보인 인종주의, 많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 속에 남발하는 인터넷 담론들, 수사의 정치학, 관종....

 

 현재 문제 되고 있는 사회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특히 청년들 취업실태가 절로 떠오른다.

 

능력과 불공정, 불평들에 대한 이야기, 능력이 개인에 따른 것이지만 능력주의는 사회가 가진 특징란 말에 담긴 불편한 시선들이 여전히 불편한 마음을 지니게 한다.

 

지난 20여 년간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주는 책, 곧 있을 대선에선 어떤 후보자를 선택해서 뽑아야 할지도 생각해 보게 한다.

 

뉴스를 통해 전해 듣는 소식과 더불어 올바른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말과 실천에 대해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를 던져준 책이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m*******n 2022.02.28. 신고 공감 0 댓글 0